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사랑해! 햇살그림책 (봄볕) 8
에릭 바튀 그림, 미셸 피크말 글, 박철화 옮김 / 봄볕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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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너를 사랑해! Petit monsieur

미셸 피크말 글, 에릭 바튀 그림, 박철화 옮김
봄볕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중 하나가 '사랑해'이지요.
5월, 가정의 달, 감사의 달을 앞두고
더욱 많이 떠올리게 되는 단어 '사랑'
[너를 사랑해!]라는 이 그림책에는 어떤 사랑 이야기가 담겨있을까요?

생각에 깊이를 더하는 철학 우화를 쓰는 작가
미셸 피크말의 글에
얼마 전 보게 된 그림책 [빨강 캥거루]에서 처럼
선명한 색채가 인상적인 그림의 작가
에릭바튀의 그림이 만난 그림책
[너를 사랑해!]를 만나보았습니다.

 
 

지금부터 내가 들려줄 이야기는
'사랑'에 관한 거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거라 미리 이야기한 그림책에서는
'작은 신사'가 등장합니다.
사랑은 핑트빛 환상만이 아니란 것을 먼저
이야기 하는 그림책.
그러면서, 작은 신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수줍에서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는 못하지만
사람들을 좋아하는 작은신사.
이 신사에게도 좋아하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루시'였어요.
하지만 마음속으로만 사랑할 뿐 어떻게 마음을 보여줘야할 지 몰랐지요.

 
 

사랑이라는 말이 크나큰 아픔과 단짝이라는 것을 아는 작은 신사는
세상을 슬프게 하는 사랑의 아픔과 맞서 싸우기로 하지요.
그리고,
마침내
끔찍한 고통으로부터 사랑을 지켜줄 약을 만드는 데 성공하지요!

사람들은 작은 신사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시하는 것으로
촛불을 켜 두었어요.

신사는 그것을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해 했지요.

하지만...
그렇게 자신이 다가가지 않고
바라보는 것 만으로
진정 사랑을 표현하고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요?




"누군가 작은 신사의 어깨에 손을 얹지 않았다면,
옆에 다가와 팔짱을 끼지 않았다면,

비단결처럼 부드러운 목소리로
"너를 사랑해!"
라고 말하지 않았다면,

세상 끝날 때까지 울음을 그치치 못했을 거야."


사랑에 대한 진지한 생각
슬픔과 수줍음을 이기고
다가가고자 하는 용기
사랑이란...

그림책이지만,
어른들이 보고 생각하고 느끼기에도 좋은 책
[너를 사랑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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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뚜기는 왜 어물전 망신을 시켰을까? - 전통 시장 신기방기 전통문화
정인수 지음, 최선혜 그림 / 분홍고래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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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뚜기는 왜 어물전 망신을 시켰을까?
신기방기 전통문화 : 전통시장

글 정인수, 그림 최선혜
분홍고래

 

신기방기 전통문화 시리즈
지금은 쓸모없어 사라져 가는 작지만 소중한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책 시리즈 입니다.
처음에는 전통문화, 그 중에서도 전통 시장에 관한 이야기인줄 모르고 책을 들었습니다.
제목 자체가 너무 궁금했거든요.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는 말은
여러번 접해 보았지만
왜 그런지, 궁금해서 책을 들었다가
더 많은 보물같은 이야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시골장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단순히 장터에 무엇이 있는가 만이 아니라,
장터가 우리 민족에게 어떤 곳인지 생각하게 되는 책이지요.

우리가 역사 교과서나, 사극등에서 만난
육의전, 오일장, 장터의 모습을 하나하나 짚어주는 것도 알아가는 재미를 주고, 책을 읽다보면
그 속에서 나온 관용어나 속담들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도 알게됩니다.

첫째가 어렸을 때 우리 가족이 머물던 곳은
오일장이 열리던 곳이었습니다.
집 앞에 오일장이 열려서, 장 서기만을 기다렸다가
버섯이며 채소 등을 사서 음식을 만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오래 전부터 있었을 것 같던 오일장, 사실은 임진왜란 뒤부터 생겨났다는 것, 알고계셨나요?
그 전에는 한양 등 큰 도시에만 시장이 있었고
시골에는 시장에 없었어요.
대부분 자급자족했고, 가끔오는 보따리 장수나 등짐장수에게 필요한 것을 구하면 되었으니까요.
임진왜란 뒤에 사람들의 이동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시장이 생겼다는 데요,
장사꾼들이 여러 장을 돌아다니면서 장사하다보니
가장 적합했던것이 5일 간격으로 열리는 오일장이었네요.
신기하죠?

 
 

이야기형식의 입말로 풀어가는 문체는
누군가가 옆에서 조근조근 설명해 주는 느낌을 받게합니다.
또,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책 중간 중간에 사진과 함께 풀어서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시장과 관련된 속담이 이렇게 많은지도 이번에 알게되었네요.
정확한 뜻도 말이죠!

(아,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는 것은, 생김새는 낙지를 닮았지만 작고 보잘것 없어서 그렇데요.
옛날에는 생선이 귀했으니까 크기가 커야 온 식구가 먹을 수 있는데 말이죠.
못난 한 사람이 동료 전체를 망신시킨다는 뜻으로 사용합니다.
같은 뜻으로 '과물전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가 있구요.)

 
 
 

하나 더 알려드릴까요?
돌팔이 의사 라는 말 들어보셨지요?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면서 설익은 기술이나 학식, 물건 등을 파는 사람을 가리키지요.
그 유래도 설명되어 있다는 말씀~
익숙하게 사용하던 말의 유래나 뜻을 정확하게 알게되니 더 재미있어요.

단순히 전통시장의 모습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얼마나 우리 삶속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지
관련된 속담을 비롯한 관용구가 계속나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지요.

우리의 전통시장을 통해 만나는 '신기방기 전통문화'
[꼴뚜기는 왜 어물전 망신을 시켰을까?]

다음 시리즈 책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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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나타난 해적 햇살그림책 (봄볕) 15
나디아 알리 지음, 제이크 테비 그림, 명혜권 옮김 / 봄볕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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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봄볕] 도서관에 나타난 해적 :: 도서관에서 보물찾기!

나디아 알리 글, 제이크 테비 그림, 명혜권 옮김
봄볕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해적과 도서관.
하지만, 보물이 있는 곳이 도서관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지요!

 
 

해적 듀이의 십진분류 지도에 의하면
보물이 있는 곳은 바로 '도서관'!

그런데...
듀이란 이름도 그렇고, 십진 분류라는 말...
결정적으로 나침반 표시에 적혀있는
저 숫자와 단어들이
왠지 익숙한데요...?!

 
 
 

도서관에 있던 이 '보물지도'가
바람에 날려 제이크 선장 얼굴에 가 닿은것은
행운이었을까요?

 
 

그럼요!!
제이크 선장과 해적들은 사서인 베니 선생님의
'도서관 안내'를 따라
목소리를 낮추고 조용히 보물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각자의 '보물'을 찾아서 '읽기'시작하지요!

"일단 책을 펼쳐보세요.
자, 무엇이 있는지 보세요!"

제이크 선장도 다른 해적들처럼
도서관에서 보물을 발견했을까요?
아마, 그런것 같지요!

 

해적들과 제이크 선장이 찾은 보물들,
게다가 그 보물들은 '도서관 대출카드'를 만들면
빌려 읽을 수 있다는 것도 배우게 되는데요!

 
 

그나저나,
저 보물지도를 만든 '해적 듀이'는 누구일까요?
책 뒷편을 읽어보면 답을 알 수 있어요!

[듀이십진분류법(Dewey Decimal Classification, DDC)은 1876년에 멜빌 듀이가 고안한 도서 분류 체계이다. 이후 확장, 수정을 거듭해 가장 최근 2011년의 제23판에 이르고 있다.  -  출처 : 위키백과 . 네이버검색 ]


도서관에 방문하는 것을 낯설어 하거나
도서관 활용법을 잘 모르는 친구들에게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책

 

도서관을 익숙하게 활용했다 하더라도
관심있는 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제의 책을 골고루 볼 수 있게
듀이의 십진분류법을 소개해주고,
우리나라 도서관에서 사용하는 한국 십진분류법에 따라
분류번호별로 책을 찾아보게 호기심을 갖도록 해주는 책
[도서관에 나타난 해적]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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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책도둑 햇살그림책 (봄볕) 16
헬렌 도허티 글, 토머스 도허티 그림, 박철화 옮김 / 봄볕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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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봄볕] 꼬마 책도둑 :: 사랑하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세요!

글 헬렌 도허티, 그림 토머스 도허티, 옮김 박철화
봄볕

 

 
 

좋은 책은 아이가 먼저 알아본다는 것.
이 책을 보고 다시 느꼈습니다.
여러 권의 책이 놓여있는 가운데
난 이 책이 좋아~하면서 가져오더라구요.
아이 곁에서 슬쩍슬쩍 보다가
다시 읽어보았는데
엄마 마음이 뭉클했네요.
그동안 이런저런 핑계로 혼자 책보라고 한것도 반성하면서요.

 
 

버로우 다운 마을
(아마, 영어로 burrow down인것 같아요.
모두가 나무나 땅 속을 파고들어 살고 있는 마을이네요.)
게다가, 밤이되면 모두 이불 속으로 파고 들어서 책을 읽고 있어요~!
토끼도, 고슴도치도, 오소리와 다람쥐와 올빼미도(그런데..부엉이인것 같아요^^)
밤을 환히 밝히고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어요.

 
 

해가 진 뒤 조용해진 숲 속이지만
그림책을 듣고 있는 이 시간
불꽃을 내뿜는 용도 만나고, 바다를 누비는 해적들이 되기도 하고, 공주가 되어 콩을 숨겨놓은 침대위에 자는 상상도 해보아요.
어느때보다 행복하고 달콤한 시간이지요.

 
 

그런데,
이 마을에 이상한 일이 일어납니다.
눈 깜짝할 새도 없이 책이 사라진거에요!
토끼 엘리자의 집에서만 그런게 아니라, 마을 전체에서 말이죠!

 
 
 

온 마을에 소문이 퍼졌습니다.
침대 밑에 책도둑이 산다고 말이죠.

정말 책도둑이 나타난것일까요?

^^

책을 보면서, 밤마다 그림책, 이야기책을 들려주는 부모가 있는 아이들은 정말 행복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어요.
글을 읽을 수 있는 아이들에게도
이야기를 들려주고 읽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지요.
책은 지식을 전해주는 통로 뿐 아니라
마음을 읽어주고 생각을 키워주는 매개체가 되니까요.

이 책을 엄마에게 가져오면서
'이 책 좋아~'하고 외친 아이의 속 마음은
'엄마, 나도 이렇게 책 읽어주세요~!'이야기 한 것은 아닐까요.

저녁이 되면 엄마, 아빠도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잠시 시간을 내어 - 마음을 다잡고! - 책을 읽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주위에 이렇게 '책을 고파하는'아이들이 없는지 둘러보게 하는 그림책
[꼬마 책도둑]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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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드는 1000가지 이야기 국민서관 그림동화 208
막스 뒤코스 지음, 이주희 옮김 / 국민서관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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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드는 1000가지 이야기

막스 뒤코스 글,그림,  이주희 옮김
국민서관




막스 뒤코스의 새 책이 나왔습니다.
[비밀의 집 볼뤼빌리스]을 접하고 나서
한권씩 이 작가님의 책을 더 관심있게 보게되는 것 같아요.
예술작품을 그림책 안에서 나도 모르게 접하게 하고,
일상의 공간이 판타지의 세계가 되기도 하는 작가님의 그림책.

이번에는
내가 만드는 1000개의 이야기라니
또 어떤 새로운 시도가 들어있을까요?
1000개의 이야기를 만나러 책을 펼쳐보았습니다.



 



오!!
책이 3등분 되어 있어요!
유아용 책으로 이렇게 책이 나눠져있어
각각 동물의 신체를 맞추는 보드북은 접해본 경험이 있는지라
이 책도 '정답'을 찾아 넘겨보는 책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정답이 있다면 1000개의 이야기라고
이야기 할 수 없었겠지요?
10장의 그림이 3등분으로 각각 10장이 되니
10 x 10 x 10 =1000 개의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집니다.
만들어지는 이야기가 억지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신기하게도 이야기가 연결됩니다!



 



이야기의 배경이 우주가 되었다가,
갑자기 내가 있는 곳이 지구의 어느 수영장으로 이동!

 



또 다른 칸의 그림을 넘기자
도시 한가운데 있는 수영장에서 여유롭게 물위에서 신문을 읽는 장면이 됩니다.



 



여기는 어디인가요?
굶주린 디메트로돈들이 보이는
공룡시대?
아이들은 신났습니다.
책 한권에 하나의 배경을 접하던 것이 보통인데
이 책은 우주에서 과거 공룡시대까지
- 중세 성인듯 한 아름다운 미로 정원도 나와요 -
예측할 수가 없으니까요!



 



보통의 책은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또 엄마가 책을 살펴보면
공통된 줄거리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 할 수 있지만
이 책은 볼 때마다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야말로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쏟아지는 책이에요.
이야기가 산으로 갑니다 ㅎㅎㅎ



 



아이가 그림을 조합하더니
빨리와서 보라고 합니다.
이게 무슨 이야기일까요?

공주님, 문을 열지 마세요!!
문 뒤에는 마지막 남은 거대 동물들이
서로 살아남기위해 싸우고 있어요.
게다가, 바다 위에는 시간여행을 하는
외계인들이 유에프오를 타고 와 '마침내'목표물 위에 도착했다는 데요,
그 목표물은 무엇일까요?
공주님은 무사할 수 있을까요?

ㅎㅎㅎ
판타지물이 새롭게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시간여행에 외계인에 공주와 마지막 남은 거대동물이라니..
조합이 안될 것 같은데 또 하나의 이야기가 탄생됩니다.
뒷 이야기는 어떻게 연결될까요?
^^

끝없이 이어지는 이야기
예상치 못한 이야기로 끊임없이 보고 또 보게 되는 책
막스 뒤코스 그림책
[내가 만드는 1000가지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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