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나 홀로 세계 여행 - 누구나 쉽게 떠나는
이한기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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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도전 나 홀로 세계 여행_이한기


나홀로 여행. 
아직도 내게는 먼 산을 그저 바라보는 얘기 같다. 나는 겨우 필리핀 마닐라를 패키지 여행으로 다녀온게 끝이다. 그게 2012년이었고 벌써 9년이나 되었다. 비행기를 탈 때의 황홀함은 알지만 정말 세계 여행을 가지 않았다. 뭐랄까. 영어를 못해서라는 핑계를 대고 싶다. 돈이 없어서 보다는 말이다. 근데 '도전 나 홀로 세계 여행' 을 읽으며 (부끄럽기도 했고)느낀게 많다. 내용도 사진도 다 좋았지만 나 홀로 세계 여행이라는 글 제목 자체가 나를 이끌었다. 어쩌면 세계 여행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는 일종의 희망이고 환상이다. 왜? 실천하질 못해서랄까. 또는 위험할까봐 결국 영어를 못해서. 그래..이젠 나이가 조금 드니까 나이탓을 한다. 아마 대부분   공감 할(아니면 말고) 것이다. 이한기 선생님이 홀로 세계 여행을 못한다는 내 고정 관념에서 조금은 벗어나게 해주신 것 같다. 그럼에도 나는 쫄았다. 우선은 3인 정도로 해서 가까운 일본, 중국부터 해서 멀리가고 익숙해지면 홀로 떠나 볼 것이다. 이 또한 대다수가 그럴 것 같다. 생각은. 기.승.전. 용기를 갖자. 

나는 몰디브, 하면 무조건 비용이 많이 드는 여행일 거라고 생각했다. 어느 유명 유튜버 부부의 몰디브 신혼 여행 브이로그를 봤는데 비용이 너무 비쌌다. 자그마치 1000만원 정도였으니, 나는 그저 꿈만 꿔야되는 나라였다. 허나 이 책을 보며 생각이 달라졌다. 물론 그럼에도 저렴하진 않지만 여유있게 300만원 정도면 갈 수 있을 것 같다. (꼭 가보고 싶다. 몰디브).
이유는 특별히 없지만 황홀한 환상의 세계. 에메랄드 빛 바다를 보고 싶다.

이 책에선 여행한 지역에 대해 상세히 다루진 않았지만 홀로 여행하면서 간과할 수있는 부분을 꼼꼼하게 설명해주었고 현지 물가와 국민 GDP수준, 그리고 문화적 특징 등을 알려주었다. 홀로 여행의 꿀팁들도 있다. 예를들면 일반적인 코스가 아닌 것들인데 특별한 지역을 가기 위해 택시를 이용했다거나(어쩔 수 없이), 저렴한 여객선을 이용한다거나  버스를 탈 때 버스카드를 미리 구입하는 것들 말이다. 근데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이지만 성격이 꼼꼼해야(당연하지만)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여행가기 3-4개월 전부터 그 나라에 대해 공부를 해야하는 건 필수다. 일단 '팬데믹 코로나19' 가 종식이 되면 정말 외국 여행을 갈 생각이다. 그 전에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의 여행을 떠나 보려고 한다. 풍성한 컬러 사진에 종이 재질도 고급스럽다. 컬러풀한 표지 그림도 예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특히 글자 크기가 커서 시원 시원했다. 나는 이미 몇권의 여행 수필을 읽었지만 공통적으로 외로움이라는 것이 있었다. 그러나 외로움을 품기 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즐겨야 여행도 재미있을 것 같다. 이한기 선생님의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여행의 용기를 얻었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도전 나 홀로 세계 여행' 을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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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다가온 러시아 발레 HK 러시아ㆍ유라시아 연구시리즈
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 러시아.유라시아 연구사업단 지음 / 뿌쉬낀하우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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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우리에게 다가온 러시아 발레_뿌쉬낀하우스



발레는 그저 나와는 거리가 먼 무용의 세계라고 생각했다. 보고는 싶었지만 고가의 공연이어서 희망사항일 뿐이었던 것이다. 발레라는 단어가 있구나, 하는 정도였다. 그 때문인지 이번에 러시아 발레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을 읽게되어서 반가웠다. 더 나아가 운명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사실 나는 전공자도 아니었고, 왠지 논문집이 아닐까, 하는 걱정을 했다. 만약 학술적 내용이 주로 쓰여져 있다면 분명 후회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흥미로웠고 재미있었다. 물론 책에 나오는 전문 단어와 위대한 무용가들은 잘 몰랐다. 그럼에도 러시아 발레에 대한 역사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발레극은 마치 성장하는 것처럼 다양하게 재해석 되어왔다. 바뀌고 또 바꿔어졌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한편으론 놀랍기도 했다. 그럼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알아야 할까? 러시아 발레 예술에 대해 그냥 즐기면 된다. 머리말에도 나와있는데 저자분들이 집필을 하면서 일반인과 전문인 사이에서의 이해도를 맞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다고 한다. 참고로 한 분이 쓴 것이 아니고 다양한 분들의 글을 엮은 책이었다. 아무튼 전문인들에겐 미안한 마음이고 일반 독자들에겐 이해하기 쉽게 다가선다면 그것으로도 일종의 목표 달성을 한 것이 아닐까, 싶다.

책이 꽤 무겁다. 파란색 배경의 아름다운 발레리나가 동작을 취하고 있다. 아래쪽엔 간결한 글자 '우리에게 다가온 러시아 발레' 가 써져 있다. 책의 고급스러움에 또 한 번 놀랐다. 올 컬러 사진이 수록 된 상급 종이 재질이었던 것이다. 이런 책은 시간이 지나도 변색되지 않는 특성이 있다. 그리고 겉만 좋은게 아니라 내용도 깊고 풍성했다. 대표적인 러시아 발레극의 하나인 백조의 호수를 이렇게 심층적으로 탐구한 서적은 논문이나 전문 서적 외에는 잘 없을 것이다. 너무 난해하지 않으면서도 적당선을 딱 잘 지킨 책이었다. 풍부한 사진 자료는 흥미를 더 했다. 백조의 호수가 다른 버전들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고 그 역사적 배경이 내게는 참 특별하게 느껴졌다. 표도르 차이코프스키가 생존해 있을 때 대중적 성공을 봤었다면 얼마나 행복했을까, 싶다. 그리고 후세대 사람들에게 많은 가능성을 심어주었고 지금도 재해석 되어지는 명실상부 최고의 발레극이라고 생각했다. 이처럼 백조의 호수를 시작으로 봄의 제전, 세헤라자데, 로미오와 줄리엣 등 다양한 발레극을 다루고 있어서 발레를 보기 전에 읽어 본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으로  무용예술에 한발짝 더 다가선 나 자신이 기특해 보였다. 작년에 한러 수교가 30주년이었다는데 그 영향 때문인지 러시아 예술 문화가 국내에 들어오고 있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다. 문득 표됴르 차이코프스키의 이 말이 생각났다. 예술을 그저 유희의 수단으로 볼게 아니라 심오한 예술적 가치를 끌어 올려야 된다는 것. 참 진정성 있는 말이다. 그의 음악을 들으면 그것이 느껴지는 것 같다. 특유의 러시아적 정서 말이다. 러시아 발레를 제대로 알 고 싶은 분들에게 '우리에게 다가온 러시아 발레' 를 적극 추천드리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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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노자를 만날 시간 - 숨 고르기가 필요한 당신에게
석한남 지음 / 가디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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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지금 노자를 만날 시간_석한남


노자의 도덕경. 말은 참 많이 들어봤는데 정작 그 깊은 뜻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나 포함 대부분일 것이다. 도덕. 학창시절 교과서인 '도덕'은 참 잘 아는데 말이다.아마 같은 한자일 것이다.

'무위자연' 노자의 대표적인 사상 중 하나인데 자연과 더불어 얽매임 없이 사는 것을 뜻하는 것 같다. 
이 책에서 나오길 공자의 제자가 공자를 성인이라고 칭송했다. 인과예, 즉 어질고 지혜로워야 성인이라는 것이었다. 허나 노자는 그랬다.

p40
'노자'에서 말하는 성인은, 자연에 몸을 맡기고 모두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생명의 세계를 펼쳐나가는 이상적인 인간을 의미합니다. 즉.  무위를 실천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무위란  쉽게 정의하면 자연, 즉 사물의 본성에 어긋나지 않는 일을 말합니다.

뭔가 자연스럽고 부담이 없는, 있는 그대로를 뜻하는 것 같았다.

p42
국가를 향한 과도한 신념은 극단적 국가주의를 낳고, 자기 자신에 대한 비정상적인 자만심이 나르시시즘을 넘어 소시오패스를 만듭니다.

윗글처럼 그런 근단적인 신념들과 노자의 도덕경과는 다른 것이었다.

'지금, 노자를 만날 시간'은 일반인에게 난해할 수 있는 도덕경의 심오한 뜻을 이해하게 돕고 철학적 사유를 할 수 있게 해주었다. 사실 완벽한 해석이 없는게 또 도덕경이라고 한다.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라고 하는데 이 책에선 두 사람의 해석을 주로 다루었다고 한다. 
노자가 실재한 인물인가, 하는 문제는 지금도 여전히 풀리지 못한 미스터리라고 한다. 그럼에도 20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의 사상은 우리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고 있다.

이 책은 당연히 한자가 많이 나오지만, 한자를 알면 더 많은 참 뜻을 알겠지만 굳이 모른다고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저자 석한남 선생님의 재미있고 유익한 뜻풀이가 있기 때문이다.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나가다 보면 여러 가지 좋은 예를 빗대어서 도덕경을 최대한 쉽게 설명 해준다. 마치 먹기 편한 음식처럼 말이다. 때로는 잘못된 해석에 대해 오지랖이라 하며 강하게 비판하는 글도 보여졌지만 그것이 일명  팩폭이라 수긍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도덕경은 깊다. 그리고 쉽지 않다. 단숨에 이해할 수는 없어도 차근 차근 읽어가다 보면 어느새 그 이치에 다가서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석한남 선생님은 논어, 대학, 중용을 통달하신 분이신데, 다 이해를 못했다고 또 겸손해 하셨다. 이렇게 검증되신 분의 책을 보고있자니 그저 감탄하며 읽게되고 앞으로도 이 책을 애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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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의 노래
나카하라 주야 지음, 엄인경 옮김 / 필요한책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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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지난날의 노래_나카하라 주야

시인 나카하라 주야.
처음엔 여성분인 줄 알고 있었네요. 인터넷을 검색하며 시인에 대한 정보를 주욱 찾았죠. 유일하게 남아있는 사진이 한 장이 있었습니다.1925년도에 찍은 사진이었으며 얼핏보면 곱상한 외모여서 여자라고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필요한 책'에서 출간 된 그의 시집'지난날의 노래' 에 뒷면에 있는 시인 연보를 보게 되었습니다. '맏아들로 태어났다.'
이 글에 내가 뭔가 잘못 읽은 것은 아닐까, 하며 몇번을 다시 봤지만 남자분이 맞으셨네요. 
성별에 따라 시가 갖는 느낌도 달리보이는데, 나는 다시 시를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선입견을 가지려는 건 아니고요. 남성향, 여성향의 차이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표지디자인이 참 독특합니다. 일반적이지 않은 느낌이에요. 어둑한 배경에 회색과 검은색의 하늘. 그 아래 거친 파도가 치고 있고 그림의 중앙에 월계관을 쓴 한 남성이 대각선 방향으로 허공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긴 나무 막대를 어깨에 걸치고 있네요. 뭔가 우울한 듯하면서 원대한 희망을 품은 뜻을 갖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두 가지의 그림이 함께 겹쳐져 있었어요.

'조반니 프란체스코 로마넬리','바쿠스'(17세기),
'귀스타브 쿠르베','파도'(1869~1870년 사이).

우선 작가의 연보를 살펴봤습니다. 짫은 그의 인생은 생각보다 많은 풍파가 있었으며 평범해보이지 않았어요. 15살 어린 시절부터 술과 담배를 접했고, 친동생과 쓰구로와 사별을 했으며 아버지가 다른 집안에 양자가 되어서 성씨도 바뀌어지게 되었습니다. 일찍이 문학에 심취해서 학업은 그의 인생에 중요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대학도 중퇴를 하였고, 아버지가 사망했을 땐 무슨 이유였는지 모르겠지만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했어요. 거기다 시를 지어 출간을 하려해도 녹록치 않은 형편에 당시 인기도 없어서 제대로 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친척과 결혼을 하게 된것도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태어난 아이도 열성인자를 가졌을텐데 이는 병마에도 취약해서 언제 좋지 않은 일이 생길지 알 수가 없었을 것 같어요. 결국 장남을 병으로 잃게 된 그는 엄청난 충격에 헛것을 보게되고 몸과 정신이 망가지게 되었습니다. 그의 짧은 인생에서 '지난날의 노래'는 마지막 유작이 된 시집이었어요. 
시의 내용들은 자유로웠습니다. 사계절과 사람들에게서 느꼈던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었고 독특함이 있었습니다. 다분히 문학적이고 아름다웠습니다. '조선 여인' 이라는 제목의 시도 있었는데 그 때 잠깐 긴장을 하며 읽었어요. 아무래도 당시가 일제치하의 시기여서 혹여 왠지 냉소적 시각으로 쓰여있는 건 아닐까, 하며 숨죽이고 읽었지만 그냥 그가 느낀 평범함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조선 여인이 아이를 데리고 어딘가를 가는 모습같았어요. 

'달밤의 해변'작은 단추를 품을 줄 아는 그의 자세에서 어떤 소중함을 느꼈습니다. 거친 파도와 신성한 달 아래에서 주운 보잘 것 없는 단추. 그것을 무심히 지나쳤을 법도 한데, 주워서 소매안에 품었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소소하 추억일 수 있고, 아니면 그 작은 것에서 어떤 문학적 의미를 부여했을 수도 있겠더라고요. 

나카하라 주야 시인의 시를 읽기 전 그의 인생을 봤을 때 시가 대부분 슬프고 어두울 거라는 생각을 했지만 아름다운 보석같은 작품들이 많았고 직접 소리내어 읽으며 그 순간을 시적인 오감으로서 느껴보려고 했습니다. 역시 시가 가진 힘은 대단했어요. 그리고 시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그의 마지막 작품집인 '지난날의 노래'를 꼭 권하고 싶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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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삼천아살 1~2 - 전2권
십사랑 지음, 서미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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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_삼천아살_십사랑


우리 나라에 티브이 드라마로 먼저 소개되었던 삼천아살. 30부작의 적당한 길이의 드라마가 소설로 국내팬들에게 찾아왔다. 
무협이라는 장르는 아무래도 중국 본토 작가가 쓴 것이 감성적으로 와닿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우리 나라 무협소설 작가들을 폄하하는 건 절대 아니고 이를테면 한국사람이 우리 민요 아리랑을 불렀을 때 느끼는 그런 감정이라고 하고 싶다. 
십사랑 작가의 정체는 인테넷을 아무리 뒤져도 알 수가 없었다. 사진 한 장 올려져 있지 않았고 남자인지 여자인지 조차도 모르겠다. 아마도 여성분이실 것 같다. 신상이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그럼에도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였고 이미 여러 편의 소설이 영상화 및 드라마로 제작 된 명실상부 중국 대표 작가였다. 중국 드라마가 국내에 정식 수입되어 방영이 되었고 그 다음 원작 소설이 출판되었다는 건 그 만큼 국내 팬들도 원작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는 것 같다. 팬심으로서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중국 드라마의 영향력이 커질 듯 하다. 이건 드라마 뿐만 아니라 문화콘텐츠 전반적으로도 느껴졌던 것이었다. 
사실 '삼천아살'의 표지 그림을 보면서 국내 웹소설을 떠올렸는데 역시나 다른 느낌이었다. 쉬운 문장과 대사가 많은 구성은 아니었고 일반적인 소설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렇다고 문장이 난해하거나 지나치게 지루한 설명이 담겨있는 건 아니다. 
번역가 서미영님이 독자들에게 최대한 쉽게 읽혀지도록 성심껏 번역을 하신 것 같다. 적당한 문장과 쉬운 단어들이어서 이해가 잘 되었고, 한자어는 편리하게 해석을 해놓았다. 그렇다고 많지도 않았다. 
'삼천아살' 드라마를 먼저 본 독자들에겐 보다 풍성하고 드라마엔 생략 된 이야기를 읽으며 이해를 더 할 수 있을 것 같고 소설을 먼저 읽게 된다면 나중에 드라마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표지 그림도 웹소설의 일러스트처럼 아름답게 그려졌고 배경 색상도 분홍색, 주홍색으로 예뻤다. 그래서 처음부터 웹소설일 거라는 선입견이 생겼던 것 같다. 다만 아쉬운점이 있다면 처음 이 소설을 펼쳤을 때 인물에 대한 소개와 적당한 길이의 줄거리 또는 이야기에 관한 소개글이 있었다면 이해가 더 쉬웠을 것 같다. 물론 궁금하다면 인터넷 검색을 통해'삼천아살' 을 검색하면 방영 된 드라마가 있어서 정보를 찾는게 어렵진 않았다. 
그저 개인적인 바램이지만 단순하면서도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혹여 서평단용 책이라서 구성에서 빠져있는 건가, 라는 생각도 든다. 정식 출판이 된다면 포함이 되어서 나올까, 싶은데.
<삼천아살> 은 중국 드라마의 국내 대중화를 노리는 흡인력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여성향 소설 같으면서도 본질적으론 남자 신선의 인간 여자에 대한 사랑을 애틋하게 담은 로맨스다. 그러므로 성별에 관한 선입견 없이 누구나 감동적이게 읽을 수 있는 좋은 소설이며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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