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가 어렸을 때 이 드라마를 봤더라면 어쩌면 나는 여기에 나오는 수 많은 감정의 복선들. 말하지 않고 보여주지 않은 것들을 미처 깨닫지 못했을 것이다

- 모든 건물은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야
바람. 하중. 진동 있을 수 있는 모든 외력을 따져서 그것보다 세게 내력을 설계하는 거야
항상 외력보다 내력이 세게

인생도 어떻게 보면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구
무슨일이 있어도 내력이 세면 버티는 거야

- 난 이상하게 옛날부터 둘째 형이 제일
불쌍하더라. 욕망과 양심 사이에서 항상 양심쪽으로 확 기울어 사는 인간
제일 불쌍해

- 누가 날 알아. 나도 갤 좀 알 것 같고
좋아?
슬퍼. 날 아는 게 슬퍼

- 불쌍하다, 네 마음
나 같으면 한 번은 날려보내 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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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2-03-30 21: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대사 하나하나가 새록새록 기억나고 또다시 감동받네요~~
내력이란 말이 참 좋았어요
내력을 쌓는다♡♡♡

나와같다면 2022-03-30 22:03   좋아요 2 | URL
저는 이 드라마의 무거움을 견디지못할것 같아서 얼마전에서야 드라마를 봤어요

모든 건물은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야.. 이 글이 저도 참 좋습니다
 

선진국 대한민국은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계급.계층.집단의 희생에 기초하여 이루어졌고, 불평등과 양극화라는 심각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선진국이라는 칭호는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이런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미리 당겨 받은 칭호다. 이 점에서 대한민국은 ‘가불假拂 선진국‘이다.

선진국 대한민국에 필요한 사회.경제적 제도 개혁을 고민해야 한다. 심각해지는 자산 및 소득 격차를 해소하지 않으면 지속적 발전과 국민통합은 어렵다. 확보된 ‘자유권‘ 보장은 기본으로 하면서 ‘사회권‘ 보장을 ‘자유권‘ 보장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 그래야만 선진국 반열에 오르기 위해 ‘가불‘ 했던 ‘빚‘, 그래서 여전히 남아 있는 ‘빚‘을 갚을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필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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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 장미를 그릏게 특벨허게 맨들어 준 건
니 가 니 장미헌티 들인 시간이여

사람들은 이 진리를 다 까먹어뻐렸단게

근디 넌 이거 까먹어 버림 못 쓴다잉
니가 질들인 거엔 항시로 책임을 져야 되는 벱이여. 넌 니 장미를 책임져야 된다
그 말이여...



- 근디 나도 갸를 사랑헌단 걸 이해허기엔
너무 에리긴 에렸어요잉


솔찬히 맴이 짠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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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현실에서는 잘못의 여부와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죽음은 찾아오고 있다

태어난 순서대로 죽는다거나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이 먼저 죽는다거나 하는 규칙은 존재하지 않는다

신의 의도와 인간의 죄

의도나 원인이 없는
때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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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왜 버렸어요?
우리 버린거 맞잖아요

세월호 참사를 떠오르게 하는
[지금 우리 학교는] (All of Us Are Dead )

학생들의 구조요청에도 아무도 오지 않는 모습에서 자연스레 세월호가 떠 오른다

멀쩡하게 살아 있었던, 분명히 구조할 수 있었던 아이들이 탄 배가 매우 천천히 침몰되는 과정을 우리는 생생하게 지켜봤다

어마어마한 트라우마이며 아물지 않는 내상이다

여기 그대로 있으면 다 죽어, 기다려
어른들이 우리를 구하러 올거야
오지않아 우리를 구할 사람은 우리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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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빠 2022-02-16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동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