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환자
재스퍼 드윗 지음, 서은원 옮김 / 시월이일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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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그 환자>_ 재스퍼 드윗

 

이 책은 첫 장부터 끌림이 강했던 책이었습니다. 저자도 필명으로 되어있고 정보조차 알 수가 없었으며 실제 겪었던 일을 기록한 것이라고 해서 긴장감을 가지게 했었죠. 거기다 이 글이 의사들의 포럼이었던 온라인 사이트에 올려졌던 글이라고 합니다. 물론 현재는 오프라인으로 전환되었다고 하며 마치 이 책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진 것처럼 긴장감을 가지게 했죠. 작가는 책에 나오는 인물들과 지역, 병원 등의 이름을 가명으로 바꾸어서 정보들을 철저하게 가리는데, 본인 의사 경력에 대한 보호와 소송을 피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합니다. 바로 사건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그 환자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파커라고 하는 명문 의대 졸업생이 여차 친구를 위해 그녀가 거주하는 곳 가까이에서 취직자리를 찾던 중 코네티컷주 어느 정신 병원에 일하게 되면서 30년 동안이나 입원해 있던 극도로 위험한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라고 봤습니다. 대체 어떤 환자길래 그토록 오랫동안 정신 병원에 있었으며 의사와 간호사들조차도 접근을 극도로 꺼릴 정도로 위험한 인물이었는지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파커조차도 발설하면 위험할 것처럼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 소설은 작가가 직접 밝히진 않았지만 일종의 <페이크 다큐>처럼 보였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도와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의 글을 보면 어느 정도 짐작이 되는 것 같아요. 물론 그것 때문에 속았다는 유치한 기분에 휘말리는 것은 없었지만 적어도 이 책의 소개 글을 읽으면서 느꼈던 끌림과 초중반까지는 병원의 모든 관계자들에게 극도의 두려움을 주었던 그 환자 조라는 인물은 소설 안에서 굉장한 매력이 있어 보였습니다. 정신과 치료 관련 소설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망상, 정신분열, 꿈, 다중인격, 정신적 조로증, 야경증 등의 소재는 어느 정도는 예상을 했습니다. 그러나 꿈과 현실의 이면에서 어느 것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소설을 읽어나갈수록 헷갈렸습니다. 특히 조가 꿈을 꾸면서 만들어내는 괴물의 모습은 마치 이 소설이 할리우드 영화 제작을 겨냥한 듯한 것처럼 보여서 스릴러 소설의 본질을 흐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소설 초반부터 이어지는 조와 관련된 인물들의 자살은 처음은 소설 전개상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 이해했지만 종반을 치닫을수록 굳이 이 인물이 조로 인해 이상한 정신병에 걸리게 되고, 자살해야 했나 싶을 정도로 이상했습니다. 그러기엔 그 동기와 인물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굳이 극단적으로 캐릭터를 희생할 필요가 없어 보였습니다. 사실 어떤 인물은 사건 해결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작가는 마치 벽을 만드는 것처럼 정보를 차단하며 희생시켰습니다. 그리고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조는 사람인지 괴물인지 모를 알 수 없는 능력으로 타인의 꿈에 드나들기도 하고 어떻게 알아냈는지 상대방의 정신적인 내면의 스폿을 건드려서 스스로 죽게 만드는 것 또한 개연성이 없어 보였습니다. 또한 생뚱 맞게도 조는 파커의 가장 소중한 여자 친구를 습격해서 심각한 부상을 입히고 이로 인해 그녀가 박사 과정을 포기하게 만드는 부분도 그를 망가트리려고 한 시도로 볼 수 있겠지만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어 보였고 굳이 그렇게까지 캐릭터를 망가트릴 필요가 있었나 싶었습니다. 사실 <그 환자>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에 실망감도 컸던 것 같습니다. 명작<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렉터 박사의 오마주가 아닐까 하는 기대감과 설렘도 있었습니다. 이 소설이 영화화가 돼도 사실 기대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소설 제작에 도움을 준 사람들이 많았는데도 개인적으로 매력적이지 못한 이 소설은 실망이었습니다. 물론 취향이란 것이 있기에 재미있게 본 사람도 있었겠지만 첫인상은 너무 괜찮았습니다. 그렇지만 내용을 알고 나서는 깔끔하지 못한 미완성의 작품으로 보였습니다. 그 때문인지 이 소설에 대한 분석을 깊게 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들었고 솔직한 심정을 적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이야기 전개 또한 최소화하여 스포일러는 가급적 안 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소설이 연출가의 능력과 유능한 감독으로 인해 재해석된다면 또 모르겠습니다. 드물긴 하지만 소설보다 영화가 더 빛나 보이는 것이 될지 작은 기대를 다시 가져봅니다. 읽은 것을 후회는 안 하지만 적어도 이런 작품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안목을 가진 것이 저에게 중요한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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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간의 표류기, 헨드릭 하멜 다문화 인물시리즈 6
박현진 지음, 이은혜 그림 / 작가와비평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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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13년간의 표류기 헨드릭 하멜_ 박현진

 

 

 

다문화 시대에 살고 있는 현재. 국내에 이런 책이 있다는 게 참으로 독특하게 와닿았습니다. 저는 그저 고전 소설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단순한 책은 아니었습니다. 한국 역사를 거슬러 외국인이 체류하며 겪었던 실제 이야기를 시리즈로 엮은 책이었어요. 그래서 선입견을 가지지 말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네요. 물론 나열된 인물들이 나라를 크게 빛낸 위인이라고 할 순 없지만 헨드릭 하멜이 조선이라는 나라에 14년간 머물면서 기록한 것들은 한국과 네덜란드의 역사적 사료가 되기에, 그는 중요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글을 쓸 줄 몰랐다면 하멜 보고서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 기록으로 남을 수 없었겠죠. 어찌 보면 기록을 남겨준 그에게 고마워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새로움을 알아 간다는 건 마음부터 설레는 것 같습니다. 특히 타국에 머물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신비롭죠. 물론 하멜은 여행이 아니라 표류였습니다. 그 말인즉 자의적인 게 아니라 자연재해로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지만 기적같이 살아남은 인물이죠. 책을 읽으면서 당시 조선이 처했던 상황을 보면 안타까웠습니다. 병자호란으로 나라의 왕이 굴욕을 당하고 중국 청나라에 대한 복수를 준비하던 중이었고, 하멜 일행의 포제작 기술은 분명 조선 보다 앞서 있었습니다. 그래서 네덜란드의 군사적 기술을 받아들여서 발전시키고자 했으며 청에 대한 보복 전쟁 계획이 알려질까 봐 하멜 일행을 조선에 머물게 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들에 대한 처우가 항상 좋지만은 못했습니다. 악덕 관리를 만나면 힘든 노역을 시켜서 괴롭혔죠. 반대로 이원진 목사, 이도빈 수사를 만났을 땐 호의적이게 대해 줘서 편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도빈 수사는 당시 조선은 재해로 인해 나라 상황이 좋지 않아서 하멜 일행을 관리하는 것조차 힘든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들에게 은근히 돌려 말하며 탈출을 하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죠. 물론 그 부분은 왠지 픽션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에 조선이 하멜 일행과 대화를 잘 해서 네덜란드와의 국제적 무역의 길이 트이고 서구의 앞선 문물과 우리 문화와 잘 융합이 되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국제적 무역의 중심에 서서 미국이나 영국, 중동 국가들과의 교역이 성공적이었다면 우리나라의 역사는 분명 다르게 흘러갔을 것이며 한 맺힌 굴욕의 역사도 없었을 것이었습니다. 마음이 더 아팠던 건 하멜이 조선을 탈출하여 일본을 거쳐 본국으로 돌아간 후 보고를 했고 네덜란드는 조선과의 교역을 시도하려고 배를 보냈지만 일본이 그 무역을 독점하려고 방해 공작을 하여 실패되었다는 것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또 마음 아픈 일들이 생겨나는데 곧 경신 대기근으로 우리나라가 자연재해로 인해 끔찍한 피해를 당하는 역사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친근감을 주기 위해 승현이라는 어린이와 그의 할아버지가 하멜 전시관으로 여행을 떠나는 설정을 하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교육을 하기 앞서 부모님들을 위한 참고 글도 앞에 먼저 나와 있어서 바른 교육을 위한 길잡이를 알려 주었습니다. 이는 곧 다문화 가족 시대에 들어선 지금, 올바른 역사적 인식과 타문화에 대한 바른 인성을 아이들에게 교육할 수 있는 역할을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귀엽고 재미있는 삽화들과 사진은 아이들에게 흥미를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생각보다도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에 머무른 역사가 있어서 놀라웠습니다. 다문화가 발달되어가는 시점에서 이 책을 접한 건 다행스러우면서도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책이지만 큰 뜻과 많은 의미를 담은 흥미로움이 있어서 앞으로도 아이들을 위해 어른이 먼저 읽어야 할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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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공장
엘리자베스 맥닐 지음, 박설영 옮김 / B612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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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공장>_ 엘리자베스 맥닐  -화가의 꿈을 이루기 위한 아이리스의 비극적 탈출-

 

 

 

1850년대 산업혁명시기의 영국은 찰스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트> 라는 책에 현실성있게 잘 나와 나와있으며 2005년에 로만 폴란스키 감독에 의해 영화화 되어 전세계에 그 어두운 역사의 기록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제임스 와트가 발명한 증기기관은 산업혁명의 시작을 알리는 초석 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도시로 이주한 서민들의 피와 땀과 목숨이 서려있는 슬픔이 있었습니다. 비단 증기기관 뿐만 아니라 아기 분유의 탄생은 영양 실조로 인해 엄마의 젖이 나오지 않아서 굶는 아기들의 모습을 보며 우유를 건조시켜서 개발을 한 것이었고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설탕은 영양가는 없으면서 고열량이어서 굶주림으로 목숨이 오가던 산업 노동자들에겐 살기 위해 먹을 수 밖에 없었던 끔찍했던 과거를 담고 있는 식료품이 였습니다. 더군다나 상하수도 시설이 없었던 당시에는 길가에 사람들이 배설한 오물들이 그대로 있었으며 여성들의 미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하이힐은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오물들을 조금이나마 피하고자 발명이었던 것이었습니다. 거기서 더해 땅에 비가 내리면 온 세상이 오물 천지였죠. 대규모 전염병이 창궐 했던 것도 어찌보면 그 이유에서 시작된 것이 라고 합니다. 작가 엘리자베스 맥닐 의 소설 <인형 공장> 은 산업 혁명의 시기에 있던 영국의 민낯을 여과 없이 표현했으며 상류층과 빈민층의 삶을 대조하여 보다 사실적으로 묘사했습니다. 인형 공장에서 일하는 아이리스라는 빈민층의 여인과 상류층 화가 루이의 운명적인 만남에서 시작된 로맨스를 그렸으며 동물 박제 수집가 사일러스는 아이리스에 대한 집착과 광기 어린 짐승같던 모습을 매우 자극적이며 소름끼치게 보여줬습니다. 그녀를 사랑하다 못해 망상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했죠. 사랑은 과연 무엇일까요. 사랑은 신성하고 위대하며 아름답고 힘을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로이와 아이리스의 사랑은 분명 비현실적이고 비도덕적인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두 사람의 사랑도 어떻게 되었는지 소설은 끝을 보여주지 못한 채 끝나버렸구요. 작가 엘리자베스 맥닐을 감동하게 했던 작품 <오필리아> 의 그녀처럼 아이리스는 내용적으로는 비극적으로 끝맺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미스터리 스릴러를 좋아해서 특유의 긴장감 있는 전개를 기대 했었지만 다소 약한 면이 있었고 로맨스라 보기에도 불완전했으며 결국은 작가의 소개글에 잘 나와있 듯이 아이리스라는 여인이 화가의 꿈을 이루기 위한 비극적 탈출을 그린 드라마라고 보는 것이 맞는것 같았습니다. 특이하고 진귀한 물품들의 대규모 전시회인 만국 박람회와 <라파엘전파형제회> 미술가들의 활동. 그들과 함께했던 그림 모델 아일리스는 고급스러웠지만 도시 곳곳에 자리잡은 영국 빈민층의 처절한 삶의 모습들은 마치 내가 그 시대를 살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아이리스는 어떻게 보면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나타내는 인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녀와 언니 로즈는 신체적인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었습니다. 아이리스는 아름다운 미모를 가졌지만 태어날 때 쇄골을 다쳐서 비이상적으로 한쪽 어깨가 내려가 있었고 걸음걸이도 어색했습니다. 언니 로즈는 어린 나이에 수두에 걸려서 예뻤던 얼굴에 곰보 자국이 생겼고 한 쪽눈은 하얗게 되어 실명이 되었습니다. 당시 영국 사회는 빈민층의 아기들은 질병없이 온전하게 자라는게 현실적으로 힘든 시기였습니다 그 병 때문에 로즈는 사랑하는 연인으로부터 편지로 이별 통보를 받게 됩니다. 이처럼 겉모습까진 아니더라도 우리는 내면에 말못할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고 생각 합니다. 꿈이 있어도 내면의 상처 때문에 원치 않는 인생에 구속되어 어쩔 수 없이 수긍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사실 참 많습니다. 현실이란 건 결국 먹고 살기 위한 금전적인 수입을 나타내는데 진정으로 꿈꾸던 길을 포기하고 현실에 안주하며 타인을 위해, 그리고 가까이에는 가족들 때문에 다른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형 공장에서의 아이리스는 메마른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단물을 짜내 듯 자신의 신념을 버리지 않고 화가의 꿈을 품으며 살았습니다. 가족과 인형 공장으로부터 탈출을 감행하는 모습은 통쾌함과 대리 만족을 경험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과감하게 현실에서 탈출하여 꿈을 향해 떠나는 모습은 대단히 용기가 있었으며 쉽지 않은 모험이었고 더 나아가 우리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떠나면서도 언니 로즈에 대한 사랑은 변치 않았고 그림으로 큰 돈을 벌게되어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도 그리움에 편지를 하며 재회를 꿈꾸는 순수함도 있었습니다. 짜여진 틀과 익숙해진 삶을 깨고 나오는게 어렵다는 건 대부분의 독자가 공감 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녀가 집을 나서기 까지 부모가 협박을 하며 내친 건 정말 잔인했습니다. 질투와 무시와 경멸 속에서 그녀는 끝까지 버텨왔던 것입니다. 아이리스는 그 고정된 관념을 깨고 나와서 정말 열심히 화가의 꿈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일면 일식도 없었던 화가 루이가 그리고 있는 작품 <기주마르의 여왕>의 모델로서 선택되어 모종의 거래를 한 뒤에 협력적인 관계로 한 집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물론 그들의 만남에는 사일러스의 역할이 있었습니다. 어쨌든 루이와 아이리스의 만남이 그녀를 인형 공장에서 나오게 했고 나중에는 연인으로 발전 해서 이것이 로맨스 소설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루이는 결국 아내 실비아가 보낸 친아들의 갑작스런 등장으로 숨겨왔던 부부의 존재가 드러났고 그 때문에 믿음을 배신 당한 아이리스는 배신감에 도망치듯 떠나게 됩니다. 사실 유부남과의 불륜은 진부 할 수 있지만 로이와 아일리스가 육체적 관계로 승화되기까지의 심리적인 갈등과 사랑할 듯 말 듯 애매했던 감정선이 있었습니다. 두 인물의 긴장감 속에 채워지는 로이의 자상함과 배려는 상처받은 아이리스에겐 진정으로 꿈을 좇게 되는 촉매제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그 둘의 관계가 흥미로웠습니다. 배신감을 느끼기 직전 아이리스와 루이가 깊은 밤 온 몸을 적시며 호수에서 나눴던 포옹은 마치 고요한 달빛 아래 오묘하고 기운이 넘치는 메밀밭 위에 있는 두 연인의 모습처럼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그 부분이 두 사람의 감춰진 진심이 드러났던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두 사람 위주의 전개가 적지 않게 실망이긴 했습니다. 기대를 했던 스릴러의 긴장감이 느껴지질 않아서 처음에는 다소 지루함이 있었고, 소설의 소개글에선 마치 사일러스와 아이리스의 스릴러적 전개가 주를 이룰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소설 중반에는 사일러스가 존재감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아이리스를 구속하게 되는 동기가 생각보다도 약하게 느껴져서 현실성이 떨어져 보였습니다. 사일러스는 그가 어린 시절 좋아했던 플릭과의 추억에서 아이리스를 동일시하여 사랑에 빠지게 되었던 건데 그것만으로는 좀 약했던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사일러스의 인물 설정을 보면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을 다시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의 인생엔 친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친구를 간절히 바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 좋아했던 플릭은 사일러스를 무시해서 결국은 살인을 당하게 되죠. 소설의 절정으로 치닷게 되면서 사일러스는 아이리스를 납치하는데 성공을 합니다. 타이밍이 절묘하게 잘 맞았는데 루이가 아내 실비아의 임종 임박 편지를 그의 여동생으로부터 받고 떠나야 되는 상황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여기에서는 아이리스의 광기 어린 질투와 루이에 대한 분노, 집착이 폭발을 하게 됩니다. 아마도 이부분에서 아이리스는 분명 악역이었던 것 같습니다. 실비아의 남편으로서의 인간적인 면모와 양심적인 모습과 대조되는 아이리스는 마치 사일러스를 보는 듯했습니다. 결국 루이는 아이리스와의 사랑을 약속하며 떠나지만 그녀는 분노합니다. 그리고 사일러스의 작전으로 그녀가 납치 되면서 전개는 납치극이 되지만 예상과는 달리 납치범답지 않은 선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녀를 죽이는게 목적이 아니라 자기 인생속에 완전하게 사육하고 싶어하는 광적인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것은 에로스적인 사랑이 아닌 아가페적 사랑이였다는 것에서 의외성을 느꼈습니다. 그는 지하 밀실에 그녀를 의자에 묶어 가둬놓고 영원히 친구가 되어주기를 바랬습니다. 결국은 그런 그녀를 바뀌게 해서 내 여자로 만들겠다는 욕망 어린 꿈을 가지고 소설 쓰듯 망상에 빠지게 되지만 그의 현실에선 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그 지하 밀실은 1850년대의 영국이었고 아이리스는 사랑과 꿈을 포기하지 않는 서민이었으며 사일러스는 그런 그녀의 꿈을 짓밟고 자기 인생에 가둬 놓으려는 방해꾼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것은 로즈나 그녀의 가족처럼 보여지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여자로서, 인간적으로서 자존심이 짓밟히는 오물을 쏟아내는 장면은 너무나 처절했고 공포 그 이상의 그로테스크였습니다. 사일러스 조차도 아이리스의 그런 모습에 환상이 깨질 정도의 였으니까요. 축축하고 어두우며 더러움과 굶주림의 고통 속에서 그녀는 서서히 지쳐갔으며 죽음과 삶의 이면은 종이 한장 차이처럼 희미해져 갔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겐 루이의 사랑이 있었고 자신의 그림이 영국왕립미술관 전시회에 걸리는 꿈을 끊임없이 꾸며 희망을 져버리지 않았습니다. 여종업원의 죽음때문에 사일러스를 의심하는 술집 마담과 경감의 등장으로 구조의 손길이 미치고 루이와 그녀의 언니 로즈로 인해 구조 될 뻔하는 아슬함이 있었으나 결국 실패로 끝나게 됩니다. 꿈이란건 꺼져가는 목숨을 겨우 이끌어서도 혼자 해내할 것이며, 처절하고 외로운 인생 길이란 것을 느꼈습니다. 첫번째 탈출의 실패와 두번째 시도에서 사일러스는 의자에 고개를 숙이며 창백한 몰골로 있는그녀가 사망했음을 착각하며 굉장히 슬퍼했습니다. 아이리스는 마지막 남은 힘으로 그를 공격하며 탈출을 하게 되고 끝까지 거머리처럼 들러 붙는 사일러스를 박제품 인생에 가둬놓으며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사실 그 이후의 삶이 당연히 행복하게 마무리되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작가는 그렇게까지 하지 않았고 독자들에게 상상의 숙제를 맡긴 채 마무리를 지었던 것 같습니다. 소설의 행복한 끝이 아닌 미완성의 비극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그것은 독자의 생각에 따라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흐린 영국의 하늘처럼 우울하며 처철한 느낌이 한동안 가시질 않았고 각 등장 인물의 모습을 하나 하나 떠올려 보면 모두 슬펐습니다. 과연 그들에게 행복이란게 있었을까, 싶었습니다. 작가는 결국 소설속에서 비극의 주인공을 그린 그림 <베아트리체>,<오필리아>를 만들어 냈던 것 같습니다. 너무나 황홀하고 아름다운 여인의 죽음. 이 소설을 완성한 작가 엘리자베스 맥닐의 노고가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예전에 감명 깊게 읽었던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 의 감동과는 다른 매력이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과연 이 이야기의 속편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소설이 드라마화 되어 나온다고 하던데 내심 기대를 하며 기다려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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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스루
마이클 그럼리 지음, 이상훈 옮김 / 화산문화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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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브레이크 스루>_마이클 그럼리

이 소설의 장르를 해양 과학 SF 미스터리 스릴러라고 하면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하고도 오싹한 긴장감을 선사해 줬던 독특한 작품이었습니다. 사전이 거의 필요 없을 정도로 -한두 번 정도- 단어가 쉬워서 문장을 읽기 편했고 전문적인 용어도 해석을 바로 해놔서 편하게 책을 읽었습니다. 다만 완성본 치곤 오타가 좀 있어서 개정판에선 수정이 되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마이클 그럼리> 는 풍부한 정보 수집을 바탕으로 보다 사실성 있는 작가임을 느꼈습니다. 사실 책을 좀 읽어 보면 직업 전문성의 깊이가 가벼운 정도의 수준이다 아니다는 누구나 알 수 있다고 보는데 이 책을 보면서 그가 정말 이 해양 과학이나 군사 정보 분야의 전문가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어색하지 않은 이야기의 진행과 각 단락의 끝나고 이어지는 부분이 다음을 얼른 읽고 싶을 정도로 흡입력과 스피드가 있었습니다. 초반은 잔잔했었고 중반으로 넘어갈수록 긴장감이 더 해지는 구성이었던 것 같습니다. 소설의 소개 글에서 짐작을 어느 정도는 했었지만 해양 과학 스릴러에서 우주 과학의 분야라 할 수 있는 미지의 행성에서 온 외계인과의 조우를 설정한 부분은 흔하지 않은 독특함이 있었어요. 무엇보다도 특히 외계의 존재들이 인간과 흡사하다는 점에서 이질감 없이 친근함이 느껴졌던 것 같았습니다. 특히 탄소 DNA를 예를 들며 외계인의 물리적인 형태가 기본적으로 우리 인간의 모습이 될 수밖에 없다는 부분에서 수긍을 했습니다. 사실 읽기의 속도가 빨라진 건 미지의 존재가 인간들과 조우하면서부터 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이야기의 주요 사건은 인간과 소통할 수 있는 돌고래를 중심으로 전개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했었는데 보기 좋게 틀렸습니다. 소설 전체적으로 다양한 직업군의 등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해군과 정치인들 과학자들 그리고 외계인들. 처음에 그들은 서로를 이용하기 위해 적대시되었지만 인류를 구한다는 명목으로 하나가 되어가는 모습은 마치 굉장한 예산이 투자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 듯했습니다. 여기서 작가의 큰 스케일에 또 한 번 놀랬습니다. 단순한 사건에서 시작해서 인류를 구해야 한다는 설정까지 이르는 순간이 긴장감의 연속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예상을 뒤엎는 액션신과 위기가 결국 끔찍한 재해로 이어지게 만든 작가의 능력에 감탄을 했습니다.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다면 각 인물들 간의 심리적 갈등을 좀 더 섬세하게 표현했다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건 어찌 보면 양날의 칼날이라고 봤습니다. 그리된다면 사건 전개가 더뎌지고 속도감이 떨어진 것에서 더 나아가 답답함을 느꼈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작가 <마이클 그럼리> 는 그것을 과감하게 줄이고 사건의 발전과 액션신의 박진감 그리고 빠른 전개로 적절히 절단 신공을 발휘하여 스릴러 소설의 재미를 극대화했습니다. 빠른 전개로 인해 인물들이 겪은 사건의 일부가 해결점 없이의 의문을 남기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어서 '이건 어떻게 되는 건가, 이대로 가면 말이 안 되는데.' 하고 아쉬워했지만 작가는 그런 독자들의 궁금증을 미리 알아차리고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 각 등장인물들이 그 부분에서 어찌 된 건지 해설해 주었습니다. 작가는 다음 작품을 이미 완성하고 <브레이크 스루>의 속편을 쓰고 있다고 했습니다. 일단은 마지막에 시원하게 사이다를 먹여주는 얄미움에 그저 웃음만 나왔지만 이 책은 정말 잘 썼다는 생각이 듭니다. 탄탄한 스토리와 장대한 스케일, 인간과 비슷한 신비로운 외계인들의 설정. 그리고 현재도 연구 중에 있는 돌고래와의 음파를 통한 대화를 해석하여 인간과 소통하는 해양 과학으로 현실성을 더 했으며 인간의 헛된 판단으로 인한 자연의 무시무시한 재해는 정말 아찔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을 슬기롭게 이겨 낸 인간들과 외계인들이 비현실적인 능력으로 주요 인물들과 위험에 빠진 인류를 구하게 만든 설정 또한 개연성을 설명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 소설은 소품의 세세한 매력과 관광지에 대한 아름다움을 그린 감성은 없습니다. 그리고 남녀 간의 깊은 로맨스 또한 거의 없습니다. 대신 투박하고 굵은 선이 있는 시원한 액션이 있고 바다를 무대로 한 장대한 스케일이 있으며 해양 과학과 우주 과학이 섞인 독특한 설정이 매력적인 소설입니다. 개인적으로 속편에선 남자 주인공인 클레이와 미모의 여인 앨리슨과의 로맨스를 기대하고 싶네요. 왠지 작가 성격상 그 부분은 희망사항으로 끝날 것 같습니다. 이 여름 뻔한 영화보다도 훨씬 재미있는 소설 <브레이크 스루>를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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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더 피플 - 복수하는 사람들
C. J. 튜더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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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더 피플>_ C. J. 튜더 -우리는 하나-

 

<다크 웹, 딥웹> 드넓은 인터넷 세상의 깊고 어두운 그곳은 상상할 수조차 없는 일들이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직접 그곳을 들어가 보진 않았지만 들은 얘기들만으로도 함부로 접근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 <토르 브라우저> 를 깔고 들어가면 랜섬 웨어나 기타 치명적인 바이러스들의 천국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늘 FBI의 감시 아래에 있어서 일반인은 가지 않는 게 신상에 좋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이 책의 소개 글을 읽으며 굉장한 호기심을 가졌습니다. 주로 <다크 웹>에 관한 글이 될 것이라 생각해서 오히려 공포 소설에 가까울 것이라고 봤습니다. 그것을 통해 사람이 어떻게 죽게 되는지, 그 방법 위주로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국은 <다크 웹>이 무엇인가를 알고 싶어서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의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만약 정말로 제 생각대로 였다면 오히려 독자들에겐 지루했을 것이며 차라리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자료를 찾아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이야기는 처음부터 긴장감 있었습니다. 게이브라는 평범한 가장이 퇴근을 하는 과정에서 어떤 알 수 없는 존재로부터 갑작스럽게 딸이 실종 당하게 되는데 우연하게도 고속도로 주행 중 앞 차량에서 그의 딸의 모습을 어렴풋이 확인하고 쫓게 되지만 결국은 놓쳐 버리게 됩니다. 딸을 잃어버린 아빠의 마음은 말할 것도 없이 암흑세계이며 게이브는 인생이 망가져 버린 사람이 됩니다. 가족이 없어지고 직장도 그만두고, 그에게 남아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삶의 무의미함 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딸이 살아 있을 거라는 희망 하나만을 가지고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실종 전단지를 돌리며 포기하지 않는 삶을 삽니다. 거기다 살던 집을 정리해서 캠핑카를 구입하고 딸을 찾기 위한 마음 하나로 비참한 삶을 삽니다. 어쩌면 부모로서 당연한 것이겠지만 과연 저였다면 감당할 수가 있었을지 의문이 들 정도로 최악을 사는 그였습니다. 처음엔 병원에서 시체를 확인한 장인이 딸과 아내가 모두 죽었다고 했지만, 게이브는 갑작스러운 건강상의 이유로 미쳐 확인을 하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장모가 준 안 좋은 약 때문인 듯했습니다.- 나중엔 이 모든 것이 조작된 거짓임이 밝혀지지만- 이후 장인마저 그를 사람 취급하지 않았습니다. 작가<튜더>는 이야기를 적절히 끊어서 마지막 문장에 사건의 핵심이 될 수 있는 힌트를 남긴 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전형적인 방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책의 가독성을 높이고 계속 읽게 만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거기다 어려운 단어가 없었고 번역이 잘 되어서 속도감 있게 읽었습니다. 결국은 등장했던 모든 인물들이 <디 아더 피플>이라는 것에서부터 관련된 것이라는 게 놀라웠습니다. 각 인물은 모르는 사람처럼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사건이 전개되어 갈수록 하나의 관련성이 생기면서 나중에는 범인을 특정하는 힌트가 되기도 하고 위험한 적이 되기도 하며 같은 편이 되어서 서로의 목적을 위해 이용하는 부분도 어찌 보면 현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놀라웠습니다. 결국 사람은 이기적이지만 서로가 서로를 적절하게 이용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딱딱한 진행을 벗어나 적절히 배합이 되어 있는 비현실적인 전개도 작가의 개성이 돋보였고 흥미로웠습니다. 게이브의 딸 이지 - 앨리스- 와 이사벨라가 꿈을 통해 만나는 부분이 그러했습니다. 이지는 7살이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생각이 깊어 보였으며 상황 판단을 잘 해서 프랜과의 동행을 하면서 겪게 되는 위기 상황을 적절히 잘 넘겼고 진짜 엄마가 아닌 프랜을 잘 따르면서도 한편으론 본인의 생각대로 하기 위해 진짜 엄마의 기억이 없다며 거짓말을 했고 자세한 질문을 하면 침묵을 지키는 비밀스러운 행동을 합니다. 현실적이진 않았지만 전개상 필요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벌어지는 교묘한 인간관계가 참 재미있었습니다. 이지도 프랜의 입장에 서 있을 땐 다른 사람인 앨리스가 되었고, 이사벨라 하고도 교감을 하는 신비로운 존재였습니다. 앨리스가 게이브의 딸 이지임은 생각보다도 쉽게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미스터리 스릴러물의 하위 장르인 코지 미스터리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생각보다도 이야기 전개가 탄탄했습니다. 물론 법정 스릴러나, 의학 스릴러 또는 여러 전문적인 미스터리물에 비해서 정보성은 좀 떨어졌지만 각 인물들 간의 심리적인 관계에서 나오는 진실들을 하나씩 밝혀질 때마다 굉장히 재미가 있었습니다. 오히려 범인들과 피해자들을 예측하는 것이 생각보다 잘 풀려서 미스터리 소설을 읽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앞서 얘기했다시피 사건의 주체가 <디 아더 피플> 이 아니었던 것은 사실 좀 아쉽긴 했습니다. 그 조직을 이끄는 인물들에서부터 시작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오히려 더 신비감을 조성하고 공포적인 포인트가 있을 것 같았으나 개인적인 생각으론 <다크 웹>이라는 소재를 너무 자세하게 다루는 건 작가 자신의 신상에도 좋지 않았기에 적당 선을 지키기 위한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면 그 세계의 정보를 자세히 알아내는 것조차도 어려웠을 것이고 현재 나와있는 정보들도 완전한 신빙성은 없기에 다루기가 애매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작가 <튜더>가 만들어 낸 <디 아더 피플> 도 충분히 소름이 끼치고 무서운 존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범인이라는 것도 결국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족으로부터 관련이 되기 시작하여 근처에 사는 이웃이 되기도 하고 하물며 고속도로 휴게소 직원이 그 사건에 깊이 관련되어 있다는 건 결코 그런 위험성이 저 멀리 남의 나라 얘기는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부터 드러나지 않는 사건은 결국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의 은밀한 거래였다는 것은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더 놀라운 건 <디 아더 피플>의 존재가 어떤 특정 인물이 아니라 철저히 베일에 싸여져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디 아더 피플>은 소설이 끝나는 순간까지 그 비밀을 알 수 없는 것이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세상 사람들은 다 저마다 비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얘기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고 그것을 죽는 순간까지도 본인의 가슴속에 품고 산다는 것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 소설에선 좀 더 치부를 드러내 듯 보이는 것 같아서 놀라웠습니다. 결국은 누군가의 삶을 위해, 생명을 위해 또 다른 누군가는 죽어야 하고 죽지 않으면 죽이기 위해 움직여야 하고 죽지 않기 위해 피해야 하는 삶의 극단적인 순환 속에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소설에서는 <디 아더 피플>이라는 틀 안에서 순환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결국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는 것 또한 틀린 말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들은 법의 체계를 교묘히 빠져나간 범인을 처단해 준다고 했고 그것이 정의를 위한 구현이라 했으며 교묘하게 돈을 받지 않는다고 하였으나 결국은 누군가의 요구를 위해 위험한 상황까지 목숨을 걸고 이행을 해야 하며 응하지 않을 경우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소설이지만 냉정하고 소름 끼치는 말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의 입장에서 보면 얼마가 억울하고, 복수심에 슬퍼하며 자신과 피해자를 위해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 마음은 애처로웠습니다. 하지만 결코 누군가를 죽이는 살인은 정의 실현은 아니기에 중립을 지키려고 했습니다. 이야기의 끝이 바라던 대로 된 건 마음이 편했지만 작가 <튜더>는 또 다른 <디 아더 피플> 관련 범죄의 시작을 예고하는 듯한 글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후속작이 나올지는 예상이 안됩니다. 몇 가지 아쉬웠던 점을 들자면 이지와 이사벨라와의 마지막 조우에서 미스터리 스릴러답지 않은 비현실적인 전개가 갑자기 나와버려서 사건의 개연성이 조금은 떨어져 보이는 듯한 느낌은 어쩔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소설의 절정 부분이자 강력한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겠지만 좀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이며 현실적인 마무리가 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고 게이브가 <다크 웹>에 접속하는 과정에서도 차라리 명함을 얻게 돼서 접속하는 상황이면 자연스러웠을 텐데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토르 웹브라우저>를 설치하고 <다크 웹>에 접속해서 <디 아더 피플>에 접속하고 로그인하는 암호까지도 쉽게 푸는 부분은 현실적으로는 이해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 위험성이 생각보다 커서 일반인이 그냥 접근하기엔 무리가 있는 부분이었지만 설정상이라고 이해했습니다. 이 소설이 전하는 또 하나의 감동이라 함은 바로 부모와 자식의 사랑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게이브와 딸 이지, 케이티와 두 자식들, 프랜의 딸 에밀리, 루의 어린 딸, 샌드맨 사마리아인의 아들 제이든 카터, 샬럿의 딸 이사벨라 등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결국은 사랑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랑은 소중하며 그것이 가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죽음을 떠나서 고귀했고 세상에 없으면 공허하고 슬프다는 건 다 같았습니다. 작가 <튜더> 도 언급했지만 가족을 참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완전히 악한 사람도 그렇다고 완전히 선한 사람도 없다는 것이 현실적인 사실인 것 같습니다. <디 아더 피플>은 결국 피플 PEOPLE 사람, 잔인했지만 그 이면을 보면 사람들의 슬픈 이야기였습니다.

 

 

 

 

 

 

디 아더 피플 c.j 튜더. 메모

 

ㆍ 와닿는 글귀

p27 실종은 죽음과 다르다. 어떻게 보면 더 나쁘다. 죽음에는 끝이 있다. 죽음에는 슬퍼하는 시간이 허락된다. 추모하고 촛불을 켜고 꽃을 놓는 시간이. 떠나보내는 시간이.

실종은 천국과 지옥 사이에 있는 림보다. 당신은 오도 가도 못하게 발목이 잡힌다. 지평선 위로 희망이 희미하게 어른거리고 절망이 콘도르처럼 맴을 도는 낯설고 암울한 세상 안에서.

P39 이 세상에 해피엔딩은 없지.

p84 인간은 누구나 자기만의 굴레에 갇혀 헤어 나오지 못하고 허우적거렸다. 그것이 인생이었다.

적어도 그녀가 아는 바로는 그랬다. -케이티-

p119 인생이 무슨 우유 팩인가. 먹던 게 상하면 버리고 새 우유를 따면 된다는 식이네.

p161 인간에게는 선과 악이 존재했다. 세상에 자기 본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세상이 그 본모습을 보고 비명을 지를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p246

인생이란 망자의 길을 따라 천천히 기어가는 것에 불과하다. 아무리 많이 우회해도 결국에는 모두 한 방향으로 간다. 유일한 차이가 있다면 여정의 길이일 뿐.

p353 선물이 그냥 선물인 경우는 없다. 어떨 때는 사과의 뜻이고 또 어떨 때는 애정의 표현이다. 또 어떨 때는 지렛대이거나 정신적인 협박을 미묘하게 드러내는 수단이다. 또 어떨 때는 죄책감을 덜기 위한 방편이다. 또 어떨 때는 자신을 자애로운 사람으로 포장하기 위한 도구다. 또 어떨 때는 권력이나 돈을 과시하는 수단이다. 그리고 또 어떨 때는 덫이다.

p403 죽는다는 건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ㆍ 음악.

p24 <로리 앤더슨> -스트레인지 엔젤스-

p247 <닐 다이아몬드> -스위트 캐롤라인-

 

이야기 축약.

 

p0 - p20 게이브는 딸 이지인 듯한 아이가 앞의 특이한 차에 있다는 것을 알고 진짜 확인하려는 질주 신이 있고 휴게소에 내려 공중전화로 집에 전화를 걸었으나 형사가 전화를 받으면서 딸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됨. 초반부터 긴장감 있는 전개가 펼쳐짐.

게이브, 이지, 제니

2016.4.11 최초 제니, 딸에게 사고가 일어남.

20- 24 2019.2. 11 4년 뒤.

p24 게이브 190cm 키, 캠핑카를 끌고 다님.

P29 8살 딸 앨리스, 엄마 프랜 등장. 앨리스는 자주 잠이 드는 병(기면증)이 있다. 거울을 보면 다른 형상이 보이는 허구를 봄.

P43 앨리스는 <거울 공포증>이 있다. 앨리스에게 그것이 기면증을 유발하는 듯. 웅크리고 자고 있을 때 조약돌을 쥐고 있음. 꿈속의 해변에서 가져왔다고 함.

p47 창백한 소녀가 하얀 방에 있는데 피아노 음이 들린다. 새로 바꾼 얼마 되지 않는 모래가 있다.

p11에서 또 다른 아이가 쓰러진다에서 앨리스가 떠올랐음. 모래라는 단어 그리고 p11에서 소라껍데기, 앨리스의 조약돌, 해변에서 두 인물이 연관성이 있는 것이 느껴짐.

p50 게이브의 직업이 작가임을 알게 됨. 광고 회사 취직. 프리랜서 디자이너 아내 제니를 만나 결혼하고 아이가 생김.

p54 딸 이지를 납치한 차량을 방죽에서 발견.

p62 프랜과 앨리스가 어떤 것으로부터 도망치는 중인 걸 알게 됨. 앨리스가 꿈에서 어떤 아이를 만나고, 대화를 했으며 그 아이는 무섭다고 함.

그리고 샌드맨이 올 거라고 함.

p64 게이브가 차량에서 부패한 시신을 발견.

p74 앨리스의 잠꼬대가 프랜이 아닌 자기 엄마라고 하는 부분. 프랜이 실제 엄마가 아님을 예측. 이지일 수도. 차량의 범인은 프랜이 살해하고 이지를 납치.-예상-

P77 게이브 머리는 까만색. 케이티라는 여자가 게이브를 관찰. 특이점을 찾음. 그녀는 휴게소 직원. 싱글맘.

p83 시체가 있던 차량에서 가져온 증거물에서 <디 아더 피플>이라는 단어를 찾게 됨-몽당연필로 수첩 위를 긋다가 글자가 희미하게 나타나서 찾음-

p86 케이티를 버리고 간 남편은 크레이그, 그녀의 자식들은 샘과 그레이시. 양육비는 대줌.

p88 마지막 문장 하지만 그들에 대해서는 알았다.에서 케이티가 디 아더 피플을 알 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p89 장례식을 치는 후- 부분에서 게이브의 아내 제니가 사망했음을 알 수 있음.

p98 케이티의 여동생 <루> 도 미혼모. 딸 <미아>가 있다. 아이 아빠는 자취를 감춤.

p100 케이티 아버지가 살해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p103 -어쩌면 아내도 데려.. -제니와 이지가 납치당했다는 걸 알 수 있음. 경찰이 제니와 이지의 시체를 발견했다고 함. 게이브에게 신원확인 요구

p104 피해 지원팀 소속 <앤 글 리브스> 등장

p106 장모 <에벌린>이 신경을 가라앉힌다고 어떤 약을 줌.

p109 게이브가 살해 의심을 다시 받음. 게이브는 <제니, 이지 >시체 확인을 못하고 약기운에 입원. 살해 혐의를 받고 체포가 됨. 장인 해리:간호사가 딸의 신원을 확인하는 날을 다음으로 잡으려 하자 단호하게 거절. 아뇨-여러모로 그게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장인 장모의 행동이 의심스러움-

p115 앨리스: 도망 다니기 이전의 생활은 기억나는 게 별로 없다 - 왠지 이지가 앨리스가 아닐까 하는 의심 -, 금발의 예쁜 여자가 등장하는 꿈 - 케이티가 아닐까-

p119 장인 해리가 제니와 이지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시작을 하라고 말함 - 의심-

p120 게이브가 해리에게 납치 차를 찾았음을 알리고 설득을 하려 했으나 해리는 믿지 않음.

p123 해리와 애벌 린든 손녀를 자주 보지 않았음.

3개월 사이 이지는 머리를 잘랐고, 앞니가 빠졌음.

-의심-

p125 해리가 건네준 제니와 이지의 시신 사진을 확인.

p128 이지는 반려묘 소다를 만지려다가 턱에 상처를 입는다. 납치된 날에도 상처는 남아있었음.

그러나 해리가 건네준 사진 속의 이지는 턱에 상처가 없었다.

p132 프랜이 욕조 구멍 안에서 하얀색 소라고둥 발견.

p134 미리엄이 간호하는 소녀와 엄마가 있음.

-왠지 제니와 이지 같다는 느낌-

p139 게이브가 해리가 거짓말하고 있다고 생각함.

p140 이지: 나 성모마리아 아니었어요. 목자였단 말이에요. 번갈아가면서 하는 역할. 비슷한 외모의 두 아이. -왠지 앨리스와 미디엄이 간호하는 소녀와의 연관성이 있어 보임.

p141 <프랜> 앨리스를 보호하는 여자라는 걸 알 수 있음. 그가 알아차렸습니다. 문장에서 그가 게이브라는 걸 유추하게 됨. 프랜, 앨리스, 게이브의 연관성. 프랜이 <디 아더 피플>과의 연관성.

p147 케이티의 아버지에 관한 죽음에 대한 얘기.

p151 마지막 부분에서 프랜이 케이티의 언니임을 알 수 있음.

p152 게이브와 사마리아인의 첫 만남의 스토리.

p160 범죄 활동에 대해, 삶의 어두운 측면에 대해 경찰 보다 더 잘 알지 모르는 사람이 한 명 있었다.

-사마리아인이 왠지< 디 아더 피플 >일 것 같다, 망해가는 카페는 아지트 같은.-

p162 사마리아인을 통해 디 아더 피플이 다크 웹 하고의 연관성이 있음을 알게 됨.

p166 마지막 부분에서 프랜과 앨리스의 상황이 디 아더 피플의 요청을 거부하고 도망 중인 걸로 예상됨.

p168 프랜은 디 아더 피플로부터 이지와 제시를 제거하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거절하고 이지를 데리고 도망 다니는 건 아닌지.

p169 프랜 또한 케이티, 막내 룩처럼 미혼모라는 걸 알게 됨.

p170 게이브가 발견한 범죄 차량과 프랜이 연관성이 있다는 걸 알게 됨.

p180 게이브는 토르 브라우저를 노트북에 설치하고 다크 웹에 처음으로 접근함.

p181 http:// E21L24D19D32.onion

게이브가 디 아더 피플 페이지에 접속을 성공함

-우연적-

p181 성서 페이지 숫자의 조합으로 홈페이지 접속 암호까지 맞춤- 우연 치고는 진행이 너무 드라마틱 한 것 같다. 그저 웃음이..

p185 마지막 '이사벨라가 오늘 당신을 보지 못했네요'문자메시지는 디 아더 피플이 보낸 듯하다. 이미 게이브의 신상과 상황에 대해 알고 있는지도.

p191 게이브의 이지 납치범은 프랜의 아버지를 죽인 남자였고. 그 남자를 프랜이 죽였다. 그리고 이지는 앨리스로 보인다. 어느 정도 사건의 윤곽이 드러나 보임. -개인적인 예상-

p194 프랜이 증거를 없애려고 방죽의 차량에 가서 휘발유를 들고 태우려 했으나 실패하고 어떤 인물에게 습격을 당함. -생사 여부 확인 불가-

p198 게이브는 휴게소에서 봤던 경찰복 차림의 남자가 캠핑카에 나타나서 일격을 당하고 노트북을 비롯 증거물들을 모두 뺏겨버림. 칼에 옆구리를 찔림. 극적으로 케이트를 만남. 그녀가 응급조치하고 구급대에 연락해서 빠르게 대처함.

p203 프랜이 안 돌아오자 노파 -프랜 엄마-는 경찰에 연락을 하고 앨리스를 못 나가게 하지만 도망을 감.

P232 게이브 치료 후 캠핑카로 돌아온다. 예상치 못하게 사마리아인을 그곳에서 다시 만나게 됨.

그가 게이브를 습격했던 인물을 잡기 위해 매복한 다고 함. 게이브는 안전한 호텔로 피신시키고.

p236 도망친 앨리스는 프랜이 알려준 지침대로 행동하고 연락이 없을 시 해야 하는 마지막 행동에 대해 고민을 한다. 그리고 사고 당시를 기억이 안 난다고 프랜에게 했던 건 거짓말이었음을 알 수 있음. 앨리스는 다 기억하고 있다. 진짜 엄마까지. 어린이 치곤 생각이 깊고 성숙. 역시 소설적인 이해가 필요. 왠지 엄마는 미리엄의 병원에 있을 것 같은 예감.

p241 루의 애인 스티브. 그의 삭발한 머리 눈에 띄는 경찰 재킷에서 게이브를 습격한 인물임을 알 수 있음. -상황이 인물들 사이에서 얽힌다.

p244 프랜이 말한 대로 앨리스가 위급 상황에서 전화를 건 사람은 케이티였다.

p49 게이브는 호텔 바에서 와인을 마시며 제니를 추억한다.< 매덕 경위>에게 전화가 온다. 만나서 얘기하기 위해 호텔 위치를 묻는 부분이 좀 의심스러움.

p257 케이티가 앨리스를 무사히 집까지 데려오지만 의심을 함. 프랜이라 부른 점. 아이가 생각보다 불안해하지 않는 점.

p256 비공식 만남. 매덕 경위가 게이브가 준 이지의 사진과 검시실 사진을 재확인하여 이지가 아닌 다른 인물이었음을 알고 게이브에게 사과함. 그리고 납치 차량 발견과 시신을 찾았음을 보고. 그리고 그 옆에 쓰러진 여자 -프랜- 가 있음을 보고.

프랜의 생사 확인 불가.

p274 앨리스가 케이티에게 프랜이 엄마가 아니라고 얘기함. 친엄마 제니는 사망했다고 얘기함. -이지 엄마 생존 여부 해결-, 프랜의 친딸 에밀리 사망 앨리스 증언으로 확인. 케이티는 앨리스가 이지임을 알게 됨, 그레이시가 그린 그림 뒤가 게이브가 딸 이지를 찾던 전단지였음.

궁금증 해결.

p284 해리가 게이브에게 거짓말을 했음을 밝힘. 사건의 시작이 게이브였다고 말함. 이사벨라라는 이름. 미리엄이 간호하는 소녀가 <이사벨라>인 듯.

p285 소녀가 이사벨라이고 미리엄은 이사벨라의 하녀였으며 부유한 집 안었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막대한 재산을 어머니가 받았으며 엄마는 이사벨라를 자기 안에 구속시키려 했음.

p290 게이브 추정 나이 16세. 어린 시절 게이브는 친구들과 음주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이사벨라를 치게 됨.

p299 해리가 집에서 익명의 인물-아마 프랜인 듯-로부터 갈색 봉투를 확인. 손녀 생존 확인. 경찰 연락 금지 요구받음.

p300 그 여자-프랜-로부터 딸이 죽은 것처럼 일을 꾸미라고 요구받음. 게이브에겐 약을 먹이고 죽은 사진은 프랜의 죽은 딸 에밀리였음 그게 손녀를 살 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해리에게 말함.

그 여자 말로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하더군. 자기 능력 밖의 일에 말려들었다고. 제니와 이지를 구하려다 자기 딸이 죽었대.- 디 아더 피플과 연관 있을 듯-

p391

이 모든 것이 게이브를 응징하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음. 이사벨라의 사고로 엄마가 디 아더 피플을 이용해 사주했거나 미리엄이 사주했거나 둘 중 하나일 듯. 디 아더 피플의 제거 대상은 게이브의 딸 이지.

p304 게이브는 매덕 형사의 얘기를 떠올리며 프랜이 자기 딸을 데려간 여자라는 걸 알게 됨.

납치 차량 발견 지역에서 발견된 여자.

p308 스티브가 케이티 집을 찾아옴. 왠지 이지를 죽이러 온 듯함.

p312

스티브가 케이티를 공격 죽이려 함. 앨리스가 뒤에 나타나서 조약돌 가방으로 스티브 머리를 때려서 기절 시킴. 케이티 아이들과 도망.

p315 이사벨라 엄마 이름. 샬럿 해리스. 이사벨라의 사고로 법정에서 재판을 받는 게이브에게 선처를 해줌. 조건은 매주 월요일 2시 식물인간이 된 이사벨라 문병을 와주는 것. 깨어날 때까지. 안 일어나면 죽을 때까지 와야 된다고 함.

이로써 월요일에 안 보이던 게이브가 바람을 피운 것이 아닌 것을 알 수 있음.

p318 샬럿의 조치로 그는 철창 안에 갇힌 것보다 더 죄수처럼 지냈다. 그는 이사벨라에게 죽을 때까지 구속되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p319 게이브는 샬럿이 사건의 배후가 아니라고 함.

이지가 태어나기 1년 전 사망.

p325

앨리스가 프랜이 납치범과 다퉈서 죽이고 차량을 갖고 나가서 버리고 왔다는 것을 케이티에게 말함.

케이티는 더 이상 도망 다니니 않고 정면돌파하려 함. 경찰에 도움을 청하거나 게이브에게 알 릴 듯 보임.

p332 프랜 결국 사망. 이지가 아닌 아이 시신에서 프랜과 케이티와 루의 아버지 마이클 윌슨의 DNA 샘플이 나옴.

p338 앨리스가 언급했던 샌드맨이 이사벨라의 병실에 나타남. 미리엄 앞에.

p344 케이티가 게이브에게 이지를 찾았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며. 게이브와 이지가 드디어 만나게 됨. 3년 만에.

p351 게이브는 안전한 장소에 간다고 케이티와 자녀들 그리고 이지를 차에 태운다. 그가 간 곳은 살러 해리스의 집. 근데 그곳엔 샌드맨이 나타났던 곳. 위험한 상황이 온 듯.

p378 케이티와 게이브가 대화를 나누며 자신들을 공격한 경찰이 동일 인물임을 알게 됨.

p380 케이티가 프랜이 디 아더 피플에게 자신의 아버지를 죽여달라고 부탁한 것을 얘기함.

p385 케이티는 장례식 꽃을 사는 과정에서 꽃집 노파의 위로에 범인 처단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는다. 노파는 디 아더 피플이라고 적힌 명함을 보여준다. 책 표지의 그림.

p388 프랜이 테이블 위에 놓인 디 아더 피플 명함을 발견. 어떤 건지 케이티에게 묻자. 설명을 해 줌.

p390 프랜이 디 아더 피플을 통해 의뢰를 한 것을 동생에게 알림. 프랜은 짐을 싸고 떠남.

아빠를 위해서 한 일이야.

p392 케이티 아버지를 죽인 십 대 범인 이름은 제이든 카터. 이지를 납치한 사람과 동일 인물인 듯.

자살로 추정된다고 수사기관에서 케이티에게 알려줬으나. 내용상 프랜이 죽인 걸로 보임.

p394 케이티가 꽃집을 찾아가 노인 직원을 찾았으나 일주일 전 일을 관둠. 인적 정보는 다 가짜.

p408 꿈속에서 이사벨라와 이지가 처음으로 조우를 한다. 그곳에서 샌드맨의 이야기를 이지에게 들려주고 이사벨라가 했던 말, 내가 떠날 수 있게 도와줘는 자신을 죽여 달라는 걸로 보임.

p412 이사벨라의 나이는 현재 37살

p414 디 아더 피플: 사랑하는 사람을 잃거나 법원의 판결에 실망한 사람들을 대신 헤 정의를 구현한다는 단체.

p415 게이브가 이사벨라에게 저지른 짓에 대한 보복으로 아내와 아이를 죽여달라고 그 단체에 요청한 사람 있었다. 게이브는 그녀 미리엄을 특정했다.

p419 게이브가 사망을 하면 부지는 신탁관리자에게 위임된다. 신탁관리자는 미리엄이었다. 게이브가 미리엄을 범인으로 생각한 이유 중 하나. 미리엄은 그걸 이사벨라에 대한 헌신의 대가라고 함.

p420 미리엄이 동료 간호사에게서 디 아더 피플 명함을 받음.

p422 미리엄이 샌드맨으로부터 총을 받음. 총알은 하나.

p424 이지가 이사벨라 병실 문 앞에 나타나지만 정상적인 모습이 아님. 여기서부터 비현실적인 진행

p427 이사벨라 사망.

p435 제니를 살해하고 도주했으며 프랜에게 죽임당한 십 대 범인의 아버지는 사마리아인이었다.

p438 사마리아인이 샌드맨이었다. 결국 목표물인 프랜을 죽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게이브에게 접근했다.

p444 죽은 줄 알았던 프랜이 살아있었음. 낭떠러지에서 극적으로 만남.

p446 제니가 먼저 죽고 프랜의 딸 에밀리는 납치범의 총에 죽음.

고속도로에서 납치범의 차량이 반대로 가지 않았던 사실이 밝혀짐 차량 운전자는 프랜이었음.

프랜은 뒤따라오던 게이브 차를 디 아더 피플로 착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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