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의 종말 2 샘터 외국소설선 13
존 스칼지 지음, 이원경 옮김 / 샘터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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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의 종말2 _ 존 스칼지

 

존 스칼지, 이원경 옮김

샘터

 

 

현대 SF 공상과학 소설의 치밀하면서도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

거기에

전무 후무한 우주 외교전 SF를 풀어가는 책

[모든것의 종말] 두번째책을 보았다.

 

 

[노인의 전쟁]이 후 그 세계관을 배경으로 이어진 작가의 작품은

[유령여단],[마지막 행성] 그리고 외전인 [조이이야기]로  3부작을 마치고,

[휴먼 디비전]이란 책으로 새롭게 시작된다.

[모든것의 종말]은 이 [휴먼 디비전]의 후속작이다.

 

저자의 전 작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를 클릭 >>

 

전편의 책을 읽지 않았더라도

책 앞부분에 전작들을 이해하는 간략한 줄거리가 나와있기에

신작을 바로 읽기에는 무리가 없다.

 

모든것의 종말 1에서

이야기는 우주정치 연합 콘클라베의 지도자 가우장군이,

개척연맹이 콘클라베와 자신들을 이간질 하며 분열과 전쟁을 꾀하는 이퀼리브리엄의 실체를 폭로하며

혼란스러울 때에

스스로 암살을 가장한 죽음을 택함으로

다음 지도자로 자신의 참모이자 최고의 브레인인 하프테 소르발을 지도자로 세우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앞으로의 콘클라베의 운명,

그리고

지구와 개척연맹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개척연맹의 개척방위군 소속 헤더 리 중위를 포함한 대원들은

최근일어나고 있는 개척 행성들의 독립선언을 막기위한 작전에 투입되고있다.

개척연맹이 모든 정보와 방위를 맡고 있는 상황에서 개척행성들의 독립은

바람앞의 등불처럼 위태롭다.

그럼에도 행성들이 독립하려는 것은 왜일까.

그것은 자유, 자주권을 얻기위한 몸부림이었다.

거기에다가 이퀄리브리엄이 자신들을 보호해 주겠다는 거짓 약속까지 더하니

시민불복종을 모토로 진행하는 시위가 전쟁으로 번진것이다.

 

근본적인 문제.

개척연맹에서 탈퇴하고 독립하겠다는 의지를 막는것은 임시방편이었다.

왜 개척연맹에서 나오려고 하는지

근본원인을 해결해야했다.

 

그리고, 그 문제의 해결은

더 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어쩔수 없이 개척연맹의 변화를 받아들여야했다.

큰 문제는 바로, 이퀼리브리엄이 지구 공격 - 그것도 핵무기를 통해! - 을 통해 개척연맹과 콘클라베를 무너뜨리려고하는 상황!

책 제목처럼 ' 모든 것의 종말'을 꾀하는 것이다!

모두의 분열로 우주안의 모든 종족이 끊임없이 전쟁을 벌이는 시대로 회귀하려는 것.

 

이 절체절명의 상황속에서

지구와 개척연맹, 그리고 콘클라베는 대표들이 모인자리에서 서로 불가침조약을 맺는다.

그리고,

극적인 상황들이 연출되면서

지구는 핵무기의 위험에서 보호받는다.

 

 

이 책의 전편인 [휴먼디비전]부터 본다면, 개척연맹과 지구가 왜 그렇게 대립하게 되었는지

그 근본적인 문제가 좀 더 드러나 이해가 쉬울 것 같다.

그리고, [노인전쟁]의 세계관으로 전권이 서술되어있기에

소설의 시작부터 본다면 전체 그림이 더 잘 그려지겠지.

 

상황을 너무 간단하게 요약해서

책의 재미를 담기에는 역부족이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외교전 SF소설의 그 긴장과 안도감을 직접느끼고 싶다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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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의 종말 1 샘터 외국소설선 13
존 스칼지 지음, 이원경 옮김 / 샘터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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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의 종말1_ 존 스칼지

 

존스칼지, 이원경 옮김

샘터

 

SF (science fiction) 최근들어 공상과학소설을 접하게 되었다.

초등학교에서도 실시된다는 코딩교육, 컴퓨터, 로봇과 함꼐하는 미래에 대한 관심의 연장선일까.

SF소설의 시작이라고 하는 [타임머신]을 읽은지 얼마되지 않아

존 스칼지 작가의 새로운 책을 읽게되었다.

바로, [모든것의 종말]

 

이 책은 저자의 [노인의 전쟁]이후 이어진 연작소설 [유령여단], [마지막행성] ,

그리고 [마지막 행성]의 '평행소설'인 [조이 이야기]의 계보를 잇는다.

노인만이 지원할 수 있는 이상한 군대, 우주개척방위군에 입대하며

최첨단 유전공학 기술로 초인적 능력을 갖춘 젊은 신체로 다시 태어난 주인공.

그것이 존 스칼지가 펼치는 이야기의 시작이었다.

 

[노인의 전쟁]시리즈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새롭게 시작된 소설 [휴먼 디비전]은

인류의 고향인 지구와 그들로부터 새로운 충원인원을 구하는 개척연맹 사이의 불신과

전쟁대신 평화로운 무역과 공존을 모색하는 외계인 연합 콘클라베가 등장한다.

[휴먼 디비전]에 이어 [모든것의 종말]에 들어서는

무엇보다 외교와 분쟁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다.

인간이면서 서로 불신하게되는 지구와 개척연맹.

그리고, 400여개의 외계종족이 모인 콘클라베가 가우장군의 지휘아래

계속해서 결속될 수 있을것인가.

 

사실, 나는 존 스칼지의 전편에대한 사전정보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은

본격적인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저자의 전작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줄거리가 제시되어 있는것이 한 몫했다.

더불어,

뇌가 몸과 불리되어 우주 화물선과 하나가 된 '상자속의 뇌' 레이프 다킨 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너무도 흥미로웠다.

우주를 개척해가는 인류, 인류를 견제하는 외계종족

전무후무한 우주 외교전 SF라는 내용이 단숨에 책을 읽게했다.

개척연맹과 지구, 우주정치 연합 콘클라베를 이간질 시키는 이퀼리브리엄의 모습과

그 상황속에서

결합과 평화를 지키려는 콘클라베의 가우장군과 참모 하프테 소르발

자신에게 유리한 입장을 취하려는 각 종족의 외교관들의 모습.

배경이 우주이고, 등장하는 모습들이 현실과 다를뿐

어쩌면 이시대 정치의 모습도 이와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보았다.

 

우주 정치 연합 콘클라베는 계속 유지될 수 있을까?

뇌만 분리된 레이프 다킨은 자신의 몸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지구와 개척연맹의 운명은?

 

2권도 내 손에 들려있다.

어서 2권의 내용을 확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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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보고서 작은거인 44
김경숙 지음, 박세영 그림 / 국민서관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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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보고서

 

김경숙 글, 박세영 그림

국민서관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나태주의 [풀꽃]

 

책을 보니 이 시가 떠오른다.

 

초등학교 4학년때 부모님의 기대를 안고 필리핀으로 3년과정 어학연수를 떠난 김태훈.

하지만, 낯선 땅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반년만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친구들은 5학년으로 진급했지만, 수업일수가 부족한 태훈이는

한살어린 동생들과 4학년에서 공부하게 된다.

이전에 다니던 학교에는 차마 다시 갈 용기가 나지 않아

20분 거리의 이웃마을에 있는 학교 4학년 1반 학생이 된다.

 

하지만, 태훈이는 영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혹시나 아는 아이들을 만날까봐 초조하다.

전학을 보내달라는 말에 아빠가 건넨 카드는 '보고서'를 써 오라는 것.

태훈이의 학교생활을 알아야 아빠도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 말이다.

이건 순전히 우발적인 아이디어였지만,

이 '보고서'덕분에

태훈이는 학교와 친구들을 다시 보게된다.

 

그래서, 이 책 제목이

'착한 보고서'이다.

 

학교를 떠나기 위해서 친구들을 관찰하고,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기록하게되지만

9월부터 10월, 한달간 8번에 걸쳐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필리핀 조기유학으로 인해 마음에 남은 상처를 극복하고

친구를 만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된다.

 

보고서를 작성했으니 전학을 갔느냐고?

무슨소리!

전학은 커녕, 친구들과 지명수배범도 잡고 삼총사를 결성해 학급 내 도둑도 잡아내는 탐정이 되는 걸!

 

스스로의 상처에 갇혀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현실을 회피하고 싶고

 친구들과 단절한 것은

다름아닌 자기 자신이었다.

육하원칙에 따라 일기처럼, 또는 그냥 끄적인 낙서처럼

객관적인 사실과 주관적인 느낌과 생각을 적은 보고서는

태훈이 뿐 아니라,

마음이 속상한 이에게, 또 태훈이처럼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이에게 도움이 되는 작업이 될 것 같다.

 

글 이라는 형식을 통해서도 좋고

책에 나오는 선생님처럼 그림을 통해 표현해도 좋을것 같다.

 

 

[착한보고서]

 

자세히 보고, 오래 들여다 보면서

내 주위에 있는 이들을 이해하고 '예쁘구나'하고 알게되는

좋은 통로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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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가을 국민서관 그림동화 184
케나드 박 글.그림,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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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가을 _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이하며!

 

케나드 박, 서남희 옮김

국민서관

 

 

와!

 

이 그림책을 처음 보았을때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이 책이 번역되어 나온다는 이야기를 접했을 때,

표지의 그림과 담긴 그림이

은은하면서도 풍경을 잘 담아내어서

내 손으로 들고 직접 만나보고 싶었다.

 

그리고,

드디어 만났다.

[ 안녕, 가을 ]

 

저자인 케나드 박. 이름에서부터 혹시 한국인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드림웍스와 월트디즈니에서 일하면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이.

그의 첫번째 그림책이다.


안녕, 늦여름 아침아.


길을 걸으며

주변에서 만나는 이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아이.


산들바람에게도,

대벌레와 나비들에게도 인사를 건넨다.

 

그리고, 인사를 받은 이들도

아이와 대화를 나눈다.


산들바람은 어느새 쌀쌀한 날씨로 바뀌고,

낙엽이 하나씩 날리기 시작한다.


예쁘게 단풍이 드는 모습까지!

 

빨간 스카프는 조금 더 두꺼워보이는 짙은색 목도리로 바뀌고

야구점퍼에 도톰한 바지를 입은 모습을 한 아이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인사한다.

 

안녕, 가을!

 

늦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들면서

바뀌는 모습을 담은 그림책.

자신의 주변에 있는 풍경들을 하나하나 만나며

인사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준비하는 모습이

평온하면서도 아름답게 그려진 책이다.

사진으로 담아 놓고 싶은 풍경처럼 놓치기 싫은 그림 하나하나!

 

우리는 이미 가을의 문턱을 넘어

겨울을 기다리는 10월 말을 살고 있다.

 

이 아이가 겨울을 맞이할 때는 어떤 풍경이 그려질까?

봄을 맞이할때는?

연작 그림책이 나왔으면 하고 기대하게되는 예쁜 책

[안녕, 가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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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끄지 마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57
마에카와 도모히로 글, 고바야시 게이 그림, 이기웅 옮김 / 길벗어린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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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끄지 마

 

마에카와 도모히로 글, 고바야시 게이 그림, 이기웅 옮김

길벗어린이

 

 

'불 끄지 마'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밤에 불을 끄는 것을 무서워했던 둘째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깊이 잠들기 전 불을 끄면 어두워서 무서워했던 아이.

전등 스위치를 끄고 켜고를 반복하는 얼마간의 시간을 보내다가

야광 별을 천장에 붙이고, '반짝 반짝 작은 별'을 불러주며

점차 어둠이 무서운것이 아님을 알고 잘 자게 되었던 일이 떠올랐다.

 

어둡고 캄캄한 것을 무서워하는것은

우리 아이만의 이야기는 아닌가 보다.

 

'어둠'을 소재로

상상력의 세계로 나아간 이야기

[불 끄지 마]

 

 

 어둠을 무서워하는 아이.

누군가 나에게 말을 하는 것 같다.

엄마에겐 들리지 않는지, 계속해서 방방마다 전등 스위치를 올리는 아이와 달리

야속하게 전등불을 끈다.


손전등을 가져와 용기있게 소리치는 우리의 주인공.

 

"갑자기 나타나도 하나도 안무서워."

 

하지만, 실은, 무섭다.

 

그런데, 어디선가 또 들리는 목소리.

불을 끄라고 한다.

 

 

"아무것도 안 보여."

"보여. 이게 나야. 이렇게 새카만 게 바로 나야."

 

 


 "눈을 떠봐. 내 뒤로 뭐가 보이니?

어두워야만 보이는 것이 아주 많아."

 

아이가 들었던것은 바로 어둠의 말.

어두워야만 보이는 것이 아주 많아...

 

*

얼마전, '어둠속의 대화'전에 다녀온것이 떠올랐다.

'Dialogue in the Dark'

그곳은 일반 체험전과 완전히 달랐다.

완전한 암흑가운데서 이뤄진다.

암흑속에서 물가에도 가고, 배도 타고, 시장에도 가고, 카페에도 간다.

어둠속에서는 내가 마시는 음료조차 분별하기 어려웠다.

그것을 진행하시는 분들은 시각장애인분들..

너무도 익숙하게 길을 안내하시고 대화를 나누시면서 진행하셨었다.

 

 

어두워야만 보이는 것들..

그때의 경험이 생각나면서,

이 책에서는 무엇을 이야기 할지 궁금했다.

 

아이들에게 어두워야만 보이는게 뭘까 물어보았다.

아이들은, 별? 이라고 대답하면서 갸우뚱한다.

과연 무엇이 보일까?

 

별인 줄 알았는데 우리마을 불빛이다!

지금, '나'는 하늘을 난다!

그리고, 어두우면 더 잘 보이는 것들을 하나하나 경험한다.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

어느새 아침.

지난밤의 꿈이었을까?

아이는 계속해서 어둠이 무서울까?

 

꿈이어도 좋을 경험이지만, 주인공 '나'에게는 생생한 경험으로 남을 듯 하다.

그리고, 아마도

더이상 어둠은 무서운 존재가 아닐것이다.

어두우면 더 잘 보이는 것들을 만났으니 말이다.

 

 

깜깜한 밤이 무서운 아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어쩌면 책을 읽고서는

어두운 밤을 기다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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