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 '골라 믿던 신앙'을 떠나 '진짜 하나님'께 다가서기
J. D. 그리어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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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두란노] 하나님을 하나님되게
'골라 믿던 신앙'을 떠나 '진짜 하나님'께 다가서기

J.D.그리어 지음
두란노

 

내가 믿는 하나님은 어떤분인가?
머리속으로, 이성적으로 동의하는 차원이 아닌
진짜 내가 믿는 하나님은 어떤 모습인가?

책을 읽으면서 묻게되었습니다.
사실, 드러내놓고 싶지 않은 부분, 직면하고 싶지 않지만 분명히 짚고 가야할 부분을 책 시작에서부터 이야기하고 있었지요.
왜 로렌스 형제처럼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감격을 일상에서 누리지 못하고있는걸까?
왜 나는 남들처럼 예수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에 불타지 못했을까?

 
 

" 믿음의 부족, 열정 없는 믿음, 항복하지 않으려는 몸부림 같은 내 문제가
하나님에 대한 비전의 근본적인 결함에서 비롯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머릿속에서 상상해 온 하나님은 성경 곳곳에서 드러난 하나님이 아니었다.
나는 진짜 하나님을 훨씬 더 작은 버전으로 바꿔치기 한 것이다."
(p.26)

작고 길들여진 하나님. 그건 진짜 하나님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쉽게 이해하고 설명하고 예측하고 심지어 통제할 수 있는 하나님...누구에게든 한번 만나보라고 쉽게 권하는 하나님..
하나님은 정말 그런 분이신가.

저자는 자신이 고민했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크신 하나님,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을 보여주지요.
성경의 인물들이 만났던 하나님을 보며, 또 저자의 경험도 이야기하며
모든 것을 통해 말씀하시지만
무엇보다도 선명하게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주목하게합니다.
 짜집기한 예수가 아닌 그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철처히 버림받으신 예수를 만나고 그분을 더 잘 볼 수 있게 성령을 구하기.
하나님자리에 앉은 나를 내려놓고 하나님께 하나님의 자리를 돌려드리기.
날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는 기도를 끝내고 하나님을 믿고 맡기는 기도를 드리며 오늘의 은혜를 구하며 하나님의 파도를 기다리기.
 하나님이 하나님 되신 삶을 시작하기.

하나님이면 충분합니다.
이젠 나의 고백으로 흘러나오길.
내가 만든 하나님이 아닌 크신 하나님, '하나님이 말하는 하나님'을 대면하도록 도와주는 책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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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가 나타났다! 아티비티 (Art + Activity)
소피 헨 지음, 김영선 옮김 / 보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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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 진짜가 나타났다!
실제 크기 동물 탐험

소피 헨 지음,김영선 옮김
보림

 
 

진짜가 나타났다!
동물을 좋아하는 막내가 책을 보며 눈을 맞춥니다.
이 책은 실제 동물크기가 담겨있는 그림책이랍니다.
보통 책 크기보다 크긴 하지만, 이 작은 책에 어떻게 동물들이 실제 크기 그대로 담기는지 궁금하시죠?
함께 책 속으로 들어가 보아요!

 
 

첫장을 넘기자, 아프리카 코끼리의 발이 나옵니다.
오호! 아프리카 코끼리의 발이 너무 커서 이 면에는 겨우 코끼리 발톱 두개만 담을 수 있었네요!
아이들 발이 코끼리 발톱 하나 크기네요~!

이 책에서 동물의 실제 크기를 담는 방식입니다.
동물의 몸 전체를 다 보여주기 보다, 종이 크기만큼 동물의 일부분을 실제크기로 보여주는 것이지요.
일곱마리 눈먼 생쥐가 각각 자신이 경험한 부분을 가지고 추측하며 자신이 아는 만큼만 보았던 것이
부정적인 측면으로 이야기 되었다면,
이 책에서는 그 관점을 역으로 가져와 스무고개처럼 아이들의 흥미를 더 이끄는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네요. 

 
 
 

북극곰의 실제 크기의 발에 하이파이브!
책은 북극곰의 발이기에 아이의 발 크기로 비교해보라고 말하지만,
꼭 북극곰이 손을 들어 손벽을 치자고 하는거 같은걸요!
그래서, 손을 마주치며 짝짝짝! 

 
 

동물의 실제크기를 담은 책이라고 모든 장면이 그런것은 아닙니다.
한 장면이 동물의 실제크기의 몸의 부분을 보여주었다면, 다음장에서는 그 동물이 사는 환경, 함께 어울려사는 동물들도 같이 보여줍니다.
이러한 장면을 같이 접하면서 홀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여럿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좋았어요.

 
 

이건 큰부리새의 실제크기 부리랍니다~!
아이 입에 책을 가져다 대보았지요.
어때요, 재미있지요? ^^*

 
 
 

이것도 실제크기의 동물의 한 부분이랍니다.
누구의 어느부분일까요?
책을 통해 확인해보시길요~!

 
 
 
 

책 마지막 부분에는 실제 동물크기가 어느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도록
아이가 보고 있는 책이 몇권 늘어진 크기인지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기린은 이 책을 18권 줄세운 크기. 기린은 보통 서서자지만 누워서 잘 때도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코끼리는 <진짜가 나타났다>이 책의 13권을 연결한 크기. 코끼리 상아는 엄청 길게 자란 앞니라는 것도 알려주네요.
큰동물의 실제 크기뿐 아니라, 작은 동물들의 실제 크기도 곳곳에 담고 있답니다.

다양한 동물의 실제크기를 만나는 동시에 그들이 살고있는 곳에 함께 살고 있는 동물들, 그들의 특징도 소개해주고 있는 책
수수께끼를 맞추듯 어떤 동물인지 맞추는 재미, 내 몸의 크기와 비교해보는 재미를 주는 책
[진짜가 나타났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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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 실습 No.2 - 테마별 일상생활 다양한 주제 하브루타 실습 2
이일우 지음 / 피스미디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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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 실습 No.2
테마별 일상생활 다양한 주제
활동중심의 체험실습서

이일우 지음
피스미디어

 

 
 

노벨상을 가장 많이 차지한 민족, 유대인이지요.
그 유대인들에게는 독특한 교육방식이 있습니다.
유대인들의 교육방식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토라(율법), 탈무드 입니다.
어릴적에는 토라를 암기하고, 그것을 토대로 아버지와 혹은 선생님, 또래와 짝을 이루어
질문, 대화, 토론, 논쟁하는 교수학습형태인 '하브루타'가 우리나라에도 소개되었지요.
일방적인 강의를 무조건 수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과 다른 부분 같은 부분을 활발히 토론하는 것이
좋다고는 알고 있지만,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할까 어렵게 생각했었지요.
이 책은 하브루터 워크북이라고 할까요? 이름 그대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하브루타의 방법을 사용해 볼 수 있는 실습노트였습니다.
1:1로 하는 '짝토론'이 기본이지만, 우리 현실에 맞게 구조화하여
'도입하브루타', '짝 하브루타', '모둠 하브루타', '쉬우르'(정리단계.교수자가 전체 학습자와 상호작용. 전개단개의 각 활동 마무리에도 쉬우르가 진행됩니다.) 과정을 거치도록 소개하고 있네요.


 

하브루타의 기본은 '짝토론'이며 핵심은 '질문'입니다.

내용질문, 상상질문, 적용질문, 종합질문을 통해 체계적으로 질문을 하며 상황을 논리적으로 분석하도록 했습니다.

하브루타의 핵심이 질문인 이유는, 질문 만들기가 목표가 아니라 질문을 만드는 학습을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여 가장 효과적인 질문을 최단시간 내에 만들고, 최상의 해결방안을 빨리 찾아내기 위함입니다.
(p.11)

이론적 설명서를 통해서 하브루타를 접했더라도 실제로 적용하지 않는 다면 소용이 없겠지요.
이 책은 실생활에서 바로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와 체계적 패턴을 가지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활용할 수있도록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이 책이 벌써 두번째 책이고 앞으로도 책이 꾸준히 나올 예정이라니
몇권을 진행하다보면 하브루타가 어떤것인지 몸으로 체득할 수 있을 거 같아 기대가 되었습니다.

 

책에는 9가지 주제로 하브루타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동네 자랑거리, 강강술래, 내가 만드는 세계여행, 다섯 부류의 사람들(탈무드),
소방도로 소방안전, 장영실, 마트의 원 플러스 원, 동피랑을 그리다, 마틴 루터 킹
차례를 보면서, 하브루타는 책에 쓰여진 내용이나 논쟁꺼리에 적용된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아이들과 다녀왔던 통영의 동피랑, 책으로 만나보았던 장영실과 마틴 루터킹을 비롯해
전통놀이로 배운 강강술래, 우리동네, 마트의 상품 판매가 하브루타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신선했습니다.


 

 
 
 

아이들과 다녀왔던 통영의 동피랑에 관한 하브루타 실습을 펼쳐보았습니다.
우리가 눈으로 보았던 동피랑의 모습이 사진으로 담겨있고, 유시환 시인의 시가 적혀있네요.
동피랑을 소재로 삼은 시의 의미를 생각하며 궁금한 것을 질문으로 만들어 보기가 첫번째 과제입니다.
시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보고 왜 그럴까 생각해보기.
그리관서 상대방과 이야기하며 좋은 질문을 골라 토론하는게 1단계입니다.
두번째는 동피랑 곳곳의 예쁜 벽화들을 보여주네요.
그리고 통피랑에 관한 소개글을 기사처럼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핵심단어나 짧은 문장으로 써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지요.
책에 나온 질문과 자신이 적은 답, 이것을 바탕으로 상대방과 토론도 하구요. 
시에 등장한 '이카루스'에 대한 더 알아보고, 앙리 마티스의 같은 제목 <이카루스>를 감상하고,
그림을 표현한 화가의 생각도 이야기나눠보게 하네요. 
같은 제목이 들어간 <이카루스의 추락이 있는 풍경>그림과 비교하면서 생각을 확장하며
통영- 동피랑 - 이카루스 등 서로 관련성이 없는 주제를 연계해 다양한 사고를 확장시키도록 하고 있었습니다.
생각더하기에서는 어떤 관점으로 이 활동을 진행했는지 정리를 도와주고 있네요.

9가지 주제 중 한가지를 자세히 이야기했는데, 다른 주제들도 흥미롭겠지요?
한가지 주제를 보더라도 그것만 바라보지 않고 확장해서 사고할 수 있도록,
나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정리하며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더 나은 대안을 생각할 수 있는 하브루타.

지식이 복잡하고 다양해지면서 집단지성이 화두가 되고 있는 지금,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다른 이들의 생각을 경청하며 다양한 방면으로 질문하고 생각을 모으는 훈련을 할 수 있는 하브루타
[하브루타 실습]책으로 쉽게 연습하고 활용할 수 있어서 처음 시도하는 이들에게도 용기를 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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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대단한 씨앗 네버랜드 자연학교
현진오 지음, 김삼현 그림 / 시공주니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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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자연학교 :: 작지만 대단한 씨앗

현진오 글, 김삼현 그림
시공주니어

 
 

우리집 화단을 점령한 나팔꽃 줄기.
'작지만 대단한 씨앗'제목을 접하고 가장 먼저 떠오른것이 나팔꽃이었습니다.
작년에, 연필 끝에 씨앗이 달려있는 것을 땅에 심었더랬지요. 까맣고 작은 씨앗 하나, 과연 싹이 돋을까 싶었죠.
그런데, 그 씨앗이 싹이돋더니 나팔꽃을 피우고
꽃이 핀 자리마다 씨앗 여러개를 맺어 수백개의 씨앗을 남겼습니다.
따로 모아둔것만 수십개, 미처 모아두지못한 씨앗은 그대로 화단에 뿌려졌지요.
그리고 지금, 온 텃밭에 나팔꽃이 올라오고 있습니다.(다른 식물도 키우려고 나팔꽃줄기를 통째로 뽑아내는 실정..)
씨앗 하나에서 텃밭을 가득 메우는 광경을 아이들과 저는 보았기에  이 책에서는 어떤이야기를 들려줄지 더 궁금했지요.

 

마트나 시장에서 쉽게 사서 먹을 수 있는 채소와 과일들.
하지만 텃밭에서 씨앗을 심거나 모종을 사서 심어 키워보면 기르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되지요.
또 알게되는 것은, 내가 심지 않았는데
어디선가 날아온 씨앗들이 햇볕과 물, 토양의 조건이 갖춰져 싹을 틔운 모습
그 또한 놀라운 광경입니다.
책에서는 만화로, 그림책으로, 세밀화로
다양한 방식을 통해 씨앗이 자라고 번식하고 자라는 모습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씨앗은 땅 속에 깊이 묻혀야지만 싹이 트는 줄 알았는데, 싹을 틔울 때 햇볕이 필요한 씨앗 - 상추, 당근, 쑥갓, 배추, 딸기 등 -도 있고,
낮은 온도를 일정기간 유지했을 때 씨앗의 잠을 깨우는 종류 - 민들레, 곰취, 두릅나무 등 - 도 있다는 사실도 알게되었죠.
또 멧돼지나 고라니 등 산짐승들이 먹을거리를 찾기위해 땅을 파헤치면, 그 뒤집어진 흙 안에 있던 씨앗들이 햇볕과 공기를 받아 싹을 틔운다는 것도요.
텃밭을 갈아엎고난 뒤 새로운 싹이 돋아난 것도 이런 이유에서 였을까요?


널리 퍼트리기 위한 씨앗들의 지혜,
우리가 먹기위해 씨앗이 없는 품종을 만든 종류들,
음식이되고 약이 되는 씨앗 등 친근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았던 씨앗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씨앗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와 토종 씨앗을 지켜야한다는 이야기까지
'씨앗'을 소개하는 이야기
네버랜드 자연학교 [작지만 대단한 씨앗]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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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보이세요? 국민서관 그림동화 212
케나드 박 그림, 쿄 매클리어 글, 김선희 옮김 / 국민서관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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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서관] 안개가 보이세요?

쿄 매클리어 글, 케나드 박 그림, 김선희 옮김
국민서관

 

비가 오는 날,
뒷산에는 구름모자가 씌워졌습니다.
바다와 가까운 이곳은 습도가 평소에도 높지만, 비가 오고 그친 다음에는 더욱 뿌연 안개가 눈앞을 가립니다.
그런데 누가 안개를 보낸걸까요?
안개는 언제 떠날까요?
우리 아이들과 같은 질문을 하는 아이를 책에서 만났습니다.

 
 

책자를 넘기자 만나게 되는 사람들.
사람들 앞에는 번호가 하나씩 붙어있습니다.
사람의 특징을 붙인 설명도 보이고, 큰 노랑다리새, 긴 다리새라고 이름붙인 사람들도 보입니다.
안개와 사람들,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요?

 
 
 

여기는 머나먼 북쪽, 얼음으로 뒤덮힌 섬
아름답고 특별한 이곳으로 사람들이 찾아오곤 했습니다.
이 섬에 사는 대부분의 새들은 사람들에게 별로 관심이 없었어요.
자그마한 노란색 휘파람새 말고는요.
휘파람새는 사람구경하는 것을 아주 좋아했어요.
그랬군요!
면지에 나와있던 그 사람들은 바로 노란 휘파람새가 바라본 사람들이었네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바다에서 스멀스멀 안개가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곤 섬을 온통 덮어버렸죠.
처음에는 안개를 피하려고 혼자서 노력을 했죠.
하지만, 소용이 없자 휘파람새는 친구들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친구 새들은 그 문제를 회피합니다.
그냥 지나갈거야, 이 상태도 괜찮아, 우리가족에게만 위협이 되지 않는다면...
그러는 사이, 안개는 이곳의 이름까지 바꿔버리죠.
얼음나라가 아니라, 안개 나라로...

그러다 휘파람새는 한 소녀를 만납니다.
노래를 부르는 한 소녀.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안개를 직시한 소녀.
그리고, 자기들과 같이 안개를 알아차린 친구들을 찾을 방법을 모색하죠.
그리고 종이배를 접어 띄워 보냅니다.

 
 

*
처음 이 그림책을 접했을 때 이 책이 민주주의를 이야기한다고 소개한 글을 접했었습니다.
왜 그럴까...

사람들은 자신에게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고 여기는 상황에 무관심합니다.
그리고 그 상황을 오히려 합리화시키죠.
스스로 설득하고 적응하는 방법을 찾으며 말이죠.
자기도 모르게 ...
모두가 그렇게 살아간다고 여기면서 말이죠.
하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지금 상황이 이상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있었고, 당장은 상황을 바꿀 힘이 없다하더라도
이상한것을 이상하다고 말하고,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물음을 던지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물음에 응답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곳곳에 그런 이들이 일어났지요.
촛불집회 처럼 말이죠...

 
 
 

당장 상황을 바꿀 힘이 없으면 호루라기라도 불어야 한다고,
사람을 구할 능력이 없다면 여기 사람이 어려움에 처했다고 소리치기라도 해야한다고
풍운아, 건달 할배라 불리는 최현국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제야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들의 이름과 행동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휘파람새와 노래를 부르던 소녀...
그리고 그들이 종이배를 접어 세상에 알린 이야기.
이들의 행동이 바로 호루라기를 분 것이 아닐까요.
힘이없는 사람도 상황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사회,
그 작은 힘들이 모여 세상이 바르게 움직이는 사회.
그래서, 정말 행복한 노래를 부르는 나라.


은은하고 따스한 파스텔색상의 케나드 박의 그림과
캐나다 소설가이자 어린이책 작가 쿄 매클리어의 글로 만들어진 그림책 [안개가 보이세요?].
민주주의에 관한 이야기, 정치에 관한 단어가 등장하지 않지만
사람들을 바라보고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을 사랑하는 작은 이들의 모습을 통해
무엇이 진짜 행복을 찾는 것인지 보여주는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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