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빅테크 9 - CES를 통해 보는 9가지 미래 기술 트렌드
김재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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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즉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를 줄여 CES라 부릅니다. 이 박람회는 미국 소비자 기술 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가 주관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IT, 디지털 전시회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스에서 열리고, IT 글로벌 대기업은 물론 각국의 스타트업 회사들이 참여합니다. 대기업은 기업의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을 선포하고, 개발 중인 기술과 제품을 선보입니다. 스타트업 회사들은 자신들이 개발해 온, 개발한 혁신적인 기술을 세계 무대에 올리는 자리죠. 최초 개최된 해(1967년)를 기준으로 약 55년 이상 된 이 행사는 올해도 어김없이 1월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는 전자제품을 위주로 다루다 보니, 2000년대 초까지는 지금처럼 그렇게 위상이 높지 않았다고 합니다. 2010년대 들어 IT 산업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IT 기술이 가전 같은 전자제품에 녹아들게 됩니다. 이에 CTA는 흐름을 놓치지 않고 박람회의 주제를 '제품' 쪽에서 '기술'로 변경합니다. 이것이 주요했고, 이를 계기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첨단 IT 전시회로 발전하게 된 것이죠.


3주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우연히 CES에 관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그리고 때마침 CES에 대한 책, <CES 2023 빅테크 9>을 알게 됐죠. CES에서 다뤄진 여러 기술, 그리고 그 기술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궁금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그동안 해당 분야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갖고 동향을 파악하거나 관련 기사 등을 섭렵한 것은 아니었고, 최첨단 기술이 망라된 박람회이니 만큼 등장하는 기술이나 관련 내용이 너무 어렵거나 전문적이지 않을까 걱정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와 같은 걱정을 하시는 분이라면, 조금은 안심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저자가 본 책을 통해 일반 대중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CES 2023에서는 새로이 등장한 "웹 3.0"과 "메타버스"가 제일 이목을 끌었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디지텔 헬스케어'와 '기후테크'가 제일 관심이 가고 궁금한 분야였습니다.

장기화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의료 접근에 대한 격차, 의료 사각지대'라는 이슈가 다시 부각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CES가 내세운 것이 바로 '디지털 헬스케어'라고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건강의 중요성을 새삼 절감하게 되다 보니, 건강과 관련된 기술 분야에 더욱 관심이 가더군요.

'이상 기후로 인한 자연재해 문제'에 대해서는 그 시급성과 중요성을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끔찍한 자연재해로 천문학적인 재산 피해뿐만 아니라, 수많은 소중한 생명이 사라져갔습니다. 이처럼 기후 변화를 막는 것은 인류의 생존이 걸린, 세계가 직면한 중요 과제입니다. 그만큼 CES에서 소개된 친환경, 에너지 효율, 탄소배출 감축 관련 기술들이 더욱 흥미롭고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동안 그래왔듯이, 앞으로 다가올 우리의 미래를 주도하게 될 최신 기술들. 이에 대해 많이 알고, 배우고, 생각해 볼 수 있어 뜻깊고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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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잘러가 업무에서 자주 사용하는 101가지 컴퓨터 활용팁
반병현.이효석 지음 / 생능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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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컴퓨터로 일합니다. 선택이 아닌 필수죠. 꼭 사무직이 아니더라도, 일부 직종을 제외하고는, 많은 이들이 컴퓨터로 업무를 처리합니다. 일의 처음부터 끝까지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극히 일부라도 컴퓨터로 작업을 합니다. 할 수밖에 없는 시대에 살고 있죠.


오랜 시간, 거의 근무시간의 대부분을 컴퓨터로 작업하는 직장인도 많습니다. 그들은 칼퇴를 원합니다. 누구나 정시에 퇴근하기를 바라죠. 저녁이 있는 삶을 원합니다. 그러려면 자신이 맡은 일, 오늘까지 마무리해야 하는 일을 최대한 빨리 끝내야 합니다. 이런 직장인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이 책입니다. 사실 굳이 직장인에 한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오늘날 이 시대에 컴퓨터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누구는 마우스를 움직여 일일이 그 메뉴나 명령을 실행합니다. 또 다른 누구는 마우스보다 키보드를 훨씬 많이 사용하죠. 마우스 움직임을 최소화하고도 정확하고 빠르게 작업을 이어갑니다. 그들의 비결이 뭘까요? 같은 일을 하더라도, 보다 효율적인 방법을 사용한다면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혹시 내가 옆자리 동료보다 조금씩 늦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이 생각납니다. 작은 차이가 모여 큰 차이를 만든다는 말도 있죠. 이 책에 담긴 팁들은 개별적으로 보면 작고 사소해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것들이 하나하나 모이면, 우리는 훨씬 더 수월하게 우리가 맡은 일들을 효과적으로 그리고 빠르게 잘 처리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책에는 윈도우  단축키, 윈도우의 기본 기능 등이 먼저 소개됩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해 쓰지 못했던 키와 기능들입니다. 처음이야 어색하고 불편하지만, 몇 번 써보고 익히면 예전보다 훨씬 편하고 빠르게 작업이 가능합니다. 

컴퓨터 업무 중에서도 문서 작업은 기본 중의 기본 아닐까요? 그것이 어떤 업무든 결국 보고나 공유를 위해 문서를 작성하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여러 프로그램 중에서도 우리가 업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Microsoft Office와 한글에 관한 꿀팁이 담겨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들 외에도 우리의 업무를 옆, 뒤에서 서포트 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소개해 줍니다.

또한 우리가 컴퓨터를 활용해 작업하는 도중 갑작스레 발생하는, 원인도 해결책도 모르던 문제들에 대한 해결 방법도 수록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컴퓨터 설정, 윈도우 설치, 거기에 스마트폰 활용방법까지 전해 줍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업무를 한결 편하고 가볍게 만들어줄 수 있는 방법과 앱들을 소개해 줍니다.


저자가 머리말에서 말했듯 이 책에 담긴 팁들을 모두 달달 외울 필요도, 또 그럴 수도 없습니다. 이런 것들이 있구나 죽 훑어보고 자신에게 필요한, 자신이 찾던 기능, 프로그램, 방법, 팁부터 하나하나 시도해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손에 익숙해지고 머리에 새겨지는 것이죠.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자연스레 그런 팁들을 활용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컴퓨터나 노트북을 사용하는 장소 근처에, 손 뻗으면 닿을 곳에 이 책을 두어야겠습니다. 필요할 때 찾아보고 따라 할 수 있도록 말이죠.


한결 편하게, 효율적으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제 모습을 그려보며, 회사 가방에 책을 집어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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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영어 혼잣말의 기적 - 유학 없이 100% 유창해지는
임근영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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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그 시기가 많이 일러졌지만, 아직도 흔히들 사춘기라고 말하는 한창 예민한 시기에 자신의 가정환경을 알게 됐다는 저자. 지금이야 이렇게 털어놓고 말할 수 있게 되었지만, 알게 된 때부터 학창 시절 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대학생이 되어서도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 했기에, 동아리 활동 등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어려운 가운데서도 저자는 꿈을 잃지 않았습니다. 바로 '세계에서 활동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바람이었죠. 그 꿈을 위해서는 '유창한 영어 실력'이 필수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어학연수 같은 유학을 다녀올 수 없는 상황임에도, 유학을 다녀온 사람들에게 밀리지 않는 영어 실력을 갖추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즉 독학으로 유창한 영어 회화 실력을 만들고자, 시중에 널리 알려진 영어 공부법과 함께 영어 독학 선배들의 공부법을 찾아보고 시도해 봅니다. 다양한 방법을 도전해 보고 실패하기를 반복하던 중, 우연히 알게 된 혼잣말 학습법을 통해 영어 회화 실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영어 회화 실력을 검증해 보고자 면접을 봤던 어학원에서 당당히 영어회화 강사로 채용되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강사 생활 중 온 심한 슬럼프로 심하게 고민을 하던 때, 그냥 그만두기보다는 자신의 노하우를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하자는 생각이 들었고, 덕분에 이렇게 저자의 첫 영어회화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된 것입니다.


<하루 10분 영어 혼잣말의 기적>에는 저자가 직접 효과를 경험한,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게 충분히 해볼 만한 영어 회화 학습 방법이 담겨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실제로 해 보려면 막막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에 저자는 자신의 노하우와 함께 구체적 학습 방법을 담았습니다.


먼저 간단히 말하면, 머릿속에서 문장을 정리하느라 시간을 보내지 않고 바로 입 밖으로 내뱉되, 하고 싶은 말을 버벅대지 않고 유창하게 말할 수 있게 되는 방법입니다. 일명, '앞머리 이론'과 '비빔밥 이론'을 바탕으로 합니다. 거기에 수시로 말하고 들으며 자신의 회하 실력을 키울 수 있는 '혼잣말 녹음하기'도 꼭 수반되어야 한다고 하네요.


'앞머리 이론'을 통해 영어 문장을 자기 입으로 말합니다. 아무리 짧은 문장이고 아는 문장이라도 눈으로 읽는 것과 직접 말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죠. 그리고 '비빔밥 이론'을 적용, 문장 앞과 뒤에 살을 조금씩 붙여 보다 길어진 문장을 소리 내 말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혼잣말을 녹음해서 들어보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혼자 말하는 공부법이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는데, 녹음을 하게 되면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뿐만 아니라, 발음, 표현 등에 있어 잘 하고 있는 부분과 앞으로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저자도 먼저 비슷한 경험을 해봤기에 많은 사람들, 특히 영어 회화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어떤 마음으로 회화를 어려워하고 그러다 포기하게 되는지를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떻게 하면 회화를 포기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회화 실력을 조금씩이라도 키울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을 낸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 마디로 회화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는 책이라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에는 총 200일에 걸쳐 학습할 수 있는 분량이 담겨 있습니다. 앞머리 이론과 비빔밥 이론을 세분화해 실어놓았습니다. 200일이라고 했지만, 하루 학습량을 한 페이지에 실었기에 조금 시간을 더 투자하면 200일 보다 훨씬 짧은 기간 안에 연습을 끝낼 수도 있습니다. 책을 통해 총 약 700개의 문장을 연습할 수 있습니다. 저자가 엄선한, 학습하면 앞으로 두고두고 유용할 앞머리 표현 문장 50개로 만든 문장들이죠. 회화 연습이니만큼 원어민의 발음과 억양을 듣고 최대한 비슷하게 따라 하려는 노력도 중요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QR코드를 찍어 바로 들을 수 있는 MP3도 제공됩니다. 또한, 책에 담긴 700개의 문장을 직접 써 볼 수 있는 쓰기 노트도 부록으로 담았습니다. 문장을 쓰면서 한 번 더 머리에 새기는 시간을 갖는 것이죠.


혼잣말 학습법은 남들 앞에서 하는 것이 아니기에, 회화에서 흔히 느끼기 쉬운 민망함, 부끄러움, 두려움 등의 부정적 감정을 이겨내기는 오히려 더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실력으로 멋진 사회인이 된 저자가 참 멋지고, 비록 지인은 아니지만, 자랑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어떤 곳에서 어떤 일을 하든 앞으로도 승승장구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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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의 생각법 : 새로운 시선 - 1등 플랫폼 기업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떠한 미래를 꿈꾸는가
이승훈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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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플랫폼"이라는 단어에 대한 우리의 고유한 표현을 만들지 않고 그 단어를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저자에 따르면 중국은 이에 대해 자신들만의 표현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우리가 '플랫폼, 플랫폼' 하며 일상생활에서 쓰고 있지만, 그 정확한 의미를 물어보면 뭐라고 딱 정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에 책을 읽기 전에 플랫폼에 대해 먼저 살짝 찾아보았습니다. 여러 정의와 개념이 등장했지만, 플랫폼 서비스 중 하나인 '네이버'의 지식백과에 등장한 정의가 현재 우리가 흔히 말하고 생각하는 플랫폼 서비스 기업의 기능에 가장 근접하고 부합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공급자와 수요자 등 복수 그룹이 참여해 각 그룹이 얻고자 하는 가치를 공정한 거래를 통해 교환할 수 있도록 구축된 환경"


본 책에서 저자가 정의하는 '플랫폼'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플랫폼 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즉 수요가 있는 물품이나 서비스 등을 공급자(생산자)가 제공하는 것이죠. 그러면서 그들은 점점 시장에서 체격과 체력을 키워가기 시작했고, 결국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사람도 화장실 가기 전과 다녀온 후 생각이 바뀌듯, 플랫폼 기업들도 자기들의 위치와 위상이 달라지면서 행동에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행동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것들이었다고 합니다. 이에, 이러한 부작용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저자는 책을 펴낸 것입니다.


앞서 말했듯, 점점 몸집을 불려나간 결과 플랫폼 기업들은 이미 엄청나게 거대해졌습니다. 플랫폼 서비스는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 일상과 플랫폼은 점점 분리하기 힘들어질 것입니다. 이런 와중에, 책을 통해, 자신들의 강점을 바탕으로 시장을 장악해 버린 플랫폼 기업들의 적나라한 모습을 접했습니다.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우리가 그동안 편리한 생활을 누려왔던 것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부작용까지 고스란히 감수하며 살아가야만 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지식과 통찰을 제공해 주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플랫폼의 생각법: 새로운 시선>은, "플랫폼의 생각법" 시리즈의 4번째 책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실 이 책을 통해 해당 시리즈를 처음 접했습니다. 하지만 플랫폼 기업에 대한 생각을 크게 바꿔주었기에, 순서가 뒤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시리즈의 전작들도 찾아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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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이 말이 무슨 뜻이에요 1~2권 세트/노트3권 증정
이비락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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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많은 일이 그렇듯, 공부에서도 기초가 매우 중요하다고 저자는 힘주어 말합니다. 공부의 기초는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독해력)이고, 독해력의 기초는 단어의 뜻을 아는 능력(어휘력)이라는 저자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단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해하지 못하면, 그것이 어떤 것에 대한 것이든, 공부를 잘하기 매우 힘들 것입니다.


세계화 시대가 된지 이제는 꽤 시간이 지났습니다. 영어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일 것입니다. 영어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닙니다. 저자가 지적하듯, 국어 어휘 학습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이 영어 단어, 숙어 학습에 들이는 그것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얼마 전 인터넷에서 한 게시글을 봤습니다. 한 티브이 프로그램에서, 학교 전달사항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학부모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초등학교 교사의 이야기를 다룬 것을 캡처한 글이었습니다. 이처럼 낮은 수준의 문해력은 우리 사회의 이슈 중 하나로 떠올랐고, 이대로라면 앞으로 중대한 사회 문제가 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만약 우리 아이들이 지금처럼 글보다 유튜브, SNS 같은 재미 위주의, 영상 매체부터 찾고 거기에 지나치게 오랜 시간 노출된다면, 문해력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부실한 기초 공사로는 결코 튼튼한 집을 지을 수 없다는 너무도 당연한 사실처럼, 국어 어휘 학습 없이는 공부를 잘할 수 없습니다. 그럼 결과적으로 공부에 흥미를 잃고, 공부 자체가 너무도 힘든 일이 되어버려 점점 멀리하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아빠! 이 말이 무슨 뜻이에요?>는 총 2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학교, 시장, 친구, 산책, 병원 등의 5가지 주제를 선정해, 권 별로 그 주제에 맞는 단어의 뜻을 풀이해 줍니다. 해당 한자어 뿐만 아니라, 그 한자어를 구성하는 글자가 들어간 다른 단어까지 함께 알아보는 내용도 좋았습니다. 이런 과정이 바로 저자가 말한, 하나의 한자를 앎으로써 최소 약 20개 이상의 단어 뜻을 정확히 알 수 있게 되는 것이겠죠.


예전에 비해 한자식 표현을 많이 한글로 순화하긴 했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한자어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책에 담긴 단어들 모두 아이가 부모에게 물어봄직한 단어들입니다. 솔직히 저자 덕분에 보다 정확히 그 뜻을 알게 된 것들도 많습니다.


우리가 자주 만나는 한자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려주고자 <아빠! 이 말이 무슨 뜻이에요?>를 펴낸 저자.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갈 많은 아이들이, 또 그들의 부모가 국어 어휘의 중요성을 깨달아 어휘력을 향상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공부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를 덜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기를 저자와 같은 마음으로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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