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의 숭배자 그래비티 픽션 Gravity Fiction, GF 시리즈 18
민혜성 지음 / 그래비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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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손으로 훌륭한 SF소설이 탄생했다. 탄탄한 스토리와 수백광년 사이의 슈퍼지구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우주적 규모의 전쟁과 음모. 시작부터 긴장하면서 보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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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개
하세 세이슈 지음, 손예리 옮김 / 창심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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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소년과 개>_하세 세이슈_손예리옮김_창심소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추천 보증심사지침' 개정안에 따라 명확하게 경제적 이해관계를 밝힙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개가 나오는 소설은 잭 런던의 <야성의 부름>과 앙드레 알렉시스의 <열다섯 마리 개>를 읽은 적이 있다. 야성의 부름은 헤리슨 포드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이 되어 감동의 재미를 더했었다.


<소년과 개>는 위 두 작품과는 다른 느낌이다. 사실 비슷할 거라는 선입견을 두고 읽었기에 더 그런 것 같다. 2020년 영예의 나오키상을 일곱번의 도전 끝에 수상한 집념의 작가 하세 세이슈. 출간 이후 26만부나 판매 된 대작이 되었으며 세계 각지에서 다른 나라의 언어로 출판 의뢰가 들어온다고 한다.


표지에 나오는 그림이 공식적인 일러스트인 것 같다. 셰퍼드지만 순종은 아니고 믹스견이다. 개인적으로 잡종이라는 단어보다 믹스견이 어감이 좋았다. 더 비틀어서 미그스견이라고 하고 싶다. 이 그림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에 영상화가 훨씬 잘 되었다. 


<소년과 개>는 연작소설이다. 다몬이라고 불리는 개가 몇차례 다른 주인을 만나며 겪는 이야기다. 가장 큰 사건은 쓰나미로 인한 자연재해였다. 다몬은 주인을 잃고 떠돌이 개가 되면서 여러 새 주인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은 목걸이에 씌어진 원래 이름을 불러주기도 하지만 이마저도 사라지면서 새 주인들에게 새로운 이름으로 불려지기도 했다. 남자, 도둑, 부부, 매춘부, 노인, 소년으로 이어지며 5년간의 시간적 흐름 속에 있다. 그 기간동안 다몬은 주인을 만나기 위해 도시를 떠돌고 숲을 헤매인다. 그 개의 삶은 결코 좋지 못했다. 제대로 먹지도 못했고 정착하며 사는 곳도 없었기에 늘 굶어서 갈비뼈가 다 드러날 정도였다. 늘 죽음 근처까지가는 처참한 상황 속에서 인간에게 구조가 된다. 마치 자신을 구해주길 바래왔던 것처럼. 그 사람을 꼭 만나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사실 그들은 주인이라 할 순 없고 잠시 잠깐의 인연이자 길동무였다. 하지만 만남들 속에서도 각자의 인생 풍파가 있었고 행복하지 않은 비극적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 인생들이 따로 떨어져 있으면서도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듯 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조용히 바라보여 순종하는 다몬이 있다. 다몬은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그들을 따른다. 따스함으로 정을 나누며 개와 인간의 애틋함을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진짜 주인에게 돌아가고자 하는 행동은 그들로 하여금 이별을 받아들이며 다몬을 풀어주게 끔 한다. 늘 돌아가려는 방항으로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세 세이슈 작가의 이름이 독특하다. 필명이었다. 세계적인 영화 배우 주성치의 이름을 일본어로 거꾸로하면 그리 된다고 했는데 이름 만큼  독특한 작가라고 한다. <소년과 개>는 번역도 참 잘된 소설이지만 가독성도 너무 좋았다. 장황한 개념 설명도 없었고 대사량도 많아서 웹소설처럼 술술 읽혀졌다. 사건의 개연성도 좋아서 실화소설 같았다. 각 등장인물들의 인생도 그럴 법해서 과함과 덜함도 없이 딱이었다. 머릿속에 이미지화가 잘 되었다. 그리고 스릴러 특유의 긴장감있는 진행은 책의 재미를 더했다. 정확히는 혼합 장르 소설이었다. 개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면서 미스터리 스릴러였고, 전체적으론 재난 소설이었다. 그러면서 연속되는 진행은 다몬이라는 개를 중심으로 하나의 틀을 이루었다. 흥미로운 건 다몬은 주인공이었지만 인간의 곁에 머무는 바라보는 존재였다. 사람과 함께했다. 과거를 그리워하는 것도 아니고 미래를 생각하며 괴로워하는 것도 아니다. 고통을 받는다고 해서 힘든 내색도 하지 않는다. 그저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었다. 이는 개가 우리들에게 가르쳐주는 인생의 미덕처럼 보였다. 


p7
개는 우리에게 늘 가르쳐 준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랑이며, 인간적인 계산이 없는 무조건적인 사랑이야말로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다고. 영혼과 영혼의 소통이야말로 인류라는 어리석은 종을 구원해 줄 것이라고.


p270
개는 말은 못알아들어도 사람의 의사를 알아차리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서 말을 걸면 유대관계가 깊어진다. 만일의 사태에 무엇보다도 도움이 된는 것이 사람과 개의 강한 유대관계다.


p272
야이치는 사람에게 개는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다. 사람이라는 어리석은 종을 위해 하느님 또는 부처님이 보내 준 생명체인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사람에게 다가와 준다. 이런 동물은 또 없다.



개는 사람에게는 없는 제 3의 보이지 않는 눈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소년과 개>의 마지막이 전해주던 감동이 있다. 오랜 세월동안 주인을 찾아 헤매던 다몬의 어떤 목적성은 일편단심의 사랑과 바라지 않는 희생이었던 것 같다. 마치 그렇게 되는 줄 인간들 보다 먼저 알고 있는 행동의 감각들 말이다. 이야기는 행복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비극적 슬픔을 담고 있었다. 인생이 그렇다고 본다면 한편으론 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젊음이 흘러 늙게되고. 자연스럽게 노년의 삶에 접어든다. 돌아갈 수 없는 세월을 우리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살아가고 있다.그 속에서 주위 사람들은 하나 둘 생을 다해 사라져 간다. 예상치 못한 죽음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인연은 사라지며 점점 비워져간다. 결국 죽음이라는 것은 언제나 내 가까이에 있으며 운명이란 걸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행복하게 죽음을 맞이하고 싶은 건 다같은 마음 일 것이다. 


소설 <소년과 개>는 사람들의 인생 속에서 치유와 희망을 느끼게 해주었다. 소소한 행복 속에서 미소 짓기도 하고 최악의 상황에서 살아나갈 용기를 주기도 했다. 삶의 가치를 깨닫게 해주었다. 결국 그들은 다몬의 삶을 존중하며 그 개가 스스로 살아가도록 놓아주는 미덕을 발휘한다. 진짜 주인을 만나길 바랬다. 그게 하나의 선택이자 읽는 이들에겐 감동을 주었으며 이 책이 가르쳐주는 삶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 세상이 험악하고 사람들간의 단절된 정은 얼음장 보다도 차갑지만 이 따스한 소설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받아본다. 세상은 현재도 충분히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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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장면 소설, 향
김엄지 지음 / 작가정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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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겨울 장면>_김엄지_작가정신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추천 보증심사지침' 개정안에 따라 명확하게 경제적 이해관계를 밝힙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겨울 장면>은 책의 표지부터가 특이했던 그림이라 많은 상상이 들게했다. 아래엔 산이 있고 위쪽엔 별. 그리고 보름달. 근데 붉은 태양같기도 하다. 오른쪽으로 나무 숲같은 무늬가 있고 그 반대는 또 산이다. 중앙엔 호수가있다. 숲과 나무사이의 호수. 꼭 사람의 얼굴 모양이다. 내 얼굴이 비치진 않지만 마치 거울같기도 하다. 


초현실주의 그림을 보는 듯한 소설이라고 하면될까. 일반적으로 이해되기는 어려운 느낌이었다.

초현실주의.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의 영향을 받아, 무의식의 세계 내지는 꿈의 세계의 표현을 지향하는 20세기의 문학·예술사조.
출처: 네이버백과

 그리고 앞뒤 문맥을 따지는 것도 무의미했다. A다음 B가 와야하는데 E가 되었다가도 다시 C로 오는 것처럼 기승전결의 구성이 아니었다. 또한 인문학적이라거나 다분히 철학을 얘기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R이라는 남자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R로 끝나게 되는 감성적이면서도 불편한 느낌을 주는 소설이었다.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는 듯하면서도 현실이 아니고 또 비현실이고. 사실 진실이란 것을 찾는 것 조차도 맞는건가 싶기도 하다. 결국 이건 작가 김엄지식 색채라는 말이 어울릴 것 같다. 독특했다. 작가가 글로 그리는 그림에 우리는 그저 머무르면 된다. 그리고 이끄는대로 따라가며 감정의 변화들을 우리가 느끼면 된다. 내가 가진 감각기관을 총동원 하면된다. 정답도 없다. 내 생각도 맞고 다른 독자들의 생각도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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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마치 일본의 추리 소설 4대 기서같은 난해함이 있었다. 해석하려 들면 골치아프다.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고 일반적이지 않다는 뜻이다. 아마도 중도 포기자도 속출 할 것 같다.


R에겐 다분히 정신 분열적이며 망상과 망언, 비현실성이 있다. 그렇다고 R이 치료를 하거나 하는 행위도 없다. 재밌는 건 단 한번도 그런 정신병에 대한 언급은 없다. 역시 진실과 허구의 애매함 있다. 예를들연 R이 발목이 다쳐서 치료를 하는데 의사가 그가 말했던 것들을 얘기해준다. 카레를 먹었다는 얘기. 그러나 그는 기억을 못한다. R은 정상이 아니었다. 결코 밝지는 않았으며 어두웠다. 축축히 젖어 있는 옷. 제인 호수에서의 환상. 아름답지만 춥고 습한 느낌. 존재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아내. 아내에게 줄 선물을 처음보는 여자에게 주는 행위. 어쩌면 모두가 그가 만들어 낸 망상은 아닐까, 싶다. 그는 고독하다. 그렇다고 안타까운 마음은 안든다. 익숙한 일상을 사는 것 같아 보였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우리들이 사는 세상의 현실을 반영하면서도 내면 깊숙히 자리하고 있는 어떤 분노의 표현같기도 하다. 어떤 대상에 대한 증오심과 복수 그렇지만 현실은 의식에 막혀서 그저 허상일 뿐인 것들. 기쁨도 없고 그렇다고 슬픔도 없다.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


수록된 에세이는 진실일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정확히 내가 누구인지 밝히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에세이라고 했으니까 작가일 것이다, 라고 해야할 것 같다. 어쩌면 이 책이 상징하는 것이 우리 무의식의 불편함 그 자체 인지도 모르겠다. 읽어도 읽은 것 같지 않은. 무엇이 내게  남은건지 모를 애매함은 지금도 정리가 안되는 것 같다. <겨울 장면>이라는 제목이 주는 것처럼 겨울의 이야기와 R이라는 인물의 삶의 조각들을 살펴보며 에세이가 주는 의미는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고 한다. 역시 기괴했지만.

.
들어가는 글없이 시작되는 글, 목차는 <겨울 장면>과 에세이, 끝. 소설이 말하고자 했던 후기나 해설이 없어서 한참 동안을 나와 내가 소설에 대해 얘기했다. 그만큼 이소설에 내게 준 충격이 있었고 혼란스러움은 좀 처럼 가라 앉지 않았다. 초현실주의 그림을 감성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이 책도 읽는 독자들에게 잘 스며들 것 같다.


<메모>

p23
사람들이 제인호수에 몸을 던지는 이유는, 그게 하나의 유행이기 때문이라고, R은 생각했다. 충분히 깊고 아름답기 때문에. 사람들은 아름다움에 끌리고, 아름다움을 참지 못한다. 그저 삼켜지는 아름다움은 없다. 기어이 감탄을 내뱉는다. 회자되고 회자되어 누군가의 귀까지 들려오는 소문이 된다. 유행이 된다. 오 나도 꼭 거기서 죽어야지. 누구나 한 번쯤 결심하는 날이 있다. 

P32
죄가 없는데도 죄인이 되는 사람들이 있어요. 도망가는 사람들이에요. 도망자는 자유를 꿈꾸지만 결국엔 숨어서 자기검열을 시작한다고 해요. 그 후로는 죄의식으로만 산대요. 죄의식만큼 인간다운 게 없다고 해요. 얼음호수에 나타난 아내가 말했다.

p39

R과 아내는 각자 하고 싶은 말을 했다.
두서 없이 대화가 이어졌다.

그렇게까지 했어야 했어요?
더 할 수도 있었지.
슬픔은 갈비뼈로 와요. 슬퍼서 그랬어요.
이렇게까지 해야할까?
망가진 것들에서는 반드시 소리가 나요.
이렇게까지 해야만 해.


-직접 대화는 아니고 전개상 느껴지는 R과 아내의 내적 심리부분 같다.-

p77
내가 넘어진 것은 어쩌면 자의였는지도 모른다. 이건 R의 오해였다.
밀어내면 멀어지는 시간.
낱낱이, 쇠구슬처럼 사방으로 흩어지는 시간.
다시 발치로 굴러오는 시간.
아무도 모르게 증발하는 시간.
구정물처럼 눈앞에 튀는 시간.
튀어 오르는 빗물과 얼굴 앞에 고함.

p94
R은 이미 다 본 장면 같다.
거세게 불어 닥칠 바람과 공중에서 끊어질 얇은 줄,
그 아래를 멈칫거리며 걷는 노인을.
얇은 줄에 목이 휘감겨 버둥거리는 R과.
카페 의자에 앉은 R이 길바닥에 드러누운 R을 내려다보고.
R보다 더 많은 R이 거리를 배회한다.
그 어떤 R도 사라지지 않는다.

카페 안에 흐르던 캐럴이 끝이 난다.
크리스마스는 오래전부터 반복해서 끝이났다. 크리스마스와 크리스마스가 지나 다시 크리스마스 뒤에 영원히 시작되지 않을 크리스마스가 있다.

R은 방금 끝난 캐럴을 흥얼거려 본다.
R의 허밍이 카페 안에 흐르고, 카페의 모두 R을 본다.

-세상과 나를 일치하게 하는 내면의 정신 세계. 그리고 반복 되는 축복의 날 그리고 그 끝은 영원히 오지 않을 크리스마스는 유한한 인생이며 곧 나의 죽음을 뜻하는 것 같다. 그런 축복의 날을 기념하며 노래부르는 R에게 세상의 시선은 그리 곱지는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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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한민국 재테크 트렌드 - 제로금리,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성공 투자법
조선일보 경제부 엮음 / 모멘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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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대한민국 재테크 트렌드2021>_조선일보경제부_도서출판푸른숲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추천 보증심사지침' 개정안에 따라 명확하게 경제적 이해관계를 밝힙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대한민국 재테크 트렌드2021>는 부동산, 주식, 재테크, 아트테크, 노후테크 등 2021년 최신의 경향을 담아서 앞으로의 전망도 얘기해주고 우리들이 알아야 할 정보들을 분석해주고 있다. 최적의 정보를 제공해주고, 재테크 개념이 없는 사람들도 읽어 볼 수 있도록 배려를 해준 부분도 확인 할 수 있었다. 솔직히 말해 나는 부동산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모아놓은 목돈도 많지 않아서 집을 장만 할 여유가 없다. 물론 대출을 하면 되지 않겠느냐, 하겠지만 마땅한 직업도 없어서 안된다. 신용은 있지만. 그리고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라도 무엇을 하기엔 부담이 된다. 하지만 주위 지인 중에 얼마전 수원 망포동에 투자 목적으로 아파트를 분양 받았다는 얘기를 듣고 부동산에 관심을 좀 가지게 됐다. 본인이 분양한 아파트 앞쪽이 시세가 20억이라고 마치 자기가 20억 아파트 주인인양 행세하는 듯 느껴졌다. 내가 좀 모른다고 너무 무시했다. 거기다 부동산 공부를 했다고 무엇인가 상당한 믿음이 있어보여서 부동산 초보자인 나는 딱히 그의 생각에 반박할 이유가 없었다. 일단 내 생각은 부동산이 너무 과열되어 있어서 투자 목적으로 인한 시세상승이 거의 최대치로 솟아오른 듯 했다. 버블같았다. 이 책에 나오는 전문가도 한계치라서 부동산이 어느 순간 크게 하락 할 수도 있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했다. 거기다 정부 정책이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했다. 다주택보유자는 임대사업자등록을 하면 종부세를 내지 않는 혜택이 있었다. 그리되면 5년간 매매를 할 수 없게 되고 그 때문에 공급이 적어져서 부동산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젠 임대사업자제도가 없어져서 매물이 점점 많아질 전망이라고 한다. 결국 부동산 하락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나는 특별히 위험 투자를 하지  않아서 정기 예금을 해서 금리를 받는 식으로 하는게 다였다. <대한민국 재테크 트렌드2021> 에선 재테크에 대한 방법도 알려준다. 그래서 흥미로웠다.

p303

금융제테크의 종류.
저위험.저수익- CMA,예적금,저축보험.
저위험 중수익- 환테크,금테크,공모주,실권주.
중위험.중수익- ELS
고위험.중수익- 펀드,ETF
고위험.고수익- 주식,ETF레버리지,선물옵션,ELW.

그리고 환테크라는 것이 있는데 국제주화의 환율의 시세차익을 얻는 방법있다.

그간 MMF나 정기예금을 했었는데 사실 연물가승률을 가만하면 수익은 거의 제로에 가깝거나 세금 감면 수준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목돈을 좀 더 모은다면 한단계 더 높여 ELS를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ELS:
원금 또는 최저 수익률을 보장하면서 만기에 주가가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약속한 수익률을 지급하는 금융 상품.


근데 여담이지만 ELS도 재테크 초보자들을 현혹하는 위험하고 원금 보장이 안되는 것들도 있으니 조심해야 할 것 같다.물론 저축예금이나 적금보다는 비교적 수익이 높다고 한다.


끝으로 <아트테크>라는 것이 있는데 미술 작품들을 경매로 구매하는 것이었다. 그다음 시갓이 흘러 경매의 시세차익을 보는 건데 사실 미술품이 워낙 고가라 개인이 구입하긴 많이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이것도 다른 방법이 있었다. 바로 한 미술품에 여러 사람들이 나누어서 구입을 해서 투자 비율에 따른 수익이 있어서 이부분도 눈여겨 볼만했다. 


<대한민국 재테크 트렌드2021>를 읽으며 재테크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알 수 있었고, 부동산, 주식 전망도 들을 수 있어서 유익했다. 그러나 나와있는 것들은 완전한 정보는 아니었기에 스스로가 잘 판단 할 필요가 있었다. 이 책으로 조금은 금융지식을 쌓게되어서 좋았다.


p56
부동산이란 무엇일까요? 부동산은 종합 응용과학입니다. 부동산은 가치가 가격을 결정하지요. 그래서 우리는 부동산을 가치를 지닌 자산. 진짜 자산 혹은 안전 자산이라고 표현합니다.
p58
저는 부동산을 '토지와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면서 위치성을 지닌 독특한 가치 재화' 라고 정의합니다.
여기서 위치는 입지와 비슷한 말입니다. 그런데 이 위치는 지리적 위치는 고정되어 있지만 사호적, 경제적, 행정적 가치는 가변합니다. 이 말은 인구증가, 소득 증가, 인프라 증가를 비롯해 행정적 변화가 계속해서 일어난다는 의미입니다. 미래 부동산 과학에서는 이 네가지를 '4대 성장지표'라고 부릅니다. 이 부분을 알지 못하면 부동산 투자에서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부동산 공부는 1만 시간의 법칙처럼 10여년 동안 꾸준히 공부할 각오를 해야 합니다.

p288
목표와 방법 두 가지가 주어지고 목표 그 자체가 주는 성과를 확실하게 파악하면 멈출 수가 없습니다. 포기하는 경우는 방법을 모르거나 목표가 없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p292
인생에는 원점으로 돌아가는 게 없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것을 수정해서 그냥 가던대로 가는 거지요. 우리가 처음에 무얼하다가 다시 새 마음, 새 뜻으로 하자고 마음을 먹으면 원점으로 돌아왔다고 생각하지만 그사이 나이는 먹고 세상은 바뀌고 상황은 변합니다.
우리 삶에 원점으로 돌아간다는 옵션은 존재하지 않아요. 실제로 삶에서 목표에 가장 빨리 도달하는 방법은 바로 지금 단계에서 수정하는 것입니다. 걸림돌이 있으면 돌아가면 그만입니다. 여전히 기계는 작동하고 있으니 혼란스러워하며 목표를 바꾸지 말고 그냥 팩트 하나에 집중하는 겁니다. 경로를 바꿀수록 돌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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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플래너의 자격 - 대한민국 대표 파티플래너가 말하는 파티의 모든 것
이우용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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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파티플래너의 자격>_이우용_이담북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추천 보증심사지침' 개정안에 따라 명확하게 경제적 이해관계를 밝힙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궁금했다. 파티플래너라는 직업에 대해.
이 책은 자타공인 최고의 파티플래너인 이우용님이 쓰신 책이다. 어떻게 해서 파티이벤트업계의 중심이 되셨는지 어린시절 이야기부터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사실 <코로나19>로 파티 업계도 큰 타격을 입은 상황인데 작가님은 선견지명의 마음으로 우리는 언택트 파티에 그칠게 아니라 <코로나19> 종식 이후를 생각해야 한다고 한다.

<파티플래너의 자격>을 읽으며 느낀 것이지만 정말 이 일을 좋아해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좀 더 과하게 말하자면 진심으로 사랑하고 이 일에 가치를 느끼며 행복해해야 성공적인 파티플래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어느 분야든 마찬가지겠지만 적어도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직업들과는 달리 창조적이고 서비스직업의 특성도 있어서 인간관계도 중요했다. 결국 전방위적인 직업이었다. 그래서 파티플래너는 설령 이 직업을 그만하고 다른 일을 해도 잘 해낼 수 있다고 했다. 비교하여 염려를 했던 부분은 기업의 직장인에 대한 얘기였는데 열심히 공부하여 좋은 대학을 나와서 유명기업에 취업한들 40대 중반이면 눈치가 보이고 50대에 접어들면 마음의 준비를 해야되는게 현실이다. 물론 공무원들은 예외겠지만 말이다. 그러고보면 직장인의 직업으로서의 생명은 짧게 느껴졌다. 그렇게해서 퇴직하여 시작한 사업은 짧은 시간내로 망하여 심각한 상황까지 가는 일이 생각보다 자주 있는 것 같았다. 


나도 공연자로서 한 때 파티이벤트에 몸담아 일한적이 있었다. 그땐 공연 위주로 활동해서 홍보마케팅 외엔 했던 것이 없었다. 기획 및 제안서 작성 그리고 스폰업체 섭외는 모두 팀장이 했었다. 하지만 <파티플래너의 자격>을 통해 보다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고, 놓쳤던 부분도 있었으며 예전에 기획했던 파티들이 왜 다 망해버렸는지 알 수 있었다. 첫째로 파티의 본질을 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파티의 본질은 비지니스와 대화의 장이었는데 내가 했던 파티는 매출 자체가 목적이었고 어떻게 우리 음악을 홍보하느냐가 주된 것이었다. 스폰 업체와의 협력적인 부분이나 대관 클럽과의 비지니스 같은 건 뒷전이었던 것 같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할 때마다 다 망해서 파티팀은 결국 공중분해되어버렸다. 그래서 이 책이 내게주는 교훈은 특별했다.

<파티플래너의 자격>은 실제 파티플래너가 어떤 계획을 가지고 파티를 진행하는지 마치 함께 행사를 진행하는 것처럼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고 있다. 기획에서부터 파티 당일 몇시간전 상황을 떠올리게하며 긴장감을 주는 부분은 내가 미쳐 알지못했던 파티플래너의 리얼함을 느낄 수 있어서 색다른 간접적 체험이 되었다. 아울러 파티를 기획할 때의 주의점이나 여러 팁들을 설명해주어서 한편으론 영업비밀을 얘기해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누구한테 알려주기도 조심스러웠다.

마지막에는 파티이벤트협회의 주요 임원들의 인터뷰를 실어서 신뢰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10년전에만 봤더라면 위기의 파티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지금은 이 일을 하고 있지않기 때문이다. 파티 하나를 하는데 이렇게 많은 노력을 한다는 건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지금 당장은 시국때문에 뭔가를 할 순 없지만 내가 음악 일을 아직까지 하고 있는 이상 이 책은 두고 두고 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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