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31 : 성경대로 세상살기
하형록 지음 / 두란노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W31 성경대로 세상 살기 wisdom31

하형록 지음
두란노

 
 


[p31]책으로 알게되고,
실제 삶을 사는 가운데 그리스도인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보게했던
책의 저자 하형록 회장님(이제는 목사님이라고 해야할까요..)의 두번째 책을 만났습니다.

예수님의 에센스(essence)를 알면,
우리는 삶에서 주님이 보시기에 좋은 동사로 살 수 있다.
동사로 산다는 것은 예수님의 지혜를 실천하면서 산다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다르게 볼 수 있고,
다르게 생각할 수 있고, 다르게 행동할 수 있다.


그렇게
'성경대로 다르게 보기,
다르게 생각하기, 
다르게 행동하기'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첫 이야기부터 등장하는 항복에 대한 이야기.
아주 오래 전, 어린시절 또래 한센병환자에게서 들었던 이야기가
저자가 심장질환으로 쓰러졌을 때에야 깨달아졌다고 합니다.
하나님께 항복.
돌아갈 곳이 주님밖에 없음을 보며 하나님께 항복하였을 때가 축복임을 보게됩니다.
이미 오래전에 들려주셨던 이야기를 역경이 닥쳤을 때에야 실제가 되었던 것처럼
내게도 이미 들려주셨지만 그냥 지나친것이 있지않나 보게됩니다.
세상적으로 볼 때는 절망인데 하나님안에서는 축복이되는 역설.

순종과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 성령충만함을 받아,
은혜로 우리를 부르신 주님 앞에 사명을 따라 사는 삶.

하나님의 뜻대로 살도록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인 지혜.
지혜는 예수님의 에센스라는 것을 계속해서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동시에 이웃에대한 관심과 사랑,
동사로 표현하는 자신의 꿈.
안일한 삶의 자리에서 박차고 나와 자신의 한계에 머물지 않고 도전하는 삶.
   
길지 않은 글 들과 쉽게 읽히는 글 속에
쉽게 지나갈 수 없게 하는 글들.
성경대로 살 수 있다고 말하는 것에 동의하게하는 책
성경대로 살기 wisdom w31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onster Math School Time (Paperback 1권 + Workbook 1권 + CD 1장) Scholastic Hello Reader Level 1 (Book + CD + Workbook) 31
Grace Maccarone 지음 / 문진미디어(외서)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헬로 리더 워크북 Monster Math School Time
scholastic reader level 1

 
 


스콜라스틱 헬로 리더 1단계 몬스터매스 스쿨 타임을 만나보았습니다.
몬스터 매스는 이곳 저곳에서 많이 들어봐서 꼭 만나고 싶었던 책이었어요.
그 중에서도 레벨 1에 속한 school Time
시계읽는 것도 배우고, 영어도 배우고 제목만으로도 일석이조일것 같지요?
이번 리더스 팩이 더 특별한 것은
리더스와 함께 워크북이 함께 들어있다는 것이에요.
책 안에 몇쪽으로 들어있는 워크북 말고 별도로 들어있는 워크북 말이죠!
책과 워크북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워크북 첫 페이지에서 상세하게 안내해주고 있어요.
​먼저,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전에
독서 전 활동을 해 보았습니다.
둘째에게 워크북을 해보도록 해보았는데요,
같은 시각을 알리는 시계바늘이 있는 시계랑 디지털 시계를 연결하는 활동이었어요.
오~ 제법 잘 연결하네요~~
(모르면 이번에  알려주려고  했거든요 ㅎㅎ)

그런 다음, 책을 펼쳐서 보았습니다.

 
 
유쾌한 몬스터 그림이에요.
오~ 6시에 기상~!!
시간에 관해 알려주는 책인만큼, 디지털시계와 시계바늘 시계가  동시에 나와있습니다.


​몬스터들의 하루 일과를 알려주면서 시간과 함께
​학교에서 무엇을 하는 지도 살짝 엿볼 수 있어요.
물론, 우리네 학교와의 모습과 똑같지는 않겠지만, 일반적인 모습은 들여다 볼 수 있지요.
​정시를 가리키는 시계 옆으로,
15분에 분침이 가있는 시계도 보이네요.




도서관에서는 SHHHHHHHHHH
^^
11시에 도서관에 갔다가, 30분 뒤에는 화분에 씨앗을 심는 시간이 되었네요.

 
이 리더스 세트에는 cd도 들어있답니다.
my first시리즈에 들어있는 노래와 챈트는 없지만, 책을 읽어주고 키워드를 짚어주는 부분이 들어있어요.


책 뒤에는 이 책을 보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담겨있어요.
시침과 분침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아시나요?
little hand 와 big hand로 표현하네요.
(워크북에서는 hour hand, mimute hand라고도 적어놓았네요.)

책의 내용을 다시 살펴보며 그림속의 시계를 보고 다시 말해보는  Retelling the Story,
나만의 Time book을 만드는 것 등의 활동이 소개되어 있답니다.

다시 워크북으로 돌아왔습니다.
시간을 적어보는 활동에 이어, 책에 주로 등장하는 단어들을 살펴보는 활동도 나와요.
같은 레벨 1이라도, 스티커와 색칠활동등이 들어있는 my first시리즈와는 느낌이 ​다르네요.
이 워크북은 쓰기가 낯설지 않은 아이들에게 더 잘 활용될 것 같아요.

퀴즈형태로 시계안에 시계바늘을 그려넣고 글로 답하는 문제도 있구요,
This와 That을 구분하는 문법파트, ​
파닉스 활동으로 라임과 끝소리가 같은 단어를 찾아보는 활동도 있었어요.
몬스터의 하루 일과를 정리해보는 활동과 자기만의 일기를 써보는 활동도 있구요.
워크북은 쓰기 연습을 하기에 좋은 활동지였어요.

미국 유치원 및 초등학교 읽기 교육과 연계하여 개발된 대표적인 읽기 교재 시리즈!
리더스 북으로만 활용해도 좋은 책이지만,
워크북과 함께 활용하면 놓쳤던 부분, 특히 쓰기 영역까지 충분히 다루며
책을 십분활용하여 볼 수 있는 구성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런저런 집 짓다 시리즈 3
신현수 지음, 노준구 그림, 김태훈 감수 / 상상의집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짓다 ③ 집 이런저런 집

신현수 글, 노준구 그림, 김태훈 감수
상상의 집

 
 

" 어? 이거 우리 학교에서 하고 있는건데!"
초등 2학년인 아이가 책 제목을보고 이야기하네요.
학교에서 배우는 거라고 더 관심있어해요.

우리가 보통 접하는 집은 아파트, 벽돌과 콘크리트로 지은 주택, 빌라 등이지요.
가끔 초가집이나 기와집, 통나무집을 보기는 하지만 시대나 재료 이외에 다른 기준으로 집을 분류해보진 않았던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집을 일곱가지로 나눠서 살펴봅니다.
부모님, 형들, 누나들과 함께 복작복작 살고있는 케빈이 혼자 살고 싶다는 소원이 이뤄진 어느 날
혼자 있는 케빈의 집에 도둑이 드네요! (어, 이건..영화[나홀로집에] 이야기?!)
그 때 등장한 산타할아버지를 따라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주는 데 동행하게 되네요.
세계 각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려면 그 아이들의 집을 찾아가게 되겠지요?
그렇게, 케빈은 세계 집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산타할아버지는 약속하지요. 케빈이 집 이야기를 듣고 뭔가 깨닫게되면 집으로 데려다 주겠다고요.

케빈과 산타할아버지가 가장 먼저 찾은 집은 바로 생존을 위한 집!
구석기 시대 동굴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집이 왜 필요할까요?
휴식을 취하고, 음식을 먹고, 잠을자고,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집이지요.
구석기 시대의 동굴, 이동하면서 들고 다닐 수 있는 집 티피, 게르, 천막집
신석기 시대의 움막, 나무가 적은 지역에서 지었던 흙벽돌집까지 초기 인류가 살았던 집을 살펴보았어요.


 

다음으로 찾은 집은 자연환경에 맞춘 집!
추운 북극지방의 눈벽돌로 만든 이글루, 마사이 족의 쇠똥집도 독특하지만 한번씩은 들어보았는데
수상가옥, 고상가옥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서부 미낭카바우족의 '루마가당'이라는 집은 처음 보았어요.
바닥을 통해 물이 스며들 염려를 줄이고, 벌레나 뱀에게도 안전한 고상가옥인데
물소의 뿔처럼 지붕 양쪽끝이 뒤로 젖혀진 모양이었거든요.
이것은 예전에 물소끼리 싸움을 시켜 전쟁의 승패를 정할 때 미낭카바우족이 이겼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미낭카바우라는 뜻도 '우리 물소가 이겼다'라는 뜻이라니, 정말 재미있게 다가왔어요.
그 싸움이 종족에게 미친 엄청난 영향력을 가늠해 볼 수있게 했지요.

 
 

자연환경에 맞춘 집으로 우리 나라의 전통 한옥을 빠뜨릴 수 없겠지요.
온돌과 마루로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게 지낼 수 있게 만든 것이니까요.
산골에서는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로 물고기비늘처럼 지붕을 얹은 너와집,
제주도처럼 바람이 많이 불고 돌이 많은 곳에서는 돌집을 지은 것도 자연환경에 맞춘 집이라고 볼 수 있지요.

일곱 집 형태를 이야기하면서,
각 각에 해당하는 세계 여러 나라의 집 모습과 동시에 우리 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가옥 형태도 같이 소개해 주고 있어서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신분, 가족형태, 건물의 높이, 환경과 미래를 염두해 둔 집을 살펴보는 것도 신기하고 재미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것은
아픈 역사를 담은 집이었습니다.

잉카 제국, 마지막 황제 아타우알파가 스페인 군대에 잡혀 죽으며 멸망할 때
티티카카 호숫가에 살던 우루족은 스페인 군대의 핍박을 피하기 위해 호수 한가운데 '토토라'라는 갈대를 베어
갈대섬을 만들어 그곳에 살기 시작했다고 해요. 
집, 학교, 우체국, 교회, 배 등도 갈대로 만들고 살았다니, 신기하면서도 슬픈 역사가 깃든 집이구나 싶었지요.
카파도키아의 동굴집과 땅속의 지하도시 '데린쿠유'는 종교의 박해를 피해 사람들이 살기 시작한 곳이지요.
공상과학소설에서나 등장할 법한 지하도시가 7~11세기에 지하 70~80미터까지 깊이 파고 들어갔다니
당시 박해가 얼마나 심했으면 하는 생각과 함께 그곳에 한번 가서 보고싶다는 마음도 들었어요.

 

 
 

우리나라 주택도 아픈 역사를 담고 있는 형태가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문화주택'이라 이름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에요.
일제 강점기, 서양식 건물과 일본식 주거 양식의 영향을 받은 주택인데요,
뾰족 지붕에 발코니와 베란다를 갖추고 잔디를 갖춘 마당에는 정원이,
거실과 부엌은 소파와 식탁을 놓아 서양식으로 꾸미고 침실에는 다다미를 깔아 일본식으로 꾸몄지요.
조선시대에 지어진 문화주택은 다다미 대신 온돌을 놓은것이 특징이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런 구조를 가진 집들이 지금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6.25 전쟁이후, 70년대 새마을운동 새마을 주택으로 불리던 것도 이런 양식이었거든요.
사람이 쉴공간, 가족과 지내기 위한 공간에도 역사의 흔적이 담겨있다는 것을 새롭게 보게 되었네요.

그렇게 케빈은 산타할아버지와 세계 곳곳의 집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일을 마칩니다.
처음, 산타할아버지가 케빈에게 내건 조건, 기억하시죠?
케빈은 무엇을 깨달았을까요?
여러분은 무엇을 깨달으셨나요?

쉼을 주고,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인 집.
세계 곳곳의 집을 살펴보며
그곳의 자연환경과 시대상황에 따른 모습, 역사를 살펴볼 수 있었던 책
짓다시리즈 ③번째 책, 이런저런 집 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폴레폴레 아프리카
김수진 지음 / 샘터사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폴레폴레 아프리카
새내기 특파원의 좌충우돌 아프리카 여행기

김수진 지음
샘터


오늘 아침도 '빨리 빨리'를 외치며 아이들을 보낸다.
어서 밥먹어라, 어서 학교가야지,
어서 어서...

그런 내게, '폴레폴레'라고 말하는 듯
천천히 천천히 킬리만자로 산을 산행하는
저자의 글이 마음에 콕 박힌다.

아프리카 특파원으로 6개월을 동, 남부 아프리카에서 머물면서
그녀가 혼자 알기에는 아쉬운 이야기들을
이 책에 담아놓았다.
제법 두꺼운 책임에도 여행담을 듣는, 그것도
아프리카 이야기를 듣는 재미가 쏠쏠하여
책을 손에 잡으니 놓기가 싫어진다.
그렇게, 에티오피아와 남수단공화국, 르완다와 우간다,
케냐와 탄자니아,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보게되었다.

기자로, 일을 하러 그곳에 간 것임에도
이 글에서는 기사와 뉴스에서 접하는 딱딱한 문체는 느껴지지 않는다.
기사를 엮어놓은 책이 아니라, 그녀가 아프리카에서 만난 귀인들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특히나 첫 아프리카 시작점으로 몇달간을 머문
에디오피아에 대한 인상이 남달리 전해져왔다.
예가체프로 익숙한 '이르가체페'에 방문해 즉석커피를 맛보고, 커피 세레모니인 분나 마프라트를 직접 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그보다도
저자가 에티오피아에서 만나고 친구삼은 이들을 보며 참 부러웠다.
내 성격은 저자보다는 저자의 동생과 비슷해서 (후반부에 저자와 합류하게된 저자의 남동생)
누가 같이 있으면 몰라도 혼자서 외국인을 친구로 사귀고, 낯선 외국을 누빈다는 건 ...
마음은 굴뚝같지만, 아직은 친해지고 싶지만 한걸음 물러서 있는 아이같은 지금이다.
아이도 셋이겠다, 두려울 것이 없는 아줌마지만
혼자 자유롭게 다니며 친구를 사귀고 그 나라 문화를 취재하는 모습을 보며
내 삶도 폴레폴레 준비하며 걸었어도 되었을텐데 생각하게된다.

영화 '호텔 르완다'에서 접했던 '바퀴벌레 잡으러 가자'는 1994년 르완다 대학살.
실제로 그 현장을 밟은 저자를 통해 후투족 민병대가 투치족과 온건 후투족을 공격하며
르완다 땅 당시 인구의 10%가 희생된 것을 다시 보게 되었다.
그것을 기억하고 또 용서하며 한 마을에 가해자와 피해자가족이 함께 사는 모습은
손양원 목사님이 자신의 아들들을 죽인 청년을 자신의 양아들로 삼았던 것을 떠올리게했다.
그리고 그 터 위에 다시 세워진 르완다.
십여년전 우간다를 잠깐 다녀왔던 나에게,
아프리카는 곧 우간다를 떠올리게 했었는데,
이 글을 읽으며 에티오피아와 르완다에도 가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류열풍과 내전, 커피 등으로 아프리카를 설명할 수 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아프리카 하면 떠오르는 것은 대자연이다!
아프리카에서만 볼 수 있다는 고릴라, 그 중에서도 우간다에서 만난 마운틴 고릴라,
케냐의 기린센터,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국립공원'와 '킬리만자로',
짐바브웨의 빅토리아 폭포,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희망봉까지
많은 부분이 아프리카의 대자연, 야생동물들을 만나고 느끼고 경험한것들을 기술해놓고 있었다.

현장을 보고 싶은데...하시는 분들에게 희소식!
이 책에서는 저자가 직접 찍은 영상을 볼 수 있도록
책 뒷날개부분에 QR코드로 유투브와 연결해 두었다는 것~!!
(해당 내용과 관련된 사진 아래 QR코드로 들어가도 된다.)

 
 

그 중 하나인 탄자니아 사파리 투어를 링크걸어본다.
사자가족의 식사장면, 동물의 왕국에서 한번쯤은 접해보았던 장면이지만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그 때의 장면을 나도 본다는 것이 더 실감나게 다가왔다.

십년 전 우간다에 두 주 정도 머물던 그 때
그곳에서 오랫동안 머물고 계시던 분이 그러셨다.
우간다 음식도 맛있고 -요즘 인기있는 아보카도를 정말 싸게 먹을 수 있었고, 자연환경도 멋지고, 생각보다 아프리카가 덥지도 않고... 좋은 점만 보게 되는 건 6개월~1년 정도의 신혼기라고. 그 이후에 정말 정착하고 사는 것은 다르다고.
한 사람의 일생을 글로 적는 다면 어떨까.
모든 것을 다 기록할 수는 없어도 가장 인상적인 것을 이야기하고 남기도 싶어하지 않을까.
이 글에서는 무엇을 기대하며 보면 좋을까?
아프리카 특파원으로 그곳을 기록한 저자의 이야기라 여느 여행기와는 또다른,
객관적 사실과 개인적인 느낌을 모두 책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글이었다.
아프리카 정보책으로도 또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단순히 아프리카에 대해 알고싶어하는 이들에게도 흥미롭고 친근하게 다가 갈 수있는 책이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곰에게 잡혀간 우리 아빠 - 2019 경남독서한마당 선정도서, 2019 전주 올해의 책 선정도서 날개달린 그림책방 20
허은미 지음, 김진화 그림 / 여유당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유당] 불곰에게 잡혀간 우리 아빠

글 허은미, 그림 김진화
여유당

 
 

아빠가 불곰에게 잡혀갔데! 그런데 불곰은 어떤곰이야?
아이에게 불곰 (=갈색곰)에대해서 먼저 이야기 해주고 이 책이 어떤 내용일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제목만 보고는 이 책이 어떤 책인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숲이 있고 집처럼 보이는 것이 있으니...캠핑하다가 불곰이 아빠를 잡아간건가?
글작가는 우리 나라 분이신데...풍경은 노르웨이나 북유럽 산같고...
얼른 책을 펼쳐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무슨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했거든요.

 
 

아! 그래서 그랬구나!
제목에 나온 '불곰'은 바로 엄마의 별명이었습니다.
두 장에 걸쳐서 나오는 그림책의 그림을 하나로 모았더니, 어쩜, 크게 벌린입이 꼭 같아보입니다.
아이에게 소리치는 제모습도 이럴까요.
남이야기처럼 느껴지지 않습니다.

 
 
 

한 때, 회사일에 바빠 새벽에 나가서 늦게 들어오는 아빠가 아이에게 존재감이 없음을 보여주는 동시로
현 상황의 씁쓸함을 드러낸적이 있었지요.
이 그림책에서도 아이의 동시가 등장합니다.
그런데 여기엔 아빠가 아니라 엄마에 대한 아이의 물음이 보입니다.
우리가족의 좋은 점을 이야기하면서 애완동물까지 장점을 적어놓으면서, '그런데 엄마는 왜 좋은지 모르겠다'니...

같은 질문은 우리아이에게 묻기가 겁나더군요.
그림책 속의 엄마속에서 내 모습을 보았거든요.

 
 
 

그런데 왜 제목이 불곰에게 잡혀간 우리 아빠일까요?
그건, 아빠의 이야기에서 비롯됩니다.
엄마가 원래 불곰이었다니! 자신을 구해준 불곰과 결혼해 준 아빠라니!
웅녀이야기도 아니고, 아빠의 거짓말이 분명한데도
아이는 아빠의 말을 믿는 듯 합니다.
곰의 가죽을 벗고 사람으로 행세하는 엄마, 그런 곰에게 잡혀사는 아빠?!

 
 
 

엄마가 진짜 불곰?
아니지요. 그럴수 없습니다.
여기 증거 사진이 있거든요.
할머니가 보여주시는 엄마의 어린시절은 지금 아이의 모습과 닮아있습니다. 
엄마의 젊은 시절사진은 꽃같이 곱습니다.
지금의 모습과는 달리보이지요.

 
 
 

그제야 아이는 엄마의 모습을 다시 들여다 보기 시작합니다.
고왔던 엄마를 불곰으로 만든 것은 무엇일까.
하루종일 탁자앞에 서있는 엄마, 그래서 퉁퉁부은 엄마 다리.
말 안듣는 우리에게 말한다고 (이런말은 들어있지 않지만, 예상컨데) 하루종일 큰소리로 말하면서 목소리가 갈라지고 거칠어진 엄마.
지친 몸을 이끌고 한밤중에 들어와 늦은 저녁을 먹으며 허기를 달래는 엄마.

누군가를 이해하기 시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사랑하기 시작했다는 것이겠지요.
그러면서 아이가 엄마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집니다.
여전히 아침에는 불곰 엄마의 고함을 들으며 바쁜 아침시간에 집에서 뛰쳐나오지만
더이상 엄마가 왜 좋은지 고민하지 않습니다.
엄마가 불곰이 된것은 '우리엄마'가 되면서 그렇게 된 것이라는 것을 어렴풋하게나마 알게되었거든요.
엄마는 우리 엄마라 좋은 것이라는 것을요.

제목에는 엄마라는 단어가 없지만,
글은 온통 엄마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엄마를 바라보는 남편과, 엄마의 엄마와, 아이의 시선이 들어있으면서
엄마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아이의 변화가 담긴 그림책.
[불곰에게 잡혀간 우리 아빠] 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