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깡통 집 햇살어린이 48
김송순 지음, 유연경 그림 / 현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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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깡통집

김송순 글, 유연경 그림
현북스


오년만에 아빠를 만나게 되었다.
찬우...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은,
엄마 조차 나를 짐짝처럼 여긴다고 생각했다.
나쁜 바이러스 라고 놀리는 아이들, 나를 괴롭히는 노랑머리, 그리고 어릴적 부모님이 일하러 갔을 적 맡겨진 집에서
어두 컴컴한 방에 갇혔던기억...
그렇게 초등학교 5학년 겨울방학이 되어서야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아빠를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그 아빠가 사는 곳이 깡통집이라니!
외딴 산 속 컨테이너에 모자란듯한 삼촌과 함께 살면서,
오리농장을 하고 있는 아빠였다.

왕겨가 엉켜있고, 퀴퀴한 냄새가 나는것 같은
그곳에서
게임도 할 수 없는 그곳에서
찬우는 겨울방학을 무사히 보내게될까?

요즘 학교에서 찬우와 같은 아이들을 종종보게된다.
문제아로 낙인찍히고 가정문제가 있다고 여겨져
원 밖으로 분류되는 아이들.
책을 보면서, 어떤 행동에 이유 없이 그러는 아이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찬우의 문제만이 아니었는데.
엄마 아빠도 모르는 일이 있었는데...엄마 아빠가 알고 있더라도 그만큼 아픔이 있을줄
생각지 못한일도 있었던 건데..
찬우의 마음에서 울리는 그 말만
진지하게 들어줬더라도
...

찬우 속에 있는 두려움과 분노의 상징이었던
엄지와 검지를 치켜들고
오리들을 향한 총을 쏘는 듯한 행동이
다친 오리를 돌보며, 그 생명의 따스함과
마음으로 통하는 진심을 읽고
점점 변하는 찬우.
엄마의 치료를 위해 만나는 날이  늦춰지겠지만 기다리라는 엄마의 문자,
그리고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아빠와 함께 지내며
봄에는 이곳 6학년으로 전학을 준비하게된 찬우.
자전거를 가르쳐달라는
찬우의 요청에
아빠는 아빠의 엄지와 검지로 동그라미를 만들며
이야기는 맺어진다.
이제 찬우의 손가락이 아빠처럼 그렇게 변할것이라는 암시라도 하듯말이다.

아픔이 있는 아이들이
이렇게 따뜻한 이야기로 마무리되는 글의
주인공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처받고 스스로를 보호하기위해
더 남을 괴롭히고
그러면서도 두려움에 떠는 아이들이...

그런 찬우에게 선입견없이 다가와 주었던
친구 선우.
선입견없이 어떤 이를 대한다면,
죄인 장발장을 친구 장발장으로 대한 신부님같은 분이 많아진다면
찬우 같이 안타까운 아이들을 조금이나마 보담아 줄 수 있지 않을까...


겨울,
유달리 눈이 많이 오는 지금
눈 때문에 무너진 축사에 마음이 가기보다
그 눈이 녹고 봄이오면 새롭게 시작할
찬우의 삶을 기대하게 되는 동화
[아빠의 깡통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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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셀프 트래블 - 2018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32
박정은.장은주 지음 / 상상출판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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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셀프트래블

박정은, 장은주 지음
상상출판

 

나에게 유럽은 한번은 가보고 싶은 곳이다.
그 유럽중에서도 서유럽에 해당하는 프랑스, 영국 등의 나라는 그래도 익숙하지만, 동유럽에 해당하는 독일, 오스트리아, 폴란드 등의 나라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의 세력아래 있던 나라들, 분쟁이 있는 나라들이라는 생각에서 멈춰있었다.

2018-2019년 최신판 동유럽 셀프트래블에서는
이들 나라를 어떻게 소개하고 있을까?
지금 그곳의 모습을 책을 통해 먼저 만나보고 싶었다.

서유럽의 1/2 정도의 물가, 서유럽의 가톨릭 성당에서 정교회와 이슬람사원으로 바뀌는 풍경,
체코,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폴란드, 루마니아, 불가리아.
이름을 다시 불러봐도 낯설고 호기심이 발동하는 이 곳 동유럽.
프롤로그를 통해 저자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개정판 이전보다 지금, 슬로베니아 여행자들이 많이 늘었다는 것에 한번 놀라고
그곳이 어떤곳인지 더 궁금해졌다.

 

동유럽 추천 루트.
기본이 일주일을 넘는다.
길게는 34박 35일 일정까지!
이동하는 거리가 먼 만큼, 기간을 넉넉히 잡고 둘러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동유럽의 자연환경, 명물, 유네스코 등재지역..
이런곳이 있구나..
익숙한 말이 아니어서 그런가, 여러 나라를 아우르고 있어서 그럴까
눈이 휘둥그레해 지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음식소개~
굴라시는 들어본 듯 한데, 헝가리 음식이었구나...
아. 불가리아의 요구르트!!
비트를 넣고 요구르트를 섞은 클로드니크 보르쉬트는 폴란드 음식이네 ㅎㅎ

 
 

빠질 수 없는 쇼핑 정보~
동유럽에 가면 불가리아의 장미제품, 체코의 마리오네트, 크로아티아의 송로버섯도..
아. 오스트리아의 스와로브스키 전시장도 가보고 싶다.
모차르트쿠겔도~ ^^

 
 

여러 나라를 아우르며 소개하는 책이기에
단순한 관광 안내지에서 소개하는
숙소, 관광지, 음식 을 넘어
그 지역의 역사나 문화도 간간이 소개되어 있어 반가웠다.

 
 

슬로베니아 여행자들이 급증한 것은
한국에 소개된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2001)의 영향이라는 것도 보게되고.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의 주요 촬영지로 나왔던 피란도 소개하고 있었다.

방대한 양이라,  그리고 익숙치 않은 곳이라
책을 소개하면서도
다 싣을 수도 없고..
직접 봐야하는데.... 싶었다^^
동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그 지역을 보다 친근하게 누리고 싶다면
최신판 동유럽 셀프트래블을 펼쳐보시기를!

여권과 비자, 환전, 국제학생증, 철도 패스, 스마트폰 이용자에 대한 안내까지 들어있는 스페셜 가이드와 맵북도 꼭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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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셀프트래블 - 2018-2019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36
김수정 지음 / 상상출판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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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후쿠오카 셀프트래블 벳푸 유후인

김수정 지음
상상출판

 

날이 매섭게 추운 겨울 날이 계속되고 있어요.
이같은 날 뜨끈한 온천에 몸을 담그고 있다면...
그 파란 하늘이 아름답게만 보일것 같은데요!
셀프트래블 후쿠오카 벳푸,유후인 2018-2019 최신판 책자를 받아들고는
곧 표지에 나온 그 노천온천에 갈 사람인양 마음이 푸근해지네요!

 


가까운 일본이지만, 일본어가 낯선이에게는 심리적으로 먼 여행지였습니다.
그런데, 일본여행을 1년에 많게는 예닐곱번씩 다녀오신다는 이 책 저자분도 일본어를 못하신다는 이야기에 책을 다시 보았습니다.
그래, 여행을 가보고 서서히 배우는 거지! 용기도 생기구요.
비행기로 인천공항에서 한시간이면 갈 수 있는 후쿠오카. 정말 가까운 곳이구나 하는 생각부터 들더라구요.

 
 

후쿠오카가 일본 어디에 있을까요?
일본 4대 섬 가운데 가장 남쪽에 위치한 규수, 그중에서 가장 북쪽에 자리잡은 후쿠오카현을 구성하고 있는 도시 중 하나가 후쿠오카입니다.

 
 

서울특별시의 반 정도되는 도시로
이 책에서는 하카타역 주변, 텐진, 야쿠인, 시사이드 모모치 일대 등 도심과
다자이후, 하우스텐보스, 유후인, 벳푸 등 그 주변지역까지 함께 소개하고 있어요.

 
 

날이 추워서 그런지,
저는 도심의 관광지도 좋지만
주변지역, 특히 온천이 나오는 벳푸지역에 자꾸만 눈길이 가네요.

 
 

금강산도 식후경~!
꼭 먹어야 하는 음식으로 소개된 곳에 눈이 멈춥니다.
일본 음식을 대표하는 라멘, 그 중에서도 우리 입맛에 가장 잘 맞는 돈코쓰 라멘이 바로 이곳 후쿠오카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돼지 뼈를 진하게 우려낸 육수에 잘 삶아 낸 생면, 그위에 차슈와 반숙달걀과 파~!
모츠나베, 우동, 스시, 야키토리, 소고기..
다 맛보고 싶어집니다.

 
 

혹시 '이로하스'라고 들어보셨나요?
그냥 생수로 보이지만 상큼한 과즙이 느껴지는 음료수로 복숭아, 귤, 사과, 배 등의 맛이 있다고 하네요. 드셔본 분들은 우리 음료 2%~랑은 또 다른 맛이 있다하시던데
후쿠오카 편의점에 가면 찾아봐야겠어요 ㅎㅎ
(라벨에 과일그림이 없으면 그냥 생수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책에서는 후쿠오카 지역의 여행 스케쥴도 제시하고 있어요.
1박 2일부터, 2박 3일,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과 함께하는 3박4일 일정까지
계획을 세울 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때가 겨울이니 만큼...
온천 정보를 더 유심히 보게됩니다.
벳푸온천..
일본 최대규모의 온천마을이라고 하는데요.
7개의 지옥온천, 뜨거운 온천 증기로 익힌 음식도 먹고, 모래찜질도 하고, 100엔으로 (한화 990원) 시영온천에서 온천욕도 즐기고, 벳푸역 앞 아부라야쿠마하치 동상과 기념사진도 찍고 손 온천도 경험하고~
사진만 보아도 그곳으로 곧 떠날것만 같은기분~!

 
 

동양의 작은 네덜란드라 불리는 하우스텐보스
사이사이에 로맨틱한 운하가 흐르며
멋스러운 유럽식 건축물들이 줄을 잇는다는데...
시즌별로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곳
방문전 홈페이지를 꼼꼼히 보는 것이 필수라고 하네요.

 
 

출국 전 준비해야할 것 부터, 그곳의 숙박, 음식,
교통에 관한 정보를 두루 담고 있어요.
100엔 버스라는 것이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와 자세히 봤네요.
100엔으로 하카타역, 커낼시티, 하카다, 텐진 지역을 이동거리에 상관없이 다닐 수 있다는 버스에요. 다른 버스와 마찬가지로 뒷문으로 승차후 앞문으로 하차하게되는데, 승차시 티켓을 뽑지 않아도 되고 하차시 100엔만 지불하면 된다고 하네요.
버스 앞쪽에는 번호 없이 100엔으로 표시되어 있데요.

실제 그곳의 최신정보는 물론, 가봐야 할 곳, 추천하고 싶은 곳을
실제 답사하며, 먹어보고 소개해 준 책.
일본어를 못하는 여행자라도 일본여행을 도전해보고 싶게끔 하는 책
[후쿠오카 셀프트래블 벳푸, 유후인]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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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쓰는 방학 일기 사계절 저학년문고 19
박상률 지음, 김유대 그림 / 사계절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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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쓰는 방학일기

박상률 창작동화집, 김유대 그림
사계절

 

이번 겨울방학 방학식이 다음주로 다가왔습니다.
설레는건 아이뿐이 아닙니다.
엄마도 설레이긴 마찬가지이지요.
다만 이유가 다를 뿐
설렘과 긴장을 오고가는 기분이랄까요.

방학때면 빠지지않고 내 주는 숙제가 있지요.
바로 일기쓰기.
어렸을때에도 지금도
일기는 만만한 숙제가 아닙니다.
내용이 어렵다기보다, 꾸준히 미루지 않고 쓰는게 관건이지요.
오죽하면 이 책을 쓰신 작가님도 어릴적 못한 숙제를 어른이 되어서 책으로 내실 생각까지 하셨을까^-^


 

미리 쓰는 방학 일기라니.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했나.
어려운 일부터 후딱(!)해치워보자는 심산일까요.

지난 여름, 할아버지댁에 갔다가 숙제를 하나도 안해서 집에 와서 부랴부랴 바빴던 슬기와 슬민이.
이번 겨울방학때도
할아버지댁에 가고싶어서
준비물없이 할 수 있는 일기쓰기숙제부터 해치운 아이들이네요.
이런모습을 보고 안보내줄 부모님이 계실까요!

총 5편의 작품이 수록된 이 책에서는
아기가 태어나 찬밥신세인 것 같이 느껴졌지만
다시 엄마 아빠의 품속에서 사랑을 느끼는 강아지 '까돌이의 꿈'을 비롯해,
'바람과 하모니카 아저씨', '미리 쓰는 방학 일기',
'엄마 꿈은 개꿈', '처음 일어난 일'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긴 글을 혼자 읽기 시작하는 저학년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사계절 저학년문고 [미리 쓰는 방학 일기]
아이들에게 즐거운 책읽기를 맛보여줄 수 있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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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살아남기 Wow 그래픽노블
스베틀라나 치마코바 지음, 류이연 옮김 / 보물창고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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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그래픽노블] 학교에서 살아남기

스베틀라나 치마코바 지음, 류이연 옮김
보물창고



그래픽노블.
만화책과 소설의 장점만 모아놓은 이 장르가
요즘 많이 보입니다.
어른 아이 모두가 쉽게 접할 수 있고
어려운 내용도, 긴 소설까지도 담을 수 있는
매력적인 형식이 아닌가 싶어요.


 


이번에 만나게 된 그래픽 노블은
새로운 학교에 전학온 여학생 페피가
'학교에서 살아남기'전략을 이야기하면서 시작합니다.
첫번째 - 못된 애들 눈에 띄지 말 것
두번째 - 취미에 맞는 동아리에 가입할 것.

그런데, 전학 온 첫 날,
자기 발에 자기가 걸려 넘어지면서
자신에게 호의를 보여준 아이를 보며
못된 아이들이 자신까지 놀리자
당황해하며 도움을 주던 아이까지 밀어버리고 마네요!

얼마 뒤, 자신의 '살아남기'방법 두번째 처럼
좋아하는 미술동아리에 가입해서
학교생활에 적응해가지만, 자신을 도와준 친구 -제이미 - 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할 기회를 찾기란 쉽지 않네요.


 



...좋은 사람이 잠깐의 잘못으로
남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도 있데.
뭐랄까, 실수를 한 거지.
...난 네가 좋은 애라고 생각해.
넌 그냥 실수를 한 거야.


제이미가 엄마에게 들은 이 말을 페피에게 전해줍니다.
이렇게 마음을 전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친구를 만들어 갑니다.

페피는 미술부, 제이미는 과학부.
미술부와 과학부 사이의 앙금도
결국에는 함께하게 됨으로 더 멋진 모습으로 나아가는데 까지 보여주네요.
겉으로는 화려해보이고 닮고싶은 아이지만
그 속에는 예상치 못한 아픔을 지닌 친구 이야기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구요.

 


학교에서 살아남는 법 3번째.

책 말미에 이야기해주는
학교에서 살아남기 법칙 세번째,
궁금하시죠?

학교에서 살아남기, 결론은 바로 이 세번째였네요!

책에서 확인해보시는 걸로~~
^^

책을 펴면 단숨에 읽어버리게되는 흡입력있는 책
만화의 재미와 소설의 감동을 담은 그래픽 노블
[학교에서 살아남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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