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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착한 부자들 -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나눔' ㅣ 상상의집 지식마당 5
서지원 외 지음, 박정인 외 그림 / 상상의집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상상의집] 세상을
바꾼 착한 부자들
글 서지원, 정우진, 나혜원, 조선학, 유시나
그림 박정인, 박연옥, 김미연, 안준석,
성낙진
상상의집
빈익빈 부익부가 더 도드라지고 있다는 지금의
세대,
부를 축적하고 있는 이들이 자신의 부를 자신의 소유로만 여기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위한 것으로 나눈
이야기를 모은
따뜻한 '나눔'이야기를 모은 책을 만났습니다.
[세상을 바꾼 착한
부자들]책이지요.
책 안에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몸소
실천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란 각각 '명예'와 '의무'를 뜻하는
단어로
사회적으로 높은 명예에 걸맞은 도덕적 의무를 말합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이야기 할 때면 한번씩 듣게되는 '칼레의
시민'
14세기, 프랑스와 영국의 '백년전쟁' 때, 영국군은 프랑스의 작은 항구도시 칼레시에
쳐들어왔습니다.
프랑스 왕위 계승문제를 계기로 전쟁과 휴전을 반복하며 116년이나 긴 치룬 긴
전쟁,
프랑스 칼레시민들도 영국군에 맞서 열심히 싸웠지만 결국 영국군에 무릎을
꿇게되었지요.
순순히 항복하지 않은 칼레 시민들을 괴씸히 여긴 영국왕 에드워드 3세는 칼레 시민중 6명이 처형당할
것을 요구하고,
그렇지 않으며 시 전체를 죽일것이라 말했습니다.
그 때 칼레에서 가장
부유한 외스타슈드 생 피에르가 먼저 자원하였고 연이어 그를 포함한 7명의 사람이 자원하게 되지요.
지원자가 6명보다
1명 많자, 다음 날 먼저 마을광장에 오는 6명이 사형장으로 가기로 결정합니다.
다음날, 외스타슈드만 오지 않고
나머지 사람들이 광장으로 모였습니다! 외스타슈드는 숨은걸까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혹여나 일곱사람중 한사람이라도
겁먹고 돌아갈까 전날 외스타슈드는 이미 숨은 거둔 상태였지요.
이 이야기를 들은 영국왕비는 에드워드 3세에게 칼레의
시민들을 살려달라 부탁했고, 결국 6명의 처형도 취소되고
칼레의 시민들은 죽지 않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할아버지와 여자아이의 대화를 통해 '칼레의 시민'에 까지
이야기가 자연스레 연결되고,
당시의 이야기부터 그것을 작품의 소재로 삼은 조각과 작품까지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타이타닉호를 아시나요? 영국 대형 여객선이면서 빙산과 부딪혀 침몰한
배.
이 배에서 구조될 때도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이 발휘되었다고 해요.
여자
승객우선, 아이들 우선으로 구조해서 구조된 여자 승객과 남자 승객의 비율이 무려 9대 1이었고, 3등석 여자 승객이 1등석 남자 승객보다 훨씬
많았다고
해요.
'타인능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타인도 뚜껑을 열게하여 주위에 굶주리는 사람이 없게하라'
조선 영조때
전라남도에 사는 류이주 이야기가 연이어 소개되었습니다.
자기 배가 부르면 다른 사람이 배곯는것을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은데요,
이분의 이야기를 보면서 100리안에 굶어죽는 이가 없도록 했다는 경주 최부자 이야기도
떠올랐어요.
오늘날, 식품 제조업체나 개인으로 부터 식품을 받아 나눠주는
'푸드뱅크'도 '타인능해'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라 볼 수 있겠지요.
가장 기본적인 먹는 것에서부터, 배곯지
않도록 돌아보는 것 말이죠.
연이어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무료로 나누어 준
'안철수'에 관한 이야기와,
자신의 모든 것을 나라를 독립하는데 사용했던
'이회영',
어린이의 행복 권리를 이야기한 '세이브더칠드런'이야기가
소개되었습니다.
자신의 재능과 부를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만 사용해도 풍족하게 누릴 수
있었던 사람들인데
그렇게 하지 않았지요.
자신이 속한 사회를 생각했고, 이웃과 나라를
생각했고
더 나아가 세상의 모든 아이들을 기억했기에 그들은 자신만을 위한 삶으로 생을 살아가지
않았습니다.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고, 내 살길 찾는 것도 바쁘다고 하는
현시대에
모두가 그렇게 사는 건 아니라고, 이웃을 생각하며 자신의 삶을 그려볼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책
[세상을 바꾼 착한 부자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