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의 역사 - 이해하고 비판하고 변화하다
니알 키시타이니 지음, 도지영 옮김 / 소소의책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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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경제학의 역사_니알 키시타이니_소소의 책


사실 경제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정의해보라고 하면 그저 물건을 사고 파는 행위라고 밖에 설명하지 못하겠다. 대학까지 나놨는데 참 부끄럽다. 사전적으로 보면 경제는 재화와 용역을 생산, 분배하고 소비하는 인간의 행위를 기반으로 하는 사회 현상이라고 한다.

이 책으로 경제에 대해 기술적으로 배워서 어디에 써먹겠다는 마음은 아니었다. 그저 상식적인 선에서 경제의 역사가 어떠한지 알고 싶었을 뿐이다. 생각보다도 책이 두꺼웠지만 하드커버 양장본으로 튼튼하게 나와서 소장 가치도 충분히 있었다. 거기다 디자인도 깔끔하게 예뻤다.

‘경제학의 역사’를 쓴 니알 키시타이니 저자는 영구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후 영국 정부와 유엔 아프리카 경제위원회에서 정책자문관으로 활동했다. 이후 여러 대학에서 경제를 가르쳤고 관련 저서를 냈다.

이 책은 커피랑 쿠키를 먹으며 가볍게 접근하기엔 전문적인 도서라고 할 수 있다. 책의 표지에 있는 문장처럼 ‘이해하고 비판하고 변화하다’의 뜻으로 접근할 필요하 있었다. 제목이 그렇 듯 경제학의 시초부터 시작하며 흥미롭게도 인류 역사와도 연계되어 있었다. 결국은 자연스럽게 인간의 삶에 경제가 녹아들었던 것이다. 처음엔 자급제로서 스스로 농사를 지으며 살았고 이웃과 먹을 것을 교화하기 시작했으며 규모가 커지면서 화페도 생겨나고 계급사회 안에서 상업 활동이 이루어 진게 경제의 시초인 것 같다. 그러면서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가 우려했던 고리대금업의 금지가 나중에는 변화하면서 ‘무역수지 흑자’라는 개념으로 발전하는 과정도 어찌보면 대중이 바라는대로 흘러갔던 것 같다. 이렇 듯 기원전부터 시작해 인류의 역사가 흐르며 어떻게 경제가 발전해 왔는지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다. 경제학 용어는 최소로 하면서 일반 독자를 위해 경제 단어의 탄생 비화를 설명해서 이해도 쉬웠다. 물론 조금 더 집중해서 읽어야 했기에 가볍게만 볼 내용은 아니었다. 하지만 어떻게 해서 상업적 활동이 시작되었는지 알 수 있어서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인류는 지금도 경제적으로 변화하고 발전되어 가고 있다. 이 책으로 잠시나마 경제 역사의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을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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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만 직장인을 위한 챗GPT 비즈니스 프롬프트
민진홍.유경화 지음 / 성안당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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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1400만 직장인을 위한 챗 GPT 비즈니스 프롬프트_민진홍_유경화_성안당


지금도 세계는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과학은 말이다. 90년대에 인터넷 바람이 불며 빠른 시간에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PC 통신 ‘하이텔’,이나 ‘나우누리’,‘천리안’을 사용하던 시대도 충격적이었다.

286컴퓨터에서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최첨단 컴퓨터가 나왔고 곧 있으면 양자 컴퓨터가 보급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현시점에서 또 하나의 문화 충격은 인공 지능 채팅 프로그램인 챗 GPT의 등장이었다. 어린 시절 두꺼운 백과사전을 읽으며 정보를 찾아 학교 숙제를 했었다. 인터넷이 보급된 이후론 검색을 통해 찾다가 네이버 지식 정보의 등장으로 더 다양한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던 시대를 맞이했다. 그러나 지금은 거기서 더 발전해 개인은 인공지능 비서가 생기게 되었다. 바로 챗 GPT였다.

예를 들면 단순한 수학 계산인 1+1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뿐만 아니라 그걸 응용한 다양한 답변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 인공지능 채팅 프로그램의 특장점이었다. 물론 위험성은 있다. 정보의 오류가 있어서 검증을 반드시 해야 한다. 거짓 정보를 맞는 것처럼 알려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서두가 너무 길었는데 이젠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통해 좀 더 폭넓은 질문을 해서 상세한 답변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1400만 직장인을 위한 챗 GPT 비즈니스 프롬프트’가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을 쓴 민진홍 저자는 미라클 마케팅 연구소장으로 마케팅 컨설팅 업무, 각종 웹 기획, 인터넷을 플랫폼으로 한 각종 광고 마케팅 전략, 브랜딩 프로모션 기획과 운영, 웹 인터페이스 디자인 개발 등의 일을 하고 있다.

유경화 저자는 (주) 드림 정보 이사, 드림 AI 콘텐츠 연구소 소장이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파트 1에선 챗 GPT의 핵심 기능과 실무 적용 노하우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는데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며 예시를 들어서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 다음으로 기획서 작성이나 프레젠테이션 활용법 등 업무에 있어서 꼭 필요한 부분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챗 GPT에게 ‘당신은 마케팅 전문가입니다.’라는 명령어를 입력하면 그에 맞게 더 좋은 답을 얻을 수 있는 점 또한 흥미로웠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은 지금도 개발되어가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그 활용법에 대해 배울 수 있고 직장인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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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조금 더 떠나도 됩니다 - 구석구석 여행자 전망키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전망키 전은재 지음 / 북스고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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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우리는 조금 더 떠나도 됩니다_전망키 전은재_북스고

집에 있는 게 너무 좋은데도 밖에 나가서 뭔가 해야만 사람 사는 것 같은 느낌. 이기적인 걸까? 그런 것 같다.

혼자서 지내는 게 즐겁지만 외로운 건 또 싫은, 열심히 일하며 살지만 그때만큼은 집에 돌아가서 쉬고 싶은. 연애로 말하자면 솔로로 지내는 게 좋지만 커플 천국인 번화가를 거닐 때면 한편으로는 사랑하는 사람이 없어서 외로운 조금은 유치한 상황 말이다.

이럴 땐 여행을 떠나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거창한 여행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집 앞을 산책하는 것도 나에겐 큰 의미이고, 30분 정도 걸으면 갈 수 있는 대형 마트까지 가면 기분 전환에 충분하다.

그러나 가끔은 산속의 피톤치드를 느끼며 자연의 일부가 되고 싶은 상상에 빠질 때가 있다. 어쨌든 여행을 가기까지는 귀찮음의 연속이지만 막상 도착하면 행복에 겨워하는 내가 정상이 맞나 싶다. 그런 마음으로 전망키 전은재 작가가 쓴 ‘우리는 조금 더 떠나도 됩니다’를 읽었다.

전망키 작가는 9년 차 여행 작가다. 여행이 주는 특별한 힘을 믿으며, 누구나 그 힘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2019년부터 프로그램을 기획해 다양한 여행을 떠나고 있다. 더불어 사진작가로도 활동하며 다양한 매체와 협업하고 있다.

사진작가셔서 그런지 책 속의 사진이 너무 아름답다. 내용을 굳이 읽지 않고 사진만 보는 것으로도 여행을 한 기분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처음부터 읽지는 않았다. 기왕이면 내가 살고 있는 지역 주변의 여행지부터 찾아봤고 혹은 가고 싶은 곳을 먼저 읽었다. 내용도 길지 않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옹진 굴업도’가 인상 깊었다. 마치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사막 해변의 모습은 뭔가 일탈하고 싶을 때, 딱 가고 싶은 장소였다. 안성의 ‘안성 팜랜드’ 또한 유럽의 꽃밭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다. 특히 노란 유채꽃 밭이 아름다웠다. 이처럼 책으로도 충분히 그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데 실제로 가보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더욱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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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나는 영국 동화 - 곰 세 마리부터 아기 돼지 삼 형제까지 흥미진진한 영국 동화 50편 드디어 시리즈 3
조셉 제이콥스 지음, 아서 래컴 외 그림,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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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드디어 만나는 영국 동화_조셉 제이콥스_현대지성

어렴풋하지만 내가 어린이였을 때 재미있게 봤던 그림 동화책은 지금도 기억이 난다.

그 시절 어머니가 어린이 도서 영업일을 하신 덕분에 집에 전래동화집과 위인전이 있었다. 특히 위인전은 몇 년 전까지도 이사한 집 창고에 있었지만 결국 정리했다.

유난히 나는 독서를 좋아했던 것 같다. 그 많은 전집을 다 읽었고 자연스럽게 독서 습관이 자리 잡게 되었다. 물론 현재는 주로 서평단을 할 때만 공격적으로 독서를 하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책을 읽는다는 건 문학적으로 새로운 세계를 탐험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그런 추억을 떠올리게 했던 ‘드디어 만나는 영국 동화’가 ‘현대 지성’ 출판사에서 나왔다. SF 작가이자, 숭실사이버대학교 환경안전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광재식 작가의 추천글이 인상 깊다. 그가 그러길 이 책의 작가 조셉 제이콥스 덕분에 영국의 동화가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질 수 있었다고 한다. 딱 떠오르는 건 ‘잭과 콩나무’, ‘아기돼지 삼 형제’였다.

조셉 제이콥스는 ‘영국의 그림 형제’로 불리며 호주 시드니에서 태어나 1872년 영국으로 이주했다.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공부했고, 특히 인류학에 관심이 많았다. 1890년에 ‘영국 옛이야기’를 썼다. ‘켈트족 이야기’, ‘인도 옛이야기’등의 저서가 있다.

곰 세 마리 가족이 그려진 책의 표지 그림부터가 고전적이다. 이 책이 매력 있는 건 이런 삽화도 보며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짧은 분량의 동화는 모든 연령이 봐도 좋을 내용이었다. 단순히 재미만 있을 뿐만 아니라 풍자와 해학이 어우러져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도 배울 점이 많았다. 물론 오래된 이야기지만 그 핵심은 현대 문학 작품의 본질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다. 취향에 따라 골라서 읽어도 좋고 ‘용기 사랑 욕망 재미, 운명’의 다섯 장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주제를 찾아 읽어보는 것도 괜찮다. ‘잭과 콩나무’같은 경우 첫 장에 ‘호박이 넝굴째로 굴러떨어졌다’는 문장이 있어서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요약 파악할 수 있다.

동화는 어린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에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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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DISE NOW, 파라다이스 나우 - 칼 라거펠트, 그의 비범한 인생
윌리엄 미들턴 지음, 이상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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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파라다이스 나우_윌리엄 미들턴_RHK

Paradise Now.

직역하면 지금의 낙원.

어쩌면 지금이 인생의 낙원이지 않을까? 사지 멀쩡히 숨 쉬며 사는 것도 감사해야 하는 것 같은데.

이 책의 앞표지를 장식하는 칼 라거펠트가 너무 멋지다. 패션 디자이너면서 하나의 문화를 이끈 대단한 인물이었다.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았다. 그의 인생과 나의 인생은 다르지만.

다시 책의 앞면을 보면 적혀있는 문구가 있다. ‘칼 라거펠트, 그의 비범한 인생.’ 그리고 검은 배경색이 고급스럽다. 한마디로 칼 라거펠트 그 자체다. 635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분량이기에 티브이 매체에선 다루지 않았던 그에 대해 상세하게 읽어 볼 수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칼 라거펠트를 잘 몰랐다. 물론 명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말이다. 사진만 봤을 땐 세계적인 그룹사운드 '마룬 파이브'의 노래에도 나온 '믹 재거' 같기도 했다.

저자 윌리엄 미들턴은 기자이자 페어차일드 출판사 파리 지국장으로 여러 패션 피처 디렉터를 거쳤다. 프랑스계 미국인이며 예술 후원자이자 수집가인 도미니크와 존 드 메닐의 첫 번째 전기 <더블 비전>으로 이 도서는 세기의 전기 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실 사진 하나 없이 글만 있어서 당황스러웠지만 다시 보니 뒤편에 모아놨다. 논문이나 학술서 느낌이라면 읽기가 힘들었을 것 같은데 생각보다 잘 읽혔다. 그는 일찍부터 남들과는 다른 평범함에서 벗어나 발전적으로 뻗어나가는 행동력이 대단했다.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 16세 때부터 권위 있는 디자인상을 탔고 그만의 개성적인 디자인 전략으로 패션계의 혁명을 일으킨 인물이었다. 나는 칼 라거펠트의 다큐멘터리도 봤는데 차가워 보이는 생김새와는 다르게 매너 있는 모습을 보며 인간적인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패션계의 유명 인물인 칼 라거펠트의 인생을 종합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책이었다. 패션 계통의 사람이 아니더라도 그의 인생을 느끼며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 그래서 더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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