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뇌를 깨우는 보드게임 - 스스로 즐겁게 학습하는 아이들의 비밀
김한진 지음 / 책장속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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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누구나 우리 아이가 건강하고 올바르게 크기를 바랄 것입니다. 또는 공부를 잘 하기를 바라거나 친구들과 잘 지내며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하기를 바랄 수도 있죠. 하지만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우리가 원하는 대로 다 이뤄지지는 않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성장은 더욱 그렇죠. 아이들이 커 갈수록 24시간 붙어 있을 수도 없고, 아이들이 다양한 상황과 변수에 노출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교사로 1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초등학교 아이들을 가르치고 지도해왔던 저자. 그런 그는 본책을 통해 새로운 해결책을 우리에게 제시해 줍니다. 그것은 바로 보드게임입니다. 솔직히 놀랐습니다. 이런 방법도 있구나, 어떻게 이런 방법을 다 생각했을까. 감탄도 했습니다.


책은 보드게임이 갖고 있는 특별한 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먼저 보드게임이 어떻게 아이들을 스스로 행동하도록 이끄는지부터 이야기합니다. 보드게임의 특징을 다각도로 정리하며 이런 특징들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배움에 대한 자발성과 적극성을 끌어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다음으로 지능지수와 감성지수를 높여줄 수 있는 보드게임을 소개합니다. 게임 소개뿐만 아니라 놀이 방법, 거기에 더해 응용방법까지 알려 줍니다. 이어서 게임적인 요소를 교실에서 일어나는 교육 활동에 접목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전수해 줍니다. 보드게임 소개와 마찬가지로 활동에 대한 소개와 방법을 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드게임을 즐기고 유용하게 활용할 뿐만 아니라 이것이 건전한 문화로 자리 잡는 데 대한 저자의 생각을 전합니다.


아이들이 배우고자 하는 의지를 갖기 위해 필요한 것은 즐거움, 그리고 그 즐거움으로 인한 본인들의 자발적 선택이라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제대로 배우고 익히기 위해서는 반복이 수반되어야 하는데, 게임은 기본적으로 즐거움이라는 요소를 갖고 있어 반복적으로 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입니다.


책을 읽고 나니, 저자처럼 보드게임이 게임이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그 틀을 깨고 나올 수 있기를 바라게 됐습니다. 어찌 보면 가볍게만 보이는 게임들이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배움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고 자발적으로 무언가 배우고 싶다는 동기를 부여해 줄 수 있는 작지만 단단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본 서평은 오로지 제 주관적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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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 판매원 호시 신이치 쇼트-쇼트 시리즈 2
호시 신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하빌리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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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쇼트-쇼트 시리즈"는 이미 세계(무려 30개국 이상)에서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전설의 시리즈라고 하네요. 시리즈의 창시자는 바로 저자입니다. 자신만의 장르를 만들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이 하빌리스 출판사에서 출간한 시리즈 중 두 번째 책인데, 첫 번째 책을 만나기도 전에 두 번째부터 만났습니다. 찾아보니 세 번째 시리즈까지 나왔네요. 책이 두껍다 싶었는데 본책에는 무려 41편의 단편 소설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저자의 이야기들은 짧게 끝나다 보니 중간 과정들이 과감히 생략됩니다. 각 과정마다 자세히 풀어서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저자는 그런 부분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 부분에 힘을 주고 바로 결말로 치닫습니다. 이것저것 따질 겨를 없이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다음 장면이 파도처럼 계속 밀려옵니다. 그러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그의 이야기 속에서 헤엄치고 있게 되는 것이죠.


책에 실린 글들은 약 50년 전에 쓰인 것들이라고 합니다. 자극을 좇는 양상이 심해지다가 긴 글을 제대로 집중해 읽지 못하게 되고 결국 조금만 길어져도 읽기를 거부하는, 오늘날의 세태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책 속 짧은 호흡의 글들은, 오늘날의 그런 양태가 많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오히려, 그런 부분에서 현대 많은 독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자가 글을 쓰던 시절은 물론이고 지금의 우리도 아직 겪어보지 못한, 앞으로 우리 앞에 펼쳐질지 모를 모습들이 담겨있습니다. 무엇을 생각하든 그 이상의, 그것을 뛰어넘는, 그 범위를 벗어나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의 이야기에는 대부분 마지막에 ㅇㅇ이 있습니다. 이를 밝히면 스포일러가 되기에 말을 하지는 않겠습니다. 직접 보시면 아실 수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확실히 그동안 봐왔던 이야기들과는 다릅니다. 신선하다고 해야 할까요, 기발하다고 해야 할까요. 분명 다른 시각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갑니다.


사람마다 생각과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누군가는 어이없어 할 수도, 또 '별로 재미없는데'라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솔직히 처음에는, '내가 방금 뭘 읽은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읽어갈수록 점점 그의 이야기들에 매력을 느끼게 됐고, 빠져들어 갔습니다. 결과적으로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일본 SF 소설의 효시라고 불리는 이유를 몸소 느꼈습니다. 저자는 도대체 어떤 인생을 살았고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이었기에, 이런 이야기들을 그렇게 많이 남길 수 있었을까요?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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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합격하는 거꾸로 공부법
곽상빈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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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시험을 통해 성적을 얻고 자격을 얻는 방법이야말로 그것이 진학이든 취업이든 승진이든, 어떤 경우에서든 보다 나은 상황으로 갈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을 가진 사람들은 자연스레 학습법, 공부법에 관심을 갖겠죠. 그렇다 보니 시중에 학습법, 공부법에 대한 책이 많고, 또 꾸준히 나옵니다.


저자는 자신의 시험과 합격에 대한 접근법이 기존 책들과 다르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어떤 사람이기에 이런 책을 펴낸 것일까요? 그는 변호사부터 시작해 공인회계사, 감정평가사, 손해사정사, 경영지도사까지. 이처럼 고시급 전문직 자격 5개를 포함하여 총 36개의 자격증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보통 사람들이 정년퇴직을 하는 지긋한 나이도 아닙니다. 도대체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는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지금 그의 모습을 알기에, 저자의 과거는 솔직히 믿기 힘듭니다. 머리가 좋다고 딱히 말할 수 없는 데다, IMF 금융위기로 가정까지 어려워지면서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며 유년기를 보냈다고 합니다. 그랬던 그가 국내 굴지의 대학 경제학과 최우등 졸업부터 시작해 전문직 자격증을 필두로 30개가 넘는 자격증을 취득했다니. 이게 바로 인간 승리 아닐까요? 그렇다 보니 저자는 공부만큼은 그 누구보다 잘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강사, 대형 로펌 변호사 생활까지 했던 그는 어느 날 '내 공부 비결을 나만 알고 있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자신만의 공부 노하우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이 책을 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그의 공부 방법과 합격 비결을 알 수 있게 됐죠.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한정된 자원을 놓고 경쟁하다 보니 그것이 원하는 학교든 직업이든 자격증이든 시험을 피해 갈 수 없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맞습니다. 저자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학업보다는 경제 활동을 먼저 본격적으로 했고, 여러 실패 끝에 시험공부가 그나마 가장 마음이 편하고 해볼 만한 경쟁이라고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시험'이라는 공정한 제도를 통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됐죠. 하지만 저자도 자신의 공부 노하우를 완성하기 전에는, 끝내 합격하기는 했지만, 같은 시험을 수차례 봤습니다. 


공부는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누구나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저자는 공부를 잘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수차례 시행착오를 겪으며 터득한 노하우인 '거꾸로 공부법'을 전수해 줍니다.


책에는 배울 것도 참고할 것도 직접 적용해 볼 것도 많지만, 읽고 나니 무엇보다 '내가 진심으로, 제대로 마음먹고 준비해야 가능한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저자의 조언대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먼저 확실히 정하고, 정확한 정보를 파악한 후 진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무작정, 막연히, 남들 따라, 남들이 좋다는 시험을 준비하면 합격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합격하더라도 그 일에 만족하지 못할 수 있다며 저자는 '역진귀납법'을 소개해 줍니다. 동기부여를 도와주고 자신의 목표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과 시기를 계획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비록 이 방법이 만능은 아니더라도, 저자의 말처럼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아끼고 만족과 행복을 조금이나마 더 높이며 공부하는 과정의 고통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자는 책에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시험 전 유념해야 할 사항 등을 전해 줍니다. 그리고 3장부터 본격적으로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학습 방법을 크게 객관식 시험과 주관식 시험으로 나누어 설명해 주고, 이어서 공무원 시험과 그 외 각종 전문 자격증 시험의 공부 전략을 소개합니다.


아무리 타고난 머리가 좋다고 해도 그것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며, 노력으로 그것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저자. 자신이 그러했듯, 독자들도 각자가 마주하고 있는 여러 난관을 잘 이겨낼 수 있기를, 또 그 과정에 자신이 조금이나마 일조할 수 있기를 바라는 저자의 희망이 이뤄지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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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포스터 컬러링북 2 : 클래식 디즈니 포스터 컬러링북 2
디즈니 지음 / 아르누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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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복잡할 때 일부러 멍을 때리고는 합니다. 일부러 머리를 비우는 것이죠. 그래도 자꾸 떠오르면 운동을 합니다. 그것도 아니면 손을 막 움직이면서 집중할 거리를 찾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컬러링 북입니다. 머릿속을 정리하고 싶을 때뿐만 아니라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잠들기 전 빈칸에 색을 칠하면서 마음의 피로를 풀기도 합니다. 오늘따라 유독 힘들었던, 엉키고 설켰던 일, 상사나 거래처 직원 등 사람을 상대하며 쌓였던 스트레스를 푸는 데 이만한 활동도 없을 것 같습니다. 푹 쉬는 것뿐만 아니라 무언가에 집중할 때 우리는 하루의 고된 일을 잊고 마음의 짐을 덜어낼 수 있다 생각합니다.


예전에 읽었던, 아니 '했던'이 더 맞을 것 같네요, 비슷한 활동 북 중에는 스티커를 붙여가며 그림을 완성하는 책도 있었고, 색 위에 검은색을 덧입힌 페이지를 긁어냄으로써 그림을 완성하는 것도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오랜만에 다시 컬러링 북을 찾았습니다.


앞서 말했던 컬러링 북의 변형 버전 책들은 정해진 대로 해야만 한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스티커 붙이기 책의 경우 정해진 자리에 정해진 번호의 스티커를 붙여야 그림이 완성됐습니다. 긁어내는 책은 색이 칠해진 부분이 정해져 있어서 내 마음대로 긁어낼 수 없었죠. 엄밀히는 긁어낼 수야 있었지만 그럼 그림이 제대로 완성되지 못했습니다.


컬러링 북은 보다 자율성이 높다 하겠습니다. 이름 그대로 컬러링 북, 색을 칠하는 책이다 보니 그림을 직접 그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색을 마음껏 칠할 수 있습니다. 멋지게 원작 포스터를 재현할 수도 있고, 아니면 나만의 색감으로 완전히 다른 느낌의 포스터를 완성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완성한 포스터는 결국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소중한 포스터가 될 것입니다. 바로 이 점이 컬러링 북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디즈니 포스터 컬러링북 2: 클래식>에는 디즈니를 대표하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포스터가 무려 53개 담겨 있습니다. 덕분에 푸, 미키 마우스, 구피, 덤보, 피터팬 등,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던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을 마음껏 만날 수 있습니다. 색을 칠할 수 있는 컬러링 페이지가 앞쪽에 먼저 등장하고 오리지널 포스터가 뒤를 따르는 구성입니다. 포스터를 보니, 주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아침에 티브이에서 틀어주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던 어린 시절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마치 그 시절의 추억을 잘 간직한다는 느낌으로, 포스터를 잘 보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추억의 애니메이션 포스터가 담긴 컬러링 북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추억 여행까지 다녀올 수 있어 더욱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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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 스타벅스 건물주
전재욱.김무연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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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름처럼 건물주는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꿈이라 자신 있게 말하는 선망의 대상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한 가지가 추가되었네요. 바로 '스타벅스'입니다. 스타벅스는 미국 기업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커피 전문 기업입니다. 1997년 (주)신세계가 미국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에 들어오게 됐고 1999년에 국내 1호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나라에 미국식 카페 문화가 들어온 것입니다. 이마트와 미국 스타벅스 본사가 설립한 합작법인 SCK컴퍼니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지분 구조상 미국 스타벅스가 완전히 손을 뗀 모양새지만, 여전히 미국 스타벅스의 경영 전략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습니다.


책은 건물을 스타벅스가 있는 건물과 없는 건물로 나누며, 없으면 그냥 '건물주', 있으면 '갓물주(신(god)과 건물주를 합친 신조어)'라 부릅니다. 이처럼 스타벅스가 있는 '알짜배기 건물'을 가짐으로써 건물주에서 갓물주로 레벨 업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스타벅스 건물주들에 대해 파헤친 책이 바로 본책입니다.


책은 가장 먼저 스타벅스가 어떤 상황에 입점을 하는지부터 분석합니다. 어떤 위치에 매장을 세우고 어떤 상황을 공략하는지 다양한 데이터를 근거로 살펴봅니다. 우리는 마치 우리가 스타벅스를 선택해서 찾아가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이 부분을 읽고 나면 그건 우리의 착각에 불과한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 스타벅스를 열어 우리 눈에 자주 띄게 하는 전략을 썼던 것입니다. 제가 아는 곳 중에는 3개의 스타벅스가 있는 사거리도 있습니다. 이렇게 스타벅스 옆에 스타벅스를 내는 '클러스터 전략'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스타벅스에 가는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라, 이처럼 바로 스타벅스가 거기 있기 때문이기도 한 것이죠. 갑자기 산에 관한 명언이 떠오르네요. 지하철역, 오피스 밀집 구역, 대형 쇼핑몰 같은 사람들이 많은 곳, 사람을 중심으로 형성된 상권을 집중 공략했던 것입니다.


다음으로, 스타벅스가 추구하는 이상향(?)을 알아봅니다. 입점 제안을 신청할 때 건물주 입장에서 스타벅스가 원하는, 정형화 가능한 부분을 최대한 만족시키는 모델을 제안할 수 있도록 조언합니다. '점포의 개장 위치와 시기에 대한 결정'이라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스타벅스 점포개발팀에 대한 내용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실제 스타벅스와 계약 이야기가 오가게 되면 가장 중요한 것을 결정해야 합니다. 바로 '보증금'과 '임대료'입니다. 우리가 평소 알 수 없던, 건물주들이 스타벅스에게 얼마나 받아 왔는지 혹은 받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알려 줍니다. 물론 이 내용을 안다고 해서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내 건물의 상태, 위치와 주변 상권 등 관련 상황을 비교하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하는 정보라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보다 동등한 입장에서 협상을 할 수 있겠죠.


앞서 보증금과 임대료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계약에 있어 이 외에도 고려할 사항은 많습니다. 스타벅스와 계약할 때 보다 수월히 계약을 진행하고 싶다면 알아둬야 할 내용들도 담고 있습니다. 전세권, 임차권, 근저당권 등 임대차 계약 시 스타벅스 측에서 요구하는 사항, 서로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조금씩 맞춰주면서 합의점을 찾아가는 방법, 스타벅스의 정체성에 있어 중요한 화장실에 대한 이야기 등이 그것입니다.


이어서 본격적으로 스타벅스 건물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사실 내 건물이 있어 스타벅스를 유치하고자 하는 독자보다 그렇지 못한, 즉 건물을 소유하고 있지 못한 독자가 훨씬 다수일 텐데요. 그래서 우회적인 방법을 안내합니다. 스타벅스 입점 건물을 소유한 상장사 주식의 매수, 자산운용사를 통한 간접투자인 리츠 투자 등이 그것입니다. 추가적으로 스타벅스도 비껴가지 못한 폐점의 아픔을 되짚어 봅니다. 스타벅스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통해 우리가 유의해야 할 부분을 배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등기부등본으로 추린 개인 건물주의 특징을 연령 별로 분석합니다. 이를 토대로 자신의 연령이나 상황을 감안해 보다 현실적이고 계획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을 통해 스타벅스의 취향을 파악한다면 스타벅스 측에 보다 구미가 당기는 제안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디 스타벅스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는 건물주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또한 '반드시 내 건물에 스타벅스를 유치하겠다!'라는 의지를 불태우는 분이 아니어도, 스타벅스 자체 혹은 경제, 부동산 등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나의 꿈 스타벅스 건물주>를 통해 스타벅스를 다양한 방향에서 들여다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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