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 장미를 그릏게 특벨허게 맨들어 준 건
니 가 니 장미헌티 들인 시간이여

사람들은 이 진리를 다 까먹어뻐렸단게

근디 넌 이거 까먹어 버림 못 쓴다잉
니가 질들인 거엔 항시로 책임을 져야 되는 벱이여. 넌 니 장미를 책임져야 된다
그 말이여...



- 근디 나도 갸를 사랑헌단 걸 이해허기엔
너무 에리긴 에렸어요잉


솔찬히 맴이 짠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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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현실에서는 잘못의 여부와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죽음은 찾아오고 있다

태어난 순서대로 죽는다거나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이 먼저 죽는다거나 하는 규칙은 존재하지 않는다

신의 의도와 인간의 죄

의도나 원인이 없는
때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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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왜 버렸어요?
우리 버린거 맞잖아요

세월호 참사를 떠오르게 하는
[지금 우리 학교는] (All of Us Are Dead )

학생들의 구조요청에도 아무도 오지 않는 모습에서 자연스레 세월호가 떠 오른다

멀쩡하게 살아 있었던, 분명히 구조할 수 있었던 아이들이 탄 배가 매우 천천히 침몰되는 과정을 우리는 생생하게 지켜봤다

어마어마한 트라우마이며 아물지 않는 내상이다

여기 그대로 있으면 다 죽어, 기다려
어른들이 우리를 구하러 올거야
오지않아 우리를 구할 사람은 우리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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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빠 2022-02-16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동적입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으로 정명원 대구지방 검찰청 서부지청 부부장이 쓴 [친애하는 나의 민원인]을 골랐다

˝이 책은 정말 인간다운 마음과 시민의 상식을 가진 사람이 검사로 근무하면서 어떻게 자기 일과 사람을 대하는지, 사건에 천착하는지를 다룬 자기 일상의 에세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사람다운 마음을 가진 검사가 그 일을 하면서 어떤 감정을 느끼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굉장히 잘 이해하게 됐다˝며 ˝권하는 이유는 알아서 해석하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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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서 2017년으로 넘어가는 사이, 촛불집회를 관통한 것은 세월호였다. 사람들을 광장으로 모이게 한 것은 국정농단에 대한 분노였지만, 세월호의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이기도 했다.


가장 오래 현장에 머물렀던 기자는 앞에 쓴 대로 이상엽이다. 그는 목포신항에서 234일을 오롯이 버텨냈다. ‘총각이니까 괜찮을 거다‘라는 말도 안 되는 억지 핑계로 그를 계속 그곳에 두었다. 물론 실종자 가족들이 그를 무척 좋아한다는 게 더 큰 이유이긴 했지만.
어느 날인가 그가 동료들어게 ˝사장이 날 잊어버렸나보다˝라고 했다는 얘길 전해 듣고도 모른 척했다. 물론 나는 잊지 않았다. 세상이 세월호를 잊지 않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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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9 22: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1-29 2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