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OUT 유럽예술문화 - 지식 바리스타 하광용의 인문학 에스프레소 TAKEOUT 시리즈
하광용 지음 / 파람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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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곳, 유럽. 그래서 조금 길게 쉴 수 있는 시간이 생기면, 마치 그래야만 하는 의무처럼, 유럽 쪽으로 떠나려 눈을 돌리고 계획을 세우고 정보를 찾아보고 설레기까지 합니다. 지금은 그래도 많이 풀렸지만, 여전히 공식적으로 종식되지 않은 코로나로 인해 하늘길이 막힌 지 오래. 그래서 저자의 책을 통해서나마 유럽 문화를 만끽하는 여행을 떠나고 싶어 읽게 됐습니다.


<TAKE OUT 유럽예술문화>는 그림, 음악 등의 문화, 예술 상식과 역사까지 아우르고 있습니다. 본 책을 통해 어렴풋이 들어 대강 알고 있던 내용은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고, 처음 알게 된 흥미로운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꼭 관련 분야에 관심이 없더라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도록 쓰여 있습니다. 저자가 앞서 밝혔듯 쉽고 가볍습니다. 정말 커피 한잔 테이크 아웃해서 같이 보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서로 이야기가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보니 차례를 보고 그날 혹은 그때 가장 끌리는 이야기를 골라도 충분히 즐겁고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 관심을 가지게 됐거나 그것을 들었거나 감상했던 것에 대해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또 저자가 책에서 다루는 장소 중에 다녀왔던 곳이 있는데 당시 추억도 떠오르고 또 한 번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생을 광고인으로 살아온 저자. 자신이 걸어온 길이 학자의 길, 즉 학문과 연구의 길은 아니기에, 본 책은 보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무겁지 않을 것, 즉 읽기에 좋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책을 막 읽기 시작했을 때 저자가 유럽의 예술과 문화에 관한 다양한 교양과 상식을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했습니다. 생각보다 더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었고, 기대보다 더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종종 비교를 위해 등장하는 우리나라 역사 이야기도 반가웠습니다.


평소 교양예능을 좋아하는 편이라 자주 봅니다. 세계사 교양 예능 프로그램을 특정 분야별로 정리한 책은 접한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유럽 전역에 걸친, 그리고 문화, 예술, 역사 전반에 걸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이야기는 이번에 처음 읽게 됐습니다.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박물관, 때로는 음악회, 또 때로는 현지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간접적이나마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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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세스 리딩 - 무일푼 청년을 억대 연봉 CEO로 만든 성공 독서법
가와기시 고지 지음, 전소미 옮김 / 유노책주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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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책 읽기를 통해 자신의 꿈을 이뤘다고 당당히 말합니다. 그렇기에 책에는 인간을 바꾸는 힘이 있다고 믿는 것이겠죠. 책 읽기를 통해 자신이 달라졌고, 자신의 인생이 바뀌었듯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책 읽기를 즐겁게 또 의미 있게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본 책을 펴냈습니다.


우선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그 쓸모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다룹니다. 성공한 기업가들이 공통적으로 권하는 행동, 바로 책 읽기인데, 그들은 왜 그렇게 책 읽기를 강조하는지 알아봅니다. 저자는 '지식의 획득을 통한 도전, 상상력과 공감력의 향상, 스트레스 대항력 향상, 어휘력 증가, 읽는 속도의 향상, 고정된 가치관으로부터의 해방' 등을 책을 읽으면 얻을 수 있는 이득으로 꼽습니다.


해당 장의 스트레스 감소 부분에서 뇌에 안 좋은 멀티태스킹을 줄이라는 조언이 기억에 남습니다. 할 일은 많고 항상 바쁜데 어떻게 멀티태스킹을 줄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곧 '싱글 태스킹', 즉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시간을 일부러라도 만들어보라는 조언으로 해소됐습니다. 이를 통해 집중력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하네요. 또한 뇌의 피로를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마음의 여유까지 찾아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책 읽기야말로 여러 궁극의 싱글 태스킹이라고 덧붙입니다.


그리고 독서법 공부를 통해 저자가 개발한 독서법이 이어집니다. 엄밀하게는 세 가지 독서법과 책 읽기를 통해 얻은 지식을 정말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책을 통해 배운 것을 결과로 만들어 내는 "1% 독서법", 무리하지 않고 즐겁게 훑어 지식의 파편을 모으는 "1책장 1권 독서법", 건너뛰며 읽지 않아도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속청 독서법", 그리고 "아웃풋"이 그것입니다. 


마지막 장에서는 저자가 독서법에 대한 책 100권을 넘게 읽고 정리한 독서법을 전해줍니다. 정리 기준은 스스로 '극도의 귀차니스트'라고 말하는 만큼 책을 읽으며 함께 다른 것도 해야 할 필요 없는, 즉 준비가 따로 없어도 가능한 독서법입니다. 이처럼 귀차니스트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고효율 독서법'이 담겨 있습니다.


책에는 위 내용뿐만 아니라, 독자들에게 보다 좋은 영향을 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 자신의 인생 이야기도 수록했습니다. 

저자는 고등학교를 채 1년도 다니지 않은 채 자퇴를 합니다. 그렇게 사회로 나왔던 당시의 저자는 교양과 상식이 부족하고 성실치도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 사람들로부터 짧은 학력에 대한 비난을 듣게 됩니다. 그 말이 너무 듣기 싫었던 저자는 더 이상 다른 사람에게 뒤처지고 싶지 않아 책을 읽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책의 세계에 푹 빠지게 되죠. 보다 편히 지식을 얻고 싶었던 저자는, 앞서 말했듯, 독서법 관련 책만 100권 이상 읽고 직접 시행착오를 거치며 독서법을 만듭니다. 그 독서법이 본 책에 담겨 있는 것이죠.


사람마다 책을 읽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어떤 사람은 즐거움을 위해, 다른 사람은 자기 발전을 위해, 또 다른 누군가는 성공을 위해 읽는다고 말합니다. 어떤 이유든 좋습니다. 저자가 전해 주는 독서법을 통해, 저자처럼 책을 계기로 내가 달라지고, 인생이 변하고, 꿈을 이루는 분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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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김지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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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는 대부분 집에서 처리하고 힘든 것들만 세탁소에 맡기다 보니, 실제로는 빨래방에 가본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하지만 지나다니며 본 빨래방의 이미지는 남아있죠. 그리고 본 책 덕분에 빨래방에 대한 환상이 하나 더 추가됐네요.


요즘 특히 좋아하는 향인 라벤더 향이 난다는 연남동의 '빙굴빙굴 빨래방'. 이곳이 바로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곳으로, 책에는 이 빨래방을 이용하는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등장인물이 서로 얽히고설키어 벌어지는 이야기들은 누군가는 너무 비현실적인 것 아니냐고 할 만큼 행복하고 따듯하게 마무리 됩니다. 하지만 그 속의 디테일은 지극히 현실적이죠.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작은 것 하나 하나, 보면서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습니다. 또 우리 사회에서 좋게 혹은 나쁘게 이슈가 되었던 다양한 이야기들도 여기저기 녹아있어 더욱 현실감을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드라마나 영화 같은 콘텐츠를 보면서, 결말이 조금은 더 행복하면, 좋게 웃으면서 끝나면 안 되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종종 있습니다. 비록 실존 인물도 아니지만, 내가 알고 지내던, 때로는 응원까지 하던 인물이 보다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현실이 이렇게 각박한데, 그런 이야기마저 그렇게 끝나버리면 우리는 어디서 희망을 보고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자문도 했었죠. 앞서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던 각 이야기의 결말들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서나마 퍽퍽한 세상살이 속에서도 웃고 위로 받고 마음을 채울 수 있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은 사람 냄새 가득한, 마음이 참 따듯해지는 이야기입니다. 아무래도 올 겨울에 다시 한 번 읽어야겠습니다. 그럼 한겨울의 살을 에는 추위 속에서도 마음만은 훈훈할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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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예언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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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얼마나 재밌고 흥미로운 것인지 학생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었던 역사 교사 르네 톨레다노. 그러다 우연히 오팔 에체고옌의 최면 공연의 피험자가 되면서 그의 인생은 변하기 시작합니다. 그녀의 최면 공연은 전생 여행으로, 르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죠. 그리고 르네는 오팔과 연인으로 발전합니다. 


그렇게 공연 전문 최면사로서 오팔과 함께 최면 공연을 하던 어느 날, 오팔의 목감기 증상으로 르네가 공연을 이끌게 됩니다. 본래 그들은 관객을 과거로 정신 여행 시켜주는, 즉 퇴행 최면 기술을 선보였지만, 이날은 처음으로 미래의 나를 만나는 시간으로 꾸몄습니다. 공연히 잘 마무리되려던 찰나, 한 관객이 최면을 통해 자신에게 30년 뒤 이 세계의 진짜 모습을 보여달라는 요구를 하죠. 최면을 통해 그 관객은 30년 뒤, 2053년의 한 끔찍한 장면을 보게 됩니다. 그녀는 지속적으로 르네의 유도를 무시하다 최면에서 깨어나게 되고, 충격 때문인지 갑자기 공연장 밖으로 뛰어나가 결국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이 사건으로 사기죄 유죄를 판결 받게 된 르네와 오팔. 판사는 최면 공연이 행해지던 공연장이자 그들의 거처인 유람선을 영구 폐쇄할 것과 관객에게 거액의 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명합니다. 당장 그런 큰돈이 없던 르네와 오팔은 조금이나마 보태기 위해 새로운 일자리를 알아봅니다.


한편 그 관객이 말한 30년 뒤 미래의 모습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던 르네는 직접 30년 뒤의 자신을 만나 그 실체를 확인하게 됩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40도를 넘고 인구는 150억 명에 이르며 식량 부족으로 3차 세계 대전까지 발발한 것입니다. 전에 만났던 미래의 자신에게 들었을 때보다 30년 뒤 세계의 상황이 악화됐음을 알게 된 르네. 미래의 자신은 이런 세상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적힌 책 <꿀벌의 예언>에 대해 알려 줍니다. 악화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음을 알게 된 르네는 미래를 바로잡고자 그 책을 찾아 전생으로의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전생의 자신에게 미래를 불러줄 테니 예언서를 작성하라고 하죠. 과연 어떤 예언서가 탄생할지, 그리고 그 예언서대로 미래는 이루어질지 궁금합니다.


책에도 나오듯, 과거는 지금 바꿀 수 없지만 현재의 노력을 통해 충분히 다른 미래는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야기 속에 그려진 30년 뒤의 지구는 그저 상상의 산물로 그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미래를 바꾸기 위한 오늘, 우리의 노력도 절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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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과 염증을 동시에 잡는 송 약사의 영양소 요법 - 잘 낫지 않는 만성 통증과 염증, 영양소로 좋아질 수 있다
송정숙 지음 / 리더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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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에는 염증, 통증의 제대로 된 해결보다는, 대게 우리가 느끼는 통증을 억제하는 정도의 약들이 처방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약사인 저자가 병원의 처방전을 통해 약을 조제하면서 알게 된 것이죠. 이에 저자는, 사람들이 아프거나 염증이 발생했을 때 이러한 진통제의 사용은 가급적 줄이고, 몸을 회복함으로써 삶의 질을 보다 높일 수 있는 '영양소 요법'을 소개해 주기 위해 본 책을 출간했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현대에는 높은 순도와 함량을 자랑하는 천연물 제제가 많이 나오고 있는 점은 참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약국에서는 대체적으로 가벼운 단계의 질병을 다루게 됩니다. 아픈 사람의 체질, 상태를 통합적 관점으로 살펴봐야 만성적 질병을 제대로 다룰 수 있는데, 이렇게 질병이 중한 단계로 넘어가지 전 그 질병의 근본적 원인을 찾아내고 대처하는 방법이 바로 저자가 추구하는 '영양소 요법'입니다.


저자는 '개규(開規) 이론', '양병학 이론'을 참고해 환자들의 상태를 파악 후 그에 맞는 영양소를 권합니다. '개규 이론'은 다섯 가지 구멍을 통해 다섯 가지 장(腸)의 상태를 알 수 있다는 것으로, 간은 눈, 심장은 혀, 폐는 코, 신장은 귀, 비위는 입을 통해 오장의 상황을 파악합니다. 그리고 반대로 눈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눈만 다룰 것이 아니라, 그와 연결된 장기(여기서는 간)까지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죠. '양병학 이론'은 간단히 말해 상태가 안 좋은 장기가 있는 쪽이 높아지고 두꺼워지며 거칠어진다는 것입니다. 우리 간(肝)은 뒤에서 봤을 때 오른쪽, 심장은 왼쪽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간에 무리가 왔을 경우, 간이 있는 오른쪽 신체가 위에 언급한 것처럼 변한다는 것입니다. 어깨가 올라가고 오른쪽 등이 왼쪽 등보다 더 두꺼워진다는 것이죠.


건강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아마 익숙한 단어나 내용들이 제법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책에 소개된 것들 중 오메가3, 커큐민 정도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낯설기만 했습니다. 아스타잔틴, 레시친, 감마리놀렌산, 전칠삼 사포닌, 헴철, 홍경천, 아라비녹실란 같은 것들 말이죠.


이론은 어디까지나 이론이기에 허점, 모순 등이 있을 수 있다고 저자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합리적인 부분도 분명 존재합니다. 저자는 이를 잘 적용, 환자들의 상태를 파악해 적절한 영양소를 권하고 있고, 실제 개선 사례까지 있습니다. 그런 만큼 책에 언급되는 다양한 건강 문제를 겪으셨거나 겪고 계신 분들이 본 책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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