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현관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최고은 옮김 / 검은숲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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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소설은 카드리뷰나 설명글 조차도 스포가되기 때문에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바로 읽어야 할 소설입니다. 대중성과 문학성을 동시 만족하기가 쉽지 않은데 상당히 기대가 되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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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낙 형사 카낙 시리즈 1
모 말로 지음, 이수진 옮김 / 도도(도서출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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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카낙>_ 모 말로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하드보일드 스타일 추리소설을 읽었습니다. 일단 북유럽 <그린란드>를 배경으로 하는 장대한 스케일이 아주 끝내줬습니다. 이누이트족의 문화적인 특징을 알게 되어 내가 마치 그들 생활 속에 들어간 듯 오슬 오슬 떨리는 여행을 다녀왔던 것 같아요. 단순한 추리소설에서 더 나아가 정치, 경제, 문화, 사랑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매력을 진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대작 소설을 완성한 작가의 필력에 그저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네요. 거기다 주인공 <카낙 >형사를 중심으로 기가 막히게 전개되는 사건들과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인물들 간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볼만하며 개연성 있는 정통 추리 소설의 참 맛을 느끼게 해준 재미가 있었습니다. <카낙> 또한 하드보일드 추리소설의 대가 <레이먼드 챈들러>가 창조한 명탐정 <필립 말로>의 무뚝뚝하고 거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훌륭한 인물이었습니다. 소설 <카낙>에는 인간미가 있었습니다. 시리즈의 첫 번째 소설답게 그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가 있으며 거기서 벌어지는 가족애는 슬픔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로맨스 스토리 또한 그가 냉정하고 딱딱한 형사에 이미지에서 벗어나 부드럽고 로맨틱한 면이 느껴졌습니다. 이 책의 내용도 훌륭했지만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번역가의 노고가 있었기에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각 인물들의 설명도 간결했고, 쓸데없는 장황한 배경 묘사가 없어서 속도감 있게 읽었으며 어려운 단어 없이 머릿속에 이미지화가 잘 되어서 마치 장대한 <그리 란드>를 배경으로 한 영화 한 편을 보듯 빠져들었습니다. 추리 소설 특유의 인물들 간의 협동과 배신, 음모, 유혹, 살인, 우정, 사랑 등은 사건 관계에서 치밀하면서도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참 잘 쓴 소설이었어요. 물론 재미와 극적인 반전을 위해 약간은 억지가 있는 부분도 있지만 오히려 그것이 소설 속에 빠져들게 만드는 작가의 노하우였던 것 같습니다. 소설 배경이 되는 여러 전문적인 정보들을 봐도 작가가 꼼꼼하게 심층적인 조사를 한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책 표지 뒷면에도 설명이 되어있지만 <그린란드>를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하는 그의 국가적 애정이 느껴졌습니다. 자연환경문제를 다루면서, 석유 자원 개발의 이권과 정치적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정재계 인사들과 기업인의 갈등, 자연을 존중하고 민족 중심의 무정부주의자들의 반란으로부터 시작된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잔인한 살인극, 그것들과 버무려지는 경찰의 비리와 청탁으로 벌어지는 배신과 음모, 상류층과 빈민층 그리고 근로 노동자들 간의 빈부 격차에서 벌어지는 비인간적인 행태는 <카낙>이라는 소설에서 모든 연결고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카낙> 형사에게서 느껴지는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은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때로는 상대방에게 강력한 주먹을 날리며 진실을 찾으려 하고 과감하게 몸을 날리며 인간 대 인간으로서 구해주는 장면들, 끝없는 빙판길을 달리며 죽음과 맞닿은 상황에서도 범인을 잡기 위한 포기하지 않는 집념. 그리고 용서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인내하며 범인으로부터 자백을 받게 하는 탁월한 수사 기법 능력은 인생을 살아가면서도 본받을 만한 것들이었습니다. <모 말로> 작가의 창작의 한계가 어디일지 그 끝을 알 수가 없네요. 그는 이 시대가 원하는 진정한 작가임에 틀림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할리우드의 거대 자본을 투자 받아서 영화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설 안에 드라마틱 한 인생이 다 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사건 해결의 통쾌함이 있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로맨스가 있으며 가족애가 있고, 사회 안에서 벌어지는 계층 간의 갈등은 현시대에서도 충분히 공감이 갈만한 부분이라고 생각되며 무엇보다 북극의 아름다운 자연 안에서 이누이트족과 더불어 사는 모습은 삭막한 도시생활에 찌든 우리들에게 하나의 교훈을 느끼게 해줄 것 같습니다. 상업 영화로서도 충분한 소재가 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하게 됩니다. 흔치 않은 깊이와 감동과 웃음과 추리의 재미가 있는 선물세트 같은 소설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모 말로> 작가의 카낙 형사 시리즈의 시작인 1 편 <카낙>을 읽었지만 벌써 시리즈로 두 편이나 나왔다고 하니 다음 작품이 또 기대가 되지만 개인적으로 1편 <카낙 >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카낙> 메모 노트. -일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결정적 순간 p83

투필락 p94

-지금까지의 정황으로 볼 때 범인은 소설의 시작 부분에 나왔던 <미요>라는 아이가 아닐까 생각됨, 그의 가족이 모두 북극곰에게 살해된 듯했고, 혼자 남은 아이는 영화 <정글북>의 모글리처럼 북극곰에게 사육됐고 나중엔 북극곰을 이용해 살인을 했을 것 같다는. 근데 북극곰은 사회적 동물이 아니어서 불가능한 사항이긴 하다. 무엇인가 반전이 있을 것 같다.

p99

이누이트족이 생각하는 오로라.

아직 평화를 찾지 못한 영혼들의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영혼들이 영원한 안신 장소를 찾아 떠나며 저렇게 요동친다고 생각해요.

p100

형사 카낙의 두 딸에 대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었음. 두 딸은 사십대에 접어들면서 입양을 했다.

p113

카낙만의 수사기법 신체 접촉으로 당황하게 만든다. 목소리로 사고를 마비시킨다. 불시에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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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에 대하여
미키 기요시 지음, 이윤경 옮김 / B612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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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고독에 대하여>_ 미키 기요시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철학이란 무엇일까. 1.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 흔히 인식, 존재, 가치의 세 기준에 따라 하위 분야를 나눌 수 있다.

2.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 세계관, 신조 따위를 이르는 말.

출처: 표준말 국어 대사전.

이 책은 우리가 본질적으로 고민하고 흔히 인생을 살아오며 겪는 갖가지 생각들을 저자의 통찰력으로 보다 심도 있게 해석하여 삶의 깨우침을 자각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사실 철학 용어가 꽤나 많고 곱씹어 천천히 음미하며 읽지 않으면 다소 난해할 수도 있는 글이어서 시간을 두고 몇 번이고 되새기며 읽어야 할 것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일반적이지 않은 한 철학가의 관념적인 접근은 내가 미쳐 깨닫지 못했던 어떤 부분을 자극해 주는 것 같다. 책의 분량은 얇지만 그 깊이는 인생만큼이나 두꺼운 느낌이었다. 누구나 외롭고 고독하며 언젠가는 맞이하게 될 죽음의 순간을 염두에 두며 때로는 바쁜 생활에 잊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 혼자일 때 어렴풋이 찾아와 있기도 하다. 그런 고민들은 사실 정확한 맞춤형 정답은 없을 것 같다. 그때마다 달라지는 마음가짐들은 어느 순간 적응되어 무뎌지고 더 나아가 무감각 해지기 때문이다.

p83

ㆍ 고독이 두려운 이유는 고독 자체 때문이 아니라 고독의 조건 때문이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유가 죽음 자체 때문이 아니라 죽음의 조건 때문인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고독의 조건 외에 고독 자체가 존재하는가 죽음의 조건 외에 죽음 자체가 존재하는가. 조건 외에는 실체를 파악할 수 없는 것, 죽음과 고독이야말로 여기에 들어맞는다. 게다가 실체성이 없다고 실재성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가, 아니 말해야 하는가ㆍ사실 이 책을 선정한 궁극적인 이유는 삶이 너무 고독해서였다. 더군다나 <코로나19>로 온 세계가 혼란과 고통 그리고 죽음과 마주하고 있다. 혼자 지내고 있는 시간이 자유롭긴 하지만 갑작스레 찾아오는 허무함과 고독한 순간이 나를 너무 힘들게 했다. 이는 곧 우울감에 접어들게 하고 무기력하게 했으며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만들었다. <미키 기요시> 의 글이 궁극적인 해결책을 주는 건 아니였지만 고독이란 것에 대해 내가 접근해야 할 것들을 다시 정의해주는 것 같았다. 고독하지만 그것이 무겁고 우울하게만 바라 볼 것들은 아니였다. 고독을 죽음의 이야기와 다시 엮어낸다는 건 끝으로 갈 수록 죽음의 생각들과 가까워지기 때문에 언급 된 듯하다. 내가 동의를 했던건 고독이란 그 자체는 실체가 없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고독은 손에 잡히지 않고 형태도 없으며 정신적인 존재다. 하지만 실재한다. 고독은 우리가 인간이기에 그걸 단어로 정의를 하며 인생과 나란히 함께하는 것이었던 것이다. 저자는 고독으로 인해 빚어지는 정신적 고통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치유를 권하는 방법론을 얘기하지는 않는다. 그랬다면 이 책의 본질에서 벗어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저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철학적인 주제들을 진정성을 가지고 보다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야할 필요성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저자의 통찰력있는 해석을 단 한 번의 독서로 내 것이 되게 할 수는 없겠지만 다시 찾을 만한 주제들로 적어도 극단적인 염세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하나의 방편이 되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천천히 다시 읽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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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소년 - 신정근 소설집 경기문학 34
신정근 지음 / 청색종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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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비행소년>_신정근-소년 철학이 인생에 녹아들다.-


개인적으로 <비행소년> 은 소설집이라기 보다는 자전적 산문집 느낌이었습니다. 그것에 가까웠습니다. 저는 소설을 선호해서 어떻게 글을 써나가는지 궁금했었으나 예상과는 좀 달랐던 것 같아요. 내용은 1부, 2부로 나누어 지는데 출국 그리고 귀국의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작가로 보여지는- 주체가 되어 여행을 하며 느꼈던 인생의 철학적인 고찰을 썼고 상황에 따른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해되는 것들과는 다른 시각에서 자신의 관념을 감성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그 부분이 다소 서술형 문장들이라 지루할 수 있으나 나름의 깊은 깨달음에 대하여 공감 할 수 있었고 다시 책을 볼 때마다 느낄 수 있는 삶의 매력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과 외국인 여자와의 로맨스가 국적의 한계에 부딧쳐서 결국 헤어질 수밖에 없던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각자의 인생을 존중하는 배려가 현실적이었던 것같아요. 사랑때문에 본인들의 인생을 희생하는게, 삶이 완성 되는 것도 아니고 반드시 희극적일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하면서 무심코 잊고 지나쳤던 순간들을 작가는 특유의 시선으로 섬세하면서도 진지하게 바라 봤습니다. 문득 <신정근> 작가님처럼 생각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해주었습니다. 다만 책의 처음 내용에 나오지만 여행을 하며 사진을 찍지 않는다는 것에서 의아함을 느꼈지만 시각적 기억 보다는 마음에 추억을 새겨 넣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고 공감했습니다. 그때문인지 이 책은 여행을 담은 에세이지만 사진이 없습니다. 독특함과 작가의 관념이 특유의 장점을 살린 것 같습니다. 아담한 분량의 내용은 필요할 때 얼마든지 그 부분을 찾아 읽을 수 있고 휴대하며 함께 여행할 수 있는 그런 친근함도 느껴졌습니다. 자신의 여행에 관한 에피소드를 담담하게 감성적으로 써내며 철학의 향기에 취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신정근> 작가님의 앞으로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졌으며 그의 무한한 해방감을 본받고 싶습니다.

 

 

p124
외롭지 않다고 말한다면 거짓이다. 그립지 않다고 말한다면 오만이다.

p125

하지만 단순이 '돌아왔다' 는 말로 외로움을 소멸시키고 싶지 않다. 그리움을 품절시키고 싶지 않다.그곳은 그저 저자리에서 이자리로 우리와 함께 이동했을 뿐이니까. 그렇게 바퀴없는 비행기처럼 인간의 감정도 대기 중을 끊임없이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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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th3 2020-10-14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6주 만에 끝내는 공황장애 치유법
김영화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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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6주 만에 끝내는 공황장애 치유법_ 김영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공황장애를 공황장애로 알 고 있었다면 문제가 좀 심각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연예인들이 공연을 하고 공항 같은 넓은 공간에서 많은 극성팬들에 둘러싸여 정신없는 상황 때문에 발작을 일으키는 그런 병인 줄 알았습니다. 덕분에 제대로 그 개념을 알게 되었고 치료법이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하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리고 공황 장애의 증상을 보면서 저도 그것을 겪었던 기억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심장에 문제가 있는 줄 알아서 어쩌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심각한 두려움에 빠졌었습니다. 물론 그건 초등학교 시절 몇 번이었고 고등학교 때 가끔 그리고 대학교 다니면서 손에 꼽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정신적인 불안이었다고 보기엔 조금 애매한 구석이 있었습니다. 저는 줄넘기 운동을 하면서 갑작스레 찾아왔던 것 같고. 또 다른 기억은 대학교 수업 시간에 늦어서 빨리 뛰다가 갑자기 서서 숨을 억누르면서 찾아온 현상들이 그러했습니다. 심장이 아파지고 숨쉬기가 불편했으며 현기증이 오고 어지럼증 때문에 서있기가 힘들어서 얼른 앉았습니다. 무서웠어요. 그때의 기억이란 내가 이렇게 심장이 멈춰서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정상으로 돌아왔을 때 종교를 믿지는 않았지만 하느님께 살려줘서 고맙다고 마음속으로 외쳤던 기억이 납니다. 돌이켜 보면 빨리 학교를 가야겠다는 심리적 불안감 때문에 찾아온 공황장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몸의 증상들이 책에서 제시하는 것이랑 일치했기 때문입니다. 그전까진 선천적으로 제가 심장이 안 좋아서 그런 거라는 생각에 누구한테도 말을 하지 못해왔었습니다. 긴장감으로 인한 헛구역질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것 또한 불규칙하게 찾아왔는데 이유를 몰랐었으나 공황장애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지금은 그런 증상들은 없습니다. 사실 저는 일반적인 불안 증세는 있지만 심각할 정도의 정서 불안이나 강박증 그리고 공황장애는 없던 것으로 보입니다. 손을 들어 사람들 앞에 나가서 발표하는 것을 좋아했으며 그 때문에 초등학생 땐 학습 부장도 했고 중고등학교 다닐 때에도 밴드 활동도 하며 리더도 했습니다. 그리고 강박 증세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나도 공황장애가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는 게 중요했고 정확한 증상과 치료법 그리고 재발 방지법과 가족들이 환자나 그걸 겪고 있는 아이에게 어떻게 대해주는 게 현명한 건지 이 책에서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특히 복잡하게 이론적인 것들을 나열하지 않고 간결한 문장과 그림으로 가독성과 이해를 높인 내용은 너무나 완벽했습니다. 그래서 즐거운 마음으로 독서를 했고 바로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근육 이완 동작들과 호흡법 그리고 흉식 호흡의 단점들을 잘 설명해 놓았습니다. 명상을 통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었는데 마지막엔 책의 내용을 요약 반복 학습도 해주어서 다시 한번 제대로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관련 사이트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큐얼 코드도 수록되어 있어서 좀 더 폭넓고 심도 있는 정보를 알고 싶다면 한 번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 책을 읽기 전엔 사실 제가 공황장애가 없는데 과연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에 반신반의했었는데 작가님의 책을 만나게 된 것이 어찌 보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황장애가 아니더라도 복식호흡과 횡격막 호흡은 건강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할 것 같아서 아칭 저녁으로 꾸준하게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공황장애가 심각해서 자가 치료로 감당하기 어려울 경우는 약물 치료를 하면 뇌 신경 체계를 조절하는 물질을 조절해서 효과가 있다고 하며 의사의 처방에 따라 치료를 해야 되기에 병원을 빨리 가는 것이 악화를 막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인지적 행동치료의 중요성도 제시해 주고 있는데. 자신에게 긍정적인 말을 하고 불안을 주던 형상을 떠올리며 그 상황에 익숙해지는 게 공황 장애를 극복하는 좋은 치료법이라고 했습니다. 과거엔 그런 정신병들이 프로이트의 이론에 입각하여 어린 시절의 정신적인 피해들이 무의식에서 비롯되어 발생된다고 알려졌으나 지금은 뇌의 영상 촬영 기술이 발달하여 뇌에 문제가 있어서 정신병이 발생한다는 것이 알려져서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공황 장애뿐만 아니라 불안 장애에 대하여 다섯 가지로 분류하여 다양한 증상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저 뿐만이 아니라 과거에 알았던 몇몇의 친구들이 겪었던 정신적 고통이 의학적으로 정확히 어떤 것이었는지 짐작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더 나아가 언제 찾아올지도 모를 그런 정신병적 증상들을 대비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영화> 작가님의 책을 통해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공황장애를 대할 수 있게 됐으며 의지가 있다면 큰 어려움 없이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지식뿐만 아니라 스스로 건강을 챙길 수 있게 되어 좋은 경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위 리뷰를 작성하면서 출판사 메이트 북스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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