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주여행 무작정 따라하기 - 어쩌다 시작된 2주 동안의 우주여행 가이드북
에밀리아노 리치 지음, 최보민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1월
평점 :

달 관광 (Moon Tourism)이라고 해서 달을 이용한 관광 사업으로, 우주 여행 중 하나로 일부 우주 관광기업들이 지구의 달 위나 그 주변을 도는 관광 사업을 개시하기로 계획 중에 있으며, 2043년 에는 현실화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지구를 떠나 우주로 가는 일이 멀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달에 어두운 면은 없다. 사실 달은 전체가 어둡다. 달을 빛나 보이게 하는 것은 태양 사실 달의 어두운 면이라고 부르는 그 면은 단순히 우리 시야에서 숨겨진 쪽이다. ---p.31
천왕성이 흥미로운 점은 고대에는 아무도 천왕성의 존재를 알지 못했는데 흥미로운 점은 천왕성을 발견한 사람은 음악가였다고 합니다. 1781년 3월13일 허셜의 망원경 접안렌즈에 처음으로 별과는 다른 이상한 물체를 보았고 어쩌면 그것이 혜성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영국 왕립학회에 전달했고 당시 영국을 다스리던 조지3세는 그를 왕의 천문학자로 임명하게 됩니다. 왕은 그의 거처를 윈저로 옮기게 하고 하늘을 연구하면서 왕의 손님들에게 망원경으로 하늘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봉급을 지급하라 명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구인이라면 죽기 전에 반드시 가봐야 할 여행 코스부터 천문학자가 알려주는 우주여행 필수 상식까지 총 망라한 가이드북!
모든 경고를 듣고도 블랙홀로 여행을 가고 싶다면 오직 편도로만 떠날 수 있다는 걸 명심하자. 블랙홀 주변에는 사건의 지평선이라는 시공간 영역이 있는데 그걸 넘으면 더 이상 되돌아올 수 없다. ---p.296

이 책은 태양계의 행성과 위성, 왜소행성, 소행성과 혜성, 태양 그리고 모든 종류의 별, 외계행성의 표본, 항성블랙홀과 초거대질량블랙홀, 은하와 은하단, 심지어 거대한 은하 사이에 있는 공동까지 방문하는 우주여행입니다. 이는 SF소설이나, 공상과학 소설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지니고 다닐 장비, 복장이 항송, 펄서, X선과 감마선의 원천, 크고 작은 블랙홀과 화산, 얼음, 산성, 자성, 지속적인 폭풍우등에 대비한 철저한 사전지식을 습득하고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의 이름을 행성에 붙이던 규칙에 따라 천왕성에 넵튠이라는 이름을 붙이자고 최초로 제안한 것은 르베리에였다고 합니다. 우주여행이 먼 이야기가 아닌 세상, 처음 우주 여행을 계획 한다면 2주동안의 여행에 필요한 가이드북이 될 것입니다. 이탈리아 국가상 수상자이자 과학 전문 커뮤니케이터 에밀리아노 리치의 책으로 흥미로운 겨울밤을 보냈습니다. 2023년 이 책을 끝으로 주말 멋진 여행을 상상해 봅니다.
출판사 지원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