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 당신을 위한 갈라디아서
팀 켈러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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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란노] 당신을 위한 갈라디아서

팀 켈러
두란노

 
 


바울이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1차 전도여행을 하면서 처음 세운 교회가 바로 소아시아의 갈라디아 교회이지요.
2차 전도여행을 하면서 고린도에서 사역할 때
갈라디아 교회 소식을 듣게됩니다.
모세율법의 전통 의식 관습대로 다 지켜야 한다는 유대율법선생들의 가르침을 따라 가고 있다는 상황을 말이죠!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복음이 무엇이며 어떻게 역사하는지 설명합니다.
믿을 때에 기본 교리로만 필요한 복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평생에 꼭 필요한 복음!
갈라디아 '교회'에 쓴 편지, 그러니까 이미 믿음을 고백한 그리스도인들에게 복음을 설명한 것이 바로 이 갈라디아서인것이죠.
팀 켈러 목사님이 쓰신 이 책은 성경을 보면서,
주석으로 쓰여진 책이 아니기에, 혼자서 혹은 성경공부를 하면서 같이 볼 수 있도록 되어있는 책이었습니다.

복음을 전하고 받아들인것이 엊그제 같은데,
예루살렘 총회에서 예수님을 믿는 이방인들에게 최소한의 권면 이외에는 무거운 율법을 짐지우지 않기로 이야기하고
그것을 다시 이야기한 것도 최근일인데, 자신이 전해준 복음을 속히 떠난 것에 대한 심경이 갈라디아서 처음에 보입니다.
그것이 다른 복음을 전하는 이들에게 저주를 내릴 정도로 큰 문제였던가?
그렇습니다.
바울 자신을 소개하면서 또 예수님의 사역을 설명하면서, 우리에게 기회를
한번 더 주신 정도의 복음이 아니라 우리죄를 대신 치러진 것이기에,
그것도 우리의 행위가 아닌 은혜로 된 것이기에 그러합니다.
철저히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행하시는 구원, 그래서 그 영광도 모두 하나님의 것이지요.
타종교는 인간이 신에게 무엇을 바친 후에야 신이 우리를 받아주지요.
하지만, 하나님은 자격없는 우리를 그대로 받아주셨습니다.
하나님께 받아들여지는 요건으로 그리스도의 은혜에 뭔가를 더해야만 구원을 받는다고 말하기 시작한다면,
복음의 순서를 완전히 뒤집어 무효로 만드는 것이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다른복음'이라고 하면서 그것은 복음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는것은 알지만,
그리스도께 순복하고  거기에 바른 신념과 행동을 더해야만 구원받는다고 은연중에 생각하고 있는 것도 바르지 않다는 겁니다.
우리를 구원하는 것은 믿음의 수준이 아니라 믿음의 대상이라는 것!(p.27)

복음의 의미 그대로, 이제 우리가 율법에 순종하는 이유는
거부당할까 봐 두려워서도 아니고 행위로 구원받기 위해서도 아닙니다.
약속에서 난 구원을 받아들이면 우리 마음이 감사로 충만해져
어떻게든 구주를 기쁘시게 하고 그분을 닮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그 방법이 바로 율법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p.127)

복음을 통한 연합, 복음으로 하나님의 아들이 된 특권!
종노릇 하는 습관을 끊어버리되
복음이 주는 자유를 오용하지말기.
성품에 성령의 열매가 맺히게하며
은혜의 복음을 다시 새롭게 경험하라!

팀 켈러 목사님은 말씀을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중심되는 갈라디어서 말씀을 아래쪽에서 읽어볼 수 있게 각주로 달아놓으며 차근차근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6장으로, 성경책에서 그리 많은 장수를 차지하지 않는 갈라디아서를
정확하게 풀어주기 위해 약 300쪽을 할애해 갈라디아서 본문내용을 다루고,
더하여 최근의 논쟁과 생각해보기 위한 질문들, 용어해설까지 더한 책.
성령을 위해 심는 자가 되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우리의 신분을 알아
감사와 기쁨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도록 이끌어주는 책.
믿음을 강조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집중하면
율법은 상관하지 않는 쪽으로 치우치기 쉬웠는데, 
복음으로 사는 것이란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의 아들로, 상속자로 그 정체성으로 살아가는 것임을 다시금 보게해 준책
[당신을 위한 갈라디아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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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원 햇살어린이 53
이조은 지음, 박향미 그림 / 현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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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북스] 프로젝트 원

-한국 콘텐츠 진흥원 이야기 창작발전소 스토리 창작 과정의 지원을 받은 작품-
이조은 글, 박향미 그림
현북스

 
 

터닝메카드라는 만화, 아시나요?
여러 시리즈 중 미래에서 온 아이가 터닝메카드와 그 기술력을 제거할고 하는 이야기가 등장하는 내용이 있어요.
미래의 사회는 기술은 발전되어 있어도 사람들이 보호장비없이 숨을 쉬거나, 비를 맞는 다거나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거든요.
그래서, 과거로 돌아와 그 원인이 되는 것을 제거하려 했던 것이죠.
변신 자동차끼리의 경기, 그리고 그 안에 흐르는 스토리도 재미있지만,
이 만화안에 흐르는 또다른 이야기는 우리의 이야기가 될 지도 모르는 미래의 오염된모습을
지금 우리가 막아보자는 것일거에요.
이 책을 읽으며 만화의 그 메시지가 떠오르더라구요.

이번에 읽게 된 '프로젝트 원'도 미래 인류, 미래의 지구를 다루고 있어요.
기술의 발달로 달에 기지를 세울 정도로 발전된 문명을 가지고 있지만,
핵을 보호수단으로 가지고 있다가 결국 동시다발적으로 터진 핵때문에 지구의 생명체는 다 파괴되고 무너진 지구.
그런 지구속에 지구 생명공학 지식을 가진 인공지능 로봇이 백년이라는 오랜 시간의 잠에서
인간의 텔레파시를 느끼고 깨어납니다.
모든 생명체가 파괴된 폐허위에 말도 채 배우지 못한 아이가 생존해있다니?
전선을 정리하고 인공지능로봇 마누가 바이오 연구소로 향하는 길에 동행이됩니다.
로봇의 주인은 늘 사람이었지만, 인공지능 마누의 주인이라기엔 아이의 모습은 너무 어립니다.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아이라니..
마누가 붙여준 이름 '하나', 그렇게 하나와 마누는 '짝'이 되어 마누가 일했던 바이오연구소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슈퍼카 떠버리와도 만나고, 변형된 동물인 별이와도 함께하게 됩니다.
인간과 로봇, 변형동물이 친구가 될 수 있을까?
그런 질문을 가지기도 전에, 감정을 교감하고 서로를 아끼는 그들의 모습은 이미 친구의 모습이었습니다.
보랏빛 바닷물, 파괴된 숲, 호랑이 만한 쥐와 동물을 잡아먹는 나무...
인간의 잘못으로 파괴된 지구의 모습가운데
달 기지로 피해있다가 인공지능로봇을 보내 다시 지구를 사람이 사는 곳으로 바꾸고자하는 노력.
그럼, 그 사이 지구에서 실험적으로 만들어진 생명체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이미 강화인간으로 자연적인 출생이 아닌 방법으로 태어나고 바이오 캡슐로 식생활을 대신하는 인간에게
진짜 안전한 것과 위험한 것은 무엇일까요.

공상과학소설이 끝까지 반전과 흥미를 놓치지 않게 하듯이 이 책도 궁금증을 책 후반까지 끌고가면서 예상치 못한 이야기들, 그리고 생각할 꺼리들을 던져줍니다.
프로젝트 원이 인간이 다시 살 수 있는 지구를 만들기 위해
축적된지식을 가진 인공지능 로봇을 찾아 안전한 환경속에 지구인들이 돌아올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오직 인간만을 염두해두었다면,
책 말미에가서는 지구를 삶의 기반으로 삼는 인간 뿐아니라
모든 생명체- 어쩌면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 물체에게도 - 가 동등하고 소중하다 라는 것을 생각하게 해주지요.
마치 죄가 들어오기 전 에덴동산 처럼,
하나가 새로운 동물들 - 비록 형상이 우리가 아는 그 모습과 달라지긴 했으나 - 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그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보게됩니다.
그의 옆에는 로봇 마누와 슈퍼카 떠버리가 있다는 것이 다른 풍경을 그리게 하지만요.

미래가 이렇게 전개될 거이다 아직 단정지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만나는 이런 글들은
우리의 행동을 다시 점검하는 기회가 되지요.
흥미로우면서도 마냥 재미로만 볼 수 만은 없었던 미래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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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연결 초등수학사전 1.2학년 - 초등 1.2학년 핵심 개념 38개로 저학년 수학 완전 정복! 수학사전 시리즈
최수일.전국수학교사모임 개념연산팀 지음 / 비아에듀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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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연결 초등 수학사전 1,2학년

전국수학교사모임  초등수학사전팀 지음
비아에듀


2015년 8월, 초등수학사전을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내 아이가 보기에는 아직 이르겠지 싶어 제목만 기억해두었다가, 작년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고나서 책을 샀지요.
그런데 책 두께때문일까요, 초등 전학년의 수학개념을 담고있는 사전은 아이에게 버거워보였습니다.
그런데, 올 해 학년별로 묶어서 얇게, 가볍게 찾아볼 수 있는 책으로 다시 나왔네요!
반가운 마음에 책을 손에 들었습니다.
지금 필요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책이었으니까요!

 
 

1,2학년 책이라는말에 잽싸게 책을 펼쳐보내요.
첫 페이지부터 만화가!
자연스레 수학사전 활용법도 소개하면서 말이죠.
아이의 마음이 열리는것이 보이네요~^^

 
 

책을 펼쳐서 2학년 부분을 먼저 봅니다.
학교에서 배웠던 자릿값에대한 개념이 나오는 페이지네요.
책을 스스로 펴 보았고 들여다 보았다는것으로도
반은 성공입니다.
앞 부분은 1학년 파트, 뒷부분은 2학년 파트로 나눠져있었어요.

 

1학년 과정의 기초(?) 수학에도 수학사전이 필요할까 싶었는데,
제목을 보니 아이들이 궁금해하던 질문들이 여기있네요.
문제 자체를 이해하는 것 부터, 엄마는 그냥 넘어갔던 질문들이 책속에 있으니
아이가 직접봐도 좋겠지만, 엄마의 대답용으로도 저학년 수학사전을 활용해도 좋겠다 싶었어요.

 
 

2학년 수학사전 목차입니다.
학교 진도표에 맞춰 질문도 함께 정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그래서, 학교에서 어떤 수업을 하는지, 아이가 교과서를 가지고 오지 않아 모를지라도!
대화를 나누며 수학을 배우며 생겼던 질문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아이가 무엇을 배우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더 많은 소통을 할 수 있어요.

 
 
 

오늘, 우리 아이가 했던 질문도 여기에 답이 있었습니다.
(엄마가 목차를 미리 훑어보고 인지하고 계시면 좋겠어요. 그러면 필요할 때 촥~ 책찾아보자~할 수있으니까요^^)
"한달은 몇일이야? 왜 날짜가 달라?"라는 질문과 유사한 질문을 던지는 장을 펼쳐보았습니다.
왜 한달이 30일, 31일인가에 대한 답은 과학분야에서 더 찾아보아야하지만,
(음력, 달, 태양과 지구와의 관계 등등을 알아보아야겠지요)
실제 우리가 달력에서 보는 각 월의 일자를 보며 달력의 체계를 볼 수 있어요.
(주먹 쥔 손으로 각 월의 날 수를 알 수 있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었어요.
저도 예전에 누군가로부터 배웠던 방법~ 주먹 쥔 손의 마디를 통해 31,30일을 구분하는걸,이번에 아이들에게도 알려주었습니다.)

 
 

달력에 대해 처음 배울 때는 1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달력이 좋다고 조언해주셔서 1년이 다 나온 탁상달력을 보고
1년은 열두달, 한 달은 30,31일
일주일은 7일, 일(주일),월,화,수,목,금,토 요일도 살펴보았어요.
이미 아는 아이들도 한번 짚어보고, 곁에서 함께 보는 예비초등 동생도 쉽게 같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기존의 수학사전이 두꺼워 보는 것만으로도 부담이었다면,
이번에 두 학년씩 묶어 나온 초등수학사전을 보시길 추천합니다.
'빠르고 정확하게 개념을 연결'하는, 초등 1,2학년 핵심개념 38개로 저학년 수학 완전정복!
연산 훈련도 중요하지만, 그 바탕에 확실한 개념을 짚어보고 갈 수 있도록
이 초등수학사전을 손에 잘 닿는 곳이 두어 자연스럽게 펼칠 수 있게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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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추장 연설문 천천히 읽는 책 26
정명림 지음 / 현북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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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북스] 시애틀 추장 연설문

정명림 지음
현북스

 
 

땅에 주인이 있는가?
땅을 사고 팔 수 있는가?

왜 갑자기 이런 질문을 던지는가 싶으실거에요.
지금은 한 달에 몇번이고 관심이 없어도 부동산에서 좋은땅이 나왔다며 투자하라고 걸려오는 전화를 접하고,
투기과열지구로 땅을 지정하고 규제하는 상황에서 '땅은 사고파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하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이야기는
막연히 그래도 된다고 생각한 것에 의문을 가지게 합니다.

 언제부터 우리가 땅을 내것이라 주장하게 되었을까요?
오늘 책에서 만난 글에는, 땅을 팔라고하는 측과 땅은 그런것이 아니다 라고 주장하는 입장을 만나게됩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유럽에서 이주해온 이들이 북아메리카 원주민의 땅을 차지하며 그들의 것을 빼앗다가 협상 제안을 건넨것이었습니다.
말이 거래지 사실상 인디언에게 살던 땅을 떠나라는 내용이었죠.
그에대해
수쿠아미쉬 부족 추장 시애틀이 미국정부를 향해 한 연설이 바로 이 책의 내용입니다.

 
 

이 연설문은 1854년 부족언어인 루슈트시드 말로 한것을
그자리에 있던 헨리 스미스의 기록에 의하여 30년뒤  한 잡지에 소개되면서 다양한 책이나 글로 널리알려지게 되었지요.
(이 책은 헨리 스미스 박사의 기록을 기반으로 했습니다.)
왼쪽은 그때의 연설문으로, 오른쪽에는 이런 말과 상황이 나타난 정황에 대해 풀어놓았습니다.
마지막에는 이 글이 대중적으로 알려지게된 계기가 된 알린 테드 페리가 쓴 글도 실려있구요.

백인들을 형제라 부르며
상황을 알면서도 친절히 이야기하는 시애틀추장.
[포카혼타스]로 우리가 접했던 1607년을 배경으로 신대륙에 황금을 찾으러 온 것도 북아메리카 대륙 입장에서는 재앙이었지만,
시애틀 추장의 시대는 1854년, 이미 신대륙 탐험 정도가 아니라 정착을 위한 이주민이 대거 몰려오는 상황에서
이 글이 쓰여진 것이지요.
미국정부는 1830년 원주민 이주법을 시작으로 인디언에 대해 여러가지 강제 정책을 오랫동안 시행했습니다.
'원'주민인 그들이 살고 있는 땅을 빼앗고 그것을 누렸던 것이지요.
신앙의 자유를 찾아 떠났던 여정, 그래서 그 누구보다도 탄압의 아픔을 알고
신 앞에서라도 다른 이들을 함부로 대해서는 안되는 것이었을텐데...
그동안 1620년 영국에서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건너온 필그림들에 대한 이야기, 추수감사절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이후까지 연결해보지 못했다는 것에 멈칫했습니다.
처음에는 인디언의 도움을 받았기에 살 수 있었던 것인데...어쩌다 그 평화로운 관계가 유리처럼 깨진 것인지...
시애틀 추장의 연설 가운데는, 백인과 만나기 전으로, 그들은 백인과 다른 종족으로 그렇게 만나지 않고 있어야 했다고 탄식합니다.
백인들이 보여준 무례하고 폭력적인 행동들이 신의 이름까지 거부하게했네요...
땅을 빼앗기고, 문화가 사라지고, 사람들이 사라지고...
그들의 조상과 친구들이 묻혀있는 땅, 바위 하나라도 성스럽지 않은 것이 없는 그 땅..
결국은 백인들에 의해 떠나야 할 것을 예상하지요.
시애틀 추장은 이곳에 살았던 인디언 영혼이나마 결코 사라지지 않고 남아 백인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니  우리 부족에게 공정하고 친절히 대하시라... 자연도 사람도 함께 어우러져 사는 세상이니...

 시애틀추장..
이름을 들으면서 미국의 북서부 가장 큰 도시 시애틀을 생각나셨나요?
맞아요. 1853년 두와미시부족과 수쿠아미쉬 부족 추장 시애틀을 기리기 위해
백인들이 그 이름을 따 마을에 '시애틀'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지요.
시애틀 추장의 연설문은 각기 다른 내용으로 접할 수도 있지만 그 안에 담긴 정신은 같지요.
소중한 환경, 그리고 사람간에 평화롭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

분명히 존재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았던 원주민들의 이야기
천천히 읽는 책 [시애틀 추장 연설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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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손 장영실 학교 가기 전에 만나는 교과서 속 한국 위인 2
김미혜 지음, 박재현 그림 / 다락원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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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원] 마법의 손 장영실
학교 가기 전에 만나는 교과서 속 한국 위인 02

지은이 김미혜, 그린이 박재현
다락원

학교 가기 전에 만나는 교과서 속 한국위인 02
[마법의 손 장영실]을 만났습니다.
장영실..장영실..참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어떻게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주지? 고민하시는 부모님께
'위인'을 소개하는 위인전이지만, 그림책처럼 편안하면서도 핵심을 콕콕 담아주는 이 시리즈를 권해드리고 싶어요.
아이들이 쏙 빠져들어 읽었던 책, 함께 보실래요?

 
 

드라마나 사극에서 잠시 스치고 지나간 장면, 책으로 만나니 정지화면이 되어 아이들의 질문이 첫장부터 쏟아집니다.
기생? 천한 노비? 노비의 아들?
그렇습니다. 위대한 업적을 남긴 장영실이 어릴적 들었던 용어들은 그리 따뜻한 단어들은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용어를 설명하면서 '노비'라는 것에 집중해서 이야기해주었어요.
조선시대 신분제도, 그 중에서 가장 낮은 층에 있던 사람들이 노비라고. 부모가 노비이면 그 아들도 노비,
지금은 정육점, 고기를 파는 곳은 그냥 상점이지만 예전에는 동물을 죽이고 피를 보는 곳이라 
그런 일을 하는 사람들까지 귀하게보지 않았다구요.  

 
 

하지만, 장영실은 다른 아이들과 남다른 점이 있었지요.
둑을 쌓아 개울물을 막는 놀이에서도 생각하고 익숙한 것과 다르게 시도해보았다는 것이지요.

10살이 되고 관가의 노비로 지내면서도
그 시간을 자신의 신세한탄에 보내지 않습니다.
장영실이 머물던 곳이 동래현(지금의 부산시 동래구)이라는 것에 괜히 친밀감이 느껴지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서 사셨던 분이라니, 더 생생하게 다가왔어요.
관가 노비 생활, 틈이 나면 무기 창고에 들어가 갑옷을 꼼꼼하게 손질하고 창과 칼 등을 손질했지요.
부산이니 가까운 거리에 있는 왜구의 침입에 늘 대비하기 위해서였죠.
이때가 조선 전기. 조선후기와 전기를 가르는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에
장영실같이 미리 실질적으로 준비하는 이들이 많았더라면...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네요. 
나랏님도 구제못한다는 가난을, 가뭄이들어 곧 허덕이게 될 이들의 논에 산의 냇물을 끌어들여 가뭄을 해결하는 일까지 
장영실이 해내었네요! 

 
 

노비의 신분이지만, 장영실의 재주는 사또의 눈에 띄여 한양으로 추천받기에 이르지요.
그리고 궁궐에서도 인정받은 장영실은 중국 명나라로 가는 궁궐의 과학자와 기술자 대열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때가 바로 세종대왕때라는 사실~!)
그러나, 막상 도착한 명나라에서는 뛰어난 과학도구들을 보면서도 자동물시계와 천문 관측기구를 만드는 방법은 알려주지 않아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 장영실!
꼼꼼하게 관찰하고 기록해서 돌아오게 되지요.

 
 

집중해서 관찰하고 골똘히 연구한 결과 장영실은
오목한 솥같은 '앙부일구'(해시계)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자동 물시계도 만들었지요!
박물관에 가면 곳곳에 이 자동 물시계를 모티브로 만든 조형물이나 모형을 만날 수 있어요.
장영실을 소개하는 가운데 대표적인 발명품인 자동물시계를 만나니(자격루)
아이들이 박물관에서보다 더 자세히 들여다보네요.
물의 양이 많아지면서 어느 순간 공이 굴러가게되면 종과 북이 울리고, 관복을 입은 사람 인형이 나오게되는 구조.
시간을 알려주는 인형이 들고 있는 것이 십이간지라며 쥐, 소,호랑이, 토끼~를 읊어대는 아이.
자기가 먼저 발견한 것에 대한 자부심도 느끼며, 계속 장영실의 발자취를 따라가보았습니다.

 
 
 

노비의 신분을 벗고 벼슬도 얻고, 우리 실정에 맞는 천문 관측기구도 설치하지만
임금님의 가마를 만들다가 그만 가마가 부러지는 탓에 벼슬을 빼앗기고 곤장을 맞는 벌을 받지요.

2004년 우리나라 과학자들이 발견한 소행성에 붙여진 이름중에 하나가 '장영실 별'이라는 사실!
자신의 신분을 탓하며 지냈다면 이룰 수 없었던 일들을 이루며
우리나라 천문관측과 과학기술을 한단계 올려주었던 장영실.
안타깝게도 현재 자격루는 물통부분만 남아있지만,
세계최초로 만든 측우기, 우리나라에서 보는 해, 달, 별을 관측하는 혼천의, 해의 그림자를 이용한 시계 앙부일구가
지금도 장영실 선생님을 기리게 합니다.

재미있는 그림책을 보듯이 하나하나 아이와 같이 읽다보면,
어느새 교과서 속 한국 위인을 만나는 기쁨을 누리게 되는 책
학교 가기 전에 만나는 교과서 속 한국 위인 두번째 책 [마법의 손 장영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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