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치게 하는 것들과 작별하는 심플 라이프
제시카 로즈 윌리엄스 지음, 윤효원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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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새로 시작하기 딱 좋은 방법 10가지

내가 사진 것은 80%는 잡동사니다

다 버리고 20%만 남겨도 충분하다.

 

미니멀리즘 라이프, 슬로 라이프, 캡슐 옷장(capsule wardrobes)에 관한 글로 유명한 작가이자 라이프스타일 블로거인 제시카 로즈 윌리엄스의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저자의 옷장 정리부터 시작된 심플 라이프는 인간관계 정리, 묵은 감정 정리, 복잡한 생각 정리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정리는 단순하게 사는 즐거움을 가져다 주었고, 마지막에는 나 자신, 나 혼자만으로도 충분한 삶을 가져다주었다고 합니다. 한때 유행했던 단순하게, 심플하게 사는 법에 관한 이야기는 잔뜩 쌓인 잡동사니의 것들로부터 단순하게 정리하면서 내 삶에서 버려야 할 것들, 다시 채워야 할 것들을 정리해 보면서 힐링이 되는 책입니다.

 

 

미니멀리즘과 슬로 라이프는 훨씬 더 느린 속도로, 적게 소유하고 사는 것이 더 낫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시킨다. 빠르게 소비하면서 살아가면 스트레스를 받을 뿐 절대 만족감을 느낄 수 없다. 삶의 속도를 늦출수록 소소한 것들, 남들에게 인정받느라 신경 쓰지 못했던 작은 것들에 감사할 수 있다. ---p.44

 

 

삶의 목적을 좇다가 어느 순간 갇혔다는 느낌이 들 때 처음으로 돌아가 시작했던 이유를 떠올려본다. 해답은 거기에 있다. 우리가 욕망하는 이유를 알아야 강력한 동기를 얻고 가장 힘든 시기를 견뎌낼 수 있다.---p.212

 

아깝다고 버리지 못하는 물건, 소중한 인연에게 선물받은 물건들 그리고 추억이 있고 사연이 있는 물건들을 쌓아 두지 말고 사진을 찍어 놓고 정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건을 버리는 것은 낭비 같고 죄책감이 들어서 옷, 신발, 가방, 책등을 그냥 쌓아 놓고 살게 됩니다. 생각해 보면 항상 입는 옷만 입게되고 신발도 그렇습니다. 물건을 버리지 않고 쌓아놓는것도 일종의 병이라고 합니다. 일단 정신적으로도 좋지 않을 겁니다. 정리의 목적은 공간을 만드는 것이라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물건을 80% 정리하면 그만큼의 공간이 여유로워 질 것입니다. 집이 넓어 보이면 관리하기도 청소하기도 쉬워집니다. 미니멀리즘, 슬로 라이프와 같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이 있는데 나한테 맞는 것을 찾아 실행에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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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트리
오가와 이토 지음, 권영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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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이 반짝임의 연속이고 하루하루가 모험이었던

그 여름, 어느 가족의 이야기

 

 

일본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 오가와 이토는 2008년 발표한 첫 장편소설 달팽이 식당는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고 2010년에는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은 작가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삶을 긍정하며 한 발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치유 소설을 주로 선보여 온 그의 저서로는 츠바키 문구점, 반짝반짝 공화국, 따뜻함을 드세요, 트리 하우스, 초초난난, 바나나 빛 행복, 이 슬픔이 슬픈 채로 끝나지 않기를, 양식당 오가와, 인생은 불확실한 일뿐이어서등이 있습니다.

 

 

릴리는 해마다 여름이면 도쿄에서 특급 아즈사를 타고 찾아왔다. 어린 나에게 여름은 곧 릴리고, 릴리는 곧 여름이었다. --- p.12

 

 

이야기는 주위가 산으로 둘러싸인 작은 농촌 신슈에서 시작합니다. 호타카의 작은 여관에서 태어난 겁 많은 주인공 나는 소년 류세이입니다. 나의 할아버지와 릴리의 어머니 미도리씨는 남매, 먼 친척인 또래의 소녀 릴리를 사랑합니다. 태어난 날짜는 사 주밖에 차이가 안 나도 학년이 다른 현실은 나와 릴리의 관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해마다 여름 방학이면 슈퍼 아즈사를 타고 도쿄에서 릴리가 오기 때문에 류세이는 언제나 여름만 기다리며 지냅니다. 귀엽기는 하지만 조금 심술쟁이인 릴리, 귀신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감한 릴리, 도시 아이 주제에 자연 속에서 놀거리를 천재처럼 찾아내는 릴리, 그리고 가끔 하늘 나라 여행에 빠지는 어딘가 아련한 릴리. 소년 류세이는 그게 사랑인 줄도 모른 채 릴리를 계속 바라봅니다.

 

이름을 지어 주면 우리 친구인걸. 아무도 우리를 떼어 놓지 못해.”

 

어느날 목숨보다 소중한 강아지 바다를 만나 류세이는 여름만이 아니라 사계절이 발하는 아름다움을 배운고 모든 순간에서 존재 자체의 기쁨을 배우며 성장합니다. 그러다 생계수단이었던 고이지 여관이 잿더미가 되고 할머니는 조상님이 물려주신 현재의 땅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식당을 시작하려 하지만 스바루 아저씨는 앞날을 보자며 펜션을 제안하는데 그러나 나는 모든 것을 잃었다 어제까지 입던 옷, 공책, 책가방, 앨범 그리고 그 어떤 것보다도 소중한 둘도 없는 친구 바다까지....

 

흙 속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것도 이렇게 풀이 우거졌기 때문이야. 인간은 금세 잡초라고 뽑아 버리고 말려 죽이고 하잖냐? 하지만 세상에 신께서 만드신 것 중에 쓸모없는 건 하나도 없는 거야. 쓸모없는 건 인간이 돈 벌이를 위해 만든 것뿐이지. 땅과 가까운 곳에 있으면 여러 가지가 아주 잘 보인단다.”---p.201

 

릴 리가 아닌 리리, 너무 일찍 알아 버린 인생의 슬픔을 따스하게 보듬어 안는 이야기는 따스한 감수성으로 전 세계에 넓은 독자층을 가진 오가와 이토의 신작은 무더운 여름 한편의 아름다운 소설로 기대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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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사 다이제스트 100 New 다이제스트 100 시리즈 4
김은식 지음 / 가람기획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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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직후 경제원조를 받던 최빈국에서 세계 주요 20개국이 된 나라이자 민주주의를 위해 수많은 피를 흘려 온 격동적인 역사를 가진 한국의 현대사를 책 한권에 살펴볼수 있는 갚진 의미가 있는 책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1945년 해방부터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2022년까지 격동의 77년 한국현대사를 100장면으로 보는한국현대사 다이제스트100가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가람기획의 ‘NEW다이제스트100’ 시리즈의 네 번째 책입니다.

 

정치, 역사에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들이 요즘엔 많습니다. 사는 것이 힘들고 각박하고 어려운 경제 등 이런저런 이유에서 아니면 입으로, 말로만 하는 정치인들이 싫은 것도 사실입니다. 한국 현대사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역사로서 중요하다고 합니다. 한국 현대사는 19458·15 해방을 기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제 식민지배에 항거해 자주독립의 기반을 마련하고, 신국가 건설운동의 좌표가 구체화된 시기였습니다.

 

19458월에 해방과 통일 등 근대의 시대적 과제가 해결되는 공간이 확보되었습니다. 그러나 주변 강대국인 미·소의 한반도 분할 정책과 좌·우 정치세력의 갈등으로 완전한 자주 독립국가를 이루지 못한 채 분단과 단독정부의 수립, 1950년 한국전쟁을 거치며 현재까지 남북으로 대치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국가라는 사실이 많이 안타깝습니다.

 

 

발단은 사소하고 우발적인 것이었다. 194731일에 열린 3.1절 기념대회에 모인 군중과 경찰 사이에 벌어진 사소한 접촉에 민감하게 반응한 경찰이 발포해 6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p.31제주민주항쟁(194843)

 

 

성수대교 붕괴는 이듬해인 1995629일에 일어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와 더불어 한국의근대화 과정과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 사건이었다.---p.266(성수대교 붕괴19941021)

 

19506256.25전쟁부터 1980518일 광주민주화운동, 성수대교 붕괴 IMF 구제금융신청, 한일 월드컵등 기쁘거나 슬픈일 또는 굴욕적인 크고 작은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역사는 또 그것을 기록하여 후대에 알리는 일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일들을 살펴보면 한국의 민주주의는 어떻게 시작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국민의 힘으로 온전한 의미의 민주주의를 꽃피우기까지의 과정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해방 직후 국내외 정세와 국가 간의 이해관계부터 아홉 번의 개헌과 두 번의 군사정변, 각각 20여 번씩 치러진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변화하는 북한과의 관계를 100장면으로 정리되어 보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책입니다. 36년간의 일제강점기를 견뎌 내고 맞이한 해방. 그와 동시에 왕정과 신분제 등의 전근대적 유산을 폐기 처분하고 이룬 민주공화국이라는 새로운 틀을 보다 구체화시키고 현실화시킨 대한민국의 77. 이제는 국제 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세계로부터 주목받는 방역 수준을 갖춘 국가가 되기까지 거시적인 변화의 흐름을 보여 주는 100장면들을 짚어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한국사의 시대구분은 역사적 사실을 보는 관점이나 사건에 대한 평가의 차이로 엇갈립니다. 보통 근대의 목표가 통일된 민족국가의 수립이라고 한다면, 한국 현대사는 장차 남북통일이 되는 시기부터 설정할 수 있다고 해석하는 쪽도 있습니다. 즉 엄격한 의미에서 개항부터 통일까지를 한국 근대의 시기로 부르고, 통일 이후부터의 인간과 사회 발전단계를 한국 현대사로 구분하자는 논의도 있지만 이 책에서는 오늘을 돌아보며 평가하고 복기하면서 교훈을 찾아 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당대인들이 먼 훗날 오늘을 돌아볼 때 후대인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사실만을 남기도 싶은 마음입니다. 한국현대사에 관한 대강의 인식이라고 가지고 있으면서 각자의 얄팍한 지식이라도 형성함으로써 현재 한국 사회의 구조와 성격들이 어떻게 형성되어왔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한 권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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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에서 온 언어
미즈바야시 아키라 지음, 윤정임 옮김 / 1984Books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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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이고 섬세한 문제로 다가오는 미즈바야시 아키라의 에세이 기대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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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자본주의
윤루카스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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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차갑다!’

반년 만에 30만 경제 유튜버가 된

윤루카스의 자본주의 시장경제 설명서

 

 

저자의 이력이 독특합니다. 무용과를 자퇴한 30만 경제 유튜버차가운 자본주의10일 만에 10, 반년 만에 30만 경제 유튜버가 된 윤루카스 저자의 첫 책입니다. 저자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에 대한 지식과 통찰로 수많은 이들에게 시장경제의 진실을 전하며 수많은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진실을 알고 싶고, 불안한 경제 상황 속에서 자기 역량을 키워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합니다. 잔혹하지만 자본주의가 최선이며, 경제에 대한 이해는 삶의 근간이라고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차가운 세상에서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진실은 물론 당연한 이익 추구를 적폐로 만드는 수법에서 벗어나 삶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 봅니다.

 

 

자본주의 시대에 인간은 여러 가지 지적인 수단을 발전시켜왔지만 감정과 심리의 벽은 여전히 높기만 하다.” ---P.51 워런 버핏

 

가격이라는 건 노동자의 입장이 아니라 소비자의 입장에서 결정된다. 차갑지만 이것이 진실이다. ---P.71

 

 

 

자본주의는 무엇이든 그것을 꿈꾸는 이들에게 이상을 움켜쥘 기회를 제공한다 하고 합니다. 경제 유튜버 윤루카스의 책 <차가운 자본주의>를 통해 자본주의가 무엇이며 본질을 읽는 눈을 가지기 위해 알아야 할 것 등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또 저자는 거르지 않고 거침없이 본인의 가치관과 생각을 책에 담았습니다. 미래의 나를 존중하라는 말이 좋았습니다. 미래에 대한 목표는 미래의 나가 기준이 되어야 하지만 미래의 나는 현실의 나를 기준으로 세운 목표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이 아닌 5년 후의 내가 기준이 되어야 함으로 그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나를 존중하는 일이 우선이 되야 할것입니다.

 

 

 

소중한 책은 떠오름에서 보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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