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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헌법이 말했습니다 - 겁 없인 살아도 법 없인 못 사는 10대에게
남상욱 지음, 김일경 그림, 김한주 감수 / 상상의집 / 2017년 11월
평점 :
어느 날, 헌법이
말했습니다
글 남상욱, 그림 김일경 감수 김한주 변호사
상상의집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헌법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되는
말 입니다.
바로
헌법 제 1조 2항에 있는 내용이지요.
우리나라 법의 근간을 이루는 헌법,
혹시 그 내용을 들여다보신적이 있으시나요?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주려고 본 책을 통해
저도 처음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었답니다.

우리가 행복하고, 공평하고, 정의롭게 살기위해
탄생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릴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슈퍼히어로가 누군지 아세요?
그 존재를 기억할 때 힘을 얻는
'헌법'이 바로 이
슈퍼히어로!
책에서는
본격적 헌법 조문 앞에 나오는
대한민국 헌법 전문부터 그 이야기를 싣고 있습니다.
헌법
전문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 나라 독립을 위해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있고
거대한 불의에 맞서 항거하여 일어난 4.19혁명이
우리 국민이
계승하고 있는 기본정신이라는 것이지요.

헌법 제 1장부터 10장에 이르는
총강,
국민의 권리와 의무, 국회, 정부, 법원,
헌법재판소, 선거관리,
지방자치, 경제, 헌법 개정에 관한 것을 하나하나 언급하고
아이들이
다가가기 쉬운 어투로 설명해주고있었어요.
10장 130개 조로 이뤄진 헌법 안에
국민과 영토, 정치의 기본틀이 들어있는 것은
물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하는 이야기까지 담겨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너무도 당연히 여겨지는 거주 이전의 자유, 양심의 자유 까지
헌법에 있어야하는가 싶었지만
이 조항이 허락되지않는 나라들이 있음을 보니 문자로 명시하고 알고 지키도록 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금 보게되었지요.
대통령이 취임즈음에 하는 선서도 4장
69조에 명시되어 있고,
그 임기가 70조에 5년 단임제인것도 헌법에 적혀
있었습니다.
그러면 이 헌법은 불변하는 것인가?
그건 아니에요.
지금의 헌법도
1948년 7월 12일에 제정되어 8차에 걸쳐 개정된 것이에요.
헌법 개정에 관한 내용도 헌법 제 10장에서 다루고 있었어요.
시간에
따라 처음 만든 그 의미가 퇴색되거나 변질될 수도 있으니 고칠 수 있지요.
하지만 국가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결정하는 나침반 역할을 하는
법이기에
일반적인 법률은 국회의원 10명의 찬성만 있으면 되지만,
헌법개정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300명의 국회의원이 있으니 최소151명의 동의가 있어야해요.)
또는 대통령의 발의로
제안됩니다.
제안부터 신중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국민의 행복과 권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담겨 있는
헌법.
이 정신이 잘 지켜지려면 자신의 사리사욕을 챙기기위해
헌법의 정신을 무시하는 사람들을
경계할 수 있도록
헌법을 아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마지막에
'헌법'을 의인화해서 인터뷰한 알찬 이야기 까지
어린이, 청소년부터 관심있는 이들이 쉽게 접근하고 알 수 있도록 만들어진
[어느 날,
헌법이 말했습니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