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읽는 당신이 옳다 - 공감과 경계로 짓는 필사의 시간
정혜신 지음 / 해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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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입니다.

 

내 존재에 쏟아지는 별 같은 시선이 내 곁에 존재하는가. 그런 시선이 없으면 누구든 아프다.”

 

대한민국 50만 독자의 마음을 치유한 베스트셀러 필사 에디션!

 

내 고통에 진심으로 눈을 포개고 듣고 또 들어 주는 사람, 내 존재에 집중해서 묻고 또 물어 주는 사람 , 대답을 채근하지 않고 먹먹하게 기다려주는 사람, 나에게 두손을 대고 있는 단 한 사람만 있다면 맞아요. 당신의 마음은 항상 옳아요.” 라고 내편이 되어 주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50만 독자의 마음을 치유해준 작가님의 책을 오래전에 읽고 소장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손으로 읽는 당신이 옳다>가 새롭게 필사 에디션으로 출간하게 되어 독자로서 기쁘네요. 정혜신 작가님의 싸인본을 출판사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어지럽고 복잡한 시기에 사는 사람들에게 선생님의 소중한 글귀를 적어보면서 마음에 담아보겠습니다.

 

 

공감을 받으면 마음에 봄이 온다. 강물이 꽁꽁 얼었을 때 얼음을 깨겠다고 망치와 못을 들고 나서면 어리석다. 얼어붙은 사람 마음을 녹이겠다고 설득이나 충고, 계몽을 하는 일도 그와 같다. 힘만 들지 온 강의 얼음을 깰 수는 없다. 봄이 오면 강물은 저절로 풀린다. 공감은 봄을 불러오는 일이다 _p.177

 

내 고통에 진심으로 눈을 포갠 채 듣고 또 듣는 사람 내 존재에 집중해서 묻고 또 물어주는 사람, 대답을 채근하지 않고 먹먹하게 기다려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상관없다. -한사람 중에서 p.117





 

우리가 흔히 전화로 하는 대화든 사람을 만났을 때 무심코 으레 하는 말 요즘 마음이 어떠세요라고 묻습니다. 이 말 속에는 정말 상대방이 궁금해서 물었을 수도 있지만 편의상 형식적인 물음 일수도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정말 관심이 있을 때 비로소 진심 어린 말과 행동을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모두가 바쁜 세상 내 말에 귀를 기울여주고 고민을 들어줄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 책<손으로 읽는 당신이 옳다>의 저자는 정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심리센터 외락을 통해 진료실에 머무는 의사가 아닌 거리의 의사로 밖으로 나가 고통받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주고 치료해 주는 분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심리적 CPR를 통해 인간다운 삶을 위해 배워야할 공감과 경계의 기술을 배워보기에 좋은 책 마음에 담고 싶은 글귀가 많이 있습니다. 눈으로 한번 보고 손으로 직접 적어보는건 더 오래 마음에 남습니다.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치유하기에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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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판소리 - 조선의 오페라로 빠져드는 소리여행 방구석 시리즈 3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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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도서

"조선의 오페라로 떠나는 , 힐링 에세이 여행서"

 

판소리는 고수의 장단에 맞추어 소리, , 몸짓을 섞어가며 구연하는 일종의 오페라입니다. 판소리는 판과 소리의 합성어로 소리는 음악을 말하고 판은 여러 사람이 모인 곳으로 리텍콘텐츠에서는 조선의 오페라로 빠져드는 소리여행 방구석 판소리를 출간했습니다.이 책은 옛이야기의 울림을 따라 떠나는 서사 여행이자, 소리로 풀어낸 단편소설의 향연으로 기대가 됩니다. 심청의 바다 심청가, 기적의 박씨 흥부가, 달 아래 맹세 춘향가등 고전22편이 소개된다고 합니다. 내 안의 진정한 소리를 만나는 즐거움 가득한 책입니다.

 

 

공양미 300석을 부처님께 시주하면 눈을 뜰 수 있답니다.” -심청가

 

 

작년 드라마를 통해 주인공이 천재 소리꾼으로 성장하는 판소리 드라마가 인기를 얻어 잊혀졌던 판소리에 대한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습니다. 효성 깊은 심청이 앞을보지 못하는 아버지를 봉양하며 공양미 300백석에 자신을 제물로 바치겠다는 내용의 심청가를 작가는 심청의 바다 헌신과 기적의 오페라라 불렀습니다.심청사는 현대까지 전해지는 판소리 다섯 마당 가운데중 하나로 심청이 용왕에게 구출되고 아버지는 다시 만나는 장면은 감동적입니다.

 



 

정후 벼슬이 각로에 이르렀으니 능히 제어치 못할 것이요, 제 또한 대의를 알아 삼가 화목할 것이니, 이제는 노치마소서.” ---p.308 달빛 아래 붉은 실_고전소설 운명을 바꾼 사랑: 정수정의 전설

 

<정수정전>은 처음 접해본 작품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조선 후기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이다. 필사본, 목판본, 활자본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활자본은 녀장군젼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홍계월전, 이학사전과 함께 남성을 뛰어 넘는 영웅적 능력과 사회적 지휘를 획득하는 적극적인 여성상을 구현해 낸 여성영웅소설입니다. 주인공 정수정은 가정·사회·국가가 요구한 여성의 삶을 거부하고 군담을 통해 여성의 능력을 부각시킵니다. 이처럼 전통적 여성의 역할 변화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보여 주면서도, 결말에 이르러서는 전통적 모습을 갖춘 여성으로 복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봉건 사회에서 억압을 당했던 여성들이 사회 진출을 하여 성공하고 싶은 욕구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훌륭하다고 생각됩니다.

 

 

하늘이 만백성을 마련할 제, 부귀반전, 자손유무, 복불복을 분벌하여 내섰거늘. 네 말대로 한다면 가난할 이 뉘 있으며, 무자할이 뉘 있으리? 속세에서 일러오는 인중 마은 중이렷다!” ---p.113옹고집타령

 

한 양반 가정을 배경으로하여 신선사상과 비현실적인 사건을 소재로한 현실을 초월한 절대적 애정의 승리, 숙영낭자전에서 피어난 운명을 거스른 사랑, 정수정전의 전설이 들려주는 힘없는 여성들에게 주는 희망의 노래, 아끼는 것도 좋지만 부모에게 불효하고 도승을 모욕하는 등 옹고집타령 속 인생을 바꾼 깨달음을 통해 인간의 참된 도리에 대한 교훈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고 처용가에 담긴 용서의 춤까지 책은 고전 22편을 판소리의 호흡으로 다시 엮어낸 이 책은, 마치 무대 위 오페라처럼 마음을 울리고 사유를 머물게 합니다. 책속에 있는 판소리의 정의와 핵심요소, 판소리의 구성요소 판소리의 용어까지 정리되어 그동안 궁금했던 점들과 판소리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힐링이 되는 좋은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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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선생의 지도로 읽는 세계사 : 동양 편 지리로 ‘역사 아는 척하기’ 시리즈
한영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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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도서

역사 아는 척하기 시리즈 동양편

 

이 책은 동양의 지리를 다룬 책으로 동양의 과거와 현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중국을 시작으로 가깝고도 먼 이웃 일본. 남아시아와 중앙유라시아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유튜브 채널 두선생의 역사공장한영준 저자의 세상에서 가장 쉬운 지리수업 기대가 됩니다.

 

 

새정부가 출범됨에 따라 세계 중요 각국에 그동안 중단된 정상외교 공백을 메우고 국제사회에 대한민국 정상화를 알리는 등 중요한 시점에 세계사를 들여다 보는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자는 한국의 역사 강의 유튜버로 한국사와 세계사는 물론 진화와 종교, 신화 등 인류의 역사와 관련된 내용을 각 대륙, 지역별로 지리와 지도로 지역의 역사를 다루는 방식으로 누적 조회 수 2935, 최고 조회 수 184! 화제의 유튜브 채널 두선생의 역사공장속 지식을 총망라한 책 두선생의 지도로 읽는 세계사가 서양 편에 이어 동양 편으로 출간되었습니다. 평소 역사, 세계사 등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아직 서양편을 읽어보지는 못했는데 동양편을 읽고나니 서양편도 궁금해 집니다.

 

 

민족이라는 개념 자체가 혈연보다는 문화적인 개념이죠. 내가 나를 어떻게 규정하는지 하는 정체성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중국의 역사는 한족의 정체성을 어떻게 확장했는지 보여주는 과정이기도 하죠. 실제로 중국의 역사는 퐁당퐁당 역사예요. 분열과 혼란기, 통일기가 퐁당퐁당반복되거든요. 혼란기를 겪다가, 통일 왕조가 200~400년간 유지되고, 그 나라가 망하면 또 혼란이 찾아오고, 다시금 통일왕조가 들어서는 패턴으로 진행됩니다.---p.37.38

 


 

 

한족은 중국 대륙과 중화권에서 살아온 동아시아의 민족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족은 중국 문화를 정립한 한나라에서 유래되어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민족입니다. 이 책에서는 북방계 한족과 남방계 한족의 경계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푸젠성에 있는 우이산과 후난성과 광등성을 가르는 난링산맥이라고 하네요. 지금의 행정구역으로는 푸젠성, 광등서으 광시좡족 자치구 사람들은 이북 사람들과 유전적으로 상당히 다른데 이 지역은 춘추전국시대에 오랑캐 취급을 많이 받던 월 나라가 있던 곳이라고 합니다.

 

 

 

아프카니스탄, 파키스탄 등 이름에 스탄이 들어가는 이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하지 않았을까요? 중앙아시아의 나라 이름에는 스탄이 들어가는데 고대 페르시아어로 (사람이 서 있는) 땅 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도쿄가 일본의 수도가 된 이유 등 그동안 궁금했던 이야기들이 책 속에 가득합니다.

 

 

우리가 지표의 여러 구석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지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도를 펼치지 않고는 지금의 세상,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세계를 볼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과 계속되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금 우리는 언제보다도 위험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두 선생의 지도로 읽는 세계사는 어지럽고 불안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중국, 일본에 대해 지리적으로 역사적으로 살펴보면서 동남아에서 우리나라의 위치는 어떠한지 지도와 지리는 단순히 땅의 모습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저자의 말에 실감하게 됩니다. 지리가 갖는 역사적 의미와 지리의 역사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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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6 - 박경리 대하소설, 2부 2권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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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손독 을 통해 #다산북스 로부터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어떠한 역경을 겪더라도 생명은 아름다운 것 삶만큼 진실한 것은 없다.”

 

토지6권은 하동, 용정, 경성을 무대로 나라 잃은 백성들의 고달픈 삶을 그리는 내용입니다. 일제에 붙어 여전히 권세를 누리며 호의호식하는 사람은 대부분 민중은 뿌리 없는 부평초 같은 삶을 살아갑니다. 어지러운 세상에 그나마 다행인 점은 서희가 사업 수완을 발휘하여 많은 돈을 모으고 용정의 중심인물로 부상한다는 점입니다. 동학교도들이 모여 나라를 되찾으려는 시도도 보이면서 6권의 내용이 흥미진진해집니다.

 

토지6권 꿈속의 귀마동 / 밤에 일하는 사람들

 

서희와 길상이 회령으로 떠나고 서희는 길상 모르게 옥이네를 혼자 찾아 갑니다. 방 안 흑벽에는 주렁주렁 옷이 박혀 있는데 눈에 익은 쥐색 남자 목도리가 걸려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길상의 목도리를 발견하고 서희는 지금까지는 경쟁의식 같은 것이 없었는데 가난에 찌들고 아이까지 달린 과부 옥이네 한테 질투심이 생기다니 서희도 여자 천상인가 봅니다. 서희가 생각하기에 길상이 자기를 낯선 여관에 내버려 두고 여자 집을 찾아간 행위가 애정을 떠나서라도 용서가 안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곤 일본인 상점에서 십원을 주고 목도리를 하나 구입 합니다. 그 일로 길상과 한바탕 말싸움을 하고 돌아가는 길에 마차가 뒤집히는 사고가 나서 서희가 다치게 되고 길상을 꿈을 꿉니다.

 

 

 

불덩이 같은 슬픔이, 생명의 근원에서 오는 눈물 같은 것이, 무엇 때문에 슬픈가, 무르익은 봄날 보랏빛 포도송이같이 주렁주렁 매달린 등나무에는 크고 퉁겁고 윤이 흐르는 곰범만 찾아왔었다. ---p.21

 

눈시울이 숨결에 나부끼는가, 희미하게 흔들리는 것 같다. 입술이 서희 얼굴 가까이..... 볼에 닿는다. 마약같이 괴로운 환희가 심장을 친다. 급기야는 격류가 된다! 물보라가 된다. 격류를 휘어답으며 길상은 물러선다. ---P.158

 

 

돌아올 귀, 말마 , 귀마동 歸馬洞 , 길상은 갑자기 꿈속에 나타난 노인이 우관스님을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귀마동은 말은 돌아온다는 뜻이고, 돌아온다는 것은 강을 못 건넜다는걸 의미합니다. 사내와 여인이 이곳을 찾아오면 나는 말 두필을 마굿간에서 내어주는데 그네들이 말에 오르고 나란히 떠날 때 이르는 것은 말고삐를 놓으면 죽는다는 것, 제발 이번에는 돌아오지 말아라 빌면서 보내줍니다. 노인의 목소리는 저승길을 방황하는 말령의 목소리와 흡사했고 이상한 스님은 별당아씨과 귀천의 이야기도 했고 길상은 겨울밤에 한여름 낮의 꿈에서 몸서리를 치면서 깼습니다. 길상의 마음과 서희의 속마음을 알수 있는 내용이 6권에서 나옵니다.

 

 

우관 스님은 최씨 집안과 대대로 인연이 있는 연곡사의 주지이며 윤씨부인을 겁탈한 김개주의 친형입니다. 길상의 대부격으로 최씨 집안의 정신적 후견이었던 그가 혜관이 보는 앞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조준구에 의해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황태수 집 심부름꾼으로 일하며 야간학교에 다니는 석(정석)의 이야기와 하동의 아비 산소를 둘러보겠노라고 어머니에게 거짓으로 고하고 떠나는 관수는 석이에게 모진 말을 합니다. 밥 먹는 사람보다 죽 먹는 사람이 많고 뺏는 사람보다 뺏기는 사람이 훨씬 많은 세상 조준구 한 놈 죽여 원수를 갚는다고 세상이 달라질 수 있는지 맞는 말이긴 하지만 어찌 아버지의 원수를 가만히 둘 순 없습니다. 그들이 바라는 살기 좋은 세상이 언제 올지 7권으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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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두 번째 레인
카롤리네 발 지음, 전은경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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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

 

이제는 나를 위해 살아도 될까?”

 

꿈꾸는 것조차 사치였던 삶을 사는 주인공 틸다와 여동생 이다의 이야기가 가정의 달을 맞아 <스물 두 번째 레인>이 독자에게 찾아왔습니다. 집필 기간 3개월,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연속 30주 카롤리네 발 저자의 이 작품은 고통스럽지만 한 소녀의 눈부신 비상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가 기대가 됩니다.

 

그럼에도 조용히 나아가고자 했던 한 소녀의 이야기!

 

 

밤에 바람이 불어오는 한, 낮에 바깥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뛰어들 수 있을 것 같다. 엄마에 맞서, 엄마의 기분에 맞서, 이 소도시에 맞서 치르는 전쟁에, 그리고 이다를 위해 치르는 전쟁에. ---P.19

 

나는 슬프면서도 행복해서, 행복보다 슬픔이 더 큰지 아니면 슬픔보다 행복이 더 큰지 모른다.---P.167

 

 



 

성장 이야기는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가슴 뭉클함도 물론 크지만 지금의 어려운 사회 현실을 생각하면 어린나이에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같이 짊어져야만 했던 주인공 틸다와 같은 사람들이 현재 많을 것이라고 생각되어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이 아팠습니다. 부모의 선택은 자라나는 자녀에게 큰 영향을 줍니다. 남편과 헤어진 엄마는 아이들을 잘 돌보아야 함에도 알코올에만 의존하고 또 어린 여동생 이다도 돌보아야 하는 틸다는 매일 수영장을 찾으며 자신을 단단히 붙잡고 있습니다.

 

 

수학을 전공해 석사 과정 대학원생인 틸타는 수영장의 레인을 스물 두 번 돌면서 힘겨운 삶을 이어나가고 있을 무렵 어느날 교수는 틸다의 성실함과 뛰어난 성적을 보고 베를린 대학의 박사 과정을 제안하게 됩니다. 하지만 틸다는 기쁨도 잠시 뒤로하고 고민하게 됩니다. “이다를 두고 떠나도 될까?” “나는 나만의 위한 삶을 선택해도 될까?” 어쩌면 이기적인 자신의 생각이라고 거절하게 될까요? 기적처럼 찾아온 좋은 기회에 틸다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스물 두 번째 레인>은 현실에서 상처받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큰 위안을 줍니다. 불안한 상황에서의 주인공의 내적 갈등을 잘 표현해 준 작픔으로 가족이라는 무겁고 힘든 무게를 짊어진 우리들에게 주인공의 마지막 선택과 눈부신 비상을 기대해 보며 응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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