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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 : 사건편 2 - 벗겼다, 세상을 뒤흔든 결정적 순간들 ㅣ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6월
평점 :
어느덧 시즌 3를 시작한 지도 3년 차인, tvn의 대표 교양 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 '역사는 지루하다'라는 편견을 불식시켜 주고 흥미를 갖게 해준 고마운 프로그램입니다.
본 책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다뤘던 내용에, 미처 방송에 담지 못했던 이야기까지 더해 펴낸 것입니다. 세계 각국의 역사를 '사건' 뿐만 아니라 '인물, 전쟁, 경제, 잔혹사, 권력자' 등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그동안 총 6권의 시리즈를 출간했습니다.
시리즈 중 가장 처음 속편으로 돌아온 "사건 편"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요?
제우스 몰래 신들만이 갖고 있던 불을 인간에게 전한 프로메테우스. 그렇게 사촌 사이였던 제우스와 프로메테우스의 갈등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싸움이 "민주주의"의 시초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대결의 결과는 물론 신들의 집안싸움이 어떻게 민주주의를 촉발하게 되었던 것일까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과학과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한 나라 인도. 2,500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인도 사회를 세우고 지배했을 뿐만 아니라 여전히 움직이고 있는 "힌두교"와 "카스트 제도" 이야기도 무척 궁금합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중국 이야기라면 바로 '삼국지'를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 학자들이 삼국지 캐릭터의 원형으로 꼽는다는 초나라의 항우와 한나라의 유방의 이야기 "초한지"는 어떤 내용일까요?
특히 중세 시대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했던 가톨릭 신자들의 최고 지도자 교황. 신의 대리인이라고 불리던 성직자였지만 그 역시 인간이었기 때문일까요? 자신이 가진 힘으로 사욕을 하나하나 채워갔던 그들. 이러한 교황의 탐욕이 세계사의 대표적 사건 중 하나로 꼽히는 "종교개혁"을 일으킨 이유 중 하나였다는데...
대항해 시대를 주도했던 스페인 제국. 영원할 것만 같았던 그 제국을 결과적으로 무너지게 만든 "스페인 내전"에 히틀러, 무솔리니, 스탈린이라는 이름만 대도 알 만한 독재자들이 깊이 개입했다고 합니다. 전쟁의 피해를 더욱 키운 그들의 행동은 무엇이었을까요?
본 책에는 이 외에도 러시아의 기괴한 승려였던 "라스푸틴", '중일 전쟁, 제2차 세계대전' 등 일본의 전쟁범죄자, 즉 전범들을 다 풀어줘버린 "도쿄재판" 등 총 10가지의 재밌는 역사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역사로부터 배우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라는 말이 있죠. 비록 지나가서 어쩔 수 없지만 그런 시간들이 쌓여 현재가 되고, 다시 현재가 쌓여가며 미래를 만들어가기에 위와 같이 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오래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전해주기를, 그래서 미래를 바꿔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