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우리 집에도 오세요 신나는 책읽기 48
송언 지음, 김유대 그림 / 창비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선생님, 우리 집에도 오세요
초등 1,2,3학년을 위한 신나는 책읽기 48

송언 동화, 김유대 그림
창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 못지않게, 신학기가 설레었던 3월.
입학식을 하고 얼마지 않아 학부모 면담을 하고, 학교 교통봉사, 행사등에 참여하였지만
선생님이 가정방문을 한다는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농어촌에 있는 소규모 학교에서는 지금도 있을 지 모르겠지만,
도시에서는 생소한 단어 '가정방문'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 생소한 가정방문을 하는 선생님이 등장합니다.

학교에서의 모습과 집에서의 모습, 환경을 알고 아이들을 더 잘 이해하길 원했던 털보 선생님.
가정방문 신청서를 받아서 원하는 가정에 한해 찾아가기로 합니다.
3학년 1반 전체의 3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8명이 이 신청서를 내지요.
그리고 그 중에 세 아이가 이 이 책에 등장합니다.
개구쟁이 김한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장애를 가진 동생을 가진 장근호,
엄마 아빠가 떨어져 사는 이은혜.
한솔이네 가정과 근호네 가정은 선생님이 아이들의 집으로 찾아가 이야기를 들은 경우이고
은혜의 경우에는 엄마와의 전화통화로 상담이 이뤄졌던 경우입니다.

엄마 아빠가 선생님께 묻는 질문은 대개 비슷합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잘 생활하는지, 학습은 어떠한지, 친구들이랑의 관계,
선생님과는 잘 지내는지...
털보 선생님은 아이를 더 많이 이해하고 싶어합니다.
학교에서 보여지는 개구진모습이나 착실하고 밝은 모습 이면에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지
말해주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 들.
이 세 아이들의 가정에서는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진실한 대화가 오고갑니다.
그 안에서 아이는 선생님을 신뢰하게 되고, 부모도 선생님을 더 존경하게 되지요.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선생님도
 아이의 집을 방문하고 그 사정을 들은 아이들에게 시선이 더 자주 머물게 됩니다.
아이들도 자신의 이야기를 아는 선생님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은 물론이구요.
긍정적인 변화는 서로에 대한 신뢰로 부터 시작되는 것임을 책은 보여줍니다.


학교 폭력, 깨어진 가정, 장애아를 품고 있는 가정, 맞벌이부모님으로 늘 외로운아이...
어쩌면 요즘 아이들에게 털보 선생님과 같은 분들의 가정방문이 더 절실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학교 안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모습들
멀리서 두루뭉술하게 보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아이들이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장소인 가정에서 보이게 되니까요.
가뜩이나 업무가 많은 선생님들에게 더 짐을 지워주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저 아이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보는 시선에서
아이들이 정말 성장하고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가가 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것이지요.

아이들은 선생님이 엄마에게 어떤말을 해줄지, 엄마와 선생님이 어떤 대화를 나누는지 궁금해합니다.
자기가 잘 못한 것을 선생님이 이를까봐도 불안하고, 혹시나 내가 숨기고 싶은 비밀을 엄마가 말할 까봐도 긴장합니다.
아이와 선생님간의 신뢰, 그리고 학부모와 선생님, 아이 안의 진실한 대화.
전제 되어야 할 것 이 있겠지요. 아이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지 않겠다는 선생님의 다짐 말이에요.
정직하게 선생님께 가정의 상황을 이야기 하겠다는 부모님의 결심
그리고, 아이가 진정 성장할 수 있도록 티 안나게 배려하고 도와주는 모습도 가정과 학교 모두에게 있어야 겠구요.

어쩌다 보니, 이 책을 학부모 입장에서 기대하는 이상형 선생님에 대한 관점에서 보고 말았네요.
선생님의 입장에서,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또 다르게 읽히겠지요!

[선생님, 우리 집에도 오세요]
아이들과 선생님, 학부모가 서로를 신뢰하는 사회
그래서 아이들이 더 행복하게 자라게 되길
책을 읽으며 다시금 바라게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
 
하늘연못의 비밀 햇살어린이 44
현정란 지음, 곽윤환 그림 / 현북스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늘 연못의 비밀

현정란 창작동화, 곽윤환 그림
현북스


    

백두산과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쓰여진
판타지 동화 [하늘 연못의 비밀]

하늘 연못과 흰머리산을 차지하려는 흑호 일당에 맞서
차를 마시며 일상을 누리던 평범한 깨비 두두리가
흰머리산의 위기상황에서 얼떨결에 모험의 길로 나서며 출생의 비밀을 알게되고,
용감한 전사의 면모를 보이게되는 이야기를 보게된다.

두두리 아빠와 엄마의  ㅡ 깨비인 아빠 마고와 백호정령 호야 ㅡ 슬픈 사랑이야기 저변에
계속해서 맴도는 것은 신성한 흰머리산 하늘연못.
작가는 백두산 천지를 방문하고 나서 그 신비로움을 이 이야기로 풀어내었다.
작가가 다녀보았던 여러 지역들에 대한 경험도 함께 녹여서 말이다.
우리나라 산을 중국을 통해 봐야한다는 안타까움... 직접 백두산을 보고 이 책을 접한다면 그 느낌이 남달라질것 같다.

그곳을 지키기 위해 두두리의 아빠와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대로부터 대대로 내려오는 청동방울과 엄마인 백호정령 호야에게 있는 청동거울, 그리고 흰머리산 하늘연못을 지키는 뫼호령이 맡긴 청동검이 이 두두리에게 있었다.
그래서 자연스레 그 신성한 곳이 위험을 당했을 때  모험의 길로 운명처럼 들어간 것이고 말이다.
청동제기들이 등장하니 고조선 느낌이 들면서
글을 다 보고 나서는 두두리가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호빗 느낌도 살짝난다고 느꼈다.
'고조선 시대의 반지원정대?'
[반지의 제왕]에서 반지원정대는 절대반지를 없애기위해 자신의 욕심과 싸우고 숱한 역경을 지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하늘 연못의 비밀]에서는 없애야 할 반지대신 찾고 결합시켜야 할 것들을 가지고 역경을 지나 결국은 승리하고 돌아오게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에는 한 층 더 자란 모습으로 일상으로 돌아오면서 말이다.

책을 펼치면 단숨에 읽게되는 판타지동화.
그림체도 무협지에 등장하는 인물들 같아서 기존에 접하던 동화와는 또 다른 느낌의 책.
백두산과 천지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라는것을 알면 더 새롭게 가까이 느껴지는 이야기
[하늘 연못의 비밀]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
 
야호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31
유소프 가자 지음 / 북극곰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야호

유소프 가자 그림책
북극곰

 

 

책 표지의 느낌이 뭔가 익숙합니다.
얼마전 보았던 신성희 작가님의 [괴물이 나타났다]의 세밀한 펜그림 느낌이 나네요.
역시, 이 책의 작가님도 신성희 작가님의 책을 인상깊게 보시고 이 책의 주인공 코끼리를 그리셨다고 해요.

 

 

야호~!
코끼리가 숲속에서 친구들을 찾습니다.

 

 

 

어디?
여기!

숨바꼭질하는 아이들처럼
술레가 된 코끼리는
코를 들고 얼굴을 이리 저리로 향하며 친구들을 찾네요.
그림책을 보는 아이들은 기꺼이 코끼리편이 되어 숲 속 동물들을 찾아줍니다.
코끼리가 못 듣는것이 아쉬울뿐이에요.

 

 

코끼리의 목소리에 드디어 반응하는 친구들
야호!
야호!
야호!

메아리쳐 들리는 소리에  코끼리의 눈이 휘둥그레~!

 

 

여기!
요기!

여기저기 숨어 있던 친구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함께 놀아요.
얼굴이 보이지 않아도 함께 있었지만,
얼굴을 마주보며 눈빛을 주고 받는 친구가 더 좋네요~!

 

 

책 속에는 책 속 그림을 그대로
색칠할 수 있는 활동지도 함께 들어있어서
맘 껏 색칠할 수도 있어요.
동물들을 그릴 수 도 있구요.

친구를 부르는 한 마디 '야호'
이 소리에 반응하여 들리는 친구들의 음성 '야호!'
작가의 어린아이같은 감수성과 섬세함이 담긴 그림은 볼 때 마다 새로운 친구들과 그림속에 담긴 이야기를 보게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
 
무얼 먹고 살까? - 먹이 그림으로 만나는 자연 관찰
모니카 랑에 지음, 우테 퇴니센 그림, 조국현 옮김, 박시룡 감수 / 시공주니어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그림으로 만나는 자연관찰_먹이 :: 무얼 먹고 살까?

모니카 랑에 글, 우테 퇴니센 그림, 조국현 옮김
시공주니어

    


2004년 나온 자연관찰 책이, 개정판으로 새롭게 나오게 되었습니다.
주제별로 흔적, 날개, 먹이,보호색, 알, 겨울나기  6개의 주제로 되어 있는 시리즈에요.
그 중에서 '먹이' [무엇을 먹고 살까?]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책을 받고, 텃밭에서 놀라운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사마귀가 개미를 잡아먹는 모습을 보게 된 것이죠!



행동이 재바르지 못한 사마귀는 풀섶에 숨었다가 움직이는 먹이가 지나가면
특유의 사냥법으로 먹이를 사냥한다고 해요.



그리고 또 하나!
개미가 숨을 거둔 작은 나방을 끌고 가는 모습~!

우리 주변에서도 이렇게 곤충들이 먹이를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우리는 건강해지려고 밥을 먹지요.
과일, 채소, 그리고 새로운 음식도 먹구요.

그럼, 텃밭에서 본 곤충들 이외에
다양한 동물들은 무엇을 먹는지 책을 통해 확인해 볼까요?




아, 책을 볼 때의 또다른 재미~ 곳곳에 숨어있는 생쥐를 찾는 미션도 주어졌어요^^





음식을 먹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평소에 자주 보는 강아지 모습이 보여요.
속까지 훤~~히 보여주네요.
닥스훈트가 개 사료와 뼈다귀를 먹으면, 먼저 이빨로 잘게 씹어서 먹지요.
입에서는 침이 나오구요.
먹이가 로가면 아주 작고 걸죽하게 변해서 으로 밀려가지요.
장벽은 필요한 것을 흡수하지요.
몸속에서 쓰고 남은 것은 항문을 통해 똥으로 나오구요~





책 오른쪽 플랩을 열면





또 다른 그림을 만날 수 있어요~!





이 동물들도 사냥을 한다고 하는데요~!
무엇을 사냥할까요?

플랩을 열 면~




와!
모기와 파리를 사냥하는 잠자리
다른 동물을 잡는 대신 견과와 딸기를 먹는 숲들쥐~~



불곰, 사냥하는 동물, 식물을 먹는 동물, 서로먹고 먹히는 관계, 정원을 만드는 동물......

이렇게 동물들의 먹이를 주제로 한 곳에 모아보니
한 종류의 동물만 보는 것과는 또 다른 통찰이 생기는것 같아요.



 


아, 그리고
각 페이지마다 숨어 있는 생쥐 찾으셨나요?
^^


아이들과 동물들의 먹이를 살펴보며
익숙했던 동물들도 다시 보게되고
낯선 동물들도 친근하게 느껴지는 시간.
[그림으로 만나는 자연관찰_먹이 :: 무얼 먹고 살까?] 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
 
초등학생을 위한 자연과학 365 1학기 - 공부가 쉬워지는 탐구활동 교과서 교과서 잡는 바이킹 시리즈
자연사학회연합 지음, 조민정 옮김, 정주현 감수 / 바이킹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학생을 위한 자연과학 365 _ 1학기

 


공부가 쉬워지는 탐구활동 교과서

자연사학회연합 지음
정주현 감수, 조민정 옮김
바이킹

 

 

여름방학이 되었습니다.
집에서 탐구하며, 그동안 못했던 활동을 학교 아닌 다른 곳에서 체험을 하는 시간이기도 하지요.
호기심 대장인 아이들.
그 아이들의 질문에 어떻게 답을 해 줄 수 있을까요?
이 책을 보고 아! 이책이다 싶었어요^^

 

 

집 텃밭에서 버섯이 자랐어요!

 

 

어떻게 자란 것일까요?
한동안 습하더니 이렇게 한 귀퉁이에 자리를 잡았네요.
그런데, 버섯은 채소인가요?

 

 

버섯은 식물도 세균도 아니에요.
곰팡이, 효모와 같은 '균류에 속한데요.
옛날 교과서에서 균류는 식물에 속했데요.
하지만 각 생물의 유전정보 연구를 통해 버섯은 식물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어요.
놀랍게도 버섯은 식물보다 동물에 가깝다고 하네요!


 

초등학생을 위한 자연과학 365 _ 1학기 책은
1월에서 6월까지 매일 1쪽씩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로 호기심을 자극해요.
매일 한장씩 보아도 좋고, 궁금한 친구들은 한번에 다 보아도 좋을 거 같아요.
아니면, 백과사전처럼 필요한 정보를 목차를 보고 찾아봐도 좋아요.

 

 

 

등 뒤도 볼 수 있는 올빼미?!
나도 과학자 코너의 이야기를 보면서 실제로 고개도 돌려보구요~

 

 

 

우리 아이들 중에는 귀지가 마른 아이도 있고, 젖은 아이도 있는데
그에 관련된 글도 있네요!
한국인의 약 90% 이상이 마른 귀지를 가진 몽골인종이라고 해요.
처음 아이들 귀지가 젖은 귀지인 것을 보고 이상한게 아닌가 싶었는데,
오히려 단백질이 정상적으로 일하기에 귀지가 축축하다고 하니
축축한 귀지도, 마른 귀지도 이상한게 아니란 것을 확인하게 되어 좋았네요.

 

 

여름방학때 별똥별을 관찰할 수 있다고?!
매년 8월 12~13일 무렵마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하늘을 찾아온데요!
이번 방학 때는 이 별똥별을 볼 수 있을까요?
시간대를 확인하고 봐야겠어요^^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매일매일 날짜와 함께
풍문이 아닌, 질문에 대한 답을 누가 해준것인지 날짜 아래 출처를 밝혀서
간략하면서도 분명하게 보여주는
초등학생을 위한 자연과학 365 _ 1학기
2학기 책도 보고싶어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