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생을 위한 경제용어 365 (스프링) -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스노우볼(이성민) 지음 / 새로운제안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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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와 삶 속에서 경제의 중요성을 모르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들 경제에 대해 공부하고 싶어 하죠. 하지만 막상 공부를 하려 해도 경제하면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시중에 경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자료는 무수히 많죠.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언제 어떻게 무엇으로 접근하고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지는 생각만큼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저도 기억나는 한 가지는 바로 경제 신문을 꾸준히 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경제 신문을 읽으려 해도 기사의 내용을 이해해야 의미가 있는 것이겠죠.


외국어 공부를 할 때 글자, 단어부터 익혀 나가듯, 어떤 학문도 학문에서 자주, 중요하게 등장하는 용어, 이론 등에 대해 먼저 익히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경제 기사 이해의 필수 요건이겠죠. 그럼에도 단어 같은 기초 학습은 지난한 과정으로 쉽지 만은 않습니다. 한 번에 많이씩 해서 금방 기초를 떼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러기 쉽지 않고 그래서 좋지도 않죠.


본 일력은 경제학의 기초를 다지는 데 도움을 줍니다. 넛지효과, 밴드왜건 효과, 빅맥지수, 회색 코뿔소 등의 '경제 상식' 용어부터 밀턴 프리드먼, 애덤 스미스, 존 메이너드 케인스 같은 '경제학자', 그리고 기회비용, 매몰비용, 자본주의, 통화, 효용 등 '경제학의 기초 용어'와 가계소득, 노동생산성 지수, 소비자 동향지수, 중위소득 등의 '경제 지표'에 대해 소개합니다. 이 외에도 미시경제, 거시경제, 금리, 환율, 주식, 기업, 그리고 부동산에 이르기까지. 경제에 관한 다양한 개념 혹은 인물을 하루에 하나씩 만나볼 수 있습니다.


중, 고등학교 사회 과목과 연계된 내용뿐만 아니라, 간단하면서도 쉬운 설명 덕분에 학생부터 성인까지 누구든 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본 일력을 통해 하루하루 쌓아가는 경제 개념이, 앞서 말했듯 자칫 중도에 포기할 수 있는 지난한 과정을 지내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탄탄한 경제 실력을 쌓을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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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경제학
토스.박민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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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은 다양한 분야에서 일어나지만, 그중에서도 패션, 놀이, 음식에서의 유행이 특히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는 것 같습니다. 유튜브를 잘 안 보다 보니 사람들의 큰 사랑을 받는 유명 채널 혹은 콘텐츠가 책으로 출간되면서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 책도 그런 경우로, [머니그라피]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공되어 누적 조회 수 50만을 기록 중인 "미식경제학"이라는 콘텐츠를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맛난 음식이 주는 즐거움, 행복은 결코 작다고 할 수 없기에, 저처럼 미식가라고 자부할 수는 없는 사람이더라도 맛있는 것을 싫어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연결하기 전혀 어렵지 않고 밀접해 보이기까지 하는데, 그동안은 먹거리와 경제를 같이 생각해 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맛있는 음식은 맛있는 음식. 경제는 경제. 이렇게 전혀 별개의 것으로 바라보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생산 과정에서 화학적 처리나 첨가제 사용이 없는 내추럴 와인이 왜 개성과 유행을 선도하게 됐는지, 소위 핫플이라고 일컬어지는 핫플레이스, 성수동은 어떻게 핫플의 선두에 서게 된 것인지, 세상에는 1,800개 이상의 치즈가 있다는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구할 수 있는 치즈가 제한적인지, 왜 스타벅스는 리저브, 즉 고급화 전략을 사용하게 됐는지를 통해 알아보는 스페셜티 커피 이야기, MZ 세대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오마카세 유행의 이유와 인기 비결은 무엇인지, 식량 위기를 통해 바라보는 인플레이션 이야기, 그리고 경제 개발과 함께 알아 본 육식과 채식 이야기'까지. 이처럼 본 책에는 음식에 관한 트렌드를 통해 살펴보는 경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저자가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끌어가고, 각 이야기 별로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의 조언이 곁들여져 내용이 풍부합니다.


음식 이야기를 통해 경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경험으로 뇌와 위를 함께 자극할 수 있었던, 즐겁고도 맛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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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의 언어 - 내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마음의 말들
김지은 지음 / 헤이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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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른 사람을 만나고 대하고 시간을 함께 보내며 그 사람에 대해 알고 이해합니다. 그에 대해 판단을 내리기도 하죠. 그러한 도구이자 잣대가 되는 것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 "말"과 "태도"가 가장 대표적일 것입니다. 말은 그 사람이 하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그의 태도를 알 수 없는 것도 마찬가지지만, 태도는 은연중에 본인도 모르게 흘러나오고 상대에게 메시지를 던지고는 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다른 이를 대할 때, 말이든 태도든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저자는 20년을 훌쩍 넘는 경력을 가진 베테랑 기자로, 인터뷰 시리즈로 굉장히 유명합니다. '인터뷰'는 인터뷰어가 인터뷰이에게 묻고 답을 듣는 과정을 통해 그 사람과의 거리를 좁히고 더 잘 알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평소 인터뷰나 관련 글을 좋아하는 편인데도 주간지 같은 잡지나 종이 신문까지는 잘 찾아보지 않아서 그랬던 것일까요? 사실 본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됐습니다. 신문 좀 읽어야겠다 반성했습니다. 저자는 그동안 인터뷰집 두 권을 비롯하여, '인터뷰 워크북'이라는 제게는 굉장히 생소한 종류의 책도 낸 바 있습니다.


본 책은 저자가 기자라는 직업을 오랜 시간 하며 만나게 된 다양한 분야의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 속에서 느끼고 깨달은 생각의 조각들을 모은 글입니다. 저자가 만난 사람들, 그 사람들과 함께 했던 시간, 기억, 추억을 기꺼이 풀어준 덕에 참 따듯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많이 생각하고 배우고 느낄 수 있었던, 그동안 제 삶 속의 태도들을 돌아볼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이자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삶의 태도를 정비해 보고, 미리 그려보며, 다짐할 수 있었던 귀한 기회이기도 했죠.


우리는 책으로부터, 또 강의로부터도 배울 수 있지만, 사람으로부터도 참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그 사람의 태도로부터 말이죠. 모든 사람이 각자 다른 순간과 시간으로 채워진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살고 있고, 또 앞으로도 살아갈 것이기에, 생각해 보면 어느 하나 허투루 흘려보낼 말, 눈빛, 손짓이 없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비록 그것이 우리의 마음을 다치게 하고 큰 상처를 준다 하여도, 그로부터 우리는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만큼은 다른 사람을 똑같이 상처 주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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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 빠른 번아웃 처방전 - ‘가짜’ 번아웃이 ‘진짜’ 번아웃이 되지 않도록 하는 38가지 과학적인 방법
홋타 슈고 지음, 김양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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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일과 인간관계 등으로부터 오는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쳐버린 상태, 즉 번아웃 증후군의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자는 본 책을 통해 우리의 뇌를 쉬게 해 줄 수 있는, 즉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그로 인해 보다 활기찬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방안을 알려줍니다. 총 38가지 방법을 '우리의 일상을 힘차게 바꿀 수 있는 방법, 우리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의 활동에 도움이 되는 기술, 번아웃을 예방하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행동, 마음 정돈에 도움이 되는 방법, 좋은 컨디션을 하루 동안 유지하기 위한 아침 습관, 번아웃에 지지 않고 행복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 등으로 나누어 구성했습니다.


저자도 밝히고 있듯, 이는 그저 사람들 사이에 떠돌거나 그렇더라라고 회자되는 수준의 이야기들이 아닙니다.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방법만 모았습니다. 이 중에는 우리나라 연구진의 결과도 들어있어 흥미를 더합니다. 그리고 과학적 효과만큼 중요한, 우리가 실생활에서 바로 해볼 수 있을 만큼 쉬운 방법들을 모은 것입니다. 이 두 가지가 본 책의 특징이자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책의 마지막에서 자신도 비록 연구자지만,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만 믿는다는 삶의 자세는 지양할 것을 권하는 저자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러면서 저자는 과학 이론은 시대와 함께 변해가며 오늘날의 정설이 내일은 정설이 아닐 수도, 오히려 반대의 내용이 정설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입니다. 그리고 비록 과학적 연구의 결과물 하더라도 맹목적으로 믿고 매달리기보다는 자신과 자신의 삶에 맞게 적용하는 결정은 자신이, 직접 내릴 수 있는 주체성을 가질 것을 주문합니다.


책에 담긴 다양한 방법 중, 저자의 주문처럼, 주체적으로 지금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기술을 골라 바로 실천해 보면 어떨까요? 부디 많은 분들이 긍정적 효과를 얻어 보다 밝고 활기찬 삶을 영위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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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지문
이동규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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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책은 저자가 조선일보에 21년 9월부터 지금까지 매주 연재해 오고 있는 [이동규의 두줄칼럼] 중 100개를 엄선해 단행본으로 묶어낸 것입니다. 해당 칼럼은 삶과 일뿐만 아니라 리더십, 조직문화, 혁신 등 여러 분야에 대한 트렌드, 저자의 생각과 통찰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해당 칼럼에 대해서는 본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됐는데, 짧지만 핵심 혹은 허를 찌르는 글이라 참 좋습니다.


그의 글을 보고 누군가는 말장난하고 있다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의 '두 줄' 그뿐만 아니라, 그것에 대한 저자의 생각, 관점을 풀어놓은 글을 보면 단순한 말장난이 아님을 알게 될 것입니다. 앞서 말했듯 그의 글이 길지는 않습니다. 칼럼도 두 줄이 전부고, 그에 대해 그가 덧붙이는 이야기도 300자가 채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길이가 글의 전부는 아닙니다. 글이 짧다 하여 그것을 쓴 사람의 생각까지 짧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일 수 있습니다. 물론 길게 풀어서 쓸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함축하여 간결히 표현하는 것 또한 풍부한 지식과 고도의 집중, 사색이 필요한 작업일 것입니다. 저자의 글이 바로 이에 해당한다 생각합니다.


길이가 짧다 해서 그의 글을 마치 수학의 구구단 외우듯, 많은 생각 없이, 짧은 시간 안에 빠르게 읽고 넘어가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래서는 안 되는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당연하게 이해되는 문장이라도, 한 번 더 읽고 한 번 더 곱씹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문장 안에 담긴, 문장 사이에 숨겨진 그의 의도와 생각을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속의 은은한 맛도 우러날 것입니다. 그 은은한 맛 속에 감추어진, 우리만의 최초의 생각을 만들어낼 신선한 자극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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