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tory Set Pre-Step 16 : Bear in Sunshine (Paperback + Audio CD) - 픽토리 영어동화 픽토리 Pre Step 15
Stella Blackstone / TWOPONDS (투판즈) / 19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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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동화 추천 픽토리 베어  Bear in Sunshine

 

귀여운 곰돌이가 등장하는 영어 그림책!
Stella blackstone 과 Debbie Harter의 그림책
Bear in Sunshine
을 만나보았습니다!
이번 표지는 화사한 핑크핑크바탕에 환한 태양이 빛나는 날, 모자와 튜브를 든 곰돌이가 보이네요~!



픽토리의 베어 시리즈는 픽토리 영어동화 사이트에서 찾아보실 수 있어요.

 
 

픽토리 사이트에서
 Bear in sunshine 의 티칭 가이드와 아이와 영어로 대화할 때의 스크립트 (일명 컨닝페이퍼 ㅎㅎ)
액티비티도 만나보실 수 있어요~!


책을 펼쳐보면 먼저 면지에 알록달록 예쁜 그림들을 만날 수 있어요.
햇님, 비구름, 바람, 얼음, 안개, 번개, 눈, 달
이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이 그림들이 책 안의 중요한 이야기로 등장한답니다~!


Bear likes to play
when the sun shines,

베어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가
라임과 패턴이에요!
수채화풍의 그림에
많지 않은 문장 속에서 라임이 보이시나요?
likes - shines
라임은 묵독을 하는 것보다, 소리내어서 읽으면 더 찾기 쉽답니다~!
아이들과 라임이 있는 단어는 박수를 치며 읽어보아도 좋아요!

 
책과 함께 들어있는 cd를 통해 경쾌한 멜로디와 함께 책을 보면
절로 흥얼거리되 된다는!

 

Bear likes to
sing in the rain.

앞 장에 나왔던
Bear likes to~가 반복되어 나오면서
패턴을 만들어 내어요.
in - rain
라임도 보이구요~

곰돌이의 모습을 보세요!
뮤지컬의 한 장면처럼 비오는 날에 노래를 부르고 있지요?
아이들은 모르지만, 어른들은 한 번씩 접해보았던 '사랑은 비를 타고 singing in the rain' 포스터 같지요? ^^



동계올림픽 시즌과 맞물려
우리 막내도 스케이트를 보게되었습니다.
한번도 스케이트를 신어본 적 없는 막내도
곰돌이가 스케이트화를 신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인가봐요!

스케이트를 타고 있는 lane 과 앞 장에서 보았던 rain 도 라임이 이뤄지지요?
분명 글자가 다른데도 비슷한 소리로 엮어지네요!




책을 분석적으로 읽기 전에, 그림부터 읽다보면 (picture walking) 재미있는 장면들을 만나게 됩니다.
소가 달을 뛰어 넘고,
옆 장에서는 접시와 숟가락이 물구나무를 서 있는 장면! (곰도 물구나무를 서고 있어요!)
마더구스 Hey, Diddle Diddle 에서 나오는 장면이지요!
이 장면은 [잘자요, 달님]을 비롯한 많은 그림책에서 많이 인용되고 있으니
이렇게 표현된 그림책을 찾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시계를 가지고 뛰어가는 저 흰 토끼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그 토끼일까요?
그러고 보니, 토끼 뒤로 보이는 나무에도 문이 보이네요!


해가 빛나고, 비가오고, 바람이 불고, 얼음이 얼고...
날씨가 어떻게 변화든지 우리의 곰돌이는 그에맞는 놀이를 생각해냅니다.
그리고, 그 시간속에서 즐거움을 발견하네요!!

이 날씨는 조금 더 큰 범주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과도 연결할 수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각 날씨는 어느계절에 많이 볼 수 있는지 연결해보고, 곰돌이의 옷차림, 필요한 준비물도 연결시켜 보면 좋겠지요!


픽토리 사이트에 있는 액티비티를 활용해도 좋아요.
저희는 색칠공부(?!)를 출력해서 색칠해 보았어요^^
요즘 인기있는 스케이트 타는 곰돌이를 선택해서 말이죠^^


영어 그림책을 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친구들도
즐겁게 볼 수 있는 그림과 라임, 패턴이 반복되는 Bear 시리즈
그 중에서도 날씨를 살펴볼 수 있는, 특히나 흥겨운 노래가 마음에 드는
Bear in Sunshine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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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고사성어 자신만만 국어왕 - 고전으로 보는 사자성어 국어왕 시리즈 2
박정인 그림, 남상욱 글 / 상상의집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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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고사성어 자신만만 국어왕

글 남상욱,  그림 박정인
상상의집


국어왕 시리즈 책을 하나씩 보고 있어요.
이번에는 고사성어를 다루고 있는
[위풍당당 고사성어 자신만만 국어왕]을 보았습니다.

 



고사성어란 무엇일까요?
고사성어란 '옛 이야기에서 유래한 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대개 네 글자로 만들어지기에 사자성어 라고 하기도 하지요.
물론 두 글자나 셋, 네글자로 이루어진 고사성어도 있지요.
과거에 있었던 일이나 설화, 신화 등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을 한자로 정리한 것이기에
그 말이 만들어진 상황을 이해한다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이 책에서는 고사성어와 함께 동서양의 고전을 함께 들려주어 어떤 맥락에서 사용되는 말인지 분명하게 전해주지요.


 



차례로 보아도 좋지만, 관심있는 이야기부터 찾아보아도 되어요.
책을 훑어보다가, '리어왕'이 나온 부분을 보더니 읽어달라고 하네요.
혼자서도 충분히 읽을 수 있는데, 엄마가 읽어주면 더 좋다면서~

그렇게 셰익스피어의 비극 '리어왕'을 처음으로 접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말로써 리어왕의 마음을 움직여놓고는 실제로는 다르게 행동한 리어왕의 두 딸
이야기만 읽어도 참 화가나는 상황이지요.
그동안의 행실을 보아도 막내딸 코딜리아의 효심을 알았을텐데...
달콤한 말과 이로운 조건을 내세워 남을 유혹하는 말 '감언이설'

동화로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도,
또 이야기 마지막 박스속에서
다시한번 정리해주니 반복하는 효과도 볼 수 있어요.



 



또 좋았던 것은, '고전 깊이 읽기'부분이었는데요,
<리어 왕>을 필두로 셰익스피어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아이에게 셰익스피어를 아냐고 물었지요. 당연히(?)안다고 생각하면서...
그런데, 모른다고 하네요!
아...초등학교 저학년에게 제가 너무 많은 것을 바랐던 건가봐요 ^^;;
그래서 셰익스피어의 작품 제목들을 책속에서 살펴보면서 이야기하다가
집에 <햄릿>그림책이 있는것을 기억했습니다.
셰익스피어작품중에 가장 길다는 햄릿을 원전으로 주기에는 그렇고,
단순 축약이 아닌, 극본형식을 살리면서 다시 재구성한 책. 몇년전에는 보여줘도 모를것 같아 뒀던 책인데,
이번 기회에 이 책을 같이 다 보았어요.
읽으면서 이야기하다가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하는 말은 들어봤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이렇게, 고사성어에서 고전문학, 작가와 작품세계까지 연결되니 자연스레 확장독서가 이루어지네요!



 



책을 읽다가,
어? 햄릿이 나오네! 하고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아버지의 독살에 대한 복수..고민이 깊어 결정하지 못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우유부단'이라는 사자성어를 연결시켰네요.
<햄릿>작품을 그림책으로나마 보고 왔기에
짧게 축약된 내용을 보고도 이해할 수 있었어요.
조금 더 지나서는 완역된 원작도서를 찾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겠지요!



 



<삼국지>에 나오는 상황을 제시하고, '일석이조'가 설명되어 나오네요.



 


아직 삼국지를 제대로 접해본 적은 없는 아이지만, 남자아이라면 한번씩은 빠져든다는 삼국지라기에
아이들 어렸을때 한번 전집을 훑어보고는 이래서 빠져든다는 구나~ 알게되었던 이야기.
아이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책을 자연스레 들어보게하고, 그 안의 에피소드와 함께 고사성어도 익히게 되니
이야말로 '일석이조'네요!!

고전으로 보는 사자성어
[위풍당당 고사성어 자신만만 국어왕]
2권도 연이어 보여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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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수학실험 365 1학기 - 개념과 원리를 바로잡는 수학 사전 교과서 잡는 바이킹 시리즈
수학교육학회연구부 지음, 김소영 옮김, 천성훈 감수 / 바이킹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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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수학실험 365 1학기
개념과 원리를 바로잡는 수학 사전
초등교과 연계도서


수학교육학회연구부 지음, 천수훈감수, 김소영옮김
바이킹



초등학생을 위한 수학실험이라고?
잘못봤나 싶어서 다시 보았습니다.
분명하게 '수' '학' '실' '험' 이라 적혀있네요.
수학은 논리나 이론으로만 생각했는데,
실험으로 할 수 있다니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개념과 원리를 바로잡는 수학사전.
일반 사전과 다른 것이 있다면 직접 문제를 풀고, 실험을 해보면서
몸으로 익히는 것이 더해진다는 것이죠.
다양한 그림과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것을 바탕으로
수학과 연결해 볼 수 있는 탁월한 책인것 같아요.


 
 

수학실험 365는 정말 365일 수학실험을 할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네요!
목차를 보면, 1학기의 경우는 1~6월, 2학기 책의 경우에는 7~12월
각 날마다 하나의 수학 실험을 하도록 되어 있어요!
특별한 날, 예를 들어 발렌타인데이 2월 14일에는 초콜릿 실험으로! 정말 섬세한 배려도 담겨있네요!


 


아이와 같이 수학실험 책을 펼쳐 실험을 해 보았습니다.
매일 정해진 날짜의 것을 풀고, 실험한 날짜를 기록하는 란에 적어도 좋지만
하고 싶은 것부터 해도 무방합니다!

1월 20일 자에 나와있는
<한붓그리기를 할 수 있나요?>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교과서 6학년 2학기 여러가지 문제심화와 관련된 실험이라는 것도 적혀있네요.
책을 펴놓고, 연습장에 그림예시 실제로 그려보기~!


 

몇번의 시도만에 된 것도 있고, 이리 저리 머리를 굴려도 안되는 것도 있는데...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걸까요?

한 붓 그리기는 홀수점과 짝수점을 구분해야해요.
모든 교점이 짝수점일때는 한붓그리기 - 종이에서 필기도구 안떼고 그리기, 단, 지나간 선은 다시지날 수 없음 -가
가능해요.
하지만, 짝수점과 홀수점이 섞여있을 때는 홀수점에서 시작해야 한붓그리기가 가능하죠.
홀수점으로만 되어있는 도형은 한붓그리기가 불가능해요.


 


흥미로운 실험 하나 더 소개해드릴게요~
1월 16일 <생일 맞히기 퀴즈>
3학년 1학기 4단원 곱셈과 연계되는 문제에요.

상대방의 생일을 알아내는 방법~!
여기에는 곱셈이 등장하는데요~
아직 두자리 곱셈은 어려운 아이에게 그 부분은 엄마가 살짝 도와주고
생일맞히기 퀴즈를 풀어보도록 해봤어요.
마지막에 진짜 자기 생일이 떡~하고 나오니 무척 재미있어하더라구요!



 


1월 23일자 내용에는
16일 실험에 나왔던 <생일 맞히기 퀴즈> 에 대한 비밀이 설명되어 나와있어요.
정답이 '태어난 달'x100 / '태어난 날짜'가 되도록 계산하는 건데요~
자세한 것은 책을 통해서 확인해보세요^^



 



직접 종이를 가지고 만드는 실험도 있어요.
오리고 비튼다음 붙여서 신기한 도형도 만들어보고, 뫼비우스의 띠도 만들어보고, 삼각 타일로 만드는 모양도 있고...
유명한 인물도 나오네요.
수학으로 많은 사람을 구한 나이팅게일? 아르키메데스가 목욕하다가 알아낸 것은? 갈릴레이는 대발명가?
또, 숫자를 세면서 일, 십, 만...억, 조,
조 다음으로 큰 수는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경'이라고 하지요. 그럼, 경 다음은? 그렇게 해서 계속 뒤에 0이 붙으면...??
저희 아이가 궁금해했던 부분이었는데, 4월8일자 실험으로 나오니 제 숙제가 해결된 것 처럼 좋더라구요^^

과학처럼 수학도 아이가 궁금해하는 것을 실험으로 접근 해서
개념과 원리를 바로 잡아주는 수학 실험책!
재미있게  수학에 접근할 수 있게 도와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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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 주는 늑대
베네딕트 카르보네일 지음, 미카엘 드루리외 그림, 최시은 옮김 / 북뱅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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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 주는 늑대

베네딕트 카르보네일 글, 미카엘 드루리외 그림
최시은 옮김

북뱅크


책 먹는 여우, 책 읽는 강아지에 이어
이제는 '책 읽어 주는 늑대'를 만나게 되었네요!
늑대라는 동물이 우리에게 주는 이미지는,
여러 패러디와 반전 그림책에도 불구하고 약
한 동물을 괴롭히고 잡아먹는 못되고 나쁜 동물이라는 생각이 강한데요,
이 책에서는 어떻게 책 읽어주는 늑대가 되었는지
제목에서부터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첫만남, 첫인상은 우리안에 강렬한 느낌으로 다가오지요.
늑대에게도 그랬나봅니다.
낮잠에서 깨어
아빠와 딸이 다정히 앉아, 아빠 입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를 들은 늑대는
잡아먹고싶다는 마음보다 뒷 이야기가 궁금한 마음이 더 컸어요.
왠지 늑대가 책을 사랑하게 될 거란 생각이 드는데요!


 



입을 꾹 다물고
아빠와 딸아이가 책을 보는 뒤에 서있는 늑대가 보이시나요?
늑대가 와 있는줄 모르고 책에 집중하고 있는 이들도 참 대단해 보이지요?
^^

엄마와의 약속시간이 되어 자리를 떠나는 이들을 바라보며
늑대는 아쉬움을 넘어 화가 나기까지 합니다.
다음이야기가 궁금해서 말이죠!
그런데, 그 때!
아까 읽던 바로 그 책이 땅으로 툭 떨어졌네요!!



 



책을 만난 기쁨도 잠시,
글을 몰랐던 늑대는 숲속 동물들에게 다가가 책을 읽어달라고 부탁하지요.
하지만, 동물들은 늑대가 자신을 잡아먹기위해 꾀를 내는 거라 생각하네요.
그 중에서, 토끼만 늑대의 부탁을 들어주어요.
...
그러자 바로 이야기의 마법이 시작되었어요.

"또 읽어 줘, 또 읽어 줘!"

늑대에게 토끼는 이야기를 읽고, 또읽어주기를 반복하지요.
그러기를 반복하다가..
늑대는 토끼에게 글 읽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부탁하네요.

토끼는 늑대에게 글을 가르쳐줄까요?

이야기책은 여기서 끝을 맺네요.
오랜만에 만나는 열린 결말의 그림책이에요!!
글을 가르쳐 주면 날마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멋진 늑대가 될 거라는 희망의 암시를 남겨두고 말이에요^^


늑대가 글을 배우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토끼의 바람대로 책 읽어주는 늑대가 될까요?
그 다음은요? 그다음에는요??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생각에 생각을 더하게 하는 그림책.
책을 읽고 스스로 글을 읽기 준비하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는 즐거움, 글을 아는 행복을
아이 스스로 제3자의 입장에서 느끼도록 하는 그림책
[책 읽어 주는 늑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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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하자! 푸른도서관 79
진희 지음 / 푸른책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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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하자!

진 희 지음
푸른책들
 



제목 부터 두근두근 맘을 설레게하는 이 책은
진 희 작가님의 청소년소설집이랍니다.
근래에 이렇게 청소년들을 주인공으로 한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던적이 있었던가
반성도하면서
상큼 발랄, 뭉클한 이야기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제일 먼저 만나는 [사과를 주세요]는
2015년 제 13회 푸른문학상 단편청소년 소설에 당선되어 다른 당선작품과 함께 책으로 나왔던 글이에요.
그 때는 못읽고 지나갔다가 지금 읽게 되었는데
세월호 사건을 맞닥뜨린 당시의 같은연령대의 학생들..그 학년이 거의 사라졌던 단원고 학생들이 떠오르더군요.
너무도 밝게, 하지만 당당하게 추모의 노란리본을 지니고 있던 의지에게
노란리본을 그만하라고 한 수학선생님ㅡ좀 지나치게 말씀하셨죠 ㅡ .
의지가 내건 1인시위
'사과를 주세요'.
단순히 무례한 선생님의 태도때문에
학생이 벌인 시위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과에 대한 의지의 생각이 나온 부분을 읽다가 뭉클 했네요.
그상황에서만이 아니라 지금, 수면위로 떠오르는
많은 문제들에도 적용되는 것 같아서말이죠.



시간에 정성을 더해서
상대가 왜 상처받았는지 알아가는 게 먼저,
사과는 그런 다음에 진심으로 다가서는 일이어야 해.
가능하다면 여러 번, 그리고 지속해서.

...생각나는 사건들이 있지요?
그분들이 이 글을 읽었으면 했답니다.
그리고, 정말 진심으로 다가가서 사과하기를.
사과는 일회용 종이컵으로 넘어가서는 안되는 것이기에.



다섯개의 소 제목, 단편글로 엮어진 소설집은
앞의 글에서 나온 등장인물과 관련한 주변인물들의 이야기를 풀어가며 서로 연결되어 펼쳐집니다.
[데이트하자!]는 두번째 이야기의 제목이면서
작가가 보여주는
다양한 생각과 모습을 가진 청소년들을
'만나는 것', 살짝은 삐딱하게 보여도
그렇게 살아도 괜찮다고
그 모습을 만나자는 의미로 전체를 아우르는 제목으로 정했나봅니다.
이야기 속 친구들과 즐겁게 만나보자는 권유.
작가님의 의도대로
정말 설레면서, 두근두근 긴장도 하며 인물들을 만났네요.
책을 읽는 가운데 소설 속 시간도 몇년이 지나가고, 뒷 이야기가 궁금한 이들도 생겨나구요.
(작가님의 에필로그를 보면 이미 독자가 누구 이야기를 궁금하게 여길지 아시는것 같더라구요!
저도 그 이야기가 궁금했거든요~~^^)

나도 청소년때에 내안의 삐딱이도 자세히 들여다 볼걸..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똑같은 모습, 판에 찍어내는 듯한 그곳에서
자기의 꿈을 향해, 짝사랑일지라도 , 나아가 봤다는 것이 무척이나 부러웠습니다.
뭐.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지만요!
그래도 그 때의 모습이 안스럽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데이트하자!
만남, 설레는 일이지요.
똑같이 자기 책상에서 앞만 보고 노트에 적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삶의 모습속에서 그렇지, 이런 생각도 할 수 있지!
생각의 폭과 이전보다는 조금 더 이해의 깊이를 더해주는 책
청소년소설집
[데이트하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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