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질문 - What is Your Wish?
오나리 유코 글.그림, 김미대 옮김 / 북극곰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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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행복한 질문

 

WHAT IS YOUR WISH ?

오나리 유코 글, 그림  김미대 옮김

북극곰​

 

얼마 전

 생각하면 늘 고마운, 알고 지낸 언니가 결혼식을 올렸다.

아이들을 다 데리고 기차를 타고 갈 수가 없어서

축의금을 보내려고 하니 극구 사양하는 언니.

 

 

그래서, 고마운 마음을 담아 결혼과 관련된 책 몇권을 보냈다.

 

그 중에 한 권이 이 책.

커플이 이 책을 읽으면 오랫동안 행복하다는(?!) 소문을 듣고

언니에게 보내면서 나도 읽어보았다.

 

*

소소한 물음에 대답하기.

 

한 쌍의 멍멍이 부부.

신혼 냄새가 폴~폴 나는 귀여운 그림 아래로

서로가 서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있잖아

만약에

 

*

이렇게 시작된 질문은

전혀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을 법한 이야기를

질문으로 던진다.

 

그 중에 하나를 소개하자면~



 

내가 작은 벌레로 변해서

당신의 코에 앉아있게 된다면..?

 

「한번 날아 봐 .」 그러겠지?

아하! 여행을 떠나면 되겠다.

비용이 반으로 줄 테니 말이야.

 

당신을 위해

작고 예쁜 침대도

만들어 줄게.

 

그리고 살며시 입 맞추는 연습도 해야겠다.

행여나 당신이 다치면 안 되니까.

 

 

와 +.+

이렇게 대답해주는 사랑하는 이가 있는 그대는 행복한 이로소이다!

여성들의 로망을 그대로 담은 말!

 

답이 있어서 그것을 듣기원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어떤 질문에도

그대가 나를 사랑한다는 그 표현을 듣고 싶은 마음!

그래서,

행복한 질문이다!

 

 

 

사랑하는 그대가 있어서

아무것도 두렵지 않은 연약한 두 생명을 위한 책!

 

사랑하는 이에게 사랑을 표현하는것이

때로는 얼굴빨개지도록 쑥스럽지만

그 한마디가 얼마나 큰 힘이되는지.

시간이 지난 후에 사진을 들여다보며 눈물흘리기 전에

그 마법같은 한마디를 해 줄 수 있기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ps. 괜히, 먼저 책을 읽고 남편이나 아내에게 질문했다가

맘 상하는 일 만들지 말고,

고요한 시간에 먼저 고백하기를.

그대를 만난것이 참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

그러고 나서 함께 책을 봐도 좋을거 같다^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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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ck, Clack, Moo Cows that Type (Paperback + CD 1장 + Mother Tip) My Little Library Set 3단계 2
도린 크로닌 외 지음 / 문진미디어(외서)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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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토리] Click, Clack, Moo Cows that type

 

by Doreen Cronin

pictures by Betsy Lewin

 

 

[탁탁톡톡음매 젖소가 편지를 쓴대요]란 한글 제목의 책으로 먼저 만나보고

아이들이 재미있게 본 책.

2001년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인 이 책을 

원서로 만나보았습니다.

 

 

젖소들 사이에 타자기가 놓인것 보이시나요?

 

 Click, Clack, Moo

 

타자기 소리와 소들의 울음소리

외양간에서 이색적인 소리의 조합이 이뤄집니다.

과연,

이 젖소들은 이 타자기로 무엇을 할까요?

 

Dear Farmer Brown, 로 시작해서

Sincerely,

The Cows 로 끝나는

편지를 쓴 젖소들!

 

외양간이 추우니

전기 담요를 달라는 내용.

(편지라기보다 청구하는 글 같은??!)

 

ㅎㅎㅎ

소들이 편지를 쓴다는 자체가 재미있는 설정인데다가

농부와 농장 동물들의 밀고 당기는 협상 내용이 흥미진진합니다^^

마지막에는 반전까지?!

^ㅡ^

 

 

 

이 책은 책을 읽어주는 cd와 함께 나와있는

픽토리 시리즈의 한 권이에요.

 

이번에 픽토리 사이트가 만들어지면서

아이들에게 보여줄 영어 동화를 쉽게 찾아 볼 수 있게 되었지요.

 

www.pictory.kr

 
픽토리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구글 검색창처럼, 픽토리 로고 아래에 검색창이 나와요.
원하는 도서가 있는지 검색하시면 되구요.
 
원하는 연령대의 책을 다 보기 원하시면
영유아에 해당하는 0~3세, 4~6세 의 Infant-Toddler 와 Pre step
6~7세, 8~9세, 9~10세에 해당하는 Step 1,2,3
전래 동요라고 보면 되는 Mother Goose
탭을 누르시면 됩니다.
 
0~3세에 해당하는 책은 주로 보드북으로
책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놀잇감 처럼 주면 좋을 책들이에요.
총 22권이 소개되어 있고,
'잘자요 달님'과 같은 고전도 보이네요^^
페트르 호라첵의 색깔별로 나온 보드책도 추천해요!
 
Pre step의 책에는
유명한 bear시리즈가 나와 있네요.
총 65권의 책이 소개된 4~6세에 권장하는 책들.
도날드 크루의 Blue sea와 에릭칼의 Brown bear~책을 비롯한 다양한 책들도 여기서 만나실 수 있어요.
우리 아이들이 좋아했던 Owl babies
닉샤렛 특유의 그림이 돋보이는 책들도 보이네요!
한 권 한권, 정말 권해드리고 싶은 책들입니다!
 
step1,2,3는
점차 글밥이 많아지는 책들이에요.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번역된 한글 동화책들로 이미 접한 책들도 만나실 수 있으실 거에요.
무지개 물고기를 비롯해서
그림책 특유의 장점을 잘 살려 표현한 작가 존 클라센의 모자시리즈~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을 비롯
에릭 칼과 헬렌 옥슨버리, 존버닝햄등 유명 작가들의 그림책을 만나볼 수 있어요.
칼데콧 상 등을 받은 그림책도 보이네요!
 
아이가 연령이 어리다면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 수 있는 보드북을 둘러보시고 선택하면 좋을 것같아요.
동물들이 칫솔질 하는 모습이 들어있는 - 그리고, 칫솔을 움직일 수 도 있는!- 조작북도 좋아요.
 
연령에 꼭 맞춰서 그림책을 선택하는 것 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소재나 작가를 보고 선택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글밥이 많다고 어려운 책이고 글밥이 적다고 쉬운책은 아닌거 같아요.
글밥이 많아도 아이가 재미있게 웃을 수 있는 책들도 있거든요!
(오늘 글을 쓴 Click, Clack, Moo~ 책도 권장연령 9~10인 step3에 있지만
5~7세인 저희아이들이 좋아했어요. 그림책은 그림 만으로도 충분히 그 내용을 파악할 수 있거든요!
게다가
생동감 넘치는 cd가 함께 있으니 십분 활용하시면 좋을 듯 해요!)
 
저는
책을 고를 때, 책의 화면을 클릭해서 한권한권 살펴보기도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책 표지를 보고 고르기도 해요.
이 책도 그런책중의 하나에요.
아이가 관심있어하는 그림은 책 내용도 재미있게 보더라구요.
 
아참. 마더구스~
여기에서는 10권이 소개되어 있어요.
Pre step에도 우리의 전래동요에 해당하는 마더구스책이 있는데
중복되는 건 올라와있지 않네요.
현대적 감각으로 그려진 그림책으로 어린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보여주면 좋은것이 바로 마더구스지요.
노래로 많이 들려주면 좋을거 같아요.
 
 
한글 그림책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작가의 언어로 쓰여진 원서를 보면
원서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되는 그림책!
 
책을 재미나게 읽어주는 cd가 함께 들어있어 더 찾게되는
픽토리 그림책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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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집은 어디니?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23
김성은 글.그림 / 북극곰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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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너희 집은 어디니?

 

김성은 그림책

북극곰

 

긴장이 감도는 주황색 바탕의 표지.

실눈을 뜬 악어위에 노란 새 한마리가 서있다.

위태롭게 보이는 이 장면.

책 제목은 악어의 말풍선으로 되어 있다.

 

"너희 집은 어디니?"

 

 

*

 

악어는 늘 무섭고 위협적인 존재일까?

[인천 콘텐츠 코리아 랩 그림책 작가 양성과정]을 통해 출간된 김성은 작가의 그림책.

겉으로 드러나는 외모로 쉽게 판단하는 우리에게

작가는

유머와 반전을 담은 유쾌한 그림책 [너희집은 어디니?]를 통해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배고픈 배를 움켜쥐고

당근케이크 반죽을 오븐에 넣고

식탁에 앉아 기다리는 악어.

손에는 악어아줌마의 베스트셀러 '맛있는 식탁의 비밀 3가지' 책이 들려져 있다.

 

악어 뒤에 보이는 액자에 눈길이 간다.

이를 드러내 놓고 사냥감을 들고 웃는 모습, 생일인가? 통닭 한마리를 앞에 두고 찍은 사진.

 

"첫 번째 비밀은 튼튼한 이.

이가 튼튼해야 뭐든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두 번째 비밀은 ..."

 

신선한 재료!

 

아! 그런데, 그때 악어 콧잔등으로 떨어지는 저 노란 생명체는 뭐지?

 

 

악어가 보았던 요리책 글과 겹쳐지면서

내 눈엔 노란 새가 신선한 재료로 보이기 시작한다!


자다가 집에서 떨어진 작은새!

 

악어는 새에게 집이 어디냐고 묻는다.


작은 새가 말한다.

"우리 집엔 크고 하얀 접시가 있어!"

 

악어가 말한다.

(자신의 접시위에 아기새를 눕히고는)

"그럼 여긴가?"

 

ㅎㅎㅎ

아기 새와 악어가 주고 받는 말을 들여다보면

정말 유머러스하다.

아기새는 자기 집을 이야기하면서

 예쁜 꽃밭과 그네가 있는 전원주택(?!)을 이야기하는데

악어는 온통 식사에 초점이 머물러 있다.

 

우리의 예상대로

작은새는 악어의 한입거리 식사가 될것인가?


"같이 먹으면 좋을텐데......."

 

 

우리의 예상과 다르다!

식탁위에 놓인 큰 당근 케이크 조각과 함께 작은 찻잔과 치즈조각이 보이는지!

악어는 작은 새를

우리가 생각하는것처럼 다루지 않았다.

 

보이는 것으로 단정지어버리고는 그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우리의 오류.

작가는 짧고 유쾌한 그림책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반성하게 한다.

......

 

 

그나저나, 작은 새는 어디로 간거지? 자기 집은 찾았을까?

 

아기 새가 어디로 갔을까? 라는 내 물음에

"여기!"라고 답하는 아이.

아이는 찾았다^^

 

맞다 여기^^

앞에서 작은 새가 자기 집을 설명하는 것을 다시 보면

정말 그렇구나! 하고 웃게된다.

 

*

책을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팁 몇가지!

 

이 책은 첫 면지에서 뒷 면지까지 다 보아야 이야기를 다 읽을 수 있다.

악어가 읽고 있는 '맛있는 식탁의 비밀 3가지'를 눈여겨 볼 것.

그리고,

작은 새가 오기 전에 이미 악어에게는 작은 친구가 한명 있었다는 사실~!

처음부터 악어와 함께하는 식탁 아래 작은 친구도 찾아보기~

그리고,

책 말미에 BGC English란으로 마련된 책의 본문이 영어로 번역된 페이지도 참고하시길.

외국 어린이들이 우리 그림책을 영어로 어떻게 보게될지 알 수있다.

 

*

보이는 외모로 판단하는 우리에게

유쾌하게 그 편견을 깨뜨려주는 재미난 그림책!

작가의 다음 그림책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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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와 야크 - 네팔 땅별그림책 14
버트 도드슨 그림, 앤드리아 스틴 스트리어 글, 정회성 옮김 / 보림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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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땅별그림책] 카미와 야크

 

앤드리아 스틴 스트리어 글, 버트 도드슨 그림

정희성 옮김

보림

 

우리는 알게모르게

아이들에게 그림책 편식을 권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주제도 그렇지만, 다루고 있는 그림에서도 말이다.

우리나라 작가들의 그림책을 제외하고는

일본, 미국 배경의 그림책이 대부분.

왕자와 공주는 얼굴이 하얀 디즈니풍 공주얼굴을 떠올리고

호주나 유럽 그림책을 종종 만나기는 하지만 여전히 모든 문화를 담아내고 있다고 보기에는 무리다.

 

그런 의미에서

지구를 뜻하는 우리말 '땅별'이란 단어를 담아 펴 낸

보림의 [땅. 별. 그림. 책]은 여러 나라의 새로운 이야기와 낯선 그림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이번에 [땅. 별. 그림. 책] 시리즈로 나온 이야기는

네팔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이다.

교회에서 네팔예배에 참석해 본 아이는 네팔 사람들이 낯설지 않다.

하지만, 그곳이 어떤 나라인지는 잘 모른다.

인도와 중국 사이, 히말라야 산맥을 두고 있는 내륙국가.

그곳에 사는 아이 '카미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있다.

 


카미의 코를 축축히적시는 높은지대의 새벽공기

여기는 히말라야 산지이다.

카미의 아빠와 형은 산에 오르는 등반가들을 안내하는 일을 한다고 하니

아마 '셰르파'로 일하는 듯 하다.


카미와 호루라기

그리고

카미와 컬리 혼.

소리를 듣지 못하는 카미가

호루라기를 불며 미소를 머금은 모습에 마음이 쨘하다.



 

눈 보라 치는 날.

어! 카미가 산길에 나뒹굴고 있다!

무슨일일까?


소리를 듣지 못하는 카미가

자기 가족의 야크를 구하기 위해

다른 이들이 들을 수 있는 호루라기와 몸짓을 통해

생명을 구하는 이야기.

[카미와 야크]

 

뒤에는 네팔언어로 이야기가 나와있어서

언어 자체로도

다문화적 접근이 가능한 그림책.

 

[카미와 야크]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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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편지 푸른 동시놀이터 3
서덕출 지음, 신형건 엮음, 김혜영 그림 / 푸른책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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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덕출 동시집 [봄편지]

 

서덕출 동시집, 김혜영 그림, 신형건 엮음

푸른책들

 

 

 

한 겨울에 벌써 봄이야기?

그것도 동시집?

서덕출은 누구지?

 

 

그 물음에 답을 할 하나의 동요.

 

♪ 송이송이 눈꽃 송이 하얀 꽃송이

하늘에서 피어오는

하얀 꽃송이

 

겨울이 되면 누구나 불러보았음직한 이 동요가

이 동시집 [봄편지]에 수록되어 있다.

[눈꽃송이]라는 서덕출님의 동시를 가지고 동요를 만든 것이다.

 

 

 

아이들이랑 지하철을 타고 가야하는데 그 긴 시간을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이 동시집을 가방에 넣어갔다.

 자리에 앉은 아이에게 이 책을 건네주었다.

귀여운 그림의 표지 [ 봄편지]

 

제일 먼저, ♪눈꽃송이 노래를 불러주며

그 동요가 원래는 동시였다는 것부터 이야기해주었다.

작게 노래도 불러가며.

아이도 아는 곡이라 동시집과 금방 친해졌다.


그리고, 표제작. 책 제목과 같은 동시도 찾아 보고.

동시를 동요로 접근했더니

동시 한편 한편을 자기 나름대로 곡조를 붙여 나즈막히 부른다.

^ㅡ^


그림과 함께 곱게 쓰여진 동시 [봉선화]

손톱에 바알간 물을 들이는 봉선화인줄 알고

보고 또본다.

 

 

서덕출시인.

그는 1907년 경남 울산에서 태어나 6세때 다리의 염증이 척추까지 번지면서 척추장애와 하반신마비로

평생 걷지 못하는 몸을 가진 이였다.

학교에 다닐 수 없어 어머니로부터 글을 배웠고

1925년 <어린이>지에 동시 [봄편지]가 입선되어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봄편지],[눈꽃 송이], [피리]등이 동요로 만들어져 널리 애창되었지만

1940년 오랜병고끝에 34세의 젊은 나이로 돌아가신 시인이다.

2007년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서덕출 문학상이 제정되었다.

이 시집은 어린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푸른동시놀이터> 시리즈로 새롭게 엮은 시집.

뒷편에는 이 서덕출 문학상을 수상한 엮은이를 비롯한 여러 시인들의 글이 있어

서덕출시인과 그의 시를 더 풍성하게 보게해준다.

 

시인의 아픔과 고독속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동시들..

어두웠던 일제강점기때도

지금 다시 보아도

위로가 되고 순박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글.

 

아이와 함께 볼 수 있는 동시집이라 더 고마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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