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성경전서 손글씨 - 금장, 평생보관용
가나북스 편집부 지음 / 가나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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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필사는 많은 기독교인들의 목표 중 하나입니다.

66권의 성경을 읽는 것도 벅찬데 한 글자 한 글자를 직접 필사하는 건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필사를 쓰기 전에 알맞은 필사 공책을 고른다는 건 많은 시간을 함께 할 파트너를 고르는 것과 같습니다. 대대손손 물려준다는 가보와 같은 필사성경을 아무 노트나 할 수 없으니까요.

가나북스에서 이러한 필사자의 요구를 반영하여 고급스러운 표지를 입힌 금장 《내가 쓴 성경전서 손글씨 》 가 출간되었습니다. 표지부터가 매우 고급스러운데 금장 작업이 되어 있어 더욱 멋스럽기까지 합니다.



필사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뭐니뭐니해도 쓰기에 편리해야 합니다. 아무리 멋있어도 쓰기 불편하면 오래 쓰기가 힘들어져 중도포기할 수가 있습니다.

《내가 쓴 성경전서 손글씨》 는 일자로 쫙 펼쳐지게 구성되어 쓸 때 전혀 불편하지 않아요.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넘겨도 일자로 잘 펴지기 때문에 편리하게 쓸 수 있습니다.



고급스러운 표지와 금장을 입혀 더욱 멋스러운 《내가 쓴 성경전서 손글씨》는 보기만 해도 쓰고 싶은 욕구가 샘솟게 합니다. 페이지를 기입하고 날짜가지 표기해놓아 언제 이 성경을 썼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더욱 가치가 있습니다.

물론 성경 필사에서 말씀이 중요하지 공책은 상관없다는 분도 느낄 수 있지만 평생 간직할 필사 성경이므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공책을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2022년, 말씀과 함께 하는 성경을 생각하거나 필사를 계획하는 분이 있다면 《내가 쓴 성경전서 손글씨》로 시작하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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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죽은 자의 이름을 묻는다 - 세계적인 법의인류학자가 들려주는 뼈에 새겨진 이야기
수 블랙 지음, 조진경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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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말하는 뼈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몸과 삶을 더욱 사랑할 것을 말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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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죽은 자의 이름을 묻는다 - 세계적인 법의인류학자가 들려주는 뼈에 새겨진 이야기
수 블랙 지음, 조진경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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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양, 김아중 배우가 출연한 <싸인>이라는 드라마가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법의학자들이 시체를 보며 사건맥락을 추정하며 묻혀져 있는 사건 이면을 조사하고 범인을 잡는 드라마였다. 책으로는 서울대 서가명강 시리즈 첫 작품으로 유명한 서울대 유성호 교수이자 법의학자가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를 통해 시체를 보면서 죽음이란 무엇인가 묻는 책을 출간하였다.

《나는 매일 죽은 자의 이름을 묻는다》는 세계적인 법의인류학자인 영국의 수 블랙 (Sue Black)교수가 이제까지 자신이 만난 시체, 뼈를 통해 시체마다 각 개인의 삶의 기억을 복원하며 범죄를 밝혀 내는 과정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되찾아주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삶에 대한 기억은 뇌에만 쌓이는 것이 아니다.

내 몸속 뼈 하나하나에 고유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 수 블랙 교수는 뼈는 우리와 함께 성장하면서 라이프스타일이 변하는 대로 적응하고 변하하는 몸의 구조를 설명한다. 그러므로 뼈야말로 고인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를 말해주는 조직이며 법의인류학자들이 삶의 과정을 복원한는데 결정적인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머리, 몸통, 그리고 사지 세 가지로 나뉘어 설명한다. 먼저 죽음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뼈는 뇌 상자, 즉 두개골이다.






저자가 인용한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인생의 진짜 얼굴은 두개골"이다라는 말처럼 죽음의 원인을 잘 밝혀주는 뼈는 머리 즉 두개골이다. 저자 수 블랙 교수는 두개골의 구조 및 신생아의 부드러운 두개골과 성인의 딱딱한 두개골 차이를 설명해주며 이 차이가 디즈니나 픽사 애니메이션의 캐릭터에서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법의인류학자인만큼 저자에게 의뢰되는 시체들은 범죄 사건이 대다수이다. 따라서 책 속에 저자가 소개하는 사건들에는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끔찍한 범죄들이 많이 소개된다. 그 중 영국을 방문했다가 여행가방에서 시체로 발견된 '진효정'사건 또한 소개된다. 이 사건을 소개하면서 법의학 아티스트라는 직업이 소개된다. 법의학 아티스트는 시체의 언론 공개목적으로 얼굴 초상을 그리는 직업이다. 이 '진효정 ' 사건 당시 법의학 아티스트가 초상화를 그렸는데 저자는 부패 가스때문에 시체의 얼굴이 부풀어 오른 점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초상화를 지적하며 이 초상화를 사용하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 시체의 초상화는 범인을 잡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절대로 초상화에 의지해서는 되지 않음을 알 수 있는 사건이었다.

책 속에는 여러 죽음의 유형에 대해 뼈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200여 개의 뼈 조직이 어떻게 연결되고 각 죽음의 형태에 따라 어느 뼈가 파열되고 어느 뼈가 성별과 인종, 나이를 추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지 자세하게 기술해놓는다. 단지 우리 몸의 조직이라고만 생각했던 각 뼈들이 그 사람을 말해주는가를 알게 되면 우리 몸의 어느 한 부분도 소중한 부분이 없음을 알게 한다. 몸 조직 하나하나가 바로 나를 증명하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언젠가 자신이 죽으면 자신의 시체를 제자들에게 해부용으로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다. 자신의 시대에 있었던 미제의 사건들이 하나라도 줄어들기 바라는 마음과 각 시체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밝혀지고 고인이 자신의 삶으로 기억되기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진다.

죽음은 결국 삶을 이야기한다. 저자가 말하는 여러 사건들 또한 우리의 몸에 그리고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더 사랑해야 함을 이야기한다. 소중하지 않은 건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걸 사랑해야 한다.

참고로 유성호 교수가 쓴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이야기도 함께 읽기를 강력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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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냅스 초등 글쓰기 - 문해력을 키우는 유쾌한 습관
박민근 지음 / 은행나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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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먼저 변혁가, 게임체인저가 되어야

아이들의 삶도 바꿀 수 있습니다.


AI시대로 수많은 직종이 사라질 거라고 말한다. 예전과 같은 방법은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모두 이구동성으로 동의하지만 변하지 않는 게 있다. 바로 교육이다. 암기식 교육은 여전하고 읽기와 글쓰기는 논술을 위한 입학전형에 지나지 않는다. 교육 시스템이 바뀌지 않으니 이대로 따라야만 하는 걸까?

박민근 독서치료연구소 소장은 부모가 먼저 게임체인저가 될 것을 요청하며 즐거움과 창조성을 키워주는 글쓰기 바로 시냅스 글쓰기를 소개한다.

박민근 소장은 『시냅스 초등 글쓰기』 에서 먼저 글쓰기의 두 가지 종류를 설명한다.

바로 수렴적 글쓰기와 확산적 글쓰기다.

수렴적 글쓰기는 이제까지 우리가 해 왔던 답을 찾아가는 글쓰기를 말한다. 수능을 보기 위한 입시 위주에 전형화된 수렴적 글쓰기는 공부의 목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글쓰기가 부담으로 작용된다.

반면 확산적 글쓰기는 한 가지 소재만으로 자유롭게 생각을 풀어나가는 글쓰기를 뜻한다. '우정'이 주제라면 생각에 규제없이 창의력을 발휘하는 글쓰기다. 이 확산적 글쓰기는 생각하는 방법을 키워나간다.

답을 찾아가는 수렴적 글쓰기와 자유롭게 풀어나가는 확산적 글쓰기 모두 잘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사고능력을 길러줘야 하며 시냅스 글쓰기는 바로 이 방법을 제시해준다.

시냅스 초등 글쓰기의 첫단계가 아이들의 낙관성 키우기라는 점이다.

글쓰기를 위해 많은 비법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저자 박민근 소장은 긍정적이고 낙관성 있는 아이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하는 게 먼저라고 강조한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기 위해 저자는 칭찬 일기, 감사 일기등으로 자존감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도한다. 우리는 보통 잘 노는 아이들이 공부도 잘 한다는 말을 한다. 자유롭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에서 생각을 펼쳐나갈 수 있다. 하지만 부정적이고 자존감이 적은 아이들은 생각을 자유롭게 펼쳐나가지 못한다. 따라서 무엇보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키워나가는 게 기본이 되어야 한다.



정당한 칭찬을 듣고, 또 스스로를 격려한 경험이 있는 아이는

낙관성과 자존감이 쑥쑥 자랍니다.


<시냅스 초등 글쓰기>에서 글쓰기의 장점은 바로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오늘 있었던 일을 감정 카드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고 그 원인 찾기 활동으로 자신을 제대로 관찰할 수 있게 해 준다. 부정적인 경험도 글쓰기로 감정을 표현하고 생각하며 원인을 찾아 바꿀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며 자신의 롤모델의 삶을 따라가는 모델링 글쓰기등을 통해 꿈꿀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생각을 키워가게 되고 글쓰기는 학습이 아닌 삶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어간다.

아이의 공부머리, 문해력을 높이겠다는 생각보다는,

바로 지금의 책 읽기와 글쓰기를 즐기는 것이 소중합니다.


이 책을 읽고난 후 떠오른 생각들을

자유롭게 '말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글감으로 해서 바로 글쓰기를 시작하면 됩니다.



모든 부모들이 책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많은 책을 사주며 독서를 강요한다. 하지만 그 강요 속에 아이들이 흥미를 잃어간다. 저자 박민근 소장은 학습이 아닌 놀이로서 즐기는 글쓰기로 나아가야 한다.

'문해력'이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부모의 조급함으로 여러가지 시도하기보다 창의성을 키워주기 위해 놀이처럼 즐기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을 강조한다. 책 속에 소개된 책 읽어주기 체크리스트를 보며 부모들의 책 읽기 태도를 먼저 점검하도록 해 준다.

『시냅스 초등 글쓰기』 는 아이들의 글쓰기를 돕게 하기 위한 목적이지만 결국 부모를 먼저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모든 학습의 근본이 바로 부모의 양육태도와 아이의 마음을 치유하는 데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나 역시 아이들의 엄마로서 읽으면서 많은 반응을 하게 하며 결국 아이들을 만들어가는 데 부모가 먼저 변하지 않으면 다른 교육이 무용지물임을 알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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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파시즘 2.0 - 내 편만 옳은 사회에서 민주주의는 가능한가?
임지현.우찬제.이욱연 엮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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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우리 일상 속에 내면화된 구조가 어떻게 파시즘으로 작동하는지를 알려주었던 <우리 안의 파시즘>이 출간되었다. 그 후 . 강산이 두 번 변할 시기인 22년이 흐른 2022년. 우리 사회는 이 책 출간 이후 나아졌을까? 어떤 모습으로 변화했을까? 그 후 우리 안의 파시즘을 고찰하는 《우리 안의 파시즘 2.0》이 출간되었다.

파시즘. "파시즘"은 이탈리아어의 '파쇼 (fascio)'에서 유래한 말이다. 1919년 무솔리니가 주창한 국수주의적, 권위주의적 정치 운동을 말하는 것으로 지배자에 대한 절대적인 복종을 강요한다.

이 책에서는 10여 명의 전문가들이 일상속에서 너무 고착화되어 파시즘처럼 작동하고 있는 일상속에서의 파시즘을 설명해낸다.

《우리 안의 파시즘 2.0》에서는 10여명의 저자가 있는 만큼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파시즘을 소개한다. 능력주의, 식민지-남성성, 인종주의, 관종, 교가와 같은 소리의 식민성 등등 책을 읽다보면 이런 부분에서조차 파시즘적인 요소가 있다는 점을 알게 해 주어 놀라게 하는 부분도 많이 있다.

여러 글 중,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앞 부분에 소개된 이진우 교수의 능력주의이다. 교육을 중시하며 SKY 집단이 엘리트집단을 구축하며 계급화되었다는 점. 법관을 SKY 출신의 인사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기회가 줄어들게 되는 현실을 최근에 있던 조국 전장관의 사례와 숙명여대 쌍둥이 사건등 거론하며 왜 청년들이 분노하는지에 대해 설명해준다. 엘리트가 능력주의로 인정되며 신분상승의 수단으로 자리잡는 현실. 그 현실에 대해 이진우 교수는 여러 예를 들며 자세히 설명해준다. 다만 저자는 좋은 일자리가 줄어드는 현실에서 이 능력주의가 더 파시즘처럼 작동한다고 하는 글에는 해결방안으로는 많은 아쉬움을 자아내게 한다.

우리가 흔히 즐겨 말하는 '다문화가정' 이라는 언어 속에 차별이 깃들어 있는 인종주의 표현이라는 것도, '교가'가 일제 시대의 제국주의의 잔해이건만 시대가 바뀌어도 이 식민지 유물이 계속되고 있는 현상 또한 우리 시대를 다시 바라보게 해 준다. 정희진 저자가 말하는 정치가 가부장적 언어로 재편되어 있으며 모든 이념을 새롭게 쓰여져야 한다는 글에는 매우 깊은 공감을 준다.

《우리 안의 파시즘 2.0》 에는 너무 자연스러워서 알지 못했던 것들이 우리 일상 속에 파시즘처럼 작동하고 있음을 알게 해 준다. 누군가는 반문할 수 있다. 너무 확대해석하는 것 아니냐고 물을 수 있다. 하지만 일상 속에 스며든 계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이면에 파시즘처럼 작동하고 있는 체계를 알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바로 그 이면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코로나 이후, 전세계에 아시아혐오가 퍼지고 진보와 보수라는 이름으로 분열하며 여성혐오 및 온갖 혐오가 거세게 일고 있는 이 때, 우리는 더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한다. 이 현상 속에 우리가 알지 못한 파시즘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그것을 알아가는 데부터 우리 일상을 바꿀 수 있고 사회를 바꾸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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