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어디예요? - 나만 알고 싶은 산, 바다, 공원, 카페, 문화재 여행지
이예찬(차니포토) 지음 / 영진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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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업으로 삼은 이후부터 여행은 오로지 사진 만을 위해 다닌다는 저자. <여기 어디예요?>는 그런 저자가 계절감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월별로 아름다운 장소를 추천해 주는 책입니다.


코로나 시대를 살게 되면서, 직접 다니지 못하다 보니 확실히 이전보다 여행 책을 더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늘 길이 열리니, 티브이에서도 여행 예능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저도 시원하고 깨끗한 공기로 숨 좀 쉬고 탁 트인 풍경으로 답답한 가슴을 뚫고 싶어, 국내를 몇 곳 다녀왔습니다. 마음 같아서야 주말마다 다녀오고 싶지만, 여러 현실적인 상황이나 이유로 실제 그렇게는 못하고 있네요.


저자는 드론까지 활용해 풍경을 담았습니다. 덕분에 제가 보통 여행 때 찍는 사진보다 훨씬 멋진 사진들을 만날 수 있었네요. 역시 사진작가는 다릅니다. 다양한 구도 사진 중에서도, 하늘에서 새가 내려다보는 듯한 각도의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만약 제일 앞 부분에 소개하고자 하는 장소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면, 정말 "여기는 어디지?"라는 질문이 바로 튀어나왔을 것입니다. 그만큼 아름답습니다. 눈이 호강했다고 해야겠죠?! 직접 가서 이 두 눈으로 보고 가슴에 담아오고 싶은 마음입니다. 앞서 말한 '장소에 대한 정보'에는 위치, 입장료 유무, 내부시설, 운영시간, 주차 정보, 같이 가면 더 좋을 사람 등 다양하고 유용한 정보가 실려 있습니다.


이 외에도, 책 속에는 다양한 코너가 장소 별로 실려 있습니다. 먼저, [알고 가면 좋을 정보]입니다. 소개해 주는 곳을 방문했을 때, 도움이 될만한 팁들을 깨알같이 소개해 줍니다. 먼저 다녀오고 이런 꿀팁을 알려주는 사람만큼 고마운 사람도 없죠?! 다음으로, [자랑하고 싶은 사진]입니다. 사진작가가 알려주는 인생샷 찍는 촬영 방법 혹은 구도가 담긴 코너입니다. 이왕 추억으로 남기는 사진이라면 정말 예쁘게 잘 찍고 싶은 욕심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여러 번, 혹은 자주 가기 힘든 곳에서라면 더욱 그렇겠죠?! 이 코너를 눈여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함께 가기 좋은 곳]입니다. 책에 실린 장소와 가까운 곳에 있는, 또 다른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해 주는 코너입니다. 일정이 타이트하거나 잘 모를 때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는 곳을 친절히 알려주니 참 좋습니다.


저자가 소개해 주는 곳 중에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정도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곳이 아닌 곳도 제법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곳을 볼 때마다 더 알려져서 사람들이 몰리기 전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막 들더군요.


벌써 마음은 책 속 아름다운 여행지로 떠난 것 같습니다. 당장 이번 주말에 어디부터 갈지 정해야겠습니다. 당분간 행복한 고민이 계속되겠네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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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사교육을 줄이셔야 합니다
정승익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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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EBSi,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 방송의 수능 영어 대표 강사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영어를 가장 쉽게 가르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하네요. 여기까지만 봐도 매우 흥미로운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강사로서 이런 도발적인 이름의 책을 내다니, 도대체 어떤 말을 하고자 하는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책은 사교육이 줄여야 하는 이유부터 시작합니다 저자는 이를 '학부모의 돈과 노후 준비, 인서울 명문대(서울에 본교가 있으면서 입학생 성적 기준으로 상위 10개 정도의 대학을 일컬음)의 현실, 소득 상위와 하위 집단 간의 소득 격차, 사교육 효과에 대한 하위권의 딜레마, 자기주도성 등의 8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우리나라, 학부모, 학생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마주하게 되어 참 씁쓸한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이어서 책에서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사교육 줄이는 법에 대해 다룹니다. 사교육의 두 축이라고 할 수 있는 부모와 자녀(학생) 별로 실천법에 대한 내용이 이어집니다.


저자는 사교육의 이면, 현실을 적나라하게 지적합니다. 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정도는 '이미 너무도 잘 알고 있다, 한 번쯤은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 아니면 아예 이런 생각 할 여유조차 없다'처럼 다 다를 것입니다. 저자 말대로 이런 이야기들은 사실 그 누구하고도 하기 쉽지 않습니다. 다른 학부모와는 더더욱 힘들 것입니다. 비록 이렇게 사교육에 대한 불편한 현실을 끄집어 내지만, 책에서 여러 차례 언급되듯, 사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종사자들, 그리고 사교육을 시키는 학부모님들이 혹시나 저자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상처를 입지는 않을지 깊이 우려, 고민, 조심하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사교육 자체를 근절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나라처럼 학벌이 성공의 발판이 되는 경쟁 사회에서는 사교육이 없어지기 매우 어렵다고 진단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사교육은 결코 교육의 전체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사교육이 마치 교육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는 아이들이 다수인 오늘날이라 더욱 아이러니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저자는 사교육계 종사자로서 또 본인도 학부모 된 입장으로서 교육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저자의 이야기들을 읽다 보니 마음이 놓이고 설득이 되더군요. 저자의 '우리나라 학부모님들의 자녀들 사교육에 대한 심경과 생각, 사교육의 실효성과 효과'에 대한 분석에 정말 공감했습니다.


저자가 사교육은 나쁘다, 공교육이 옳다 혹은 혼자 공부하는 게 좋다는 식으로 흑백논리를 펴는 것이 아닙니다. 저자의 진정한 집필 의도는 사교육에 대해 학부모님들이 '아무리 시켜도 불안하다, 남들 다 하는 것이니까 나도, 우리 아이도 해야 한다'라는 생각에 우르르 몰려다니며 확신도 없이 돈과 자녀의 시간, 에너지를 쏟아붓는 것을 막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사교육에 대한 어떤 선택을 하든 지금보다는 조금 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함입니다.


저자의 바람처럼, <어머니, 사교육을 줄이셔야 합니다>가 사교육으로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우리나라 학부모님들의 근심을 덜어주고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것이 보다 나은 결정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야기가 되기를 바라고, 또 충분히 그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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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무래도 덮밥
이마이 료 지음, 이진숙 옮김 / 참돌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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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현대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제때 밥을 챙겨 먹기가 쉽지 않죠. 먹더라도 간단히 때우는 식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독 지치고 힘든 하루를 보낸 날은 퇴근 후 식사보다도 휴식이 더 달콤할 때가 있습니다. 또는 에너지 보충을 위해 간단하게나마 밥이 당기는 날도 있죠.


10분이면 뚝딱 만들어 낼 수 있고, 먹을 때는 밥 위 재료들과 잘 섞어서 혹은 그냥 그대로 같이 떠먹으면 되니 얼마나 간편한지, 정말 매력적이지 않나요? 바쁠 때뿐만 아니라, 요리하기 귀찮은 날 대충 먹자니 그렇고, 시켜 먹기도 싫을 때 덮밥을 만들어 먹으면 그만한 게 없겠죠.


<오늘은 아무래도 덮밥>에는 총 6장에 걸쳐 6가지 상황과 기분에 따라 변화를 줄 수 있는 덮밥 레시피가 80개 이상 담겨 있습니다. 1장은 "폭신하고 부드러운 덮밥"입니다. 그 자체로도 그냥 맛있는 달걀 덮밥 레시피 12개가 담겨 있습니다. 저도 달걀을 참 좋아해서 책에 담긴 레시피는 다 시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2장은 "포만감 가득 볼륨 덮밥"입니다. 아무리 급하거나 빨리 먹어야 해도 뱃속 든든하게 배부르게 먹고 싶을 때가 있죠. 이를 위해 덮밥 위에 건더기를 듬뿍 올리는 것이죠. 그렇게 포만감을 선사해 줄 볼률감 높은 덮밥이 완성됩니다. 3장은 "가벼운 야식 덮밥"입니다. 저녁을 아주 가볍게 먹었거나 너무 바빴던 나머지 아예 아무것도 먹지 못했을 때, 저녁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출출하여 뭔가 먹고 싶을 때가 있죠.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이 장에 담긴 덮밥들입니다. 칼로리를 낮췄을 뿐만 아니라  위에 부담이 적은 재료들로 구성된 덮밥 레시피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4장은 "바로 먹는 덮밥"입니다. 정말 너무 배가 고파 당장 먹고 싶을 때 사용 가능한 덮밥 레시피들입니다. 집에 있는 재료를 십분 활용해 조합하여 빠른 시간 안에 만들 수 있는 덮밥들이 소개됩니다. 5장은 "임기응변 덮밥"입니다. 4장과 비슷하면서도, 돈가스, 새우튀김 등과 같은 음식을 활용해 맛있는 덮밥을 완성한다는 점이 조금 다릅니다. 6장은 "술술 덮밥"입니다. 말 그대로 마시는 술과 관련된 것인가 했는데, 술술 넘어가는 덮밥이더군요. 덮밥이지만 수프나 국까지 함께 먹을 수 있는 레시피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육개장, 된장국 같은 친근한 요리도 있었지만, 산라탕, 미네스트로네 같은 평소 잘 접하지 못했던 요리도 만날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이런 덮밥을 직접 제 손으로 만들 생각을 하니, 한편으로는 맛이 있을지 걱정도 되었지만, 벌써부터 기대가 되더군요.


각 장에 담긴 덮밥 레시피에는 덮밥에 필요한 재료가 1인분 기준으로 안내되어 있고, 이어서 조리법이 순서대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책 속 레시피는 오래 걸리지 않는, 10분 내외로 시간이 소요되는 덮밥을 지향하고 있어 만드는 방법이 그렇게 복잡하지 않고, 그렇다 보니 설명도 길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요리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따라 하고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꼭 평일이 아니어도 됩니다. 주말이면 더 좋겠죠? 기회가 될 때마다 책을 꺼내 그날따라 먹고 싶은 덮밥을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그렇게 실력을 좀 쌓고,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맛난 덮밥을 해주고 싶네요. 든든합니다. 이제 제 손에는 맛있는 덮밥 요리 레시피가 잔뜩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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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관리도 실력입니다 - 상황을 이해하고 태도를 결정하는
함규정 지음 / 청림출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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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감정적이 되고는 합니다. 생각해 보면 그때는 대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많이 지치고 힘든 때였습니다. 혼자 감정적이 되어서 흥분하거나 슬퍼하거나 화가 났던 것은 그렇다 치지만, 그런 감정적인 상태에서 다른 사람에게 불필요한 반응이나 대응을 한 것은 나중에 돌아보면 늘 후회하기 마련입니다. 그런 감정을 유발한 원인이 나 자신 혹은 상대방 그 누구에게 있든 말이죠.


우리는 다른 수많은 사람에 둘러싸여 살아갑니다. 이는 "인간(人間)"의 한자에도 담겨 있습니다. 한자어 그대로 우리는 우리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이죠. 이렇게 우리는 다른 사람과 끊임없이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그 관계는 태어나면서 맺어지는 가족, 친척, 그리고 친구라는 사적 관계와 학창 시절을 거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나고 만들게 되는 공적 관계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성공적인 삶을 위해서는, 공적이든 사적이든 모든 인간관계에서 감정 관리 능력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또한 저자는 내 행복은 그 어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나 자신에게 달려있다고 힘주어 말합니다. 상황에 대한 조건, 상대 사람에 대한 기대감 등 '행복해지기 위해 버려야 할 것'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그동안 내 행복을 주변 환경이나 타인에게서만 찾고자 했던 것은 아닌지, 지난 시간을 돌아봤습니다.


상대가 아무리 무례하게 나오고 나를 무시하고 욕해도, 어떤 감정을 느낄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저자. 그런 상황에 직면하면 과연 내가 나쁜 감정에 빠지지 않고 긍정적 감정을 느끼기로 결정할 수 있을까? 아직은 자신 있게 그럴 수 있다고 말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감정을 속이지 말자, 감정에 솔직해 지자'까지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감정에 솔직하기만 하다고 능사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저자는 우리는 감정을 제대로 인식하고 이를 잘 다스려가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이 세상에 불필요한 감정은 없다, '분노, 슬픔, 불안' 등, 소위 우리가 부정적 감정이라고 말하는 것도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감정이니, 무조건 배척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입니다. 외면보다는 잘 관리하고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죠.


감정 관리를 통해 내가 행복해질 수 있고 결국 인생까지 바꿀 수 있다고 저자는 힘주어 말합니다. 그래서 '감정은 축복'이라고 저자가 말하는 것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부정적 감정을 잘 다스리면, 행복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나 자신과 주변의 소중한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는 삶, 보다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감정 관리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 아닐까요? 부정적 감정도 소중한 내 감정이라 받아들이고 잘 관리함으로써 앞으로의 시간을 긍정적인 태도로 영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책에 담긴 저자의 코칭과 솔루션이 큰 도움이 되리라고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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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빅테크 9 - CES를 통해 보는 9가지 미래 기술 트렌드
김재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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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즉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를 줄여 CES라 부릅니다. 이 박람회는 미국 소비자 기술 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가 주관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IT, 디지털 전시회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스에서 열리고, IT 글로벌 대기업은 물론 각국의 스타트업 회사들이 참여합니다. 대기업은 기업의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을 선포하고, 개발 중인 기술과 제품을 선보입니다. 스타트업 회사들은 자신들이 개발해 온, 개발한 혁신적인 기술을 세계 무대에 올리는 자리죠. 최초 개최된 해(1967년)를 기준으로 약 55년 이상 된 이 행사는 올해도 어김없이 1월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는 전자제품을 위주로 다루다 보니, 2000년대 초까지는 지금처럼 그렇게 위상이 높지 않았다고 합니다. 2010년대 들어 IT 산업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IT 기술이 가전 같은 전자제품에 녹아들게 됩니다. 이에 CTA는 흐름을 놓치지 않고 박람회의 주제를 '제품' 쪽에서 '기술'로 변경합니다. 이것이 주요했고, 이를 계기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첨단 IT 전시회로 발전하게 된 것이죠.


3주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우연히 CES에 관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그리고 때마침 CES에 대한 책, <CES 2023 빅테크 9>을 알게 됐죠. CES에서 다뤄진 여러 기술, 그리고 그 기술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궁금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그동안 해당 분야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갖고 동향을 파악하거나 관련 기사 등을 섭렵한 것은 아니었고, 최첨단 기술이 망라된 박람회이니 만큼 등장하는 기술이나 관련 내용이 너무 어렵거나 전문적이지 않을까 걱정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와 같은 걱정을 하시는 분이라면, 조금은 안심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저자가 본 책을 통해 일반 대중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CES 2023에서는 새로이 등장한 "웹 3.0"과 "메타버스"가 제일 이목을 끌었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디지텔 헬스케어'와 '기후테크'가 제일 관심이 가고 궁금한 분야였습니다.

장기화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의료 접근에 대한 격차, 의료 사각지대'라는 이슈가 다시 부각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CES가 내세운 것이 바로 '디지털 헬스케어'라고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건강의 중요성을 새삼 절감하게 되다 보니, 건강과 관련된 기술 분야에 더욱 관심이 가더군요.

'이상 기후로 인한 자연재해 문제'에 대해서는 그 시급성과 중요성을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끔찍한 자연재해로 천문학적인 재산 피해뿐만 아니라, 수많은 소중한 생명이 사라져갔습니다. 이처럼 기후 변화를 막는 것은 인류의 생존이 걸린, 세계가 직면한 중요 과제입니다. 그만큼 CES에서 소개된 친환경, 에너지 효율, 탄소배출 감축 관련 기술들이 더욱 흥미롭고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동안 그래왔듯이, 앞으로 다가올 우리의 미래를 주도하게 될 최신 기술들. 이에 대해 많이 알고, 배우고, 생각해 볼 수 있어 뜻깊고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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