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동네 카페의 문을 엽니다 - 돈 버는 카페를 만드는 체크리스트
구대회 지음 / 여니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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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한다'라고 하면 치킨집을 가장 먼저 떠올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카페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 커피 및 음료점이 무려 10만 개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개장과 폐업을 반복한다 하지만 지금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살면서 무엇을 하고 살아야 행복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저자.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정리하며 직업으로, 그것도 오랫동안 할 수 있는 것을 추리다 선택한 길은 바로 "커피"였습니다. 그리고 커피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습니다. 자연스레 커피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졌습니다. 그렇게 세계 여러 나라의 커피 농장과 카페를 경험하기 위해 무려 40여 개국을 18개월로 일정으로 계획하여 떠납니다. 이렇게 겪고 돌아온 곳 중 주요 카페와 주요 농장에 대한 이야기가 첫 장에 담겨 있습니다. 저자가 전해주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으며 이런 콘셉트로 여행을 다녀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장에서는 드디어 서울 한곳에 자그마하게 카페를 연 저자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자신의 카페를 처음 운영하며 겪은 다양한 이야기들과 일본 커피 장인들을 찾아 나선 '가배무사수행기'가 독자를 즐겁게 해줍니다. 재밌게 읽었던 한편 정말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는구나,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거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워낙 카페가 많다 보니, 오히려 많은 카페 사장님과 바리스타 분들의 노력을 간과하게 된 건 아닌가라고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10년 넘게 자신의 카페를 운영하며 다양한 방향으로 자신의 커피를 사람들과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한 저자의 경험담을 통해, 카페 사장님, 예비 카페 창업자분들이 많은 도움을 받기를 바라봅니다. 그리하여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살아남아 성공하는 카페가 많아지기를 바라봅니다. 저자가 전하는 동네카페 분투기와 다양한 커피 이야기 덕에, 창업에는 아직 생각이 없더라도,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도 본책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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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클릭 터지는 독한 필살기 - 15일 완성·15개 클릭 유발 글쓰기 공식 100만 클릭 시리즈
신익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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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또 어디서나 온라인에 접속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우리나라입니다. 옛날처럼 책상에 모니터 올려놓고 커다란 본체가 있어야만 하는 퍼스널 컴퓨터 시대가 더 이상 아니죠. 스마트폰이라는 손바닥만 한 아니 손 보다 작은 기기로 이제는 세계 곳곳에 접속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렇다 보니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등 Social Network Service(SNS)가 발달했고 이를 통해 누구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게 됐죠.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 잘 하는 것들을 파고들거나, 잘 아는 이야기,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꾸준히 실컷 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도구가 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레드 오션이 되어버렸다고 말하기도 하죠.


피 튀기는 경쟁 속에서 조회 수, 즉 사람들이 눈을 붙잡고 손으로 클릭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한 지표가 되었습니다. 본책은 <100만 클릭을 부르는 글쓰기>의 후속작입니다. 전작이 크게 성공하면서 4년 만에 2탄으로 돌아왔습니다. 4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지난 만큼 그동안 크게 바뀐 트렌드도 반영했습니다. 전작이 왕초보자를 위한 책이었따면 본책은 '프로 클릭러'를 만들고자 한 프로용입니다.


저자가 공표한 기간은 딱 15일. 본책에서 저자가 전하는 지침, 공식을 제대로 자기 것으로 만든다면 단 15일 만에 프로 클릭러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자신합니다. 책에는 하루에 하나씩 총 15개의 공식이 담겨 있는데, 이를 다시 "기본편, 핵심편, 필살기편, 히든카드편", 이렇게 4개 편으로 나눠 싣고 있습니다.


사실 SNS를 잘 하지 않다 보니 이런 식의 글쓰기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저자가 전해 주는 "독한 필살기"들을 하나하나 접하고 익히다 보니 SNS를 해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읽고 넘어가기에는 너무 아쉽다고 할까요? 써먹어야 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던 것이죠.


자영업자 분들이나 창업을 앞둔 예비 창업자분들, 그리고 SNS를 활발히 운영하는 분들이나 활발하게 만들고 싶은 분들 등 사람들의 눈과 손, 클릭과 조회 수가 필요한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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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잌병원 돈두댓
IHQ <함잌병원 돈두댓> 제작진.함익병 지음 / 너와숲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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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누구나 인터넷에 접속해 원하는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 좋은 일이지만 부작용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인터넷에서 찾아보는 정보가 과연 정확한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라는 속담처럼, 어설프게 아는 것만큼 위험한 것은 없습니다. 잘못된 지식을 근거로 행동하면 그 결과 역시 좋을 수 없습니다. 최악의 경우 하나뿐인 목숨을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습니다.


저자 함익병 원장님 역시 이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한 분야의 전문가라면 대중의 눈과 귀, 그리고 마음을 얻기 위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지식 대신 그것을 지나치게 키우거나 근거는 부족하지만 혹 할만한 속설을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머리말에서 밝히고 있죠. 저도 저자의 이 의견에 적극 공감합니다. 전문가일수록 자신이 어디서든, 누구에게든 하는 말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의 권위 때문이죠. 그들이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의미를 갖고 권위를 갖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믿고 따릅니다. 특히 건강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지대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을수록 예전과 같지 않은 몸을 느끼며 우리는 건강에 대해 점점 더 큰 관심을 갖고 건강 관리에도 더욱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합니다. 그렇기에 건강 관련 정보나 지식의 정확성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겠습니다. 잘못된 정보나 지식에 근거한 행동으로 시간은 시간대로 낭비하고 우리의 건강까지 해쳐서는 안 되겠죠.


본책은 IHQ 채널의 [함잌병원 돈두댓]이라는 의학 정보 프로그램의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입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부풀려지거나 그릇된 정보로 양산된 잘못된 의학 상식, 이로 인해 만들어진 사람들의 안 좋은 생활 습관을 바로잡고자 만들어졌습니다. 프로그램 내용 중 특히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였던 것들을 책으로 펴냈습니다.


본책에서는 탈모, 영양제, 자궁경부암 백신, 건강검진, 다이어트, 여드름, 우울증, 치매, 마약, 성형 부작용, 유전 등 무려 23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각 주제와 관련하여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사항들, 잘못 알고 있는 정보들에 대해 전합니다. 많은 분들이 그동안 자신이 알고 있던 내용과 책의 내용을 비교해 보며 그릇된 정보, 지식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주제마다 그에 대해 몰랐던, 그리고 평소에는 미처 관심조차 갖지 못했던 내용을 알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방영된 프로그램 중 관심을 많이 받았던 주제로 책을 출간했다고 말했는데, 본책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들도 추후 책으로 나오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건강에 대해 마주하게 될 주제, 문제는 계속 바뀌고 다양해질 테니까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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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가 두려운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 스스로를 과소평가하고 의심하는 당신을 위한 심리 처방
아티나 다닐로 지음, 김지아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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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적 성취나 업무 성과와 관련하여 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만큼 유능하지 않다'라고 믿는 증상을 "가면증후군(imposter syndrome)"이라고 합니다. <실패가 두려운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은 바로 이 가면증후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책은 크게 2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에서는 가면증후군이라는 건 어떤 증상인지 그 정체와 이를 유발하는 이유, 그리고 결과로서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가면증후군으로 인해 나타나는 문제점과 증후군을 극복하면 얻을 수 있는 것들 등을 소개합니다. 2부에서는 1부를 통한 이해를 바탕으로 독자가 자신의 경험 중 가면증후군에 관한 것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즉, 가면을 벗고 본래 내 모습을 드러내기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배우는 시간인 것이죠. "부정적 자기 대화(negative self-talk)"는 '나는 능력이 없거나 턱없이 부족한 존재다'라고 믿도록 만듭니다. 이런 부정적 자기 대화를 우리에게 전하는 "내면의 비판자"로부터 거리를 두는 것이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받아들이는 가장 처음이자 꼭 필요한 단계입니다. 거리를 둠과 함께 그의 말을 의심해야 합니다. 그 말에 휘둘려서는 안 되는 것이죠. 이와 함께 우리가 평소 어려움에 처한 타인에게 친절히 대하고 그들이 잘못이나 실수를 하더라도 너그럽게 용서하듯, 우리 자신에게도 그런 자비, 즉 "자기 자비"가 필요합니다. 자기에게 자비를 베풀수록 자연스레 자기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줄어들 것입니다. 다음으로, 부정적 자기 대화를 유발하는 "트리거(trigger, 자극)"에 대해 이해해야 합니다. 트리거라는 존재가 익숙해지면, 즉 자신의 가면증후군을 부르는 자극에 관해 알게 되면, 이를 보다 잘 통제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부족한 부분, 취약성을 감추고 숨길 것이 아니라 드러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실패했다고 자신을 자책하고 비난할 것이 아닙니다. 누구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보일 뿐입니다. 나만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실패를 배움과 성장의 기회로 삼아 자신을 수용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아야 합니다. 우리는 남들보다 뒤처진다는 생각에 목표를 무리하게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자신을 혹사하는 잘못을 저지르고 맙니다. 그러면 대부분 번아웃 증상을 겪기 마련이죠. 이를 지양하고 자신을 돌아보고 돌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가면증후군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갖기는 참 어려운 일 같습니다. '이 정도면 됐다, 지금이면 충분하다, 나는 할 수 있다' 같은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아가기 쉽지 않은 세상입니다. 너무 쉽게 남과 자신을 비교하게 되죠.


저자가 제시한 가면증후군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정말 많은 사람이 유사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표현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지 증상이 비슷한 것까지 포함한다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는 게 아닐까요? 심리치료사로 일하는 저자 본인도 이 증후군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바로 이 경험이 사람들에게 가면증후군에 대해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만들었고 이렇게 책까지 내게 된 것입니다.


특히 요즘의 세태가 현대인들을 이런 증상으로 몰아넣는다는 생각도 듭니다. 실패를 절대 용인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 이 증후군은 우리 삶에 결코 좋은 영향을 줄 수 없습니다.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가면증후군은 극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시간과 노력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본책을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심과 비난, 자책을 거두고 자신을 믿을 수 있는 자신감을, 건강한 마음을 키울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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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딸에게 힘이 되어주는, 부모의 말 공부 부모의 말 공부
이현정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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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는 늘 어렵습니다. 아이가 얼른 말도 하고 잘 걸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아이가 큰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또 아닙니다. 특히 "사춘기"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죠. 어떤 아이는 사춘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조용하기도 하지만, 이는 그저 그 시기를 보내는 아이들의 모습이 서로 다를 뿐입니다. 사춘기를 겪지 않는 아이는 없다고 보는 것이 맞겠죠.


본책은 <부모의 말 공부> 시리즈 중 하나로 사춘기를 맞은 우리 아이, 그중에서도 '딸'과의 대화를 위한 책입니다. 시리즈 중 나머지 한 권은 역시 사춘기를 맞은 '아들'을 위한 책이고요.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의 행동을 보고, 아이와의 대화를 떠올리며 '사춘기라 그렇다, 사춘기만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다' 등의 막연한 기대와 믿음으로 지나가서는 안 된다,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저자는 역설합니다. 즉, 부모는 내 아이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읽고 반성했습니다. 그동안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서요.


책은 총 2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에서는 딸의 사춘기를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조언이 담겨있습니다. 사춘기의 단계별 특징, 아이에게는 인내와 성장의 시간으로서 그 소중한 시기를 제대로 보낼 수 있도록 해주는 4가지 힘(자기 주도성, 자기 조절력, 자기 효능감, 회복탄력성), 사춘기 딸과의 대화를 위한 '간결하게, 결론부터, 질문 금지, 단단하게, 결정은 네가, 공감하기, 노크하기' 등의 10가지 원칙이 그것입니다.


1부를 통해 준비가 됐으니,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사춘기 딸과 서로의 감정을 존중하고 지키며 잘 대화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봅니다. 책에는 무려 38가지의 방법이 실려 있습니다. 저자는 이 방법을 '공부 습관, 일상 습관, 부모와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몸의 변화, 멀티미디어 사용 습관, 장래 희망'의 7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해 수록했습니다. 어느 하나 가볍게 생각할 수 없는 중요한 것들입니다.


각 방법 별로, 우선 앞서 말했던 4가지 힘 중 해당 대화를 통해 아이가 갖게 될 힘에 대해 알려 줍니다. 그리고 [부모의 속마음], [딸의 속마음], [이 말은 참으세요], [이렇게 말해보세요] 코너로 이어집니다. 먼저 속마음 코너를 통해 해당 주제에 대한 양쪽의 입장을 들어 봅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특히 [딸의 속마음] 부분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니까요. 다음으로, 해당 대화에서 부모가 해서는 안 되는, 해서 결코 좋을 것이 없는 말을 알려 줍니다. 사실 이쪽 말이 더 먼저, 더 자주 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해야겠습니다. 이어서 더욱 중요한, 이런 상황에는 이렇게 말하면 좋겠다며 저자가 추천하는 말도 소개됩니다. 끝으로 부모님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저자의 조언이 이어집니다.


7가지 카테고리 모두 소중하고 의미 있는 이야기지만, 저는 특히 "친구와의 관계"가 기억에 남습니다. 저자도 말하듯, 여학생들에게 친구 관계는 정말 중요한데, 사춘기라는 예민한 시기에는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주로 학교나 학원 등 부모님이 같이 하기 어려운 시간과 장소에서의 일이다 보니, 부모님이 빨리, 제대로 파악하거나 혹 필요할 때 개입하기 어렵습니다. 요즘 '왕따, 학교 폭력' 관련 기사를 많이 접한 탓에 걱정이 큰 것도 본 내용에 더 관심이 간 이유가 되겠네요.


책을 읽고 나니 천군만마를 얻은 것처럼 든든했습니다. 딸과의 대화가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늘 떠올리고 이를 근거로 대화를 이어가라고 저자가 알려준 10가지 원칙, 30가지가 훌쩍 넘는 세부적인 대화법, 그리고 저자의 조언이 가득한 본책 때문이겠죠.


사춘기라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에게, 그 누구보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편하고 든든하며 믿을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은 생각이 더욱 간절해지는, 그런 존재로 한 걸음 나아가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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