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몰리 마음별 그림책 17
브룩 보인턴-휴즈 지음, 이현아 해설 / 나는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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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없는책] 용감한 몰리 _관계의 두려움에 관하여

브룩 보인턴-휴즈 지음, 이현아 해설

나는별

제목과 거리가 있어보이는 표지 그림. 책을 가슴에 품고 있는 아이는 '용감한'것과는 거리가 있어보입니다. 게다가 그림자도 이상합니다. 아이의 그림자가 아니에요. 무서운 괴물같은 모습의 그림자에 아이의 모습은 잔뜩 움츠린 듯 보입니다. 아이의 마음을 다룬 나는별 출판사의 '마음별 그림책'

글 없는 책을 아이와 함께 들여다 보았습니다.

 

창문 앞에 앉아 있는 여자친구가 몰리인듯 해요. 몰리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하나봐요. 벽에 붙은 그림을 보니 그림도 잘 그리는 것 같구요.

그런데 그런 몰리가 창 밖으로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네요. 벤치에 앉아있는 친구들을 보는 걸까요, 아니면 그 옆에 까만 형체를 바라보는 것일까요?

 

몰리는 저 검은 형체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는 것 같아요. 몰리가 그린 그림을 보니 말이죠. 하지만 그것이 탐탁지 않은지 자기가 그린 그림을 구겨서 쓰레기통에 넣어버리네요. 그리고 학교에 가는 듯 가방을 메고 집 밖으로 나섭니다.

학교가는 길, 친구들을 만나고 자연스레 인사를 건네는 건 당연한 줄 알았어요. 그런데 몰리에게는 그것이 어려운건가 봅니다. 몰리의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은 친구들 보다 그 뒷편에 있는 검은 형체. 결국 몰리는 친구들에게 인사 한마디도 하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리고 말죠.

 

친구가 떠난 벤치를 보다 친구가 놓고 간 책을 발견하곤 그 책을 집어 품에 든 몰리. 그런 몰리 뒤에 검은 그림자 형체가 자꾸만 몰리를 따라옵니다. 이제 대범하게도 아주 가까이에서 몰리를 보며 히죽이며 뭐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마치, '넌 친구에게 다가갈 수 없지? 두렵지? 널 좋게 생각하지 않을지도 몰라. 그럼, 넌 친구가 없는 외톨이가 될거고. '하는 듯 말이죠. 같이 책을 보던 셋째는 떼를지어 악착같이 따라붙는 이 검은 형체를 보고 저리가라고, 나쁘다고 열을 냅니다. 정말 이렇게 소리쳐서 떠나보낼 수 있는 것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몰리에게 이런 아이의 반응이 전해졌던걸까요? 몰리도 검은 형체에게 싫다고 소리지는 것 같아요.

효과가 있네요! 아. 하지만 잠시 뿐, 몰리의 그림자처럼 딱 붙어서 몰리의 뒤를 따릅니다.

친구의 책을 들고 책을 잃어버린 아이 앞으로 다가가는 몰리.

잠시 멈칫하다가 친구에게 책을 내밉니다. '안녕'하고 소리내어 인사하면서 말이죠.

책에 처음 등장하는 글입니다. '안녕'! 그리고, 보이시나요? 그림자 괴물(언제부턴가 검은 형체를 괴물이라고 부르며 읽고 있었어요 ㅎㅎ)의 표정!

애가 이럴애가 아닌데, 이러면 안되는데 하는 표정말이에요. 자신의 설 자리가 없어진 것을 느끼고 경악한 것이죠.

 

용감한 몰리!

그림자 괴물이 사라졌어요!

몰리에게 용기란 친구에게 다가갈 수 있는 마음과 행동이었어요.

친구들이 날 반겨주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을 물리친 것이지요.

" 두려움을 이겨내었네!"

이건 책을 같이 보던 유치원생 셋째가 한 말이에요. 아이가 무슨 '두려움'의 감정을 알까 싶다가도 아이들이니까 많이 느끼는 감정 중 하나가 이 두려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가 없어질까봐 눈앞에 안보이면 울어대는 젖먹이 아기의 두려움, 엄마가 좋아하지 않으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에서 행동하는 유아들의 모습, 한 놀이만 같이 하지 않아도 친구들이 같이 안놀아죠 친구들이 날 싫어하나봐 하는 두려움, 깜깜한 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 낯선 이에 대한 경계와 함께 찾아오는 두려움, 자신보다 덩치가 큰 존재에 대한... 적어놓고 보니 아이들의 마음 속에 이 두려움의 감정이 생각보다 많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동시에 이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힘도 아이들 속에 있지요.

언제나 자신을 사랑하는 엄마가, 가족이 함께 하리라는 믿음, 사랑받고 있는 존재라는 확신, 깜깜한 밤 반짝이는 별이 있다는 경험, 지금 당장 놀지 않아도 그 다음은 같이 놀 수 있다는 기대... 이 믿음과 생각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한 걸음 나아갔던 경험에서 비롯되지요.

몰리 처럼 용기를 내어 친구에게 '안녕'하고 말을 건네고 친구의 반응이 내 걱정과 달리 날 싫어하는 것이 아니구나 깨닫게 되는 것에서 말이지요.

새학기가 되고 새로운 장소에서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설레지만 긴장되는 일이기도 합니다.

몰리가 두려움을 마주하고 친구에게 인사를 건넨 그 다음에도 여전히 두려움이 멀찌감치 몰리를 보고 있는 장면이 보이네요. 네. 두려움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 감정을 마주하고 용기를 내야 하는 부분이지요. 친구에게 '안녕'하고 인사를 건네는 작은 용기. 그 모습을 응원해주는 이들의 격려와 함께 이 글없는 책을 보면서 내가 몰리가 되어보고, 친구의 입장도 되어보고, 그림자괴물의 입장이 되어 보며 아이가 스스로 '용감한 몰리'의 모습을 결심하도록 도와주는 것은 어떨까요?

관계에 두려움을 가지는 아이들을 응원하며 용기를 내도록 격려하는 그림책 《용감한 몰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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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으로의 자전거 여행 - 2022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2022 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 2021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에프 그래픽 컬렉션
라이언 앤드루스 지음, 조고은 옮김 / F(에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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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노블] 밤으로의 자전거 여행

라이언 앤드루스, 조고은 옮김

f

종이등을 강물에 띄워보내는 행사는 벤이 사는 곳에서 열리는 추분축제마다 하는 큰 행사입니다.

벤과 친구들은 이렇게 강물에 떠내려 가는 등이 어디까지 가는지, 정말 옛 노래 가사처럼 이 등불이 하늘의 별이 되는지, 이번에는 기필코 알아낼 것이라 여기며 규칙 두개를 정했습니다.

규칙1. 아무도 집에 돌아가지 말 것

규칙2. 아무도 뒤돌아 보지 말 것

하지만 부모님들이 절대 건너가면 안된다고 했던 토드 캐니언 다리 앞에서 벤을 제외한 남은 두 친구들은 망설입니다. 두 친구는 이미 약속은 안중에도 없는 듯 집에 둔 맛있는 음식을 핑계로, 그리고 한 친구는 아무말도 없이 사라진 이후였지요.

그렇게, 벤 홀로 이 다리에 머물러 있을 때, 그때까지는 다른 친구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던 너새니얼이 다가옵니다. 너새니얼은 이미 벤과 친구들이 맺은 약속을 알고 있었지요. 과학적 원리와 천문,우주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괴짜로 취급받는 너새니얼. 벤은 너새니얼에게 다른 친구들만큼의 거부감은 없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괜히 어울렸다가 다른 친구들로부터 이상한 시선을 받을까봐 너새니얼을 멀리합니다. 그런 벤에게 결국 남은 친구는 너새니얼이었지만요.

약속. 문자 그대로의 약속은 이미 깨졌습니다.

믿었던 친구들은 뒤돌아 집으로 돌아갔고, 자신도 뒤쫓아오는 너새니얼을 봤으니 뒤를 돌아 본 것이지요.

둘 만 남아 여정을 이어가면서 약속은 새로운 의미로 재탄생합니다.

'아무도 집에 돌아가지 말 것','뒤 돌아 보지 말 것'은 '아무도 포기하지 말 것'으로 말이지요. 앞으로 계속 가다보면 결국 지구는 둥그니까 집에 도착하게 되겠고, 물리적인 뒤를 볼 수 도있다는 해석을 하며 둘은 토드 캐니언 다리를 건넙니다. 마치, 나니아 연대기에서 나니아 나라로 들어가는 옷장 안으로 들어간 것 처럼 말이죠.

그 다음 부터 이어지는 이야기는 판타지 같습니다.

물고기를 잡으러 가는 곰을 만나는데, 보통 물고기를 잡으러 가는 것은 아닌듯 합니다. 곰은 또 어떻구요. 너새니얼의 자전거를 함께 타는 곰이라니! 거기에다가 아내가 짜 준 목도리를 두르고 있고 말이죠. 일행이 한 명 더 생긴 것은 좋은데 곰과 헤어지고 나서 지름길로 생각했던 길에서 길을 잃고 맙니다. 지도 한 장 없이 강물에 띄워진 종이등을 따라 간다는 것 자체가 무모했던 것일까요. 우여곡절 끝에 만난 위대한 마법사의 친절을 구해보지만, 마법사는 장사꾼이었을 뿐 벤과 너새니얼은 다시 곤경에 처합니다.

어려움을 같이 겪어봐야 진짜 관계가 드러나는 걸까요. 벤과 너새니얼은 이제 함께 탐험을 하는 관계가 되어 제 생각 속에서는 벌써 한 팀으로 여기고 있었나봅니다. 그런데 마음으로 그렇게 연결된 관계는 그동안은 아니었나봐요. 그저 너새니얼이 벤에게 무한 긍정을 보내는 것 뿐이었던가...위대한 마법사의 심부름을 위해 벤만 위대한 마법사의 집에서 빠져나가는 위기 상황, 마지막에 벤은 너새니얼과 함께 그곳을 나가기로 마음먹습니다. 이 부분이 이 책에서 가장 조마조마했던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결국 이 결정이 탁월했다는 것은 뒤에 이어지는 이야기에서 드러납니다. 혼자보다는 함께하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보름달을 어두워지게 하는 마법사의 주문이 벤과 너새니얼의 활약으로 성공하고, 다시 만난 곰은 아이들과 가족에게 줄 하늘로 날아오르는 물고기들을 잡고, 벤과 너새니얼은 옛 노래가 거짓이 아니었다는 것을 눈으로 보게 됩니다. 여행을 떠나지 않았다면 볼 수 없었던 것이겠지요.

그리고, 그들은 계속해서 약속을 이어갑니다.

아무것도 포기하지 말 것.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걸음을 이어가면서요.

한 여름밤의 꿈, 아니 추분축제에 일어 난 일이니 한 가을밤의 꿈이라고 할까요.

약속과 우정, 호기심과 탐험에 대한 이야기가 밤이라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배경을 띄고 우리에게 다가온 이야기.

벤과 너새니얼의 여정은 어떻게 이어질지 - 얼른 집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부모 마음도 살짝 담아서 - 궁금한 결말

그래픽노블 《밤으로의 자전거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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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동요의 힘 - 0~6세, 매일 감성 자극 놀이법
김현정 지음 / 다산에듀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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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동요의 힘

0~6세, 매일 감성 자극 놀이법

김현정 지음

다산에듀

지금도 막내를 위한 동요가 집 안을 흐르고 있습니다.

동요의 힘을 알기 전에는 막연히 적막한 공기를 채우기 위해 동요를 틀어놓았다면, 이 책을 보고나서는 아이가 아이답게 자라날 수 있도록, 또 아이들의 언어,두뇌, 정서 발달에 좋은 영향을 미치길 기대하며 동요를 듣게되었지요.

 

동요라고 하면 어떤 곡이 떠오르시나요?

핑크퐁으로 대표되는 유튜브에 등장하는 영유아 생활 습관 개선이나 인성교육과 같은 교육적 효과를 주기위해 만들어진 곡들? '꼭꼭 숨어라'와 같은 전래동요들? 장구, 해금, 가야금 같은 전통 악기들을 이용한 국악동요들? 모두가 동요입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목적과 분류로 나눠질 수 있는 동요. 점차 아이들의 입을 통해 듣게 되는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초등 저학년때만 해도 이달의 동요로 선정된 동요를 불렀는데, 이제는 학교 수업시간에 영어가 들어간 가요를 가르쳐주신다며 그 노래를 흥얼거리더라구요.

동요는 왜 들려주어야 할까요?

동요로 감성을 자극하고 세상을 체험하게하며 청각 자극을 주고 독서와 글쓰기의 기초체력을 길러주는 것. 무엇보다도 아이와 상호작용하며 무조건 윽박지르기보다 동요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생활을 담은 동화나 이야기에 감정을 이입하고 행동하듯 곡조가 담긴 시와 이야기인 동요를 부르고 들으면서도 같은 반응이 나오는 것이죠.

동요,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그래도 동요를 제법 알고있다고 여겼는데, 이 책을 통해 다양한 동요를 보게 되었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듣기만하고 눈으로 가사를 보는일도 극히 적었는데, 눈으로 가사를 들여다보니 새롭게 다가오더군요.

연령별 동요 놀이를 소개해 준 것도 좋았습니다.

지금 12~24개월에 해당하는 말문이 트이기 시작하는 막내. 신체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이시기에 <둘이 살짝>노래를 부르며 신체움직임도 연습하고, 개나리가 핀 지금 따라부르기 쉬운 <나리 나리 개나리>를 부르고, 어릴적부터 잠들기전 불러준 <작은별>은 곡이 나오면 '반짝반짝' 손모양을 합니다.

악기를 이용해 큰북을 울려라 둥둥둥~으로 시작하누 <리듬 악기 노래>도 부르고, 눈은 어디있나 요기 <요기 여기> 동요를 부르며 신체놀이도 하고 <짝짜꿍>도 하고... 동요를 부르면서 놀다보면 아이와 어떻게 하루를 보내야하나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훌륭한 양육조언서가 될 것 같았습니다.

아이의 말주머니를 채우고 언어세계를 넓히는데도 도움을 주는 것이 동요였습니다. 말수가 적은 부모도 다문화가정에서 자란 아이도 동요를 듣고 그 동요를 가지고 서로 이야기하고 따라할 수 있으니까요.

동요로 얻을 수 있는 자존감, 리더십,공감력, 소통...책을 가지고 아이와 상호작용할 때 얻을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동요도 아이와 상호작용하며 부모의 사랑을 느끼게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면서요.

마지막에 정리된 연령별, 주제별 추천 동요리스트를 보며 오늘 들어볼 곡을 정해봅니다.

육아의 시작과 끝, 아이와 엄마가 행복해지는 동요 육아의 재발견 《하루 5분 동요의 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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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 유튜브·SNS·콘텐츠 저작권 문제 해결 - 25년간 저작권을 다뤄온 판사 출신 변호사의 실무 답변 108가지 된다! 업무 능력 향상 200%
오승종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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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 유튜브 · SNS · 콘텐츠 저작권 문제해결

꼭 알아야 할 저작권법과 분쟁 유형 총망라!

오승종 지음

이지스퍼블리싱

저작권에 관한 이슈가 연 초에 있었습니다. 처음있는 일은 아니었지요. 음원을 만드는 사람도 아니고, 책을 출간한 것도 아닌데 저작권과 내가 무슨 상관인가 싶었지만,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도 저작권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지요. 아이들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면서 보는 영상으로 책의 내용을 인용할 때도 출판사나 저자에게 허락을 구해야하며 전문을 다 옮기는 것은 안된다고 들었구요.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정확한가 누군가가 다시 물어온다면 자신이 없었기에 정확하게 정리된 저작권 관련 정보가 있었으면 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25년간 저작권을 다뤄온 판사 출신 변호사의 실무 답변 108가지가 담긴 《된다! 유튜브 · SNS · 콘텐츠 저작권 문제해결 》

곁에 두고 궁금한 질문이 생길 때 마다 찾아보면 되는 사전처럼 활용하면 되겠다 싶었지요.

스마트폰의 보급과 더불어 누구나 콘텐츠를 쉽게 복제 전달할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저작권 분쟁 요소가 다양해졌습니다.

저작권이 무엇인지, 어떤 범주를 이야기하는지에 관한 설명과 더불어 저작권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나와있었습니다.

인간의 사상이나 감정이 담긴 -고로, 인공지능AI가 만든 것은 저작물이 아니지요 -.표현된 창작물.

모든 콘텐츠가 다 보호 받는 것은 아니었어요.

중요한 것은 '창의성'이 있는가. 아이디어는 보호받는 대상이 아니네요. 백종원의 레시피로 음식을 만든 영상을 올려도 괜찮은 것은 음식 레시피는 음식을 만드는 방법, 아이디어에 속하기에 저작권침해가 아니라고 하네요. 단, 창의적이고 개성있게 표현을 가미한 레시피나 그림등을 곁들인 레시피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답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블로그에 인터넷에서 찾은 영상이나 사진을 올리는 것도, 쇼핑몰의 제품사진, 여행사의 여행지 사진도 조심해서 사용해야합니다. 책에 무료 영상,이미지, 글꼴 등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해주고 있었어요. 내가 직접찍은 이미지 이 외의 것을 찾을 때 참고해야겠다 싶었지요.

 

유튜브에 나만의 채널을 만들까 하고 생각하면서 책을 읽는 영상을 만들면 어떨까 하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비영리 목적이면 막연히 괜찮겠지 생각했었는데, 그것이 시장에서 책과 경쟁하는 관계가 된다면 자유 이용을 허용할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말해주고 있네요. 단 저작권법 제 28조 공표된 저작물의 인용에서 학교 수업에서와 같은 상황에서는 정당한 범위 안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보게 되었구요.

실제 유튜브나 블로그에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는 과정에서 타인의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으려면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또 학원이나 회사에서 만든 저작물의 권리를 어떤 경우에는 개인의 저작물로 인정받을 수 있고 어떤 경우에는 되지 않는지, 디자인, 웹 쇼핑몰 등 다양한 상황 속에서 실제 사례를 살펴보며 조언을 들을 수 있어서 더 실제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콘텐츠를 만들기 전,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이 타인의 저작권을 침해하는 것은 아닌지 또 내가 만든 저작물을 보호받기 위해서는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알기 위해 들여다보기 좋은책. 저작권에 관한 내용이 쉽지는 않지만, 곁에 두고 필요할 때 찾아보기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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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3.4학년을 위한 빠른 영문법 초등 영문법 1 - 문장이 써지면 이 영문법은 OK! 바빠 영문법
이정선.E&E 영어 연구소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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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3,4학년을 위한 빠른 영문법 초등영문법 1

문장이 써지면 이 영문법은 OK!

영어 문장 mp3, QR코드 무료 제공

이지스에듀


지난 번에 이어 두 번째로 이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아이의 학습일기라고 할까요? 직접 진행한 이야기를 담아서 말이죠.

영문법이라는 제목에 선입견을 가지고 복잡한 문법 용어가 등장하지는 않을까 싶었는데, 이 책은 문법용어 없이 자연스레 바른 문장을 익힐 수 있도록 설계된 책이었어요. 영문법이라는 말을 처음 접하고 익히는 초등3,4학년을 위해 그 또래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울 법한 문장, 접해 보았음직한 이야기들로 구성된 문법책이었지요. 그래서, 더 부담없이 진행할 수 있었어요.


복습과 평가를 포함해 총 28과로 구성된 영문법책1권 중 9과는 위치를 나타내는 단어 입니다. '전치사'라는 단어를 사용할 법 한데, 그런 용어 대신 단어가 문장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익숙하도록 반복되는 구조로 담겨 있었지요.

특히, 언어같은 경우에는 듣는 것이 중요한데, 언제든지 스마트 기기만 있으면 접속할 수 있는 QR코드가 각 과마다 들어있어서 각 과의 3단계 학습 문장을 다 읽어주니 더 좋았어요.


 

 

▲ QR코드로 들어가면 이런 화면이 나온답니다. '유닛 듣기 클릭!'을 누르시면 각 과에 나오는 모든 문장을 약 5분 분량으로 들을 수 있어요.

 

위치에 따라 쓰는 단어를 그림과 함께 제시한 것. 'on'이라는 전치사 하나만 배우는 것보다 연관되는 단어들을 묶어서 같이 기억하게 하니 더 좋은 것 같았어요.


이렇게 쉬운 건데 틀릴까? 기억하지 못할까? 하는 것은 우리기준이지요. 어른들은 이미 이런 단어들을 아이들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이 들어서 익숙할 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이 단어들이 친근해 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많이 접하는 것이 중요한 법!

왜 똑같은 문장이 계속 나올까 싶으면서도, 자세히보면 똑같지 않은 문장들 속에서 비슷한 것과 다른 것을 구분하며 스스로 익혀갈 수 있도록 되어 있었어요. 뒤의 문장이 앞의 문장을 푸는 힌트가 되기도 하고, 붉은 색으로 표시된 영어와 한글을 보며 눈으로 계속 매칭을 시키며 스스로 배우게 하네요. 빈칸을 채울 때의 뿌듯함을 느끼면서 말이죠!


1단계를 지나 2단계에서는 빈 칸이 좀 더 많아집니다.

한 켠에는 '내가 하는 문법 정리!'란에 이번 과에서 집중적으로 익혀야하는 단어들을 정리하게 해 두었네요.

한글을 보며 빈칸에 들어갈 영어 단어를 적어봅니다.

책 뒷편에 분책이 되는 정답지를 보고 답을 확인해도 좋지만, 각 과마다 QR코드를 통해 책에 있는 문장 전체를 읽어주는 mp3파일을 들으며 정답을 확인해 볼 수도 있어요.

(영어 mp3파일을 들으며 틀린 문장도 고칠 수 있구요~. 사진 속에도 수정 전 문장이 보이네요^^)


3단계에서는 앞서 나온 문장들을 한 번 더 정리할 수 있게 도와준답니다.

'영작이 되면 이 영문법은 OK'라는 책 상단에 나온 글처럼, 여기까지 읽고 쓰다보면 앞에서 머뭇거리던 연필이 거침없이 움직이더라구요.


 

이렇게 각 과가 두 장씩, 한 면은 각 과에서 배울 문법내용을 그림과 함께 설명하며 관련 내용을 함께 익힐 수 있도록 설명하는 것에 할애하고, 나머지 세 쪽은 각각 1,2,3단계로 빈칸을 채우며 반복되는 문장을 익히며 결국에는 정확한 영어문장을 작성하며 문법을 익히는 것으로 마무리되고 있었어요.


 

각 과가 자체적으로 복습의 기능을 담고 있지만 또 반복하고 확실히 기억할 수 있게 몇 과를 묶어 시험처럼 정리할 수 있게된 과도 들어있어요.

가장 마지막 과에서는 앞에서 나온 전체 과에 등장하는 주요 문장들을 다시금 정리하게 되어있구요.

매일 한 과씩, 혹은 자신이 정한 분량만큼 급하진 않더라도 차근차근 자신의 것으로 익혀간다면 영문법도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책!

책 본문안에 영문법 용어가 등장하지 않지만 - 책 목차에서는 각 과마다 다루고 있는 문법이 무엇인지 나와있답니다 - 당장 영문법 용어를 익히는 것 보다 영어를 친근히 여기고 바른 문장을 체득하는 것이 중요한 초등 3,4학년에게 주고 싶은 영문법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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