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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무기력이 찾아왔다 - 우울증과 번아웃 사이에서 허우적대는 나에게
클라우스 베른하르트 지음, 추미란 옮김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20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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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끔 아니 자주 무기력하다는 말을 합니다. 무기력이란 기운이 없고 힘이 없다 심리학으로는 피하거나 극복할 수 없는 부정적인 상황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증상이라고 합니다. 이런 무기력이 장기간 방치된다면 일상생활은 물론 삶의 질도 많이 나빠질 것입니다. 독일의 정신요법 의사이자 20년동안 과학 및 의학전문기자인 클라우드 베른하르트의 <어느날 갑자기 무기력이 찾아왔다>에서 우울증과 번아웃을 극복할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이 겪고 있을 가장 간단하고 분명한 ‘자가치료법’을 제시해 주는 책 요즘 꼭 필요한 필독서입니다.

완벽주의자는 대개 휴가 때조차 직장 상사, 고객, 동료, 친척, 지인들이 언제든 연락할 수 있게 해둔다. 이 정도의 ‘의리’는 이들에게 당연하다. 하지만 그동안 ‘단 한 사람’이 외면받고 있음을, 즉 ‘자기 자신’이 등한시되고 있음은 스스로 알지 못한다. 완벽주의자는 시간이 늘 부족하다고 느낀다. 언제나 벌써 해치워야 했을 일이 남아있다. 그 모든 일이 자신을 얼마나 짓누르고 있는지 알게 되었을 때는 이미 늦었다. 그때쯤에는 자꾸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너무 힘들어. 더는 못하겠어.”
---p21 <1장. 우울증과 번아웃을 둘러싼 진실과 거짓> 중에서

현대 뇌 과학의 발전 덕분에 이제 우리는 늙어서도 우리 뇌가 계속 변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 그렇게 변하는 능력을 뇌의 신경 가소성이라고 한다.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이 뇌에 계속 새로운 시냅스 연결들을 생성하고, 그런 동시에 다른 낡은 시냅스 연결들을 끊는다. 뇌 속 공간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이 과정은 좋은 것이다. 모든 정보를 똑같이 저장하고 유지한다면 우리 뇌는 터져버리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뇌 과학에서는 “사용하거나 잃어버려라Use it or Lose it!”가 기본 법칙으로 아주 유효하다. 우리 뇌 속에 저장된 정보는 사용하지 않으면 사라지게 되어있다.
---<2장. 우울증 원인 10가지>중에서

작가는 위험이 보내는 신호를 먼저 알아차리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일상생활에서 주의깊게 살펴볼 수 있는데 커피나 차를 마실 때 , 일하면서 급하게 마시지 말고 의식적으로 그 시간을 즐겨라. 따뜻한 것이 위장 안으로 들어가는 느낌과 카페인이 천천히 온몸으로 퍼져나가는 순간을 하루에 서너번만 누려도 건강한 직감이 복구 된다고 한다. 일례로 저는 다른 직원들보다 일찍 7시에 출근을 해서 12시 점심시간이 되어야 건물 밖으로 나오기 때문에 아침 햇살을 볼 수가 없다. 그래서 잠시 나마 낮에 햇볕을 많이 쐬는 편인데 그 시간이 나에게는 무기력함을 없애 주는 원동력이 되어 준다. 나만 힘들고 나만 힘든일상은 없다. 우리 모두 지금 무기력과 번아웃에 빠지기 쉽다. 스스로 좋은 생각과 나에게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겠다.
이책은 동녘에서 제공해주신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