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대 위의 까마귀 한국 본격 미스터리 작가 클럽 1
홍정기 외 지음 / 서랍의날씨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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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미스터리 관련 문학이 활성화가 될 수 있는 일종의 희망을 느꼈다. 그래서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소설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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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대 위의 까마귀 한국 본격 미스터리 작가 클럽 1
홍정기 외 지음 / 서랍의날씨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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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교수대 위의 까마귀_홍정기 외 5_서랍의날씨

 

본격 미스터리가 정확히 무엇인지 잘 몰랐는데 이 소설집 덕분에 조금은 알게 된 것 같다. 그런 하나의 모임이 한국에도 생겼고 작가들이 작품을 내어 소설집을 낸 건 정말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나라 미스터리 소설가들의 작품은 늘 기대하며 읽으려고 노력한다. 어찌보면 국가 대표 작가님들이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소설을 읽음에 있어서 장르는 크게 가리지 않는다. 본격 미스터리 소설도 좋아한다. 대표적으로 코난 도일 작가의 셜록 홈즈 시리즈가 대표적인 것 같다. 여성 작가로는 애거사 크리스티 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소설집에선 밀실 미스터리를 주제로 한 소설집이었다. 개인적으로 밀실미스터리는 널리 퍼진 소재이기도 하면서 가장 쓰기 까다롭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작가들의 소설을 존중하면서도 기대감과 함께 매의 눈으로 읽으려 노력했다.

소설의 표지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밀실 안에 의자가 놓여있고 검은 파도가 휘몰아치는 광경이다. 소설집의 제목은 박건우 작가의 교수대 위의 까마귀로 써져 있었다. 메인 제목에 걸맞게 분량 또한 가장 많았던 소설이었다.

첫 부분엔 본격 미스터리에 대해 조동신 작가가 명쾌하게 설명한 글을 읽을 수 있다. 그래서 이에 대해 잘 모르는 독자를 위해 쓴 일종의 프롤로그 또는 소개글이었다.

각 작가들 마다 개성적으로 잘 쓴 소설이었다. 설정 또한 다양했고 밀실이라는 배경안에서 펼쳐지는 잔혹하면서도 본격 미스터리에 걸맞는 서스펜스가 압권이었다. 김범석 작가의 자살하러 갔다가 살인사건은 제목 그대로 어떤 사람들이 모여서 폐 모텔에서 함께 자살하기로 했는데 뜻밖의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 이야기였다. 얽힌 실타래를 풀어가면서 예상치 못한 반전을 빠르게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었다. 조동신 작가의 카의 방은 개인적으로 밀실 미스터리의 교과서처럼 느껴진 잘 쓴 소설이었다. 전설적인 작가의 작품을 들며 미스터리 소설 모임장의 죽음에 대해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는 앞으로도 다른 작품이 기대 될 만큼 좋았다. 이외에 다양한 작가들의 본격 미스터리적 시도는 앞으로 국내에서도 미스터리 관련 문학이 활성화가 될 수 있는 일종의 희망을 느꼈다. 그래서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소설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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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크리스마스 - 개정판
타샤 튜더.해리 데이비스 지음, 공경희 옮김, 제이 폴 사진 / 윌북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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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타샤의 크리스마스_타샤 튜더_해리 데이비스_윌북

크리스마스가 내 인생에 의미가 있을까. 어린 시절에야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선물을 준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했고 흰 눈이 펑펑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며 캐롤도 듣곤 했다지만 지금은 아무런 감흥이 없다. 사실 이러고 싶지 않으면서도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시간은 흐르고 있고 크리스마스는 어김없이 올 것이다. 하지만 문득 이 책을 보며 책으로나마 크리스마스를 즐겨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은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내는지, 얼마나 행복한 시간을 보낼지 그런 것들 말이다.

이 책 ‘타샤의 크리스마스’는 적어도 메말라 버린 크리스마스에 대한 감정과 추억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마법같은 책이었다. 물론 그랬다고 아주 특별하고 누구에게나 반드시 효과가 있다고는 보장할 수 없지만.

이 책의 저자 타샤 튜더는 동화 작가이자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였다. 200만 달러이 상의 자산을 보유한 부자이면서 사후 그녀에 관련된 영화까지 제작되었다.

책의 표지디자인부터가 마음에 들었다. 고급스러운 하드커버 양장본에 눈을 편안하게 아는 녹색 배경과 함께 금박으로 ‘Forever Christmas’라고 쓰여있다. 아름다운 트리 장식이 그려져 있으며 타샤 튜더가 강아지를 다루는 그림도 앙증 맞았다.

내용은 타샤 튜더가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과정인데 요즘 같이 삭막한 세상에 온실 속을 들여다 보는 것처럼 따뜻함과 평화로움이 느껴졌다. 그리고 풍성한 사진과 잘 그려진 삽화 또한 하나의 예술 작품이었으며 종교와 자연, 동물, 요리까지 다양한 매력이 있는 책이었다. 내용을 꼭 읽어보지 않고 사진만 살펴봐도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었다. 쿠키를 만들 수 있는 레시피는 직접 해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들어가는 재료가 생각보다 많고 그만큼 공을 들여야 하기에 특별히 시간을 내야겠지만 읽는 것 만으로도 내가 만드는 기분이었다. 가장 특별했던 건 눈으로 등불을 만드는 사진이었다. 눈송이를 여러개 쌓은 후 공간을 만들어서 안에 촛불을 피우는 건데 낭만적이었다.

‘타샤의 크리스마스’는 성탄절에 대한 잊힌 추억을 떠올리게한 책이었기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며 알려졌으면 좋겠다.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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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이즌
배리 로페즈 지음, 정지인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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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호라이즌_배리 로페즈_북하우스

무려 927페이지나 되는 벽돌 책이다. 책의 색깔이 푸르러서 파란 벽돌 책. 하지만 가로 14.5 센티미터 세로 21센티 정도의 아담한 크기다. 사실 누구에게나 벽돌 책은 쉽게 넘어설 수 없는 분량이면서도 가지고 싶은 열망은 있을 것이다. 그리고 페이지 수가 많아도 두 권이나 세 권으로 나눠졌다고 생각하면 그리 대단한 분량도 아니다,라고 애써 침착해 했다.

이 책을 쓴 배리 로페즈는 1945년 뉴욕 주에서 태어나 노터데임 대학교에서 글쓰기, 사진, 연극을 공부했다. 주로 논픽션 부분에서 주목을 받았으며 ‘호라이즌’은 그의 인생을 집대성한 필생의 역장이고 마지막 저서였다. 그래서 다른 책들보다도 의미가 있어 보였다.

책의 분량만큼 그의 일대기와 함께 세계 각국을 여행한 에세이가 인상적이다. 물론 한 사람의, 그것도 현재 미국 대통령을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처럼 유명 인사가 아닌 인물의 인생을 들여다보는 게 한 편으로는 지루할 수 있으나 작가적 입장으로서 이토록 훌륭한 에세이를 쓴 사람에 대해 알아갈 필요가 있었다. 물론 초반 부분엔 작가 본인의 세세한 부분까지 이야기하는 게 솔직히 말하자면 지루하긴 했다. 그렇지만 93페이지부터 시작되는 파울웨더곶의 이야기부터가 여행기의 시작이다. 이 책은 단순히 여행지를 도착해서 일정을 그대로 이야기하는 책은 아니었다. 그랬다면 이 책이 이토록 주목받을 수도 없었을 것이다. 그곳에서 작가가 느낀 역사적인 의미와 지형적인 특성을 토대로 자기 고찰을 한다. 그렇다고 주관이 너무 들어갔다기보다는 객관적 근거를 바탕으로 사실을 얘기하고 있다. 역시 그런 얘기만 한다면 오히려 학술서나 논문 같은 딱딱한 느낌이었겠지만 책을 읽어보면 굉장히 섬세하고 묘사가 탁월하며 물 흐르듯 쓰인 글이 잘 읽혔다. 이는 곧 작가의 필력이 뛰어나다는 걸 말하는 것이며 이 책을 추천한 사람들의 이야기에도 잘 나와 있다.

사실 좀 아쉬웠던 건 훌륭한 글만큼 사진 자료도 있었다면 더 풍성하고 이해하기가 수월했을 것 같다. 마치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같은 자연 주의적이면서도 인생에 대한 탁월한 해석을 쓴 것 같다. 가끔은 진지하게 여행을 가고 싶을 때가 있다. 단순히 지역적인 매력만을 찾기보단 이 책으로 작가의 인생 이야기를 살펴보며 생각에 잠기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을 꼭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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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우 뉴질랜드 - 크라이스트처치ㆍ퀸스타운ㆍ오클랜드ㆍ웰링턴, 2025~2026년 최신판, 완벽 분권 follow 팔로우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제이민.원동권 지음 / 트래블라이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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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팔로우 뉴질랜드_제이민_원동권_트래블 라이크

예전에 외국인 친구랑 몇몇 친한 적이 있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뉴질랜드에서 온 마오리족 친구였는데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도 그 친구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뉴질랜드는 들어보기만 했지 솔직히 잘 모르는 나라다. 지금 당장 여행을 가기 위해서 이 책을 읽은 건 아니지만 언젠간 꼭 가보고 싶다. 일단 영어로 잘 못해서 돈을 모아 패키지여행을 갈 생각이다.

‘트래블 라이크’ 출판사에서 나온 ‘팔로우 뉴질랜드’는 개인적으로 뉴질랜드 여행 책에 관한 끝판급 책이라고 하고 싶다. 이렇게 한 권의 책이 완성되기까지 작가들이 얼마나 노력했을지 감히 상상할 순 없지만 많은 도움이 된 건 사실이다.

이 책은 1권이지만 붙여서 3권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설명에서도 나왔다시피 원한다면 뜯어서 3권으로 나눌 수 있게 만들어졌다. 고급스러운 재질의 종이와 아름다운 뉴질랜드의 풍경을 담은 표지가 끝내준다. 그리고 풀 컬러 사진을 수록하며 뉴질랜드 여행을 하기 위한 전반적인 준비를 할 수 있는 정보를 풍부하게 담았다. 저자 제이민은 여행 작가이자 미국 뉴욕주 변호사다. 네이버 파워 블로거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여행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고 한다. 이후 여행에 관한 여러 가지 책을 썼다.

글과 사진을 쓴 원동권 작가 또한 여행 작가이면서 사진가였다. 2011년 워킹홀리데이를 계기로 호주에 정착했으며 제이민 작가와 협업으로 호주 대륙과 뉴질랜드 전역을 빈틈없이 찾아다니며 취재하고 있다.

뉴질랜드에 관한 정보를 혼자서 찾는 건 참 어려워서 이런 가이드 책이 꼭 필요하다. 단순히 설명만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알짜배기 정보와 풍부한 사진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은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숨은 명소까지 뽑아낸 책이었다. 그리고 금전적인 부분도 얼마나 소비가 되는지 알려줘서 편리했다. 거기서 더해 큐알 코드를 통해 책과 함께 더욱 상세한 자료를 볼 수 있어서 전방위적으로 뉴질랜드에 대해 알 수 있다. 뉴질랜드의 역사에 대해서 조차도 잘 몰랐는데 간략하게 정리를 해놨다.

개인적으로 뉴질랜드는 아이슬란드처럼 드넓은 광야의 환경을 갖춘 경이로운 나라였다. 영화 ‘반지의 제왕’으로 더욱 유명해져서 기회가 된다면 꼭 여행하고 싶은 도시이기에 이 책이 여러 사람에게 읽히며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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