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말 한마디 안 했을 뿐인데 - 언제, 어디서, 누구와도 통하는 인정받는 사람들의 대화법
오타니 게이 지음, 조해선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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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북스] 쓸데없는 말 한마디 안 했을 뿐인데

언제, 어디서, 누구와도 통하는 인정받는 사람들의 대화법

오타니 게이 지음, 조해선 옮김
비지니스북스

 
 

"왜 어떤 사람은 말할수록 손해를 보고,
어떤 사람은 적게 말해도 인정받을까?"

일본 최고의 홍보 전문가가 알려주는 선을 넘지않는 대화의 힘

1인 미디어 전성시대
이 표현이 과장이 아닌 시대에 살고있습니다.
유투브에 채널을 만들면 개인 방송을 시작할 수 있고, 블로그, 인스타, 페이스북 등등
수많은 sns를 통해 자신이 말하고 싶은것을 표현할 수 있는 시대이지요.
'말'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이기에,
말 '잘'하는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바로 시작할 것같은데,
무거운 입이 필요하다는 것부터 시작하네요.
말을 잘하는 것보다 무슨 내용을 말할지에 집중하라는 것.
감사와 축하도 감춰야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사회적 비난을 받은 인사의 아들이 자신의 sns에 사업과 관련해 잘된다는 글, 홍보의 글을 올리는것에 대해 언급해놓은 글이 떠올랐습니다. 그 소식을 지금, 이때에 올리지않아도 좋지 않았을까.
아무리 자기에게 기쁜 일이라 하더라도 말이죠. 이런 경우가 저자가 말하는 무거운 입이 필요한 하나의 상황이 아닐까요.

말이라는 것이 결국은 상대를 배려하는 것이고
신뢰를 얻는 것임을 책을 통해 다시 봅니다.
예의와 염치를 더욱 중시하는 일본이라는 배경속에서 쓴 저자의 글이지만,
중심되는 맥락은 그곳이나 이곳이 크게 다르지않은것 같습니다.
또한 상대가 누구든 대등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의연한 자세로 대한다면
아부성 발언이나 쓸데없는 말을 늘어놓는 일은 줄어들 것이라고 이야기하시네요. (p.69)

인터넷에 정보를 올릴 때는 사회를 향해 글을 쓴다는 생각으로 접근하기.
즉,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뒷받침하는 정보와 함께 적으라는 것이지요. 소소한 글을 올리는 지금의 어체도 다시 살펴보게 됩니다.

같은 말이라도 다르게 표현하는 법
'하지 마세요'가 아닌 '이렇게 하세요'의 힘.
어른들과의 의사소통에서 뿐 아니라 아이들과의 대화에서도 이렇게 바꿔말하는 것이 얼마나 효율적이고 서로의 감정을 상하게하지 않으며 원하는 행동을 유도할 수 있는지 보게됩니다. 그런데도 입에 달고다닌 ~하지말라는 말. 이제 ~하라는 말로 바꿔말하기, 생각하며 실천해야겠어요.

얼마 전에 읽은 기자에 관한 아동대상 도서에서도 접했던 가짜뉴스에 속지않는 법이 이 책에도 등장하네요.
거짓정보가 위험한것은 그것을 무심결에 받아들이고 나도모르게 확산한다는 것이지요.
정보의 분명한 출처 ㅡ기업, 언론, 인물, 조직등 ㅡ를 알고 신뢰성 정확성, 공정성을 생각해보는 태도가 중요하겠지요.

저자는 말하기에 있어서 지혜롭게 생각하고 대처하는 것에 2/3의 분량을 할애한 뒤에
말하기의 직접적인 조언을 덧붙입니다.
진심이 담긴 비전과 발자취, 그것을 자신의 언어로 개발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줍니다.
말이라는 것은 겉으로 포장하는 기술이라기보다
자신이 가진 사실을 기반으로 생각하고 느끼며 기대하는 총체적인것을 다뤄야함을 보게됩니다.
그것을 표현하는데 저자가 제시한  질문카드가  도움을 주는 것이구요.
시대는 빠르게 변하며 많은 말을 요구하는 듯 보이지만 생각하고, 진짜 경험하는 것이 바탕이 되어야함을 마지막에 다시 짚어주네요.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꾸준히 전하려 하지 않으면 사람들에게 가닿지 않아요.
내버려두면 자연스럽게 퍼질 것이라고 믿는건 안이한 생각이죠

중요한 것은 내용.
내가 진심으로 전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지?

현란한 말보다 무거운입으로
내 말이 상대에게 어떻게 전달될까 생각하며
내 안에 진정 전하고 싶은 말은 뭘까, 그것을 진심을 담아 전해지게 하는 방법은 뭘까 숙연하게 생각하게 한 책
[쓸데없는 말 한마디 안 했을 뿐인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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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 수상한 기자들 - 기자들은 우리에게 뭔가 숨기고 있다!
다비드 그루아종 외 지음, 로낭 바델 그림, 권지현 옮김 / 노란상상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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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상상] 특종! 수상한 기자들
기자들은 우리에게 뭔가 숨기고 있다

글 다비드 그루아종,피에랑젤리크 슐레
그림 로낭 바델, 옮김 권지현
노란상상

 


오늘도  수많은 뉴스들이 우리의 눈과 귀를 자극합니다.
쉽게 만나는 인터넷, 손 안의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사건 사고, 뉴스들이 쏟아지지요.
그 기사들은 누가쓸까요?
아마 기자들이 쓰겠지요.
이제껏 아무 비판적사고 없이 그저 받아들이던 정보를 다시생각해봅니다.
그 정보들, 믿어도 될까요?
기자들은 어떻게 기사를 작성하는 걸까요?
궁금한 질문 30개를 통해 기자와 그들이 작성하는 기사에 관해 알 수 있는 책
[특종! 수상한 기자들]을 보았습니다.

기자들이 하는 말을 믿어도 될까요?
책은 정확하고 간결하게 '네'하고 답을 하고선 왜 그런지 이유를 덧붙입니다.
단순히 sns에 올라온 글을 그대로 옮기는 식의 기사가 아니라, 기자들이 여러 통로를 통해
사실을 확인하고, 동료 기자들과의 토론 등을 거쳐 나온 기사이기에 믿어도 된다는 것이지요.
물론, 모든 정보들을 다 제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납치범이 기자가 입수한 정보를 역이용하거나,
정보를 제공한 이의 신변을 보호해야하는 등의 상황에서는 당연히 그 정보를 알리지 않는것이 옳겠지요.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하느냐, 아니면 신중하게 검증된 정보를 알리느냐,
특종을 잡고 싶은 기자의 마음과 허투루 소식을 전할 수 없는 기자의 마음도 살짝 느껴보기도 했습니다.

글이나 신문, 잡지 등을 대할때면 편집자, 편집국장, 논설위원 등의 직책을 접하곤 했는데요
'아마 이런일을 하시는 분들이겠지' 추측하던 것을 정확하게 알게 되기도 했습니다.
교정 전문기자를 편집자라고 하고, 프로그램, 잡지 등의 책임자로 최종결과물에 대한 책임을 지는 편집국장,
대부분의 기자들은 사건에 대한 의견을 기사로 직접 드러내는 일이 없지만 사건에 대해 의견이나 관점을 밝히는 기자인 논설위원
이렇게 정확하게 콕 짚어 알게되니 신문이 더 잘 보이게 될 것 같았어요.
신문을 보기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더더욱 이 책을 권하고 싶은 이유가 되었지요.

그 모든 기사들에 대해 기자는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가?
신문이나 매체에 공통적으로 나오던 연합통신, AP통신이나 로이터통신과 같은 것은 무엇이지?
등에 관한 대답도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 작가가 쓴 기자에 관한 책이기에 다루고 있는 상황이나 매체, 기자도 프랑스 배경의 것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다소 낯선 기사들도 있었지만, 기자의 모습을 이해하는데는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각 나라의 기자들의 모습이 이러하겠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지요.

어떤 현안이나 상황에 대해 나의 의견을 가지려고 할 때 가장 좋은 것은 직접 그와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보는 것이겠지만,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그렇게 하기가 힘들지요.
그래서 우리는 기자들이 전해주는 소식을 통해 상황들을 인식합니다.
어떤 매체를 통해 듣는 것이 가장 좋을까에 대한 질문이 마지막에 나와있었어요.
취재를 하는 기자들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믿을 수 있는 기자를 통해 나오는 소식이 거짓이 아닐 확률이 높으니까요.
직접 편집국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되거나 직접 취재를 해본다면 더욱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사진이나 자료가 정확한 출처에서 나왔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수많은 매체와 미디어에서 매일 많은 정보들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진짜 뉴스를 구별하는 것, 정말 중요한 소식을 접하는 것이 필요하지요.
그 방법으로 소식을 전해주는 '기자'에 대하여 알고, 뉴스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전해지는지 보게 해 주는 책
[특종! 수상한 기자들]
이 책을 접하면, 뉴스와 미디어를 접하는 아이들의 시선이 
소식을 선별하고 전하는 '기자'에 가게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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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 형사의 감정 탐구 생활 - 기쁨부터 화까지 10가지 감정 사용법
수산나 이세른 지음, 모니카 카레테로 그림, 김서윤 옮김 / 찰리북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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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찰리북] 악어 형사의 감정 탐구 생활
기쁨부터 화까지 10가지 감정 사용법

수산나 이세른 글, 모니카 카레테로 그림, 김서윤 옮김
찰리북

 
 

감정을 확인하고 이해하고
올바르게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책!

어릴 적 눈물이 많았던 울보 꼬마 악어는
자신이 왜 우는지에 대한 답을 찾으며 숲속 마을 동물들의 모습을 관찰하면서
감정 관련 사건을 해결하는 유명한 형사가 됩니다.
그 사건들을 하나씩 보여주며 감정을 보여주는 책이 바로 [악어 형사의 감정 탐구 생활]입니다.

 
 

열 가지 감정 요정들을 보고 떠오른 첫 이미지는 '인사이드 아웃'이었습니다.
주인공 여자 아이안에 있는 감정들이 서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면서 아이의 성장을 보여주는 만화영화였죠.
감정사전을 비롯해, 아이들의 감정을 다루는 책이 요즘 부쩍 많이 보입니다.
예를들어, 예전에는 잘못된 감정, 고쳐야 하는 부분을 이야기하면서 '화'를 이야기 했다면,
이제는 여러 감정을 동시에 보게 하면서 내 안에 있는 다양한 감정을 함께 보게 하는 것 같아요.
단순히 '화'라고 표현되는 모습 안에 정확한 내 감정이 무엇인지 보게 하는 것이지요.

감정이란,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 때 우리가 가지게 되는 기분을 의미해요.

기쁨, 슬픔, 화, 무서움, 부러움, 질투,
놀람, 부끄러움, 역겨움, 사랑 열가지 감정들은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해석되어지느냐에 따라
달리 나타나게되고, 그에따라 행동하는 모습을
10가지 사건을 통해 (사건파일 0까지 더하면 11가지 사건) 보여주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열가지 감정중에서 '나도나도'라는 별명을 가진 감정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부러움'의 감정이었죠.
동생들이 형아를 보며 자주하는 말, 이 속에는 '부러움'의 감정이 들어있었던 거였네요!


 

남들이 하는 일을 따라서 하고 싶고, 남이 가진 것을 따라 갖고 싶은것.
이럴때의 모습의 변화와
그러한 감정의 크기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설명으로 나와있었어요.

 
 

악어형사의 사건파일 5 '꼬마 양의 일기장'을 통해 '부러움'이라는 것이 실제로 어떻게 나타나는지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주어진 것으로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고,
아이들 안에 이미 가진 것을 놓치고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알았으면 좋겠는데 싶은 마음도 들고...

감정을 알고 알아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다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어쩜, 그 마음을 알았는지
그에 대한 가이드가 되어 있네요!

 
 

부러움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는 것,
이 부러움 때문에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부터 이야기해줍니다.
하지만, 부러움에 눈이 멀어 다른 것을 보지 못한 다면?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조절하는 구체적인 방법도 소개해주고 있어요.
자신이 가진 것을 발견해 내도록 안내하고있네요.

 
 

악어 형사의 가방에 늘 가지고 다니는
감정 측정기, 우리도 만들어 볼 수 있어요!
책 마지막에 직접 오려서 만들어 볼 수도 있고,
찰리북 블로그에 가면 감정 측정기 설계도와
독후활동지를 받을 수 있어요~!
http://naver.me/GVufra1c

우리 안의 감정에 대해 소개하고,
그 감정들이 어떤 역할들을 하며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되 어떻게 사용하면 되는지 악어 형사를 따라다니며 알아볼 수 있도록 된 그림책
[악어 형사의 감정 탐구 생활]
방학동안 악어형사의 감정측정기를 만들어 활용하면서 감정 사용 연습을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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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터 벤야민의 수수께끼 라디오 - 30개의 두뇌 게임 햇살그림책 (봄볕) 27
발터 벤야민 지음, 마르타 몬테이로 그림, 박나경 옮김 / 봄볕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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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 발터 벤야민의 수수께끼 라디오

발터 벤야민 글, 마르타 몬테이로 그림
박나경 옮김
봄볕

 
 

발터 벤야민의 수수께끼 라디오,
표지부터 뒤죽박죽 복잡해보이는 데요
그래서인지 사실, 처음에는 책이 손에 쉽게 잡히지는 않았어요.
방학이라 북적대는 아이들속에서 책마저 정신없게 만든다면...하고 말이죠.
그런데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는 건,
기대 이상의 반전이랄까요 재미가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발터 벤야민'이라는 분이 라디오 방송대본으로 썼던 글을 재구성한 작품이랍니다.
20세기 독일어권 최고의 문예 비평가이자 철학가로 평가받는 분이신데요,
1932년 7월 6일 프랑크푸르트 라디오 방송대본으로 썼던 글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만큼 지금 보아도 독특하고 흥미로워요.
물론, 1930년대 독일 상황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독일어와 관련된 것이나, 당시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들도 들어있어서
책을 엮으신 이의 용어해설이 필요한 부분도 있었지요.

하인즈라는 인물이 안톤이라는 친구에게 수수께끼에 대한 답을 물어보려 기다리면서
벌어진 하루동안의 이야기가 이 책의 이야기에요.
책 안에는 열 다섯개의 오류와 열다섯개의 질문(띠링!이라는 글자와 함께!)이 들어있어요.
오류를 찾아내면 1점, 질문에 대한 답을 맞추면 2점
점수를 매기며 책을 보는 것도 재미있겠죠?
(점수를 얻는것이 쉽지만은 않았답니다..포기할뻔...그런데, 앞 문제보다 뒤로 갈수록 저는 문제가 더 쉽게 다가오던걸요? ㅎㅎ)

책을 시작하기 전에 충고부터 해주시네요.
질문에만 너무 집중하지 말라구요.
대신 전체적인 그림에서 오류 찾기~!
(그림책에만 해당하는 말은 아닌듯해요.
우리 일상에서 만나는 문제들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그렇게, 책장을 넘기며 하인즈의 일상속으로 들어갑니다.
정형화 되지 않은 그림, 선, 색상들이
처음엔 다소 복잡하게 보였어요.
그러다가 '띠링!' 이것은 질문이 나오는 신호!!
첫번째 질문은 이것이었습니다.

농부는 자주 볼 수 있고,
왕은 가끔 볼 수 있지만,
신은 결코 볼 수 없는 것!
이게 뭘까요?

독일에서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수수께끼라는 데요.
이게 뭘까요? ^^

 

하인즈가 면도를 하러 갔네요.
이발사가 면도칼로 오른쪽 뺨에 실수로 상처를 냈는데, 거울 속 오른쪽 얼굴에 피가 흘렀데요.
(멈칫하셨나요? 어딘가 이상하지 않으세요? 거울에 비친 모습은 반대로 보이는건데...)
어쨋든, 10페니히를 지불해야하는데, 20마르크짜리 지폐를 냈데요.
잔돈으로 19마르크는 5마르크짜리 동전으로,
50페니히 짜리 동전 1개와 5페니히 짜리 동전 20개로 나눠 주었데요.(1마르크는 100페니히)

 


여기에 오류가 있겠다 싶어 열심히 계산했는데..
흐흐흐... 이상하다고 하면서 계산을 엉뚱하게 했다는..^^;;;
책 속에서 오류를 찾고 질문에 대한 답을 풀다보면
어느새 책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됩니다.
하인즈씨의 걸음을 따라서 말이죠!

 
 

띠링!
또 질문이 등장했어요.
숫자 1부터 1,000까지 모두 더해 봐!
이 문제는 엄마가 아는 거다 싶어 자신있게 아이앞에서 봐봐~하며 풀어서 보여줬는데,
어? 답이 틀린걸까요?
당황하며 다음 장을 보고 있는데...
그렇죠, 이 책에는 질문말고도 오류를 찾는 것까지 들어있지요! 당황하지 말고 답을 확인하고 싶으면
마지막장에 나와있는 질문과 정답, 오류를 확인하실 수 있어요.

 
 
 
*
볼 수록 빠져드는 수수께끼 그림책.
첫번째 질문은 왜그런지 자세한 설명까지 듣고 싶은데...
- 참고로, 우리 첫째는 답을 허수아비라고 하네요. 이 답도 그럴듯하긴 한데 ㅎㅎ-
당시 라디오 방송을 듣던 청취자들은 얼마나 흥미진진하게 라디오를 들었을까요?
텍스트에서 사회적 맥락까지 읽도록 한
발터 벤야민이라는 분이 더욱 궁금해지면서,
볼 수록 매력있는 그림책
[발터 벤야민의 수수께끼 라디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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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군 노래 이야기 천천히 읽는 책 27
황선열 지음 / 현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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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북스] 독립군 노래 이야기

2018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
황선열 지음
현북스

 
 

의병들을 위시해서 우리 나라 독립을 위해 수많은 분들이 단체를 만들고, 조직적으로 독립투쟁을 했다는 것은
수업을 통해서, 역사책을 통해서 접해보았던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독립군의 노래라는 것은 생소했습니다.
노래라고?

 
 

18개의 곡을 통해 독립군의 이야기를 펼쳐가는 이 책의 첫 소개곡은
'새야 새야 파랑새야' 였습니다.
그제야 '아하!'싶었지요.
이 곡은 녹두장군 전봉준과 관련한 곡이라고 관련 전시에서 들어봤던 곡이었거든요.
각 노래는 악보로 그려져 독자가 흥얼거리며 불러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QR코드 등으로 직접 노래와 연결해 주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여기 등장하는 곡이 곡조가 그리 어렵지는 않아서
대충은 악보를 보면서 음을 떠올릴 수 있었어요.)

 
 

가사에 대한 해석, 지은 이에 대한 설명 등을 담은 노래 이야기와
노래 안에 담겨있는 인물과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져 나왔습니다.
당시 시대 상황과 이러한 사건과 인물이 등장할 수 밖에 없던 정황을 이해하기에 좋았지요.
누가 봉기를 했고, 어떤 조직을 만들었고...먼 이야기처럼 들리던 그 사건들이
지은이가 분명한 곡에서는 왜 이런 노래를 불렀으며, 사람들은 어떻게 이 노래에 마음을 움직였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이들이 쓴 노래들도 있었고,
그 노래들이 중간에 가사가 바뀌며 일본을 찬양하는 의미로 불렸던 노래도 있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안중근 선생님이 작사 작곡한 옥중가도 있다는것이 신기했는데요, 옥중에서도 투쟁하며 쓴 노래라니...
안중근을 감시하던 교도관도 안중근을 존경해서 글을 남겨달라고 했고 - '위국헌신 군인본분'이 바로 그 글이지요.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은 군인의 본분' - 동지 열두명과 손가락을 잘라 독립군 동지들과 맹세하고,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고...
안중근 선생님의 삶을 간략하게 나마 노래와 함께 볼 수 있어서 마음이 더 숙연해졌습니다.

 
 

책을 보다가 익숙한 노래들도 만나게되었습니다.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이렇게 시작하는 희망가. 이 노래도 독립군의 노래?
나라 빼앗긴 백성들의 울분이 담긴 이 노래는 찬송가로 전해집니다.
이 노래의 원곡은 1850년 영국 춤곡을 바탕으로 제레미 인갈스가 작곡한 <우리가 집으로 돌아올 때>라는 제목의 찬송가입니다.
이것이 1910년 임학천이 <이 풍진 세상을>이라는 제목으로 가사를 만들었고, 민요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대중가요로 레코드판으로 만들어져 널리 알려진 것이지요.
레코드 판으로 나오기 이전에 이미 만주 지역의 독립군 양성 학교에서 널리 불리던 노래였습니다.
'울밑에 선 봉선화야~'로 시작하는 <봉선화> 이 곡은 김형준이란 분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우리 나라의 모습을 표현한 곡이었는데,
친일 가수가 부르고 이 곡을 친일행위를 한 곳에 사용했기에 이 곡마저 친일적인 것인양 오명을 쓰게되었습니다.
(원래는 다른 곡조가 있었는데 전해지지 않고, 홍난파가 후에 자신의 곡에 이 가사를 붙이면서 지금 우리가 부르는 곡조가 되었다고 합니다. 홍난파가 후에 친일로 기울면서 이 곡도 그렇게 생각되어진 것이지요.)

고난의 노래, 전우 추모가, 광야를 달리는 독립군,
압록강 행진곡, 한인 소년병 학교 군가...
그리고 우리에게 익숙한 따오기, 형제별, 오빠 생각 까지
낯선곡도 있지만 익숙한 그 노래들이 우리의 독립을 염원하고, 시대 상황에 의해 마주해야 했던 그 모습속에서
마음을 담아 공감하며 불렀던 곡이라는 것을 보게되었습니다.
그냥 부르던 곡에 이런 이야기가 담겨있구나, 이런 오해가 있었고, 이런 마음으로 사셨던것이구나...
딱딱한 문장보다 더 마음에 와닿는 노래로 만나는
일제 강점기 독립을 향한 독립군들과 당시 민중들의 이야기
[독립군 노래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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