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 1
오쿠다 히데오 지음, 송태욱 옮김 / 은행나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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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인 더 풀, 남쪽으로 튀어!, Girl, 면장 선거, 스무 살, 도쿄, 방해자, 오 해피 데이, 연장전에 들어갔습니다, 꿈의 도시, 올림픽의 몸값, 침묵의 거리에서 1, 2, 한밤중에 행진, 쥰페이, 다시 생각해!등 수많은 히트작을 낸 오쿠다 히데오의 3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 리더1입니다. 미궁 속에서 범인의 행적을 쫓는 이들의 치열한 집념에 생생한 재미까지 짜릿한 쾌감과 감동을 선사해줄 리더 기대가 됩니다.

 

군마현 기류시에 사는 후지와라 다쓰오씨는 오후 3시가 되면 시바견을 데리고 와타라세강의 제방을 빠른 걸음으로 산책합니다. 그는 지역 건설회사를 정년퇴직한 후 풍족한 연금 생활을 하는 은퇴자입니다. 그가 지금 신경을 쓰는 일은 오로지 건강뿐입니다. 그날도 그렇게 와타라세강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걷는 중 갈대변 하천으로 들어간 개를 쫓아 가보니 악취가 코를 찌르는 고약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고 초목 틈으로 하얀 뭔가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유족의 슬픔과 괴로움이 시간과 함께 깊어지는 가운데 주위 사람들은 어이없을 정도로 간단히 사건을 잊고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다. 피해자 유족이 느끼는 고통의 절반은 세상과의 온도 차이다. 우리 딸의 비극을 잊어버릴 생각인가, 하고 소리치며 다니고 싶어진다. ---P.291

 

일본 사회는 범죄자가 소속된 곳까지 같은 죄를 저지른 것으로 간주한다. 특히 인터넷이 활발한 현대에는 뜬소문에 의한 피해를 피할 수가 없다. ---P.432

 




 

하천부지에서 사체가 발견되면 군마현 사람들은 다들 10년 전 온 도시를 경악하게 만든 일을 떠올립니다. 신령이라 불리는 수사1과의 베테랑 우치다 형사와 구보라는 계장 보좌로 우치다의 오른팔이 모여 사이토 가즈마 형사실에서 사건을 접합니다. 작품은 과거와 현재의 사건에 얽힌 다양한 인물들이 각자의 시점에서 진실을 추적해가는 큰 스케일의 군상극 형식으로 전개 됩니다. 일본 사회를 날카롭게 바라보고 그 문제점을 작품으로 표현하는 공중그네의 저자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으로 전날 내린 비로 인해 와타라세강이 불어나 범인의 단서를 찾는데는 큰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범인은 항상 흔적을 남긴다는 말이 있듯이 무슨 단서라도 잡아 사건을 해결하려는데 사건의 주요 장소가 와타라세강으로 CCTV 분석이나 전지 기기의 분석, 그리고 프로파일링 등 각종 첨단 장비가 동원되어 두 현의 경찰은 이번 사건을 리버 사안이라 부르며 총력을 다해 공동수사에 돌입하면서 단순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문제의 심각성이 드러나는데 ....

 

 


리버 2권으로 들어갑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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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들의 인문학
조이엘 지음 / 섬타임즈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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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를 인문학적 세계로 인도해 주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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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살아요, 돈은 없지만 - 청담 사는 소시민의 부자 동네 관찰기
시드니 지음 / 섬타임즈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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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보통의 사람들이 한번쯤은 궁금해하는 청담동 이야기 브런치 화제 작가의 책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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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처방해 드립니다 1
이시다 쇼 지음, 박정임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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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요. 웬만한 고민은 고양이로 해결됩니다.”

일본 전역을 감동시킨 화제의 고양이힐링 소설 시리즈!

 

일본을 넘어 전 세계 독자를 감동시키고 있는 힐링 소설 고양이를 처방해 드립니다가 드디어 국내에 상륙했습니다. 포스터,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물 그림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윤예지 작가의 귀엽고 산뜻한 고양이 일러스트레이션이 표지로 더해져 소설이 지닌 사랑스러움을 더욱 충만하게 만들어줍니다. 교토의 바둑판 같은 골목길을 헤매다 보면 문득 만나게 되는 고코로 병원. 저마다의 고민을 지닌 사람들은 이곳을 상담소나 정신과로 여기고 찾아오지만 어딘가 수상한 의사가 약 대신 처방하는 것은 고양이가 있다고 합니다. 얼떨결에 고양이와 함께 살게 된 사람들의 마음은 조금씩 변화해 나가고 고코로 병원의 놀라운 비밀도 조금씩 드러나는 고양이 힐링 소설 기대가 됩니다.

 

고양이를 처방하겠습니다.”

 

물론입니다. 효과가 아주 좋아요. 예부터 고양이는 백약의 으뜸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어설픈 약보다 고양이가 더 잘 듣는다는 의미죠.” 고양이를 처방하다니 유타는 생각합니다. 과감한 치료일까. 아니면 사기일까, 고민에 빠진 자신의 손에는 여전히 고양이가 들려 있었습니다. 고양이와의 일주일의 함께 하는 시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무척 흥미롭습니다. 고양이를 데리고 온 그날은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밤에는 잘 잤고, 아침에는 사료를 챙겨주고 출근했고 아주 조금 치유가 된 듯 했으나 악덕 기업은 고양이로 해결될 수 있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고양이는 제멋대로라는 말을 흔히 합니다. 인간이 훨씬 제멋대로죠.”

 

분명 경계하면서 다가오지 않겠지. 그렇게 생각했는데 고양이는 일어서더니 아비노의 손에 코를 문질렀다.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죽었을 때 가족들은 온통 슬픔에 잠겼고 아비노도 울었다. 이별의 괴로움을 알기에 더는 고양이를 키우지 않았다. 아비노에게 고양이는 인터넷 동영상으로나 볼 수 있는 멀고 먼 존재였다.--- p.305

 




 

도쿄의 작은 골목 입소문이 난 마음 치유 병원, 이른바 고양이로 인해 삶의 온기를 찾고 마음에 안정을 찾으면서 일상에 힐링이 되어 주는 작품입니다. 책에 나오는 주인공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통의 사람들로 어지럽고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한가지씩은 가지고 있는 고민들입니다. 작가의 섬세한 필치로 고양이의 행동을 자세하고 세밀하게 관찰하게 되는 매력또한 있습니다. 20대 청년 유타는 고약한 상사의 폭언에 시달리다 병원을 찾게 되고 고가는 가정이나 회사에서 존재감 없는 가장으로 스트레스와 불면의 밤을 보내다가 옵니다. 이들 모두는 고양이 덕분에 가정에서 웃음소리가 나고 회사에서도 원만한 생활을 하면서 그동안 우울했던 인생들이 행복으로 바뀌어 가는 과정을 보게 됩니다. 자신이 열고 싶은 마음만 있으면 세상의 문은 열립니다. 혼자 고민하지 말고 주변에 자신의 고민을 털어 놓는건 어떨지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2권도 기대가 됩니다. 독자는 고양이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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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뇌 문학 -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문학적 성찰
석영중 지음 / 열린책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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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뇌 문학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관한 문학적 성찰

 

도스토옙스키의 철도, , 그림과 도스토옙스키의 명장면 200, 도스토옙스키 깊이 읽기 등 저자의 책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이 책은 성경부터 플라톤, 도스토옙스키, 제발트까지 중세 이콘 회화부터 20세기 아방가르드 문학까지 시각을 키워드로 펼쳐 보이는 인류 지성사의 다채로운 풍경들이라고 합니다. 눈과 뇌가 서로 연관이 있다는 것은 과학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잘아는 사실입니다. 이 책은 문학을 중심에 두고 시각의 무수한 의미를 탐구하며 시각을 키워드로 문학의 세계를 파고들면 가시적인 세계를 넘어 다른 세계를 석영중 인문학자가 평생토록 집대성한 시각과 인지의 책입니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관한 문학적 성찰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이 책 눈 뇌 문학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인류의 지성사에 새겨진 시각에 관한 논의를 심도있게 다양한 텍스트를 시각이라는 키워드로 읽어 냅니다. 성경에서부터, 플라톤, 아우구스티누스, 푸시킨,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만델시탐, 디킨스, 헉슬리, 자버, 제발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가의 작품을 러시아 문학을 오래 연구해 온 저자의 작품으로 인간은 뇌로 본다는 사실로부터 이 작품이 시작되었습니다.

 




 

현대사회는 디스플레이 기술의 눈부신 발달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시각적인 것이 점점 더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시각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인간은 어떻게 시각적 자극을 인지하며 활용하고 있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 보게 됩니다. 빛 에너지가 눈을 통해 망막에 도달하면서 뇌 속에서는 복잡한 신호를 처리해서 사람이 시각을 통해 얻는 정보로 변환되는 것을 솔직히 잊고 살았습니다. 시각을 통해 대상의 관찰은 인류 역사의 시작과 함께 시작되었다는 것과 보이는 것을 잘 관찰하고 바르게 이해하고 해석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문학적인 성찰을 공부하기에 좋은 책입니다.

 

 

인간은 보이는 것을 보는 동시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본다. 인간에게 본다는 것은 실질적인 지각(시각) 행위를 의미하는 동시에 감각과 긴밀하게 얽힌 비유적인 의미에서의 보기, 모종의 깨달음, 통찰, 심리적이고 영적인 의미에서의 개안을 의미한다. 인간의 모든 감각 중 시각만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물질적 영역과 비물질적 영역을, 형이하학과 형이상학을 촘촘하게 엮어 짜는 감각은 없다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P.95

 

 

눈 기관은 약 54300만 년 전 삼엽충에게 생겨난 이래 개체 간 생존 경쟁을 벌이는 환경에서 더 잘 볼 수 있도록 진화했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문학과 신경 과학의 접점을 연구하며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집필해온 저자는 본다는 것은 무엇인지? 이 질문을 하면서 이 책은 문학, 미학, 자연 과학, 신경 과학 등 다방면으로 유추해 가면서 읽어 내려 갑니다. 몸이 천냥이면 눈은 구백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햄릿 34장에서 부정한 어머니를 질타하는 대목에서 햄릿이 말하는 눈뜬장님은 인지 과학적으로 설명한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가 본다는 것은 보는 주체, 보는 행위, 보는 대상의 삼자 관계를 중심으로 한다는 것, 시각은 대단히 독특하고 거의 독보적인 경험이자 세계에 대한 인간 지식의 근원이 된다는 말 기억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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