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의 엉뚱 발칙 유쾌한 학교 1 내 이름은 엘라 1
티모 파르벨라 지음, 이영림 그림, 추미란 옮김 / 사계절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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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의 엉뚱발칙 유쾌한 학교
 
티모 파르벨라 지음, 추미란 옮김, 이영림 그림
사계절
 
 

 
읽다가 웃다가, 웃다가 눈물 찔끔 흘리게 만드는 책!
초등학교 1학년인 엘라와 그 친구들의 학교생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대단하다! 1학년 담임 선생님!
우리아이도 곧 1학년이 되지만, 정말...엉뚱 발랄한 아이들 수십명과 함께 수업을 진행하시는
선생님들이 대단해 보인다.
 
그리고, 아이들~~!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학교가기 싫다는 표현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엘라가 다니는 핀란드의 학교에서만 그럴까? 그렇지는 않을것이다.
아이들의 관점에서 바라본 아이들의 세계
좀 더 많이 배우고, 좀 더 많이 지식을 익혔으면 하는 것은
아이들의 세계를 배제하고 어른들의 세계로 빨리 끌어들이려는 부모들의 만의 생각일 수 있겠다 싶었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  - 특히 선생님의 일상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관심의 대상이되는지도 보게 된 책이다.
 
 

 

 
어느 날, 친절했던 선생님이 어떤 편지를 받고 이상해지신 것 같다.
아이들은 그 편지를 '협박편지'라고 생각했다. (한 아이가 말하면 그렇구나 하고 모두가 수긍하는 아이들의 특성 ㅎㅎ)
책을 같이 보던 아이가 '협박'이 뭐냐고 묻는다. 책에 나온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렇게 저렇게 설명하면서,
유괴, 납치, 협박이라는 단어를 이야기해주었다.
그러고보니, 엘라 반 1학년 아이들의 어휘수준이 낮지는 않은것 같다.
단지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상황을 보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지만^^
 

 
선생님을 '협박'하는 수상한 범인으로 부터 선생님을 지키고, 범인을 밝혀내기 위해서 벌이는 아이들의 소동!
선생님의 가방을 바꿔치기하고, 선생님을 졸졸따라다니며 미행아닌 미행도 벌이고
결국 밝혀진 사실은
옆반 선생님과 우리반 선생님이 결혼하시고 신혼여행을 떠나신다는 것!
"그래도 이상하지 않아? 왜 우리 선생님은 협박자와 결혼하신 걸까?"
ㅎㅎㅎ
상황파악 못한 페카의 말에 빵~ 하고 폭소가 터진다.
 
책을 읽다보면 곳곳에 웃음코드가 나온다.
그런데, 이 웃음코드가 어째 책 읽는 엄마에게는 아주 많이 발견되는데, 아이들에게는 진지모드로 가기도 한다.
같은 1학년이야기라서 그럴까. 책 속 아이들이 진지하게 이야기 하는 부분 (이 부분에서 엄마는 웃는데!)에서
아이도 진지해진다 ㅎㅎㅎ

 
선생님이 신혼여행을 떠난 사이
잠시 반을 맡아주신 임시담임 선생님과 있었던 이야기,
임시담임 선생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다음날, 교장선생님의 부탁으로 예정보다 일찍 돌아온 선생님^^
 
아이들과 벌이는 크리스마스 연극 에피소드와 함께
미술관 동물원으로 견학을 다녀온 이야기,
마지막으로 여름방학식을 하는 날 성적표가 자작나무에 걸리고 소방차가 오게 된 이야기까지
우리와 달리 가을에 학기가 시작하는 것 같은  핀란드의 1학년 에피소드가
선생님에게 온 이상한 편지로 부터 시작해, 겨울 크리스마스를 지나 여름방학에 이르기 까지
책을 읽다보면 그렇게 1년이 훌쩍 지나간다.
 
 
 
학교가 재미없다고? 말도 안돼!
 
1학년 '나'(엘라)의 관점에서 서술되는 이야기.
1학년이 주인공인 책이지만,
그림책을 보고, 이제 그림보다 짧은 글로 된 저학년 문고를 보기 시작한 아이에게
글밥이 제법 되는 책이라 관심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었다.
하지만 이 책을 먼저 보며 낄낄대는 엄마를 보아서 일까,
자기가 책을 가져가서 보더니 조금 보다가 다시 가져와서는 읽어달라고 졸라댄다.
한번에 조금씩 읽어주는데, 아이들도 재미있다고 계속 읽어달라고 한다.
책 속 1학년 아이들이 엉뚱하게 진지하게 이야기하는게 엄마는 웃긴데, 덩달아 진지하게 듣는 아이를 보고 또 한번 웃음이 난다.
 
학교가 이렇게 재미있고 친구들과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곳이라면
학교를 싫어할 아이가 없겠다 싶었다.
물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을 맡은 선생님이 살짝 애처롭게 보이긴 하지만 말이다.
 
초등 1학년 이야기를 담고 있어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엄마가 같이보아도 눈물 찔끔 날 정도로 재미있고 유쾌한 책
[엘라의 엉뚱발칙 유쾌한 학교]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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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지도책 - 롤프의 우리나라 여행 상상의눈 지식그림책 1
최설희 글, 눈감고그리다 외 그림, 박경 감수 / 상상의집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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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지도책 _ 롤프의 우리나라 여행
 
글 최설희, 그림 눈감고 그리다, 이동승
상상의 집
 
 

 
 늘 벽에만 붙어있던 우리나라 지도.
이 지도가 벽에서 떼어진 날, 그날은
우리가 이사하는 날이었다.
 
얼마전, 경기도에서 경상도로 이사를 왔다.
이 지도가 눈으로 보여지는 실제가 되어서일까
산타할아버지와 루돌프 사슴 - 롤프 - 가 등장하는 '우리나라 지도책'에 더 관심을 보이는 아이들.
 

 
세계 곳곳의 착한 아이들에게 실수 없이 선물을 나눠 주어야 하는 산타.
멋쟁이 산타는 빨간 코 사슴 롤프와 함께 대한민국으로 향한다.
 
산타의 배위에 펼쳐진 세계전도.
그 안에 우리나라.
나로부터 시작되어 가족, 마을, 도시, 나라, 세계로 펼쳐지는 나선형 과정도 중요하지만
그와 함께 세계속의 우리나라, 지구촌이라는 개념도 이와같은 그림을 통해서도 한번 더 이야기할 수 있다.
역시, 우리나라 지도를 다룬 책이어서 세계지도에서도 우리나라가 가운데에 위치해 있다^ㅡ^
 

 
우리나라 지도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앞서
'지도'에 관한 개념부터 이야기하는 책.
 
"지도는 장소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그림이야."
 
아이와 함께 이 대목을 보면서 감동(?!)이 느껴졌다.
맞네 맞아. 오. 지도를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니!
은유적이면서도 분명한 지도의 특징을 이야기하는 문장이다 싶었다.
 
 

 
제일 먼저 나오는 것은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 특별시'
그리고 이어서 각 도 별 소개가 나온다.
남북으로 나눠져있는 한반도...
그래서, 아쉽게도 이 책에서는 남한에 관한 내용만 다루고 있다.
 
왼쪽 상단에 지형, 기후, 도시형성, 특산물 등 어떤 내용을 다루는지 표시가 되어있었다.
산타와 롤프를 따라 가다보면
재미있는 이야기속에서 자연스레 각 도의 특징을 익힐 수 있지만,
다시 찾아볼 때에는 이 표시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줄글로 되어 있는 부분은 산타와 롤프의 대화가 주로 적혀있고,
말풍선처럼 그려진 대화에는  지리적 특징으로 인한 그 지역의 특징이 주로 담겨있었다.
지리적 내용을 줄글로 적어놓기보다 말풍선 처리를 하면,
소소한 것을 깨알같은 재미로 읽어보는 아이들에게
더 적합한 방식~! 눈높이를 맞춘 방식~~!
 

 
경기도.
우리가 살 던 곳이 여기야~
주요 지명만 적혀있어서 우리가 살았던 곳이 여기 어디쯤이라고 손가락으로 짚어주었다.
그곳에 살았다 하더라도 책으로 만나는 경기도는 또다른 매력이있다.
안가본 곳도 많아서 이런곳이 있구나 보게되고,  전체적인 특징도 배우게 되고~!
 

 
 내 기억속에 영동지역, 영서지역은 중고등학교때 배운것 같은데
초등과정에서도 나오는 개념인가보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용어나 개념도 책으로 접하게되면서 익숙하게 느끼는 아이들.
산타와 롤프는 헉헉거리면서 이 높은 태백산맥을 넘는다.
 

 
경상도~ 우리가 이사온 도시가 보인다.
 
"롤프야, 나 어떻노?"
 
"밥 묵었나?"
 
ㅎㅎㅎ
어른들에게는 이해되는 말이, 아이들에게는 번역(?)의 과정이 필요하다는것을
대화속에서 종종 느끼게 된다.
구수한 사투리까지 책의 재미를 더한다.
 

 
오이소, 사이소~!
 
아직 자갈치 시장에는 안가보았지만, 바닷가 가까운 곳에 오니 음식점에서 나오는 음식에 확실히 해산물이 많이 보인다.
내 기억속 전복은 어쩌다 가끔, 몸보신용으로 먹는 것이었는데
여기서는 해물탕에는 물론 짜장면과 짬뽕 안에서도 전복을 만난다!
 

 
서울특별시를 지나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울릉도, 전라도,
제주도를 마지막으로 산타와 롤프의 우리나라 여행이 끝난다.
어? 그런데 산달프에게 문자가 왔네!
 
"롤프, 세계 여행할 준비 됐니?"
 
롤프와 함께 떠나는 여행, 우리도 함께 하는 걸로~!!
이어지는 세계여행, 음식여행~ 아이와 함께 가기로 점찍어 두었다.
 
 
수 많은 정보가 가득한 지리교과. 자칫 암기과목처럼 여기면 부담스럽고 힘든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하지만 나의 여행이야기라면 지리는 즐거운 기억이고 추억이된다. 그곳에 대해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산타와 롤프와 함께 떠나는 여행!
진짜 전국일주 여행을 떠나기 전에
먼저 책으로 여행을 경험하기에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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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그려준 코끼리 아기 코끼리 코코 시리즈 1
양미주 글.그림 / 북극곰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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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그려준 코끼리

 

양미주 그림책

북극곰

 

 

 

어릴 적, 노래를 부르며 호빵맨을 그리고, 사람 얼굴을 그린 기억이 있을거다.

♪ ... 아침먹고 땡, 점심먹고 땡~

... 비가 내리네~

(아침먹고, 점심먹고에 동그라미 그리고, 땡에 빗금긋고,

비가내리네~에서는 세로선을 주~욱 나열하고 ㅎㅎ)

 

그림을 잘 그리든 못그리든

노래대로 끄적거리면 그림이 완성되는 신기한 노래~

 

그 추억의 색과 비슷한 느낌의 그림책을 만났다.

나비야~ 노래에 맞춰 선을 긋다보면, 어느새 코끼리 한마리가 그려져 있는 마법같은 책~!

 

2016 창작그림책 챌린지 수상작

[아빠가 그려준 코끼리]

 

이 책은 1권 2권 짝꿍책으로 나와있는데,  1권부터 만나보았다.

 

 

 

책을 따라
동요 나비야 곡조에 맞춰서 그림을 그리면
어느새 코끼리 한마리가 뚝딱 완성된다!
 
어릴적 작가의 기억을 더듬어 만든 양미주 작가의 첫 그림책.
 
책을 보는 이로 하여금
종이와 연필을 가지고 자연스레 따라 그리게 만드는 책이다.
 
 
*
 
책을 읽고 나서, 아이들은 자기만의 코끼리 작품을 그리기 시작했다.
 

 

 
첫째는
스케치북 위쪽에
아주 자그마한 코끼리를 그렸다.
언제 그렸나 싶을 만큼 금방 완성했다!

 

 

코끼리가 그림의 끝이 아닌가 보다. 물결무늬는 뭘까?

 

 
아이가 계속 그림을 그린다.
계속 무언가 더 그리더니
코끼리 집을 그려준다.
그런데 코끼리 위의 그림은 뭐지? 열쇠구멍??

 

 

다른 한쪽에서는 커다란 코끼리가 그려지고 있는 중이다.

 

 
그림을 그리던 둘째 왈,

"엄마, 코끼리 입은 어디있어?
왜 코끼리 입은 없어?"

그러더니,
코끼리 입을 그려준다.
 
아이만의 코끼리가 그려지고 있다^ㅡ^

 

다시 첫째의 그림.
커다란 스케치북에 왜 코끼리를 작게그리고
열쇠구멍이 있는 코끼리 우리를 그렸나 했더니
동물원을 그리고 있어서였구나!

 

*

 

아빠와 아이의 대화속에 멋진 코끼리 그림이 그려지는

작고 아기자기한 그림책.

우리의 일상 한 장면이 그림책으로 담겨지면

이런 느낌의 그림책이 만들어 지지 않을까.

그림을 못그린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그림을 끄적이게 만드는 그림책

아이들을 자신만의 그림 세계로 이끄는 그림책

아기 코끼리 코코시리즈 1 [아빠가 그려준 코끼리] 였다.

 

ps. 연작인 [코코가 그려준 코끼리]도 궁금해진다.

어떤 코끼리를 만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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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요리 과학실험 365 - 공부가 좋아지는 탐구활동 교과서 교과서 잡는 바이킹 시리즈
주부와 생활사 지음, 윤경희 옮김, 모리구치 미쓰루.천성훈 감수 / 바이킹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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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요리 과학실험 365 
공부가 좋아지는 탐구활동 교과서
 
주부와 생활사 지음, 모리구치 미쓰루 천성훈 감수
바이킹
 

 

 
아이들은 엄마랑 같이 요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거창한 요리는 아니지만,
같이 쿠키를 만들고 싶어하고, 쥬스를 아이스크림틀에 얼려 얼음과자를 만들고,
달걀을 깨뜨려 그릇에 담고, 음식 간을 봐 주는 등
주방은 엄마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아이들의 또다른 호기심 장소이다.
 
 
요리를 과학이랑 접목해서 알려주는 책
 
요리를 하면서, 음식의 모양이 변하고, 빵이 부풀어오르는 것은 같이 보았지만
이것을 과학적인 개념으로 설명해준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과학이 무조건 좋은것이라 할 수는 없지만, 어떤 원리로 음식이 만들어지는지
소개되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 책은
읽어만 보아도 음식을 만들어 '실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한다.
 

 
팽창하는 요리, 딱딱하거나 부드러운음식의 비밀, 색깔의 변화, 탐구를 위한 안내까지
아이들과 하기에 어렵지 않으면서도
실험을 하고나서 출출한 배까지 달랠 수 있는 즐거운 시간~!!
 

 
아이들이 좋아하는 팝콘의 원리에는 이런 이야기가 숨어있구나~
 

 
요리와 함께, 사용된 재료에 대한 과학 지식까지 알려준다.
 

 
집에 있는 재료로 , 아이들이 먹고 싶어 하는 요리를 고르라고 하니
간단한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초코 바나나를 골랐다.
바나나와 초콜릿만 있으면 준비 끝!
 

 
왜 초콜릿은 녹기도 하고 굳기도 할까?
 
초콜릿을 입안으로 많이 먹어는 봤어도, 체온에서 녹도록 33도가 녹는점이라는 것은 처음알았다.
 
요리의 과정과 함께 설명된 과학적 상식~
자. 그럼, 본격적으로 요리 시작!
 

 
납작한 초콜릿 2개를 전자레인지에 녹이도록 되어 있는데,
집에서는 냉장고에 있던 두종류의 초콜릿을 넣어 중탕을 해서 초콜릿을 녹여보았다.
 

 
액체로 변한 초콜릿~!!
 

 
초콜릿을 녹일동안 30분가량 냉동실에 넣어둔 바나나 꼬치.
그냥먹어도 맛있는 바나나아이스크림이지만,
여기에 초콜릿을 바르면~~!!
 

 
살짝 따뜻한 부드럽게 녹은 초코에
차가운 아이스 바나나 꼬치를 빙그르르 돌리니
얼마지나지 않아 초콜릿이 식으면서 예쁘게 코팅된 바나나가 완성된다!
 
따로 토핑을 하지 않아도 보기에도 이쁘고
바삭 아삭~  입안에서 초코 바나나가  사르르 녹는다~~!
 

 
계속되는 요리 주문(!)
이번에는 사과 푸딩을 만들자고 한다!
 

 
각 요리 실험 제목 아래에는
이 실험이 초등교과의 어떤 내용과 연관되는지 단원명이 제시되어 이쏙,
핵심 용어도 나와있다.
 

 
사과쥬스와 녹말로 푸딩을 만들 수 있다고?!
 
미리, 냉장고에 얼음을 얼려두고
사과로 만들어놓은 사과쥬스를 가지고 요리를 시작했다.
 

 
재료는 녹말 50g, 사과주스 300ml, 설탕 1큰술, 얼음물 1컵, 숟가락
 
내열그릇에 재료를 담고 섞어준다.

 
600W 전자레인지로 1분간 데운 후 숟가락으로 3회 반복하여 섞기.
 
전자레인지 대신, 우리는 처음에는 중탕하다가
나중에는 수분을 더 증발시키기 위해서 후라이팬에 재료를 붓고 살짝 익혀주었다.
 

 
반투명해진 푸딩재료~!
숟가락으로 떠서 얼음물에 넣어 식히면 완성~!
 

 
신기하다~!
얼음물에 넣은 그 모양대로 푸딩이 완성!
 
녹말이 주스의 수분을 흡수해 불었다.
녹말에는 식었을때 서로 들어붙지 않는 성질이 있다는 사실~!
그림으로 함께 설명되어 있어 과학 상식도 재미있게 접하게된다.
 

 
맛있게 냠냠 먹으면 실험도 요리도 끝~~!
 
아이와 요리하면서 요리가 과학 실험으로 연결되게 도와주는 책~!
엄마와 함께 요리하면서 미처 이야기 해주지 못한 과학지식을 이야기 해주는데 도움이 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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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색칠 - 명화에 숨은 감정 읽기
김유진 그림, 지경화 글 / 상상의집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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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색칠 _ 명화에 숨은 감정 읽기

 
지경화 글, 김유진 그림
상상의 집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 이다.
말로써, 글로써 드러나기도 하고
음악이나 그림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요즘 '힐링'분위기와 맞물려 어린아이들의 전유물이라 여겼던 '색칠공부'가 '컬러링'이라는 이름으로
어른들에게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마음색칠' - 명화에 숨은 감정 읽기
 
이 책의 제목에 눈길이 머문건, 이런 시대 분위기 때문이었을까.
 
불편한 감정들은 묻어두어야했고, 괜찮은 척 아무렇지도 않은듯 일상을 보내야 했던 시절을 지나
엄마가 되어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아이가 점점 크면서 자신의 다양한 감정을 마주하며 표현할 때
엄마의 표현방법을 보고 따라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나도 내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데... 
아이들은, 자신은 감정을 잘 표현하게 하고 싶은 마음에 더욱 이 책이 궁금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하는 아트 테라피 (Art Therapy)
 
 여러시대와 사람을 거쳐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명화'를 통해 감정을 다루면서
시대를 뛰어넘어 보는 이에게 풍부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명화를 보며
시시각각 달라지는 감정의 색을 발견하게 하는 책!
 
내 안의 감정을 잘 알고 그것을 충분히 느끼는 것 부터 시작하게 도와주는 이 책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들에는 어떤것이 있을까?
기쁨, 슬픔, 아픔, 두려움, 환희, 경이로움, 부끄러움, 무서움...
이 책의 장점중 하나는
50여점의 명화와 함께 다양한 감정의 이름을 함께 접하게 된다는 것이다.
읽어 보면, '아! 이 감정을 이렇게 표현하면 되지!'하고 무릎을 탁 치게된다.

 
또한, 단순히 명화를 소개하는데서 그치는 책이 아니다.
감정을 다루는 아트 테라피.
그래서
엄마는 물론 아이들이 함께 볼 수 있도록
편지글이 전체 글을 이끌어간다.
 
제일 먼저 나오는 것은 엄마가 연지에게 보내는 편지.
...
연지에게 큰 아픔이 있었던것 같은데, 그것이 무엇일까?

 

 
연지에게 보내는 엄마의 마음.
명화와 함께 '기쁨'이라는 감정을 이야기하는 글에는
미술관 해설가들에게는 들을 수 없는 친밀한 그 무언가가 느껴진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무의식적으로 '좋은'감정이라는 개념을 심어준다.
때로는 고통과 슬픔, 두려움이라는 감정도 맞닿들이게 마련인데 말이다.
그림을 통해 그림을 그리면서 화가는 어떤생각을 가졌을까 질문해보며
그림을 보는 나의 감정, 나의 일상을 이야기해 볼 수 있게 된다.

 
이전에 접해보지 못한 명화를 접하는 즐거움도 책에서 누리게 된다.
 
칸딘스키의 <푸른하늘>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에게
그 설렘과 희망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그림이다.
칸딘스키가 살 던 시대가 현미경같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 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과학 기계들이 발달하기 시작한 시대였기에
그 영향이 그림속에서도 나타난다는 이야기는
명화를 보는 상식까지 더해준다.

 
우리나라 화가의 그림도 보인다.
김환기 화가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김광섭 시인의 <저녁에>라는 시와 함께 '그리움'에 대해 들여다 보게 되는 시간.
*
얼마 전 이사를 해서 낯선 곳에 온 아이.
아이에게도 그리움이란 감정이 가슴으로 다가오는 시간이다.

 

 
책에서
 엄마가 연지에게 보내는 편지글,
보라가 연지언니에게,
할아버지가 연지에게 보내는 편지글과 함께 글이 전개된다.
 
그리고,
연지가 연수에게 보내는 편지글.
연지의 마음이 어떤상황에서 이런 감정을 맞닿들이게 되었는지 추측하게 해준다.
바로, 자기 동생 연수가 사고로 더이상 볼 수 없게되었기 때문이었다.
 
엄마와 여행을 하면서 본 수많은 그림들이
연지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제야, 용기를 내어 보고싶은 동생 연수에게 글을 쓰게 된 것이다.

 
자기 동생을 잃어버린 언니의 심정...
절박한, 상실감, 분노, 죄책감, 간절함...
그림과 함께 자신의 마음을 풀어가면서 연지는 회복되고 있었다.
잊을 수 없는 상처지만 마음에 딱지가 앉고 아물어 가고 있는 과정들.

 
마지막에는
동생 연수가 언니 연지에게 보내는 글이 나온다.
실제할 수 없는 글이겠지만,
편지를 보냈다면 이렇게 보내지 않았을까.
 
그리고, 그 다음에 나오는 그림들은
포근한, 풍요로운, 소망하는 등의 감정을 담은 그림들이다.
 
'간절함이 소망의 힘으로..'
 
구스타프 클림트의 <생명의 나무>를
연수가 가족들 곁에 없지만, 가족의 보살핌을 여전히 받고 있다는 사실과 연결시킨 '연수의 나무'.
*
책을 보면서 연지의 마음이 어떻게 회복되어 가는지 들여다 보게 된다.
덩달아 순간순간 나와 아이의 감정이 그 장면과 겹쳐지면서
그림에 머물게 되고 말이다.
 
 
이해하기 어려운 명화를 억지로 해석하기보다
그저 바라보면서
화가는 어떤 마음으로 이 그림을 그렸는지,
나라면 이런 상황을 겪을때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림을 볼 때의 내 마음은 어떠한지 질문하게 하는 책.
 
감정의 형태와 색깔을 찾는 연습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아트 테라피,
[ 마음 색칠 ]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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