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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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홀리_스티븐 킹_황금가지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이건 미스터리 장르의 미래를 이끌어 갈 대작가의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좀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서 블록버스터급 할리우드 미스터리 영화로 탄생되길 기대한다.

더더군다나 넷플릭스나 웨이브 같은 OTT가 주목받는 시대에 미스터리 문학의 대가인 스티븐 킹의 작품은 신인 작가에게도 더 다양한 도전을 하며 좋은 대우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생각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그동안 한정적인 소재를 벗어나 코로나19시대를 맞은 인류에 관한 스티븐 킹의 소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물론 소설은 어디까지나 소설이기에 조금 어긋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 부분에 관해선 스티븐 킹 작가도 말미에 언급을 하고 있다. 이 작품에 힘입어 자유롭게 쓰고 싶은 대로 쓰는 작가님이 부쩍 늘어난 추세인 듯 보인다. 정말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런 현상들이 누구에겐 반갑기도 하고 아무개에겐 걱정하게 하지만 좀 더 진보적인 성향이 지금 시대에는 맞는다고 본다.

홀리는 기존에 있던 소설에서 캐릭터 홀리 기브니의 단독 장편 시리즈였다. 아주 신선하면서도 흥미로웠고 좋아하는 캐릭터였기에 직접 작가가 장편 소설로 완성해 주니 더 재미있었다.

문장의 느낌이나 구성 또한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잘 쓰인 이 책은 밥상 위에 잘 차려진 오색빛깔 반찬처럼 맛있게 읽혔다. 요즘은 이래야 잘 팔리고 인기를 얻는 듯 보인다. 물론 순문학의 전통성과 순수성을 지켜나가려는 시도들도 있지만 대중을 생각해서 작가도 진지하게 고민하며 쓰실 것 같다. 이 책은 정말 보석 그 자체였다.

'홀리’

-이야기의 제왕을 사로잡은 캐릭터 홀리 기브니의 단독 장편

-이 강력한 추적 끝에는 초자연적인 dlyth가 없으며 증류되지 않은 순수한 악만이 존재한다.

사실 큰 기대를 하면서도 걱정이 되었다. 개연성을 크게 따지는 한국 독자에게 미스터리는 정말 쉽지 않은 장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대를 생각한다면 이런 도전이 결코 무모하다곤 보지 않는다. 국내는 그렇다 쳐도 해외는 또 이런 걸 선호하는 독자층이 꽤나 많다. 이를테면 어벤저스처럼.

이 작품을 읽어보며 참신한 발상과 미스터리적 불편함을 동시에 느꼈다. 작가만의 노련함이 느껴졌으며 마치 미스터리가 아닌 것 같이 보이면서도 미스터리 같은 방대함을 교묘하게 비껴갔다. 역시 감동을 전해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 드라마화되었으면 좋겠는데 영상에선 어떻게 보일지 기대를 해본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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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의 모든 것 - 신비주의, 마법, 타로를 탐구하는 이들을 위한 시각 자료집
피터 포쇼 지음, 서경주 옮김 / 미술문화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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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오컬트의 모든 것_피터 포쇼_미술 문화

' 오컬트 Occult'

-과학적으로 해명할 수 없는 신비적, 초자연적 현상. 또는 그런 현상을 일으키는 기술.

책도 인연이 있어야 만날 수 있는 건가? 호기심 많은 성격 때문인지 몰라도 이 책은 정말 운명적이었다. 정말 기가 막히도록 근사하고 놀라운 책이다. 근데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내가 너무 오컬트의 매력에 빠져들어 내 마음까지 마법이 스며들어 버린 건 아닌지. 우스갯말이었지만 기괴하고 특이한 그림 세계는 많은 생각이 들게 했다.

이 책은 오롯이 오컬트적 감성으로 접근해야만 소화 흡수할 수 있다. 만약 과학적이고 객관성만을 탐닉하며 평가하려 한다면 오해할 수 있고 싫어할 수 있다. 일 더하기 일은 이,라는 법칙으로 설명될 수 없는 고차원적인 세계이기 때문이다. 물론 첫 표지부터가 '나 오컬트 책이야, 예술 감성으로 접근할 수 없다면 넌 틀렸으니 보지 말 것.' 하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기에 알아서 거르거나 판단하게 될 것이다.

워낙에 특이한 걸 좋아하지만 이전부터 오컬트 공포 영화도 즐겨 봤고. 타로 카드나, 오라클 카드에서 더 나아가 외계 문명과 우주 이야기, 신화 이야기를 좋아했다.

취미 활동으로 괴물 인형까지 모을 정도면 나름 오컬트 마니아는 맞는 것 같다.

아무튼 이 책엔 상징적인 여러 오컬트 작품들이 수록되었다. 괴물 자체 라기보다는 종교적, 신화적 접근으로 보다 전문성 있게 접근하고 있다.

그래서 오컬트 이론에 관한 글은 바로 이해하기엔 난해함이 있었다. 더불어 그림도 추상적이어서 설명글을 읽었을 때 비로소 어떻게, 누가 그린 건지 인 수 있었다.

추상화라는 것도 결국은 나의 뇌가 받아들이는 정보로 해석 된 게 보이기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신비를 사랑하는 내게 이 책은 보석이었고 드넓은 사막 안에 쏟아지는 오아시스 폭포라고 하고 싶다. 내용 이해는 중요하지 않다. 그림에서 느껴지는 상징을 내 해석대로 이해하면 되는 것이다. 감성의 바다를 유영할 수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이 얼마나 전 인류적으로 소중한 것인지 알 게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강력히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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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를 늦추는 보고서 - 질병과 나이에 대한 통념을 바꾼 거장의 45년 연구
엘렌 랭어 지음, 신솔잎 옮김 / 프런티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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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노화를 늦추는 보고서_엘렌 랭어_프런티어

진짜 세월에 장사 없다, 이건 정말 진리다. 하루, 이틀, 일 년 그 이상의 시간을 지나는 동안 우리는 나이가 들어가고 늙어간다. 세포가 그렇게 노화된다. 물론 사람마다 그 속도의 차이는 있겠다.

<노화를 늦추는 보고서>. 이 책은 우리가 알아야 할 장수에 대한 것들을 객관적인 실험과 데이터를 통해 우리가 잘못 알 고 있던 건강 상식을 다시 일깨워 준 책이었다.

표지 컬러가 자연주의를 표방하듯 연 노란색이다. 뭔가 자연스러우면서도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준다. 거기에 추상적인 그림은 외롭게 보이면서도 강인해 보였다. 그리고 적혀있는 문장이 인상적이다. '질병과 나이에 대한 통념을 바꾼 거장의 45년 연구.'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근데 나는 아직 나이는 젊지만 100년이라는 시간이 결코 길지가 않게 느껴진다. 어릴 땐 그런 생각조차 없었지만 주위 어른들이 하나 둘 하늘나라 가시는 것을 보면 삶이 참 허무하게 보였다. 점점 이렇게 사람들이 하나둘씩 사라져 갈 것 아닌가. 내가 더 나이가 들어가면서 말이다.

사실 처음엔 인문학 책일 것 같았다. 근데 읽으면서 의학 서적에 가깝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전문적인 수준을 요하는 정도는 아니었고 일반 독자들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였다. 이런 객관적인 사항들은 이 책의 정보를 더 신뢰할 수 있었다. 물론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진부할 수도 있겠다. 이를테면 문과와 이과의 느낌이라면 어울릴 것 같다. 혹여 그런 실험적인 글이 읽기가 힘들다면 각 장의 마지막에 요약을 해두었으니 그것만 읽어봐도 충분히 도움을 될 것이다.

이 책은 장수의 기본적인 상식인 의학적 규칙성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다. 중요한 건 사회에 존재하는 나와 타인 간의 인간관계 같다. 운동을 하는 것보다도 마음가짐이 건강 효과 수치가 높고 웰빙 음식보다도 좋았다. 혼자가 아닌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도 중요한 것 같다. 결국 고독이란 것이 장수함에 있어서 가장 치명적이었다.

세계적으로 장수한 사람들을 보면 신기한 점이 있었다. 그들 모두 생각했던 것보다 평범했기 때문이다.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었다. 예를 들면 근육질의 몸도 아니고, 매일매일 도로를 질주하는 마라토너도 아니다. 재미있는 건 건강음식을 철저하게 찾아 먹는 것도 아니었다. 그냥 보통의 인생을 살았던 사람이었다. 과자를 좋아하고 담배를 피우기도 하며 술도 마신다. 어떻게 보면 장수란 것도 타고난 어떤 기질이 있는 것 같았다. 유전적인 것 말이다.

결국 중요한 건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마음가짐이었다. 이 책을 통해 곁에 있는 가족을 더 소중히 생각하게 되었고 사랑과 봉사의 힘이 나를 건강하게 하고 장수하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운동만이 해결점이 아니란 것도 깨달았다. 건강하게 나이가 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책이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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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복
리샤르 콜라스 지음, 이주영 옮김 / 예미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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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할복_리샤르 콜라스_예미


 

 사실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지 않던 소설책이었다. 보통 작가의 이력을 중요시하는데 여러 문학상을 타진 않았다. 거기다 집필한 책도 별로 없었다. 그저 일본에 태어난 프랑스 인이면서 오랫동안 살았다. 거기다 전문적인 작가가 아니었고 명품 브랜드 샤넬 재팬의 사장을 20년 동안 역임하고 퇴임한 했다. 그럼에도 문학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일본 문화를 테마로 한 소설을 주로 썼다고 한다. 책에 나온 소개는 이 정도였고 더 궁금해서 찾아봤지만 해외 쪽 정보 말고는 정보가 없었다.

그래서 소설 ‘할복’은 어땠느냐고 묻는다면 정말 충격적었고 기대 이상이었다. 괜히 작가에게 실례했다. 첫인상에 대한 느낌을 삭제하고 싶었지만 솔직한 심정이었기에 그대로 쓴다.

 일단 드라마틱한 장면 묘사를 잘 쓰는 작가였다. 마치 영화처럼 긴장감 있으며 그런 느낌이 들기까지 독자를 이끄는 힘이 대단했다. 소설의 첫 부분부터 ‘할복’하는 장면을 읽게 되는데 인상이 구겨지고 구역질이 날 정도로 읽기가 힘들었다. 주인공은 스스로 복부를 찔러서 피가 낭자했다. 내장이 뚫리면서 악취가 난다고 쓰였다. 충격적이다. 정말 읽는 현기증이 날 정도였다. 후유증이 대단했다. 대체 작가는 어떤 이유에서 처음부터 이런 장면을 넣었는지 궁금했다.

 배경은 주인공의 가족사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한다. 그 후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베트남 전쟁과 한국 전쟁으로 이어진다. 사실 역사적 전쟁 이야기가 가장 흔하면서도 공감을 얻을 순 있지만 지루함을 유발할 수 있다. 주인공의 옛 이름 모리스인데 부모님의 연애사를 읽어야 이후에 벌어지는 현실에 대해 알 수 있다. 개연성과 심리적 관점에서 꼭 필요한 부분이었다. 마치 다큐멘터리 같은 이야기는 실제처럼 생생했다. 그래서 더 헷갈렸다. 허구라면 지어낸 소설이라는 걸 분명히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다. 실존했던 인물인 히틀러나 스탈린 등 나치 정권의 수장이 그대로 나오기 때문이다.

 놀란 건 작가가 2차 세계 대전 이후 한국 6.25전쟁에 대해 비중 있게 썼다는 점이다. 어쨌든 주인공은 신분 세탁을 하게 되어 모리스라는 이름에서 에밀 몽루아로 이름을 바꾸게 된다. 그리고 종군 기자가 되어 한국으로 가게 된다. 물론 소설은 어디까지나 소설이었다. 다소 과장되거나 영화적인 부분에 대해 최대한 이해하며 읽었다. 그럼에도 일본의 비밀 원자 기지에 관한 이야기는 납득하기 어려웠다.

 이 소설의 백미는 역시 전쟁에 대한 참상이었다. 그 시대를 겪은 여러 인물을 보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는 경우가 있었다. 기억이 갑자기 떠올라 소리를 지른다거나, 악몽을 꾼다거나, 그로 인해 나타나는 특이 행동이 나타난다.

 사실 공감하긴 어려웠지만 이 소설을 통해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그 생생한 현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잔혹함과 슬픔 속에서, 도덕은 상실되었다. 무수한 사람들이 이유 없이 죽어나갔다. 아우슈비츠 수용소 가스 실험, 일본의 마루타 생체 실험 등.

문학은 어떤 방식으로든 읽음으로써 깨달음을 준다. 소설에 나오는 음악인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아리오소’ 피아노 곡을 듣는다. 마치 주제를 축약한 듯한 아름다움과 비극을 느낄 수 있었다.

부모가 눈앞에서 끔찍하게 죽는 것을 본 자식의 마음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을까? 그리고 전쟁 속에서 자유와 안전을 위해 목숨을 걸고 탈출하는 기분은 어떨까? 자신과 함께한 전우가 머리에 총알이 박혀 순식간에 죽는 걸 본다면 정상적일 수 있을까? 폭탄, 지뢰가 폭발해서 친구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면 남아있는 사람은 어떤 심정일까? 전우의 시체 앞에서 과연 도의적인 판단이란 걸 할 수 있을까? 결국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버리고 도망친다면 그건 잘못된 것인가?

마지막으로 세계 전쟁 상황에서 의학 발전을 위해 포로로 생체실험을 하는 의사의 행동은 옳은 건가? 이 소설은 독자에게 많은 물음을 주고 스스로 판단하게 한다.

 할복은 주인공의 선택이자 독자에게도 강렬한 메시지를 준다. 그래서 읽고 나서도 여운이 오래 남았다. 작가의 고뇌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그 긴박했던 추격과 추적의 반복 속에서 독자는 영화적 재미와 전쟁이 낳은 충격을 읽게 된다. 세계 전쟁은 비극의 교향곡이었다. 그 장대한 대서사시가 끝나고 나면 고요하다. 여전히 역사는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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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최고은 옮김 / 북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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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_히가시노 게이고_북다

와..... 과연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다. 평범할 수도 있는 주제를 어떻게 이렇게 재미나게 썼을까? 역시 국민 작가이자 천재가 맞았다. 알맞은 문장들, 적재적소에 깔린 트릭과 복선들. 하지만 예상할 수 없는 반전과 사이다적인 해결까지 그저 감탄하며 읽었다. 빠르게 읽히면서도 단어 하나에 집중하며 빠져드는 마력 같은 소설이었다.

작가 지망생이라면 그의 작풍을 따라 하기보단 그저 이런 천재적인 작가가 있구나, 하고 생각에 그쳐야 할 것 같다. 물론 나는 이 작가님을 소설의 멘토라 생각하며 일부는 필사도 하고 모방도 하며 실력을 향상시킬 것이다.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는 궁극의 미스터리

-제71회 기쿠치 간 문학상 수상

-2023년 베스트 미스터리 1위

-일본 누계 판매 부수 1억 부

표지도 어쩜 이렇게 깜찍한 컬러에 예쁘게 만들어졌는지, 현대 디자인 기술이 놀라웠다 고급스러운 레드 컬러와 함께 책을 읽고 싶게 끔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이미 이 소설은 일본에 출간된 작품이었지만 지금 읽어도 어색함이 없을 만큼 재미있었다. 아마도 원작자의 탁월한 필력도 있겠지만 훌륭한 번역이 더해졌기에 일종의 시너지 효과가 된 것 같다.

시작부터 책 속으로 끌려들어 가는 힘이 있었다. 친절하게 그려진 사건 현장의 그림도 이해력을 높이는 데 한몫하는 것 같다. 서스펜스적 효과가 재미있다. 대개 로맨스적인 얘기가 지겨울 수도 있으나 뭔가 카사노바 같은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건 어찌 보면 인간으로서의 본능적 욕구가 아닐까, 싶다. 그런 면을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는 잘 꿰뚫은 것 같다. 무엇보다 놀랐던 건 어설픔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던 탄탄한 전개에 있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인물의 등장은 또 하나의 반전 효과를 줬던 것 같다. 일일이 설명하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에 생략하려 한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틀림없는 최고 걸작으로서 완전히 농익지 않은 풋사과 같은 재미가 있었다.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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