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어스 라이프
맥스 루가비어 지음, 정지현 옮김, 정가영 감수 / 니들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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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별 이상 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던 가족에게 갑자기 치매가 찾아온다면 그 충격과 정말은 정말 말로 하기 힘든 고통일 것입니다. 저자에게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사실 것만 같았던 저자의 어머니가 50대 후반이던 2010년경, 치매의 초기 증상을 보인 것입니다. 결국 저자의 어머니는 8년간의 투병 끝에 알츠하이머와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긴 시간 동안 아프신 어머니를 보며 괴로웠던 시간을 보낸 저자는 자신의 직업이었던 저널리스트의 장점을 살려 의학 전문가들을 만나 물어보고, 여러 자료를 조사해가기 시작했습니다. 준비도 없이 갑작스럽게 마주할 수밖에 없었던 어머니의 고통과 그로 인한 이별을 겪으면서 저자는 건강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전문가들과 자료로부터 건강에 대한 답들을 하나하나 찾아가는 과정 중에 배우고 알게 된 방법을 소개합니다. 바로 뇌를 깨워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습관을 말이죠. 친절하게도 방법만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방법을 우리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팁까지 함께 알려줍니다.


그 방법들을 음식, 시간 활용, 에너지, 운동, 독소 제거, 마음의 평화 등으로 주제를 나눠 6개의 장으로 하나하나 설명해줍니다.


챕터 1에서는 우리 생활에서 절대 없어서는 안 될 음식, 영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편해서 때로는 불가피하게 우리가 선택하는 가공식품들보다 자연식품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라, 즉 건강하게 먹으라는 조언을 해줍니다. 과식이 좋지 않다는 것은 아주 낯선 내용은 아니지만, 주요 영양소 중 단백질 중심으로 식사를 한다면 적은 양으로도 건강과 영양을 챙길 수 있다고 합니다.


챕터 2는 우리 일상의 시간 관리에 대한 내용입니다. 자연의 시간, 즉 해가 뜨고 지는 것에 맞춰서 생활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햇빛을 충분히 쐬기만 하여도 우리의 면역력을 키울 수 있고 정신적 문제도 나아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챕터 4에서는 운동에 대해 이야기를 해줍니다. 우리는 이미 너무나도 운동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따로 시간과 돈을 들여 피트니스 클럽에 가거나 장비를 사지 않고도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자연스럽게 하는 활동들도 운동이라며, 운동이 정말 귀찮거나 힘들다면 일어나서 움직이기라도 하라고 조언합니다.

 

챕터 5는 우리 주변에 있는 수많은 독소에 대한 장입니다. 화학물질과 합성물질이 우리 몸에 유해하다는 것은 조금 알고 있었지만, 너무도 많고 다양한 독성물질에 새삼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내분비계를 교란하는 독소들 소개를 시작으로 그 많은 독소를 해독하는 방법까지 설명해줍니다.


챕터 6은 마지막으로 우리의 정신 건강, 마음의 평안에 대한 내용입니다. 잠, 디지털 안식일, 명상 등 제일 기억에 남고 마음에 파고들었던 장입니다.


저자의 '지니어스 라이프'는 한 마디로 '뇌 본연의 기능을 찾아줌으로써 우리의 몸, 마음, 그리고 정신의 건강을 지키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솔직히 책의 내용은 전문적 내용이 많이 나와 절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저자가 그만큼 열심히 인터뷰하고 자료를 찾아서 정리했다는 방증이 되겠죠. 주차 별로 나눈 실천 계획까지 친절하게 마지막 챕터에 담겨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지런히 챙겨가면서, 확인하면서 건강한 몸과 마음 만들어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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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조금 지쳤다 - 번아웃 심리학
박종석 지음 / 포르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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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절되지 않은 만성 스트레스로 인해 몸과 마음이 고갈된 상태".


이 책에서는 이처럼 '번아웃'을 정의하고 있습니다. 아마 많은 현대인이 이와 같거나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고 이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을 것입니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번아웃을 호소하는 수많은 사람을 상담했던 경력과 자기 자신의 번아웃 경험을 바탕으로, 육체적, 정신적 피로에 지친 많은 이들이 작게나마 휴식을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집필한 책이라고 합니다.


사실 그동안 번아웃하면 대략 어떤 것이구나 생각하고 넘어갔지 깊이 생각에 본 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 덕분에 번아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번아웃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의 잘못이 아니었습니다. 누구든 자신을 탓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내가 정말 수고했고 열심히 살았다 최선을 다했다는 훈장 같은 것이구나', '그렇게 고생한 나에게 스스로 위로해주고 기운을 북돋아 주고 다독여줘야 하는구나'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혹여라도 번아웃 상태가 되면 반드시 휴가를 내고, 나 자신만의 혹은 부부만의 시간을 오롯이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특히 와닿았습니다. 아마 제가 그렇게 잘하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나나 내 소중한 사람이 너무 지쳐서 위기가 찾아오면 소중한 혼자만의 시간이나 휴가를 통해 회복하는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것은 꼭 필요하고 그런 시간이 절대 단순한 시간의 낭비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또 한 가지, 우리가 평소 특히 직장에서 자주 접하는 상황일 텐데, 동시에 두 가지 일 이상을 처리하는 멀티태스킹에 관한 내용도 기억에 남습니다.
한꺼번에 여러 가지를 처리하거나 여러 가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때, 본인의 업무능력이 향상되었거나 정말 집중해서 뇌를 최대한 쓰고 있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착각으로, 오히려 우리의 뇌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업무적 관점에서 보면, 생각하는 사람으로서가 아니라 단순한 업무를 반복하는 기계처럼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작업에 따라 단순히 기계처럼 일해야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러한 경우에도 그 일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좋지, 그 외에 다른 일까지 하면 결국 문제가 생기고 만다고 합니다. 초반에는 실수가 없어 효율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나중에는 생각하며 해야 하는 일 뿐만 아니라 단순 업무에서도 오류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저자도 번아웃을 아주 심하게 경험한 이력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그런 번아웃 경험을 토대로 조언을 해주다 보니 훨씬 더 실질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럴 때는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라는 식의 이론 전달보다는 '저도 그랬는데, 그럴 때는 이런 방법도 효과가 좋더라고요'라는 식의, 마치 저자와 직접 이야기를 주고받는다는 기분이 들어서 참 좋았습니다.


자신을 잘 돌아봄으로써 번아웃이 찾아오기 전에 예방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이 최선일 것입니다. 하지만 혹여 번아웃이 찾아오더라도 번아웃 선배로서 또 전문가로서 저자가 알려준 여러 가지 방법을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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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말 - 포스트코로나, 공자에게 길을 묻다
최종엽 지음 / 읽고싶은책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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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말 하루가 멀게 빠르고 급격히 변해가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여러 분야에서 이슈와 최신 기술, 정보가 쏟아져나옵니다. 사실 이를 따라가기도 굉장히 벅찹니다. 아마 모르고 지나가는 것도 정말 많을 것입니다. 우리는 시대의 흐름을 놓치지 않아야 할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의 인생도 돌봐야 합니다.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도록 부단히 돌아봐야 합니다.


그렇게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내 생각, 의지, 그리고 계획대로 되는 것보다 그렇지 않는 것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는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어디로 가야 할지 길이 보이지 않을 때도 자주 있습니다. 이렇게 어려움을 이겨내고 길을 찾고 싶을 때 사람들은 여러 방법을 동원합니다. 옛 성인의 가르침을 찾는 것도 그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이미 17세기에  『맹자』, 『대학』, 『중용』 같은 중국의 고전들을 영어와 라틴어로 번역하여 읽어왔다고 합니다.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소설가인 '루소', 수학의 미적분을 발견한 '라이프니츠', 시장경제의 대표개념이라 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손'의 창시자 '애덤 스미스' 같이 내로라하는 18세기 유럽 최고의 지식인들도 공자를 공부했다고 합니다.


이 책은 『논어』, 『순자』, 『공자가어』에 담긴 문장들을 통해 224가지 어구에 대한 조언을 담고 있습니다. 각 어구 아래에 공자어록의 한자 원문, 독음 그리고 해석을 함께 실었는데, 해석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직역보다는 의역을 택하였습니다.


책은 1부와 2부, 각 4장씩 총 8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1부의 제목은 '나(Me)'입니다. 여기서는 우리 각자, 즉 개인의 성장과 발전에 대한 내용을 다룹니다.
'일어서기, 수양, 성장, 리더를 위해'라는 제목의 네 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2부는 '우리(We)'라는 이름 아래, 우리가 속한 조직의 성장과 발전에 방점을 두고 이야기를 전개해갑니다. 
앞서 말했듯, 우리는 살아가면서 그 어떤 조직에든 속하게 되어있습니다. 일반 회사원은 물론이고 자영업자라 하더라도 자신이 고용한 직원이 있을 것이고 자신의 업종에 맞는 자영업 협회에도 가입할 것입니다. 크기가 작든 크든 조직은 중요합니다. 구성원은 물론이거니와 그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조직 생활을 하는 직장인, 특히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들이 참고하면 좋을 내용 위주로 구성돼 있습니다. 조직의 리더에게 추천할 만한 내용이라 하더라도 조직 생활을 하는 절대다수의 직장인이 읽기에도 충분히 훌륭한 책입니다. 자신이 속한 조직뿐만 아니라, 거래 업체나 경쟁 업체 리더의 생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가까운 혹은 먼 훗날 자신도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가 될 것이니, 그때 다시 한번 더 읽어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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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 - 광화문글판 30년 기념집, 개정증보판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회 엮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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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글판하면 나태주 시인의 글귀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직접 가서 본 적은 없지만, 인터넷 기사를 통해 가끔 접하면서 제 마음을 어루만져주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도 비슷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광화문글판이 우리에게 찾아온 지도 어느덧 30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1년에 4번씩 바뀌는만큼 그동안 수많은 글귀들이 우리를 위로해주었습니다.

 

 

이 책은 광화문글판에 대해 정말 거의 모든 것을 담고있습니다.


1부에서는 광화문글판을 통해 알게 된 시인분들을 만나보는 시간을 마련해 줍니다. 제가 기억하는 글귀로 꼽았던 <풀꽃>의 나태주 시인을 필두로 하여 총 아홉분의 시인을 인터부한, 혹은 전에 하셨던 인터뷰를 인용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광화문글판에 올라갔던 글귀가 담긴 작품에 대해, 또 시인분들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품에 대한 시인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고, 그 뿐만 아니라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에 대해 알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가 아니면 정말 얻기 힘든 소중한 기회라 생각했습니다.


2부에서는 그동안 광화문글판을 통해 우리와 만났던 글귀들과 그 글귀들이 담겨있는 작품을 정리했습니다. 봄, 여름, 겨울은 각 19편씩, 가을은 17편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총 74개에 이르는 역대 광화문글판과 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아주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너무 옛날이라서, 광화문글판의 존재를 몰라서, 그 존재를 잊고 있어서 만날 수 없었던 광화문글판들이었기에 더욱 반가웠습니다.


3부는 가장 흥미로웠던 장이었습니다.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첫 해인 2015년부터 올해 2020년까지 6년 동안의 대상 수상작들이 실려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문안선정부터 설치에 이르기까지 광화문글판이 계절마다 어떤 과정을 거쳐 옷을 갈아입게 되는지 알려줍니다. 광화문글판에 대해 명문화된 규정이 있는지, 분량의 제한이 있는지, 글판의 글귀로 시가 자주 선정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광화문글판이 불법 옥외 광고물 시비에 휘말렸던 이야기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다음으로는 1991년부터 지금까지 광화문글판이 걸어 온 발자취를 짤막하게나마 만날 수 있습니다. 누구에 의해 시작하게 되었는지, 처음부터 시민을 위한 글판은 아니었다는 점, 문안선정위원회가 구성된 시기, 언제부터 계절별로 바꾸게 되었는지, 그리고 부산, 제주 등에도 광화문글판이 걸리기 시작한 때 등 광화문글판의 역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광화문글판을 통해 우리 마음을 따스하게 해주던 아름다운 문장을 우리에게 선물해줬던 작가들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줍니다. 이를 통해, 고은 선생님부터 헤르만 헤세, BTS(방탄소년단)까지 광화문글판이 동서고금에 열려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광화문 글판, 앞으로도 우리 곁에서, 지금처럼, 한결같이, 오래오래 함께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40주년, 50주년 기념책을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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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업 - 스타벅스 하워드 슐츠의 원칙과 도전
하워드 슐츠.조앤 고든 지음, 안기순 옮김 / 행복한북클럽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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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큰 커피 회사인 '스타벅스'의 명예회장 하워드 슐츠의 책입니다. 2011년 출간된 그의 책, <온 워드> 이후 8년만에 낸 책이라고 합니다. 미국에서 작년에 출간된 것이 우리나라에는 올해 들어온 듯 합니다. 사실 저는 이 책을 통해 하워트 슐츠라는 인물의 존재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저 같은 보통 사람들은 '커피 전문점'하면 어떤 커피가 맛있고 어떤 메뉴가 이번에 새로 나왔는지에 대해 관심은 가져도, 그 회사의 역사나 의료보험 혜택, 학비 지원 등의 직원 복지나 회사 운영 등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갖지 않을 것입니다. 커피를 너무 너무 좋아해서 아예 커피 분야에 종사하고자 하는 사람의 경우는 제외하고서 말이죠.
커피를 좋아하는 편이라, 스타벅스 라는 단어, 이름은 너무도 익숙하지만 스타벅스의 역사나 이야기에 대해서 아는 것이 전무하다고 할만합니다.


하워드 슐츠 명예회장은 이 책을 통해 어린시절부터 학창시절까지 자신의 힘들고 어려웠던 성장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범죄자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범죄를 저지른 배경이나 이유를 조사해보면 그들의 불우하고 불행했던 어린시절이나 가정사로 인한 경우가 제법 있는 것을 기사나 뉴스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그렇게 어려웠던 어린시절을 이겨내고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 중 한 명으로 우뚝 서다니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스타벅스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데서 그치지 않고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고 그것을 실제로 실천했기 때문에 훌륭한 CEO로 인정받지 않나 싶습니다. 수익성과 사회적 책임 사이에서 균형을 잃지 않고자, 또 스타벅스의 사명과 존재의 이유에 있어 사회적 책임을 잊지 않고자 노력했던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그는 회의에 참석한 회사 중역들의 이름 뿐 아니라 그들의 특징, 장점 등을 다 기억합니다. 또, 직원을 포함하여 자신이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그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으려합니다. 그 이야기를 흘려버리지 않고 잘 들어두었다가 그것을 회사와 사회를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위한 아이디어에 접목하고자하는 그의 모습, 태도, 노력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경제적으로 성공한, 부유한 성인으로서 돈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것보다, 가난과 싸우던 아버지 밑에서 자란 아이의 삶에 대해 쓰는 것이 마음이 더 편하다는 그. 하워드 슐츠는 청년시절 자신이 원치도 않던 자신의 화려한 바르미츠마 의식 비용을 대느라 참석자들이 축하의 마음을 담아 전해준 봉투 속 돈을 전부 써버린 부모님에게 실망하고 신뢰를 잃어버리고 맙니다. 그럼에도 그런 아버지를 사랑하기에, 아버지가 빚쟁이들에게 시달리며 폭행당하거나 생명의 위협을 받는 것을 막고자 마음속 수치심을 무릎쓰고 친구의 아버지에게 차용증을 들고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스타벅스 본사 매장에서 만난, 르완다에서 온 릴리언에 대한 그의 관심과 배려, 그리고 그가 준 기회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처럼 그의 인간적이고 따듯한 모습과 함께 스타벅스가 했던, 해오고 있는 사회적 역할과 노력들을 알게되어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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