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시집 컬러 일러스트
김소월 지음 / 북카라반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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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김소월 시집 컬러 일러스트_김소월_북카라반

시인 김소월의 시는 그 모습 그대로 영원히 기억 속에 머무른다. 그는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깊은 깨달음과 감동을 주는 주목 받는 시인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가 많다. 표지 그림도 너무나 아름답다. 시인 덕분에 우리에게도 이렇게 소중하고 아름다운 작품을 접할 수 있었기에 감사해야 할 것 같다.

시인 김소월은 1923년에 일본에 유학했으나 관동대지진으로 중퇴하고 귀국했다. 이돈화·김억에게서 배웠으며 김억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창조』, 『개벽』 등에 시를 발표했고, 김억과 함께 『영대』 동인으로 활동했다. 1925년에 시집 『진달래꽃』을 내고, 시론 「시혼」을 『개벽』에 발표하면서 시작활동이 절정에 이르렀다. 그의 시는 전통적인 한의 정서를 민요적 율조로 표출했다는 점에서 주목되며, 한국 시단의 이정표 구실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어른이었지만 동심 어린 마음과 순수함이 작품에서도 잘 드러나 있었다.

여기에 수록 된 시는 다양한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그림은 그의 시를 더욱 아름답게 해주고 있다. 자연친화적인 녹색 숲의 컬러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림을 찬찬히 음미할 듯 느끼며 보고 또 보고 했다. 나는 명상에 잠기기도 했고 옛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으며 문득 그리운 마음도 들었던 그런 그림이었다. 어린 시절 시골에 살았던 기억도 새록새록 떠올랐다. 특히 '진달래꽃'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예뻤다. 시는 감성적이며 사람의 마음을 힐링하게 만든다. 단순히 글씨만이 아닌 아름다운 일러스트를 보며 읽는 건 또 다른 시각적 매력을 준다. 이게 그림이 주는 힘인 듯하다. 그림을 그린 화가 분이 누구신지 설명되어 있진 않지만 생각 날 때 미다 즐겨 보려고 한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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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겐슈타인 입문 - 프랑스어권의 비트겐슈타인 입문 필독서
롤라 유네스 지음, 이영철 옮김 / 21세기문화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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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비트겐슈타인 입문_롤라 유네스_21세기 문화원

철학자의 가르침은 세월이 지나도 삶에 도움을 주는 것 같다. 전혀 몰랐던 사실도 있고, 이미 알 고 있었지만 깨우치지 못했던 것을 다시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 뜻에서 보면 역사가 가르쳐 주는 인생철학은 결국 사람이 바르게 살아가는 길을 알려준다. 그러나 그런 성인의 가르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엔 이해하기가 힘들 때가 있다. 의미 해석도 그렇고 마치 성경 구절을 읽는 것 같은 느낌도 들기 때문이다. 왜 그런지 의문을 가질 때가 많다. 이 책은 그런 불편한 점 없이 삶의 가르침을 쉽게 해석한 탁월한 책이다. 그리고 장황하게 써놓은 글도 아니다. 단락별로 간결하게 나누어져 있어서 보고 싶을 때 필요한 부분을 펼쳐서 볼 수도 있다. 나는 머리를 감고 드라이기로 말리면서 한 손으론 이 책을 무작위로 펼쳐서 걸리는 대로 봤다. 우연성에서 오는 깊은 깨달음이 참 좋았다. 물론 더 흥미로운 글을 찾아서 다시 펼쳐 보기도 했다.

‘비트겐슈타인 입문’

-프랑스어권의 비트겐슈타인 입문서

-이영철 교수의 치밀한 번역과 명쾌한 해설

어느 것 하나 깊은 가르침을 주기에 버릴 것이 없는 내용임은 분명하다. 눈을 덜 피로하게 해주는 표지 그림도 마음에 들었으며 적당한 크기가 좋았다. 내가 이렇다 할 평가를 감히 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부분은 배우고 아니다 싶은 것은 거르면 될 것 같다. 요새 심적으로 참 힘들었는데 이 책이 위로가 되었던 것 같고 각박한 세상 속에서 감정의 조절을 잘 해야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는 생각을 했다. 비트겐슈타인 철학이 무엇이며, 우리의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그 본질적인 성질에 대해 고찰할 수 있을 것 같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나 개념을 더 잘 이해하고 전달하는 데 사용되는 매우 강력한 도구가 될 듯하다. 늘 곁에 두면서 보고 싶은 책이 21세기 문화에서 나온 '비트겐슈타인 입문'이며 번역가 이영철 님의 참신한 번역으로 나왔다. 이 책을 주위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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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돈키호테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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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나의 돈키호테_김호연_나무 옆 의자

세상은 참 악하다. 사람마다 느끼는 건 다르지만 평화로우면서도 자극적인 사건들이 많다. 뉴스만 봐도 조용히 넘어가는 경우가 없다. 그리고 드라마나 영화를 봐도 소위 막장 스타일에 익숙해져 있고 미스터리나 법정 스릴러 같은 끔찍한 사건을 다룬 콘텐츠에 익숙하다. 그래서 때론 순수한, 혹은 때묻지 않은 이야기를 내심 바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나의 돈키호테’

-150만 독자가 사랑한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작가 신작

-“그 시절 우리는 모두 주인공이었다”

-2024년 봄, 또 한 번 찾아온 가슴 따뜻한 우리들의 이야기

-“그는 이 꿈의 흔적들을 두고 어디로 간 걸까?”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는 이제 작가님만의 전매특허가 되어버린 것 같다. 그가 썼던 에세이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무명 시절 때부터 겪은 다양한 이야기에 공감이 많이 되었고 이후 ‘불편한 편의점’이라는 소설로 밀리언 셀러를 기록한 명실상부 국가대표 작가님이 되신 것 같다.

그리고 ‘망원동 브라더스’는 소설로 세계문학상의 영예와 더불어 연극으로도 만들어져서 많은 이의 가슴에 깊은 감동을 주는 작품이 되었다.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나의 돈키호테’는 또 한 번 추억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감동 가득한 소설이었다. 담백하고 유려한 문장은 잘 읽혔으며 군더더기 없고 어렵지 않았다. 물론 지금 시대를 사는 어린 학생들은 공감이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신기함으로 다가선다면 삼촌, 이모 또는 부모님 세대들의 추억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듯하다.

특히 비디오 가게는 현재, 99퍼센트 사라졌지만 비디오만 봐도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묘한 물건이었다. 이 소설은 독자로 하여금 감성을 느끼게 하면서 드라마적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가 많았다. 완벽하지 않은, 거의 패배나 다름없는 인생을 살고 있는 주인공의 모습은 마치 내 이야기처럼 공감이 간다. 물론 누구나 인생이란 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해석하기 나름인 것 같다. 그 시절 어머니의 따스한 감정을 느낀다. 따끔하면서도 친절한 면은 우리 어머니 같기도 했다. 왠지 이번에도 작가님의 작품이 잘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며 적극 응원한다. 더 다양한 소설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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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픽처스
제이슨 르쿨락 지음, 유소영 옮김 / 문학수첩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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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히든 픽처스_제이슨 르쿨락_문학수첩

400쪽 이상 되는 장편 소설 한 권을 완성하는 건 쉽지 않다. 내용도 중요하지만 재미있어야 잘 팔린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이 소설은 매력 있었다. 읽기 좋게 단문으로 쓰였고 배경과 인물에 대한 묘사도 상세했다. 한마디로 리얼리즘 소설이었다. 이런 요소가 자칫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어서 독자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그만큼 작가의 세심함을 느낄 수 있다. 거기에 미스터리, 호러, 스릴러 등 갖가지 장르가 섞인 듯한 그림책이었다. 개인적으로 컬러화였다면 더 생동감 있었을 것 같다.

-고전적인 공포를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미스터리 스릴러의 진화!

-다섯 살 아이의 그림에 숨겨진 비밀과 충격적인 진실

소재 자체는 단순했다. 마약 중독으로 치료를 받은 여주인공 맬러리 퀸 이 한 가정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겪는 미스터리 공포 소설이었다. 그녀는 달리기 선수로서 명문 대학에 장학금을 받으며 입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차량 운전 사고를 냈고, 그 과정에서 여동생을 잃는다. 이후 극심한 통증으로 마약성 치료 약을 진단받게 되는데, 결국 중독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잘 치료받고 사회에 나오게 된다.

최악에서 최선의 인생을 찾으며 베이비시터가 된 맬러리. 그녀가 일하게 된 마을은 이른바 잘 사는 사람들의 동네여서 사회 계층 간의 격차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상류층의 여유롭고 고급스러운 모습을 잘 표현했다. 작가는 그들의 생활상을 잘 묘사했는데 먹는 음식과 음료부터 시작해 사교 파티 장면까지 상세했다. 수영장에서의 낭만적인 모습도 아름다웠다. 그럼에도 맬러리가 맡게 된 아이가 그려낸 그림은 섬뜩했다. 부모는 애초부터 그녀에게 10가지 지켜야 할 수칙을 알려주며 지극히 과학적인 면만 믿는 사람들이었다.

우리 집 규칙

1. 약물 금지

2. 음주 금지

3. 흡연 금지

4. 욕설 금지

5. 전자기기 금지

6. 육류 금지

7. 불량식품 금지

8. 허락 없이 손님 금지

9. 소셜미디어에 테디 사진 게시금지

10. 종교나 미신 금지. 과학을 가르칠 것

읽다 보면 궁금증이 생긴다. 사건이 맬러리 퀸의 망상 때문인지, 혹은 아이가 정말 초현실적 존재의 조종을 받아서 그림을 그린 건지, 아니면 마을 사람 전체가 맬러리를 범인으로 몰고 가기 위한 작전이었는지 흥미로웠다. 분명한 건 그림 자체가 상징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가 그린 순수한 그림도 있고 맬러리가 무의식 상태에서 그린 고딕풍의 그림도 있었다.

한편 미스터리한 노인 미시를 통해 강령술로 접신까지 하는 모습은 오컬트적 공포도 선사했다.

이 소설의 주제는 가족애 같았다. 공포 자체는 무섭고 섬뜩하지만 그 이면에는 고통과 슬픔에 대한 복수심이 있다. 그건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의 군상 같았고 삶 속에 그려진 단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장편 소설임에도 깊은 깨달음이 있던 작품이었다.

끝에 작가의 말, 부분은 이 소설이 여러 사람의 도움을 통해 나왔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가족을 많이 사랑하는 작가님이셨다. 지금이라도 가까이에 있는 가족을 한 번 더 생각하게 했다.

아울러 점층적인 사건 전개는 훌륭했고 탄탄한 스토리도 일품이었다. 그럼에도 아쉬운 점을 꼽자면 결말로 가는 부분에서 작위적인 느낌을 받았고 급박한 스토리 전환과 해결은 허무한 결말로 치닫는 것 같았다. 이는 긍정적으로 보자면 이 작품을 쓰기 위해 얼마나 고군분투했는지 짐작하게 했다. 그리고 초반에서 중반 말 부분까지 등장하지 않던 인물들에 대해 미리

복선을 심었다면 변화에 대해 당황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사실 이것도 뜻하지 않은, 혹은 뜻밖의 반전 효과를 주기 위한 장치였는지도 모르겠다.

‘히든 픽처스’는 직역하자면 ‘숨겨진 장면들’이었다. 이는 단순한 그림에서부터 그 시각적인 면이 의미하는 상징성을 독자에게 전한다. 자유롭게 해석할 수 있으며 결말까지 닿으면 놀랄 수밖에 없는 훌륭한 소설적 장치였다. 그것이 이 작품의 가치를 더 빛나게 했던 요소 같다. 공포 소설임에도 사회적 메시지와 심리적 요소를 잘 살린 수작이었다. 세상에 완벽한 이야기가 없듯이 각자 해석은 다르겠지만 영상화가 된다면 또 다른 재미를 줄 소설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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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손자병법
이동연 지음 / 창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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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소설 손자병법_이동연_창해

태어나서 ‘손자병법’이란 말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만큼 삶에 녹아든 불멸의 명저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려운 한자어로 되어 있고 뜻풀이를 읽어도 무슨 얘기인지 이해하지 못해서 그저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가볍게 알고 있을 뿐이었다.

‘소설 손자병법’

-승자의 바이블 ‘손자병법’을 소설로 읽는다

-부록 ‘손자병법’13편과 해석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자연현상과 인간의 심리는 변하지 않는다.

병법서를 소설로 읽을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 저자는 이 책을 오랜 시간 공들여 써왔다고 했는데 그만큼 읽을 가치가 높은 책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처음엔 과연 난세의 영웅들의 이야기를 다 이해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겼다. 역시 어려운 한자어 때문에 어려울 거라는 선입견이 생겨서 내심 두렵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것도 잠시 그 재미에 푹 빠져들었다. 단순히 역사만 나열한 것이 아니라 사건 속에서 손자병법의 가르침을 고스란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어렵지 않았고 유익했으며 군사 이야기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서 적용시킬 만큼 훌륭한 이야기들이었다. 물론 손자병법에 나온 인물이나 한자어에 대해 모두풀이를 해놓지는 않았다. 그랬다면 물 흐르듯 읽히기 어려웠을 테고 모를 때마다 주석을 찾아봐야 해서 그게 오히려 부담을 줄 것 같다. 그런 해석의 간소함은 부록에 있는 ‘손자병법’13편과 해석을 통해 완전히 해결을 해주는 것 같다.

인류 역사에 남은 위인들과 현재 전 세계를 주름 잡고 있는 리더들 또한 이 손자병법을 즐겨 읽고 잘 이해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드넓은 국토를 호령했던 모택동도 ‘손자병법’을 외우다시피 했고 임진왜란의 영웅 이순신 장군도 ‘손자병법’에 능통했다고 한다. 이렇듯 읽힌다는 건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소설 손자병법은 일단 재미있다. 저자가 모든 연령의 독자를 위해 가장 쉽고도 알차게 써서 두고두고 읽어도 흥미로움과 깨달음을 줄 듯하다. 아울러 뒤편에 보면 소설 손자병법과 함께 읽으면 좋을 저서도 소개하고 있어서 추후 읽어 볼 생각이다. ‘손자병법’은 추천하고 싶다,라는 말을 붙이고 싶지 않다. 그냥 옆에 두며 늘 읽어야 할 책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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