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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 댄서
조조 모예스 지음, 이정민 옮김 / 살림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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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사로잡은 <미 비포 유>의 작가 로맨스의 여왕의 인간과 말과의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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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소녀의 교감, 숨 가쁜 삶의 여정을 담은 조조모예스의 장편소설<호스댄서>‘부’는 여느 보통 말과 다른 멋진 말입니다. 런던 동부의 뒷골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말이 아니었다. 부는 육중하지만 겁 많은 짐마차용 말도 아니었고, 목이 가늘고 잘록한 순종 페이스메이커도 아니었다. 승마용말도 아니고 조랑말도 아니고 노새도 아닌 셀프랑세 중에서도 뼈대가 굵은 순종이었다. 할아버지는 사라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것밖에는 네게 줄 게 없단다. 내 지식과 노력.” “검은 제목을 입은 우리 손녀, 어? 카드르 누아르의 여성 기수.” 갑작스러운 라샤펠 할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져서 입원을 하게 되어 손녀 사라와 잠시 헤어지게 된다. 변호가로 커리어를 쌓은 너태사 매컬리 집에 위탁하게 된 10대소녀 사라가 지내게 된 가정은 화목하고 평범한 가정은 아니었다. 너태사와 그의 남편 맥은 이미 헤어졌지만 행복한 가정을 연기하기 위해 돈을 받고 연기를 한다.
그렇게 각자의 삶에서 갈 곳 없이 길을 잃은 너태사와 사라
두 여성의 같이 만들어갈 새로운 여정이 기대 되는 <호스댄서>
“내가 만약 기수가 된다면 날개라도 단 듯한 기분일 것이다.” 크세노폰의 말처럼 사라는 날개를 단 것 같았다. 부가 더 빨리 달리도록 재촉하면서 사라는 침을 꿀꺽끌꺽 삼키고 웃고 감격의 눈믈을 흘렸다. 태초부터 말들이 두려움 때문에, 기쁨에 겨워, 영광을 위해 달렸듯이 부는 제 몸을 날릴 것처럼 다리를 쭉쭉 뻗으며 내달렸다. 사라는 막지 않았다. 어디로 가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사랑의 가슴은 터질듯 벅찼다. 할아버지가 말한 게 바로 이런 감정이었을까.
그것은 한동안 동작을 완성해내기 위한 끝없는 시간도,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 가늠하는 지루한 과정도 아니었다. 딸을 박차는 부의 발급 수리에 맞춰 할아버지가 했던 한마디가 사라의 마음을 쿵쿵 울렸다. ---p459 제18장 가장 감동적인 문장
“이것만이 네가 벗어나는 길이야”
걱정이나 분노, 조바심이나 두려운 같은 감정 상태에 있다면 말을 다루어서는 안 된다. ...... 말과의 효과적인 소통을 원한다면 불안정한 감정을 최대한 배제하는 것이 좋다.
라샤페 할아버지가 없는 동안 사라는 부를 잘 돌보고 지킬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살림출판사에 제공해 주신 책으로 신간초판이라 줄거리의 결말부분을 제외하고 중반까지 감동적인 부분이 많아서 정말 어렵게 뽑은 내용만 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