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묵상 - 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
피터 스카지로 지음, 김주성 옮김 / 두란노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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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 하루묵상

Emotionally Healthy Spirituality day by day
매일기도(Daily Office)로 날마다 주님과 함께

피터 스카지로 지음
두란노

    
 


사랑과 연합으로의 초대.
8주  40일 여정으로 되어있는 이 책은
다윗왕, 다니엘, 초대교회 성도들의 경건의 열쇠였던 '매일기도'를 소개한다.
큐티와 경건의 시간과는 구분되는 이것은 최소한 하루에 두 번,
하나님을 위해 뭔가를 얻으려고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단순히 하나님과 함께 있고자 하는 것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사랑과 뜻에 순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만성적 탈진을 격지 않으면서도

헌신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날마다 하나님의 임재 안에 잠잠히 침묵하는 기독교 영성 훈련을 삶에 접목시켜 나가야한다.



분주하고 뭔가에 쫓기듯 사는 삶에서
시간을 정해 기도하는 '일'

다섯가지 요소로 구성된 매일기도는
침묵과 멈춤으로 시작하고 끝을 맺는다.
그리고 성경, 신앙서적읽기,생각할질문,기도 등이다.
중요한것은 얼마만큼의 시간을 보냈는가, 책 내용을 다 읽었는가가 아니라
우리의 중심이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고 있는가, 하나님과의 교제가 목적이다.



 


첫 날 아침 묵상.
침묵으로 시작.
그리고, 성경본문읽기.
묵상글.
생각할 질문.
기도
침묵.

개인묵상인 큐티와 닮아있지만
큐티가 말씀안에서 하나님을 찾고, 매일의 적용점을 찾았던것과 다르게
이 묵상은 하나님앞에 머무르며 하나님을 찾는 것에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무엇을 할까요 하는 것보다, 하나님께 집중하며 그 중심으로 자연스레 움직일 수 있도록 말이다.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한 걸림돌을 직시하는 것 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을 사랑으로 시작하라는 주제로 끝나는 40일간의 매일 두번 기도의 여정.



부록에는
주기도문, 호흡기도, 침묵 훈련에 대한 10가지 질의 응답으로
묵상을 할 때 궁금한 점, 알고싶은 점에 대한 대답을 적어두고 있다.

분주한 일상 가운데
잠잠히 주님과 머무는 시간.
가이드가 있으면 좋겠다고 여기는 분들에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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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부부 세계일주 프로젝트 - 오늘을 여행하는 부부, 지구 한 바퀴를 돌다
김미나.박문규 지음 / 상상출판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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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부부 세계일주 프로젝트

오늘도 여행하는 부부, 지구 한 바퀴를 돌다

글과 사진  김미나, 박문규
상상출판


    

 

달리는 기차안에서 세계일주를 다녀온 부부의 여행기를 펼쳐든다.
대한민국에 터를잡고 살면서, 살고 있는 지역을 조금만 벗어나 떠나보는 것도
이것 저것 재고 생각할것이 많은데
이 부부는 어떻게 세계일주를 계획하고 실행했을까.
부러움반 호기심반으로 책장을 넘겼다.

처음 부부가 함께 여행한 곳이 강원도 봉평이었고
그래서 '메밀꽃 부부'라는 닉네임을 붙였다고한다.
'연인','사랑의 약속'이란 꽃말처럼 이들 부부의 모습도 참 이쁘다.



이 부부가 다닌 나라들.
알록달록 색깔들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차례 차례 표시되어있다.
비용이나 시차적응등의 이유에서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일정을 계획하는것이 유리하다고 한다.



앞부분에 자세히 나와있는 여행계획들.
이들 부부가 우발적으로 떠난 여행이 아님을 보여준다.
일상 신변을 정리하고 마음먹고 떠난 세계여행.
그렇다.
돈이 없어서 못떠난다는 것은 핑계일 뿐.
진정 원한다면 실행할 수 있는 것!



침낭, 스포츠 타월, 슬리퍼는 챙기고
휴대용 방석과 드라이기는 없어도 되는구나
깨알팁도 얻어간다.



이들 부부의 여행기는 일상이야기다.
다만 이야기가 펼쳐지는 곳이 이색적인곳이고
내게 낯선 이들일 뿐.
사람을 만나고 함께 기뻐하고 마음을 나눈다는 것은 해외에서나 지금 이곳에서나 행복한 일.


단 하루를 함께 해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여행'이 만들어주는 소중한 인연들에 감사해 한다.
언제 어느 길위에서든 다시 만날 수 있을 테니까


우리가 좋아하는 여행은 여기 살던 사람처럼 동네를 걸어 다니고 사람들과 눈을 맞추며
인사를 나누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길에서 우연히 예쁜 것들을 찾는 그런 것.


여유롭다. 급하지않다.
네팔에서 트래킹을 하고 인도 우다이푸르를 거닐고
터키를, 유럽을 거니는 일정이 결코 녹록치 않았을텐데
그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과 더불어 일상의 평온함이 느껴진다.


세계여행을 다니며 쓴 글이기에
곳곳의 명소에 대한 이야기와 풍경을 담은 사진들을 만나는 것은 기본,
이들 부부가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좋다.
80일간의 세계일주 식의 '발도장 찍고 떠나는'여행이 아니라,

단골 식당이 생기고, 매일 인사나누고 보고싶으면 먼길마다않고 찾아오는 이를 만나는 그런 여행.
그곳에 있는 유적을 보는것을넘어 '그 사람'이 있기에 더욱 생각나는 그 곳을 만드는 것.



국경을 지나 다른 나라로 떠날 때 마다
한 나라에서 지출한 비용과 주의해야할 점을 정리해놓은 정보도 자세히 나와있어
실질적인 정보를 찾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여행 가운데 행복한 기억만 있는것은 아니었다.
거머리, 베드버그, 그리고 아쉬운 사람들의 모습...



하지만 여행을 하면서 우리는 분명 단단해지고 있었다.

조그만 것에 기뻐하고 감사하고 행복했으며,

속상하거나 좋지 않았던 일은 금방 훌훌 털어버렸다.
우리는 긍정의 아이콘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러니 의심할 여지가 없다.
여행하길 참 잘했다는 것을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많다.
그래서 눈으로 보고싶고 담고싶은 풍경도 많은 내게
'여행'은 답사, 사람보다 풍경과 과거역사를 만나는 것으로 여겨졌던것 같다.
그런데 그 생각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과거를 딛고 현재를 살며 미래를 꿈꾸는 그 곳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진다.

막연한 꿈을 실현한  이 부부의 모습에 다시금 박수를.
세계여행을 그리고 있다면,
선배들의 따뜻하고 실질적 조언이 담긴 여행일지 [메밀꽃부부 세계일주 프로젝트]를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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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집에 머물다
박다비 지음 / 상상출판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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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집에 머물다 ::100년된 제주도 집에서 배우고 살아가는 이야기

박다비 지음
상상출판


    


100년된 집에서 살아가는 젊은부부
상상이 안된다.
종가집 며느리도 아니고,
게다가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돌담이 있는 그 집들이 100년이나 된 곳이 있다니.
그것도 대대로 내려오며 자손들이 사는집도 아니고...

궁금했다.
Be
Here
Now
라고 적혀있는 담쟁이 넝쿨로 살짝 덮힌 문에는
오래된 기운이 아닌 화사함이 물씬 풍기고 있고 말이다.


제주에 살고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실제가 되기까지
이들 부부의 모습이 참 신기하면서 대단해 보였다.

제주에 어울리지 않는 건물들을 막무가내로 짓는 사람들에게
약간 화가 나 있기도 했다.
게다가 갓 30년을 산 J와 30년도 채 살지 못한 내가
무슨 권리로 100년을 산 이 집을 허물 수 있다는 말인가.

이들이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한 100년된 집을 새로 꾸미는 작업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사서 고생하는 모습'이지만
이들만의 삶이 묻어나는 그런 집.
미장을 하고 보일러도 설치하고
창도 새로내고
얻어온 창문을 문으로 만들고...
뚝딱뚝딱 생각대로 만들어 내는 모습이 신기했다.
단순히 집을 짓거나 고치는 기술뿐만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작은 것들의 가치를 배우고 있는 이들을 보며
보이는것 이면의 것들도 생각하게 된다.

집짓는 것을 실제로 해본이들이 얼마나 될까.
책을 보면서, 생소한 용어와 상황이 신기하게느껴졌다.
우리 모두는 이렇게 만들어진 집에서 살고있는데 말이다.
우리 삶도 그렇지 않을까.
가보지 않은 처음마주한 길을 걷고 만들고 살아내면서 배우고 누리며 가는 길.
제주에 흙과 돌로 이 집을 처음 지은 사람은 알았을까. 자기가 만든 이 집을 소중히 여기며 100년이 지난 뒤 낯모르는 사람이 그 위에 또다른 색을 입혀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를 줄것을말이다.



조명, 소품 하나도 허투루 쓰지 않고
귀하게 여기며
오랜 것의 흔적이라도 남겨두려는 마음이 참 어여쁘다.

그래서, 책 읽는 내내
언니미소로 이들 부부를 보게된다.
시집간 동생이 잘 살기를 바라는 친정 큰언니 마음으로.


집에 새 옷을 입히고
화덕도 만들고
때때로 기억에 잊혀지지않는 이들이 찾아오고
아름다운 제주를 누리며
그렇게 삶을 살아가는 부부.
여름 극 성수기에는 에어컨이 없어 손님을 안받는다는 이야기도 이들부부답다는 생각이들었다.
그래서 더욱 제주에 간다면 들려보고싶은 집.

오래된 집이지만 따뜻한 새옷을 입은 사랑듬뿍 담긴 집
[오래된 집에 머물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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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의 거짓말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69
민정영 지음 / 길벗어린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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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의 거짓말

민정영 글 그림
길벗어린이


    


[대단한 고양이 포포]에 이은 포포 이야기 두번째 시리즈,
[포포의 거짓말]을 만나보았습니다.
생일 케이크를 앞에 두고 왼쪽에 멋있게 차려입은 고양이가 바로 포포인데요,
행복하기만 할 것 같은 장면에서
포포는 어떤 거짓말을 했다는 걸까요?



포포와 친구들이 지내는 마을에
새로운 친구가 이사왔네요.
이름은 메이. 메에에~웃는 양인가봐요.
포포와 친구들은 메이와 낚시도하고 나무집에도 올라가면서
즐겁게 하루하루를 보냈어요.



새로운 친구, 마음에 드는 친구를 만나면
그 친구에게 더 잘보이고 싶고, 나만 그 아이에게 특별한 친구가 되고 싶은 마음이 들지요?
포포도 그랬나봐요.
메이의 생일 파트 초대를 받고 한껏 들떠서, 메이가 제일 좋아하는 선물을 준비하고 싶어 하는 포포.



포포의 행복한 모습이 보이시나요?
좋아하는 친구를 위해 선물을 준비하는 것은 이렇게 마음을 행복하게 하는 가봐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행복하다는 말은 굳이 머리로 배우지 않아도 마음으로 알게되네요.



하지만, 지나친 것은 모자란것보다 못하다는 것...
메이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 하고 싶어 하던 포포는
친구들이 메이의 생일잔치에 못오도록 거짓말을 하고 말아요.
메이를 '나만의'친구로 삼고 싶었던 것이죠.
...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행동이
사랑하는 친구의 마음을 얼마나 아프게 한 것인지 알게 되어요.



잘못을 한 것보다, 그것을 잘못했다고 인정하는것이 더 어려운 일인것 같아요.
우리의 주인공 포포는 자신의 잘못을 알고 용기있게 친구들과 메이에게 그 사실에 용서를 구하네요.
그리고, 더 늦지않게 메이의 생일파티에 찬구들과 깜짝 선물을 만들어 가는데요~!!

또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서서히 '친구'의 존재가 커지는 시기
친구를 독차지 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마음과
그 과정에서 생기는 잘못, 그리고 그것을 인정하는 용기를 잘 보여주는
귀엽고 따뜻한 그림책
그림책을 보면서, 아이들도 자신의 모습을 자연스레 들여다 보게 될 것 같은 그림책
[포포의 거짓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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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세수 튼튼곰 5
함지슬 지음, 김이조 그림 / 책읽는곰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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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세수

함지슬 글, 김이조 그림
책읽는 곰

    


아침이 되면 한바탕 소동이 일어납니다.
일어나고 씻고 옷입고 밥먹고 학교로!
일과를 마치고도 우당탕 씻는 시간이 되면 또 그러하지요.
번개세수!
책 표지만 보아도 익숙하면서도 매일만나는 상황이 떠오르는데요!



얼굴에 온통 크레파스 색연필 자국을 묻히고도  절대 세수 안하겠다고 버팅기는 아이!
과연, 세수 안하고 버틸 수 있을까요?



막무가내 세수 괴물이 쫓아옵니다!
(그 괴물이 누군지는 짐작이 가시죠?
아이들 눈에 엄마는 이렇게 보이는 걸까요 ㅡㅡ;;)
세수 안하기 작전으로 맞서겠다는 당찬 포부의 아이!



능구렁이 처럼 엄마의 말에 요리조리 핑계대며 피하는 아이.
말대꾸도 서슴없이 하면서 엄마의 말문을 막아버리려고 하지만,



엄마의 친절하고 놀라운 설명을 듣고 있자면 세수 안할래야 안할 수 가 없네요.
비누거품이 사실은 세균이 미끄러져 내려가는
엄청나게 미끌미끌한 미끄럼틀이라니!
책 속 엄마의 표현을 머릿속에 담아봅니다.



그래도 겁먹는 아이에게
엄마가 내놓은 처방전은 바로 '번개세수!'
엄마가 번개처럼 볼에 물을 묻히면 딱 1초만 눈을 꼭 감았다 뜨고, 수건으로 쓱 닦고
또 엄마가 번개처럼 이마에 물을 묻히고...

그렇게 엄마의 번개같은 손놀림과 잠깐 눈감기가 반복되면서
세균을 물리치는 세균 미끄럼틀까지 반복되면
반짝 반짝 번개세수 끝~!!



번개 세수 뒤에 막무가내 로션괴물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ㅎㅎㅎ
번개세수, 정말 유용하게 사용될 듯 하지요!

뒷 페이지에는
세수는 왜 해야 하는지, 비누는 왜 쓰고
매일하는 세수를 좀 더 즐겁게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나와있어요.

아이들은 책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만나면
자신의 상황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보고 행동하는 것 같아요.
책 속 주인공의 행동을 따라하기도 하구요.
아침마다 세수 전쟁을 치르는 아이들에게
혹은 세수를 잘 하고 있는 아이들도
'번개세수'를 알려주며 즐겁게 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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