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태어난 것 자체가 손해인 삶이 있을까?
‘잘못된 삶 소송‘은 장애를 가진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차라리 태어나지 않는 편이 나았다며 장애를 진단해내지 못한 의사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의 한 유형이다
이 소송은 우리에게 태어난 것이 태어나지 않은 것보다 손해일 수 있는가라는 어려운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누구에게나 태어남은 축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순간이 언젠가는 올 것이라는 믿음을 품고 있다. 나는 그의 변론을 지지한다
김원영은 표준적인 신체만 아름답다고 설정하는 미디어의 힘에 맞서 장애, 질병, 가난, 외모 등 모든 차이를 뛰어넘어
‘인간은 누구나 평등하며 차별받지 았을 권리가 있으며 우리는 존엄하고, 아름다우며, 사랑하고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존재이며 누구도 우리를 실격시키지 못한다‘고 강조한다
좋은 책은 읽고 나서 변화를 불러일으킨다
생각의 변화든, 행동의 변화든, 책을 읽기 전과 조금씩 다른 사람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 책이 나에게는 바로 그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