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팽 양 이삭줍기 환상문학 3
테오필 고티에 지음, 권유현 옮김 / 열림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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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문학이 궁금하시죠. 열림원 이삭줍기 환상문학 바텍을 잃고 환상소설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미모의 여주인공 모팽이 남성의 비밀을 알기 위해 남장을 하고 테오도르라는 이름으로 모험을 하는 흥미진진한 프랑스 소설입니다. 열림원 이삭줍기 환상문학 시리즈중 그림자를 판 사나이, 바텍에 이어 세 번째 작품입니다. 1장-5장까지는 ‘나’라고 자칭하고 후에 달베르라고 밝혀지고 친구 실비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자신이 이상적으로 여기는 미인의 탐구에 매달리는 번민과 묘한 심리를 전합니다.

 

첫문장- 친구여, 자네는 내가 자주 편지하지 않는다고 투덜거리는군.

 

 

나는 본래가 무사태평한 사람이라 아직 아무도 밟은 적이 없는 샛길보다 대로를 좋아하고, 산속의 샘물보다 공공의 물을 마시는 것을 좋아하지만, 눈처럼 깨끗하고 미모사같이 민감하고 오직 얼굴을 붉히고 눈을 내리뜨는 것밖에 하지 못하는 숫처녀를 사랑하도록 노력해야하는 인물이다.---p154

 

 

작가의 아름다움을 향한 열망과 갈망이 소설속 모팽에게 나타나 있고 1922년 미국 항소 법원에서 출판물 검열에 대해 이색적인 공판이 열리기도 했고 반대로 미국 비평가에게는 이 작품이 많은 칭송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것 중에 인생에 꼭 필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예컨대 꽃을 모두 없애버려도 그것 때문에 사람들은 물질적으로 전혀 고통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누가 꽃이 없어지기를 바라겠는가? 나더러 장미를 버리라고 한다면 차라리 감자를 버리겠다. 또 내 생각에 양배추를 심기 위해 꽃밭에서 튤립을 뽑을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공리주의자 밖에 없을 것이다.---p584

 

환상문학에 빠지고 싶은 봄날 열림원의 이삭줍기 환상문학 시리즈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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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미래 일자리 보고서
안드레스 오펜하이머 지음, 손용수 옮김 / 가나출판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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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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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으로 인공지능이 시작 되면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로봇이 할 수 있다면 앞으로 나의 일자리는 10년 후에도 유효한가? 앞으로 10년후 2030년 기자, 금융전문가, 법률가, 의사, 교사, 연예인, 공장 노동자, 서비스직의 80%가 사라지거나 다른 형태가 될 것이다. 선망의 직업 1순위는 사라질 직업 1순위가 되고, ‘한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 일자리만 살아남는다. 그리고 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신 할 것이다. 인간은 창의적인 일만 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불안정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기술과 자동화로 인해 많은 일자리가 없어지고 많은 사람이 단절감을 느끼고 자신들의 자리를 찾기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미래가 걱정되지만 공부하고 대비해야 할 문제입니다.

 

일자리 보고서에서는 법률, 의료, 금융, 상업, 제조업, 문화산업, 저널리즘에 이르는 다양한 직업군에서 일어날 변화를 살펴보고, 자동화되는 세계에 어떻게 적응하고, 우리 삶을 개선해나갈지를 알아본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의 65% 는 아직 생기지도 않은 직업에 종사하게 되므로 그에 따른 자녀 교육도 창의력과 공감력, 팀워크,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 소프트 스킬를 가르쳐야 지식을 생산적인 일로 바꿀 수 있는 성인으로 성장하게 된다는 점이다.

 

일부 일자리는 사라지겠지만, 대부분 일자리는 바뀔 것이다.

행복한 실업 사회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우리 인간이 돈을 벌기 위해 억지로 하는 일 대신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기술적과제, 자동화로 일자리를 잃은 모든 사람에게 기본소득을 보장하는 경제걱 과제 두 가지를 해결해야 한다.---일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을까? 중에서

지난 100년 동안 인간의 수명은 두배 가까이 늘었고 현재 식료품비는 기술적 진보 덕분에 13배나 저렴해졌음을 상기시키며 “기술적 실업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고, 이것이 심각한 사회적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라고 지적했다.“ 제가 걱정하는 것은 앞으로 다가올 변화의 규모가 아니라, 변화의 속도입니다. ---일자리에 대한 새로운 공감대 중에서

이 책은 자녀의 교육에 관심이 많으신 부모님과 장래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분들께 먼저 읽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매우 유익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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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케
매들린 밀러 지음, 이은선 옮김 / 이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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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케 출간전 가제본과 금박 장식의 유리컵을 받았습니다. 이봄 출판사의 정성에 감동했습니다. 아이아이에(Aiaie) 섬에 사는 마녀. 헬리오스와 님프 페르세의 딸 키르케의 운명의 여정을 만나 새롭게 해석된 책이 오늘 5월25일 출간이 되었습니다.

태양의 신 헬리오스의 딸로 눈이 부실 정도의 외모를 지녔으며 인간을 동물로 바꾸는 마법을 부리는 마녀로 알려진 키르케는 ‘독수리’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처음 태어났을 때 나에게는 걸맞은 이름이 없었고 주위에서는 내가 어머니와 이모들과 수많은 사촌들과 비슷할 줄 알고 나를 님프라고 불렀고 하급 여신 중에서도 가장 말단인 우리의 능력이 워낙 미미해서 영생이나마 가까스로 보장할 정도로 멸시와 조롱으로 얼룩진 운명이었다. 불꽃 하나 피울 줄 모르고 물 한 방울 소환할 줄 모르는나 자식 중에 제일 못나서, 하고 시들시들하고 신총치 못해서 값을 치러도 데려 가겠다는 남자 하나 없는 나, 아버지로부터 사랑받지 못한 그는 ‘파르마키스’ 마녀가 되었다.

불행한 인간과 행복한 인간. 둘 중에서 누가 더 제물을 열심히 바치겠어?

행복한 인간은 열심히 사느라 정신이 없거든. 아무한테도 신세를 진 게 없다고 생각하고 하지만 그를 쓰러뜨리고 아내를 죽이고 아이를 불구로 만들면 저절로 소식이 들릴거야. 온 가족을 한 당 동안 굶겨가며 새하얀 한 살베기 송아지를 재물로 바칠거야. 여건만 허락한다면 백 마리도 사서 바칠걸---p126

절벽 끝에 선 키르케 앞에 펼쳐질 운명.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마녀가 있다고 합니다.

어떤 묘약을 써서 운명과 싸울것인지 굴복할 것인지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질문하게 되는 그리스신화 출간전 <키르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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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이야기 - 영미 여성 작가 단편 모음집
루이자 메이 올콧 외 지음 / 코호북스(cohobooks)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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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자 메이 올콧,제인 오스틴,윌라 캐더,케이트 쇼팽,메리 E. 윌킨스 프리먼,엘리자베스 클레그헌 개스켈,샬럿 퍼킨스 길먼,수잔 글래스펠,조라 닐 허스턴,에이미 주디스 레비,캐서린 맨스필드,이디스 워튼,버지니아 울프 , 18세기 영국의 젠트리 출신 제인 오스틴부터 모두가 좋아하는 버지니아울프까지 13인의 영미여성작가를 한권에 만날 수 있는 책 <그녀들의 이야기> 1인출판사 코호북스에서 매일 1명씩 작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케이트 쇼팽이 올라왔습니다.

책을 좋아하고 보통 사람들보다는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수전 글래스펠이나 제인오스틴, 작은아씨들의 루이자메이올컷, 버지니아울프는 좋아하는 작가여서 한작품 정도는 읽은 것 같고 아직 접하지 못한 작가들이 많이 있어서 앞으로 영미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좀 찾아서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두가 그렇듯이 그녀들의 작품들은 시대를 앞서갔기 때문에 정당한 평가를 못 받았다는 점, 여성의 시선에서 섬세하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정적으로 작품활동을 한 점 아무래도 성차별이 심했을 시기였기 때문에 그 점 또한 안타까웠습니다. 13작가 중에 루이자메이올컷의 글이 마음에 많이 와 닿아서 적어봅니다.

난 처음에는 순진하게도 서재에 놀러 오라는 친근한 초대를 받아들였고, 온종일 열심히 일한 후 쉬면서 독서를 할 자격을 얻었다고 믿었다. 하지만 곧 나는 그가 초대한 진짜 이유를 깨달았다. 나는 책을 읽는 대신 그가 읽는 것을 들어야 했다. 나는 꽃과 그림과 난롯불과 책을 즐기는 대신 내 주인이 즐길 수 있게 정리해야 했다. 게다가 나는 그가 철학적이고 형이상학적이고 감성적인 온갖 쓰레기를 쏟아붓는 순종적인 양동이 역할이었다. 나는 그의 시중을 들고 고통을 달래주고 슬픔에 공감하는, 한마디로 갤리선의 노예나 다름없었다.

--- p24「내가 하녀가 되었던 경위」 중에서

난 그날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을씨년스러운 3월 오후였고, 질적질척하고 외로운 길이었으며, 한 마리의 목쉰 까마귀가 들판위를 날아다녔는데 너무 요세푸스랑 닮아서 나는 눈덩이를 안 던질 수 없었다. 내 뒤로는 음울한 옛 저택이 우두커니 서 있었다. 환상에서 깬 내 눈에 더는 신비롭게도 낭만적으로도 보이지 않았다. 내 앞에서는 나의 누추한 옷을 실은 수레가 덜컹거리며 나아갔고, 내 주머니 속에는 관대하지는 않더라도 내 인생에서 가장 고되게 일한 7주의 노동에 걸맞은 정직한 대가이기를 바라는 것이 들어 있었다. 나는 얼마를 벌었는지 알고 싶은 충동을 못 이기고 지갑을 열었다. 4달러가 들어 있었다.--- p31「내가 하녀가 되었던 경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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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존재 (10주년 기념 특별판)
이석원 지음 / 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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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게 다 생각하기 나름이고 의미를 부여하기 나름 아닌가, 행복한 것과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이 별반 다르지 않은 것처럼 말이다. 오늘도 보통의 하루를 보내고 어둠이 내려 앉은 저녁이네요.

 

2009년-2019년 독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이석원 작가의 산문집 <보통의 존재>가 출간 10주년을 맞아 특별판이 나왔습니다. 긴 세월동안 독자들을 사로잡는 이유가 있는 책입니다. 본질을 아는 것보다, 본질을 알기 위해 있는 그대로를 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것이 바로 그 대상에 대한 존중이라고 말합니다. 보통의 일상을 이야기하고 사람의 내면을 천천히 들여다보며 스치는 배경이 풍경이 되어 눈속으로 또 마음속으로 들어오는 책입니다.

 

누군가에게 당신은 소중한 존재라고 말해주는 것은 조심스러운 말이다. 사람의 인생이 공평한 지위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뿐더러 귀하고 대접받는 삶을 사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날 때부터 하찮거나 혹은 별 볼 일 없는 존재로서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책들이 희망을 노래하고 거의 강요에 가까운 긍정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불행히도, 사람이란 저마다 타고난 인격과 재능에 격차가 있고, 그것을 가지고 각자 귀천이 분명한 직업을 선택하게 되며, 그에 따라 개개인의 사람이 품을 수 있는 꿈의 한계 또한 정해져 있다. 세상의 감춰진 진실이 이러할진대 그러나 사람은 그러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목돠길 원하지 않는다.---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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