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렌디피티 - 위대한 발명은 ‘우연한 실수’에서 탄생한다!
오스카 파리네티 지음, 안희태 그림, 최경남 옮김 / 레몬한스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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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처음은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날 사용하는 물건은 물론, 먹고 마시는 음식까지도 말이죠. 어찌 보면, 매우 당연한 이 사실을 그동안 꽤 망각해 왔던 것 같습니다.

지은이는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자연스레 소비하는 대상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방대한 그 대상 중에서도 매우 친숙한 상품부터 요리에 이르기까지,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말이죠.

유래나 시초에 대해 관심이 없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런 것들을 즐기고 그로부터 행복을 느끼다 보면 '이건 도대체 누가 만들었을까? 어떻게 시작됐을까?'라는 생각을 종종 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그런 궁금증이 속 시원히 해결되는 경우는 많지 않았습니다. 본 책은 그런 궁금증에 답을 해줄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책 제목에 대해 아시는 분은 책의 내용을 이미 짐작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세렌디피티"는 '자신이 찾던 것은 아니지만 우연히 다른 것을 찾거나 발명한 상황'을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그런 우연한 발견은 제가 생각했던 범위를 훨씬 크게 벗어났습니다. 본 책을 만나기 전 몇몇 음식에 얽힌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이렇게 다양한 것들이 그렇게 시작되었으리라고는 미처 짐작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예상 밖의 즐거움을 발견했으니까요.

지은이는 책에 담을 이야기를 위해, 소재로 쓰인 발명에 대해 자신보다 더 잘 알만한 사람을 찾아갔습니다. 그렇게 듣고 나눈 이야기들을 모아서 정리한 것이 본 책입니다.

새로운 면을 알게 된 만큼, 앞으로 본 책에 소개된 음식과 제품을 만날 때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연한, 당시에는 별것 아닌 것 같아 보이는 발견이 먼 훗날 인류의 삶을 크게 바꾸기도 합니다. 앞으로 또 어떤 일들이 우리의 앞날을 바꿔갈지 자못 기대가 됩니다. 부디 좋은 방향이기를 바랄 뿐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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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한국어판 30주년 기념 특별판)
로버트 제임스 월러 지음, 공경희 옮김 / 시공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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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부터 이름은 익히 들어 친숙한 작품. 하지만 여태껏 제대로 읽어본 적은 또 없는 작품. 그것이 바로 이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입니다.


평범한 아내이자 엄마로 지내던 '프란체스카'와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이야기입니다. 겉으로 보면, 기혼 여성 그리고 그녀와 제법 나이 차가 나는 남성의 사랑입니다. 이렇게만 보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소재를 사용한 것 아닌가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읽고 나면 그것이 핵심이 아님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둘은 1965년 아이오와주 매디슨 카운티에서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24년이 지나 당사자였던 어머니 프란체스카의 이야기를 전하는 아들 마이클과 캐롤린. 그들은 왜 이야기를 전하며 눈물을 흘렸어야 했을까요? 이는 [시작에 앞서]라는 챕터에서 등장하는 이야기로, 처음부터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합니다. 해당 챕터의 화자는 두 사람이 전하는 프란체스카의 이야기를 듣고, 사랑이 의미가 퇴색된 세상에서 오히려 이 이야기가 세상에 공개할 만큼 가치 있고 놀라운 이야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이야기가 세상에 드러났을 때, 프란체스카와 그녀의 남편에 대해 안 좋은 소문이 퍼질 수 있다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자녀가 털어놓았듯, 세상의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겠다고 생각한 것이겠죠.


프란체스카와 킨케이드는 그들이 오래도록, 많은 시간을 함께 한 것도 아닙니다. 단지 나흘이라는 시간뿐. 그 나흘이라는 시간 뒤, 둘은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했습니다. 도대체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사랑을 나누었기에 그런 것일까요?


세상에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관계가 여럿 있죠. 그중 남녀 간의 사랑에 대해서라면, 본 책을 읽어보시기를 권해봅니다. 사람을 바꿀 수 있는 사랑의 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 보시기를.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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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부의 세계사 - 자본주의 역사를 가장 쉽게 이해하는 31가지 이야기
한정엽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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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역사는 그저 이미 지나간 일일뿐이라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알 필요성에 회의적으로 반응하게 되죠. 사람마다 생각, 가치관, 그리고 처한 상황이 다르니 그것이 틀렸다고 단정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지은이는 바로 이런 생각을 가진 분들을 설득할 수 있는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오늘날 인류 사회를 만들어 온 주요 요소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 "경제", 그리고 "경제사의 굵직한 사건들". 이는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 지은이의 주장입니다. 그렇기에 경제의 역사를 알아야 경제의 흐름을 읽고 초래될 위기의 기미를 늦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이를 바탕으로 보다 지혜로운 판단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본 책은 인류의 역사를 "경제"라는 관점에서 바라본 책입니다. 지은이는 역사의 바른 이해를 위해 "돈의 흐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그 흐름의 파악을 위해서는 전 세계의 돈 방향을 좌지우지하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경제 역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덧붙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먼저 읽으면 이어지는 내용의 이해가 보다 수월할 것이라고 말하며,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들려주기에 앞서 미국의 탄생사를 자세히 들려줍니다. 그 이후에는 꼭 순서대로가 아니라 관심이 가는 부분부터 읽어도 좋다고 말합니다.

지은이는 "중앙은행, 달러, 금융정책, 경제 위기, 기술 발전"으로 각 장을 구성하여 '중앙은행의 형성과 발생 과정, 필요성, 역할', '세계 경제에 화폐가 미친 영향, 달러가 기축 통화가 되기까지의 과정', '케인즈주의와 신자유주의', '주요 경제 위기의 원인과 그것이 경제를 위협하는 이유', 그리고 '미국의 미래 전략' 등에 관해 전합니다.

다사다난했던 경제사를 통해  인류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것이 기초가 되어, 앞으로 다가올 경제적 사건에 보다 잘 대비할 수 있는 식견을 갖게 되기를 바라봅니다. 물론 제 부단한 노력은 필수겠죠.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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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는 처음이지만 내 집 지어서 잘살고 있습니다 - 노후까지 책임지는 내 집 짓기 프로젝트
왕과장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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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 연금 외에도 생계를 지탱해 줄 수 있는, 월급처럼 꼬박꼬박 들어오는 현금 흐름을 만들어야겠다는 필요성을 절감한 지은이. 본 책은 신축을 그 수단으로 결정한 지은이가 자신의 건물을 완성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지은이는 부동산, 신축에 관한 정보를 얻고 분석할 수 있는 지식, 이를 위한 학습과 노력의 필요성을 힘주어 말합니다. 수많은, 평범한 직장인 중 하나였을 뿐 건축가나 부동산 업계 종사자는 아니었던 그 역시 부지런히 공부했죠.

 

, 오프라인 강의 등을 통해 신축에 필요한 지식을 조금씩 배워나갔다는 지은이. 어느 상품, 서비스나 그 사이에서도 가격 차가 있고 비싼 것은 얼마든지 있기 마련입니다. 부동산 관련 강의도 비싼 것은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지은이도 여러 강의를 들으면서 지식을 쌓아나갔습니다. 특히 오프라인 강의까지 들을 정도로 열정 있고 간절한 수강생들과의 '스터디 그룹 결성'이야말로 강의 수강의 "최고의 효과"라고 지은이는 강조합니다. 그들과의 토론, 학습, 정보 교환을 통한 배움은 물론 그것들을 통한 동기 부여까지, 얻을 수 있는 것이 참 많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강의를 듣는다'라고 말하는 이유가 이해됩니다. 힘들 때 공감은 물론 고민까지 상담받을 수 있는, '동지'가 생기는 것과 같다고 지은이는 덧붙입니다. 이런저런 일을 겪고 함께 나누다 보면 거의 전우(戰友)에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던 습관 때문인지 '정보의 전달'보다는 '이야기'에 더 집중하는 듯한 자신의 모습을 지은이는 경계합니다. 물론 독자를 위한 그의 마음을 십분 이해하고 정보 전달이 중요한 것 또한 맞지만, 그의 방식이 호불호는 갈릴지언정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선배의 경험담을 듣는 시간이라 생각하면 좋지 않을까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특히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먼저 간 사람의 이야기라면 더욱 값지겠죠.

 

거주, 현금 흐름, 세금 혜택, 거기에 노후 대비까지. 이 모든 혜택을 챙길 수 있는 것이 바로 신축이라고 지은이는 말합니다. 자신의 경험을 가득 담아, 생생히 전해주는 지은이의 신축 이야기는 '이제 막 신축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신 분들, 신축 초심자분들'에게 특히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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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 : 사건편 2 - 벗겼다, 세상을 뒤흔든 결정적 순간들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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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시즌 3를 시작한 지도 3년 차인, tvn의 대표 교양 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 '역사는 지루하다'라는 편견을 불식시켜 주고 흥미를 갖게 해준 고마운 프로그램입니다.


본 책은 해당 프로그램에서 다뤘던 내용에, 미처 방송에 담지 못했던 이야기까지 더해 펴낸 것입니다. 세계 각국의 역사를 '사건' 뿐만 아니라 '인물, 전쟁, 경제, 잔혹사, 권력자' 등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그동안 총 6권의 시리즈를 출간했습니다. 


시리즈 중 가장 처음 속편으로 돌아온 "사건 편"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요?


제우스 몰래 신들만이 갖고 있던 불을 인간에게 전한 프로메테우스. 그렇게 사촌 사이였던 제우스와 프로메테우스의 갈등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싸움이 "민주주의"의 시초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대결의 결과는 물론 신들의 집안싸움이 어떻게 민주주의를 촉발하게 되었던 것일까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과학과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한 나라 인도. 2,500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인도 사회를 세우고 지배했을 뿐만 아니라 여전히 움직이고 있는 "힌두교"와 "카스트 제도" 이야기도 무척 궁금합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중국 이야기라면 바로 '삼국지'를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 학자들이 삼국지 캐릭터의 원형으로 꼽는다는 초나라의 항우와 한나라의 유방의 이야기 "초한지"는 어떤 내용일까요?


특히 중세 시대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했던 가톨릭 신자들의 최고 지도자 교황. 신의 대리인이라고 불리던 성직자였지만 그 역시 인간이었기 때문일까요? 자신이 가진 힘으로 사욕을 하나하나 채워갔던 그들. 이러한 교황의 탐욕이 세계사의 대표적 사건 중 하나로 꼽히는 "종교개혁"을 일으킨 이유 중 하나였다는데...


대항해 시대를 주도했던 스페인 제국. 영원할 것만 같았던 그 제국을 결과적으로 무너지게 만든 "스페인 내전"에 히틀러, 무솔리니, 스탈린이라는 이름만 대도 알 만한 독재자들이 깊이 개입했다고 합니다. 전쟁의 피해를 더욱 키운 그들의 행동은 무엇이었을까요?


본 책에는 이 외에도 러시아의 기괴한 승려였던 "라스푸틴", '중일 전쟁, 제2차 세계대전' 등 일본의 전쟁범죄자, 즉 전범들을 다 풀어줘버린 "도쿄재판" 등 총 10가지의 재밌는 역사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역사로부터 배우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라는 말이 있죠. 비록 지나가서 어쩔 수 없지만 그런 시간들이 쌓여 현재가 되고, 다시 현재가 쌓여가며 미래를 만들어가기에 위와 같이 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오래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전해주기를, 그래서 미래를 바꿔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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