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이 먹고 싶은 게, 이깟 제사 음식이겠니?" - P30
어떤 사람의 음식 씹는 소리가 귀에 거슬린다면, 너는그 사람을 증오하고 있는 거야. - P6
아이들이 남몰래 겪는 아픔은 곧 우리 사회의 가장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이다. 우리 사회는 지금부터라도 아이들의 아픔에귀 기울이기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 P97
코로나시대를 통과하며 겪게 된 정여울 작가의 신작.읽어나가면 느끼게 되는 건 정여울 작가의 깊은 사유. 코로나 비대면 시대에 더 깊어진 그리움과 자신에 대한 성찰. 그 시간 속에서 단단해진 작가의 모습이 보인다.글을 깊게 느끼기 위해 더욱 천천히 읽게 되는 책.
때로 자기가 누구인지는 그런 사소한 일을 통해 결정된다. - P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