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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온 더 트레인
폴라 호킨스 지음, 이영아 옮김 / &(앤드)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작성한 리뷰입니다.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초특급 심리 스릴러 !
지금까지 이렇게 중독성 있는 소설은 없었다. _베니티페어
타인의 삶을 지켜보다 살인사건에 휘말리는 여자…
조각난 기억이 하나가 되는 순간,
마침내 드러나는 충격적 진실… 심장이 멈췄다!
고전 서스펜스 스릴러의 장엄한 부활!
“만약 당신이 기차를 타고 가다가 뭔가 목격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안전한 일상에 머무를 것인가, 그 사건에 뛰어들 것인가?”
전세계 15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폴라 호킨스의 장편소설 <걸 온더 트레인>이 넥서스에서 출간되었습니다. 무더운 여름엔 미스터리 스릴러를 읽기에 참 좋은 시간입니다. 타인의 삶을 지켜보다 살인 사건에 휘말린 여자의 이야기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타인의 삶을 훔쳐보지 말라.
당신이 한때 누렸다고 생각하는 삶,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삶은 거기에 없다.

기차를 타다 보면 매주 보게 되는 익숙한 얼굴들이 있다. 나는 그들을 바로 알아볼 수 있고, 아마 그들도 내 얼굴을 알아볼 것이다. 하지만 진짜 내가 어떤 사람인지 그들에게 보일까? 레이첼은 금요일 아침 8시 4분 런던으로 향하는 통근 기차를 탑니다. 기차에서 하는 일 없이 철로변 집들을 바라보는 것이 일과인 레이첼은 낯선 사람들이 각자의 집에 안전하게 있는 것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곤 했습니다. 그날도 다른 여느날과 같이 저녁 퇴근 열차, 레이첼은 다가올 주말은 얼마나 외로울까 생각하며 다른 사람들 몰래 진토닉을 마십니다. 그녀에게도 아름답고 빛나던 주말이 있었죠. 전남편 톰과 함께 하던 그 시절, 둘은 해변에서 파티도 하고, 함께 소파에 기대어 잠들기도 했습니다.월요일 아침, 같은 시각에 출발하는 같은 열차 안. 기차는 매번 같은 곳에서 신호를 받아 멈춰 서고, 그녀는 기찻길 옆에 늘어선 집들을 바라보는데....
그녀는 벌써 1년 가까이 완벽해 보이는 한 쌍의 남녀를 지켜보면서 그들에게 제스와 제이슨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기까지 했습니다. 제스는 작은 체구에 아름다운 금발 여성이며, 잘생기고 듬직한 제이슨은 늘 제스를 아끼고 지켜준다. 두 사람은 이렇게 날씨가 좋은 여름이면 테라스에서 식사를 하곤 했습니다. 제스 혼자 나와 커피를 마시기도 하고제이슨과 제스는 5년 전만 해도 너무나 행복했던 자신과 톰의 모습 같다고 생각합니다. 과거는 빨리 잊고 새출발을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드는 대목입니다.
다시 돌아온 금요일 아침, 레이첼은 기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마당에 나온 제스가 다른 남자와 진한 키스를 하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레이첼은 제이슨을 배신한 제스에 대한 분노로 부들부들 떨며 전남편 톰의 불륜을 알게 되었던 때를 떠올립니다. 사실 레이첼은 제이슨과 제스가 살고 있는 그 집에서 바로 네 채 건너에 있는 집에서 톰과 함께 살았는데 지금은 톰이 불륜의 상대방이었던 애나와 재혼하여 애나가 낳은 여자아이와 함께 셋이서 그 집에 살고 있습니다. 알코올중독인 레이첼은 토요일 오후 충격과 분노 속에서 술을 마시다가 배신당한 제이슨을 보러 무작정 기차에 올라타고 이후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모든 게 내 상상력이 만들어낸 가짜라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내 마음이 농간을 부리고 있는 거라면 그 꿈은 그저 환상에 불과하지 안을까? ---p.349
하지만 그건 진짜였고, 난 그걸 봤다. 너무 충격적이어서 믿기지가 않지만, 해가 뜨는 걸 지켜보고 있으니 안개가 걷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가 내게 한 말은 거짓이었다. 그가 날 때렸다는 건 내 상상이 아니다. 내 기억이다. ---p.417
일요일 아침, 레이첼은 상처 입고 피 묻은 상태로 잠에서 깨어났는데 지난밤 뭔가 끔찍한 일을 목격했거나 저질렀던 것 같다는 느낌이... 그리고 나서 월요일 레이첼은 낯익은 여인의 사진이 실린 실종 사건 기사를 본다. 메건이 실종된 것입니다.
설마하는 의심에서 다시, 절망에서 의심으로...
폴라 호킨스는 서로의 삶이 비극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며 레이철, 메건, 애나 세 여인의 감정을 독자에게 스토리텔링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걸 온 더 트레인>은 같은 시간, 같은 열차, 같은 풍경 속 그녀 메건이 사라진 이야기로 2017년에 The Girl on the Train 의 영화로 상영되었습니다. 졸지에 사건 용의자가 된 레이첼은 조각난 기억을을 살려서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지 이야기는 반전을 거듭하며 예측할 수 없는 곳을 향해 달려가고 마지막 페이지까지 팽팽한 긴장과 전율을 독자에게 선사합니다. 범인은 과연 누굴까요? 벽돌책 한권이 무더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날려줄 선물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