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치핀 - 세상은 이들을 따른다
세스 고딘 지음, 윤영삼 옮김 / 필름(Feelm)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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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저 그런 톱니바퀴가 아니다.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예술가다.

 

 

세상은 자고 나면 놀랍게 변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 속도에 따라가기가 매우 힘이 듭니다. 이렇게 발전된 AI 세상에서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자신이 관심을 갖는 곳에 소중한 기여를 할 수 있는데 문제점 또한 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가 되는 선택을 왜 해야 하는지 또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10년만에 다시 찾아온 린치핀(Linchpin) 에서 알려줍니다. 제자리에 머물지 말고 변화와 발전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

 

 

당신은 그런 일을 해본 적 있는가?”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지름길을 찾아낸 적 있는가?”

가족을 곤경으로 몰아넣는 문제를 해결한 적 있는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을 작동하게끔 만든 적 있는가?”

사람들이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사람과 개인적으로 관계를 맺 어본 적 있는가?”

단 한 번이라도?”

 

 

수백년 동안 사람들은 공장 시스템에 자신을 끼워 맞추기 위해서 끊임없이 회유와 협박, 사기, 세뇌에 시달려 왔다고 합니다. 남들이 비웃을까봐, 실패할까 두려워하면서 확실성을 얻는 대가로 자신의 자유와 책임을 포기했습니다. 과연 지난날을 되돌아 보니 규칙을 따르기 위해 어린 나이부터 학교에서 노력했고 사회에 나와서는 조직에 어울리기 위해 자기주장은 대체로 내세우지 않고 작은 목소리로 나름대로 성실히 살아왔습니다. 조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낙오되지 않기 위해 일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 나는 이 조직에서 언제까지 살아남을 것인지 고민해 보게 됩니다. AI가 내 일을 가져가지 않을지... 젊은 후배에게 내 자리를 양보해야 하지 않을지...




 

 

- AI가 결코 대체할 수 없는 인간, 세상에 소란을 피우는 인간이 되어라

- 평범한 부품으로 살 것인가, 비범한 인재로 살 것인가

 

 

지금보다 훨씬 나은 삶으로 나아갈 수 있는 변화의 기회를 누구나 누릴 수 있다.이 책에서 주장하는 목표입니다. 이 책 에서 제시하는 해법은, 먼저 우리 세상의 규칙이 근본적으로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이해하고, 먼저 우리 세상의 규칙이 근본적으로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이해하고, 이 변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 세상에서 반드시 필요한 존재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우리가 원하던 모습일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간단한 선택에서 출발합니다.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다 생각할 것인데 생각에 머무르지 말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말 같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사람,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은 없어서는 안 되는사람이다. 고유한 사상가, 위대한 선동가, 누구에게든 주목받는 사람이 필요하다. 조직을 이끌 수 있는 기획자, 위험을 무릅쓰고 인맥을 만들어내는 영업자, 꼭 필요한 일이라면 사람들에게 받는 미움조차 기꺼이 감수하고자 하는 열정적인 혁신가가 필요하다. 어떤 조직이든 이 모든 것을 함께 몰고 올수 있는 사람,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 바로 린치핀이다.---p.46

 

 

새로운 길을 맞이하고 걸어갈 수 있다. 안주하지 마라. 당신은 천재이고 세상은 당신이 기여 하기를 바란다. 작업을 하라. 예술을 하라.---p.450

 

 

성공하는 조직은 모두 사람을 중심으로 구축된다는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예술을 작업하는 사람, 상호작용을 하는 사람, 단순히 돈으로만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작용하고 선물을 주고 관계를 맺는 사람들로 이루어지는 이런 상호작용은 모두 예술이라 표현했습니다. ‘예술의 색다른 의미를 알게 해줍니다.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축을 고정하는 작은 핀도 물론 중요 하지만 바퀴가 굴러 가게 만드는 핵심적 존재인 린치핀이 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핵심내용을 이 책에서 배우게 됩니다. 우리가 이런 예술가가 되지 못하는 것은 재능이 아닌 자신의 일을 완성해서 세상에 내보낼 저항에 맞서 싸울 용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항을 극복하기로 선택한 사람, 올바른 지도를 만들 수 있는 통찰을 가진 사람만이 성공적인 린치핀이 될 수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소정의 제작비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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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몸값 캐드펠 수사 시리즈 9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송은경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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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몸값(캐드펠 수사 시리즈 09)

 

 

이렇게 재미있는 시리즈를 지금에서야 만나다니....

캐드펠 수사 이 사람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엘리스 피터스(Ellis Peters)캐드펠 수사 시리즈(The Chronicles of Brother Cadfael)’12세기 중세 잉글랜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역사추리소설로, 놀라운 상상력과 치밀한 구성, 생생한 캐릭터, 선과 악, 삶과 죽음, 신과 인간 등 인간사 최고 난제에 대한 깊이 있는 철학이 깃든 역사추리소설의 클래식입니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중세 영국을 통째로 옮겨다 놓은 듯한 치밀한 묘사, 화려하면서도 쉽게 읽히는 문장, 빠르고 다채롭게 전개되는 스토리, 탄탄한 구성, 사건을 풀어가는 탐정캐드펠 수사의 인간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세대와 언어를 뛰어넘는 역사추리소설의 마스터피스로 손꼽힙니다.

 




바깥세상에서 마흔 해를 보냈고 지금은 엄격한 교단의 규율에 복종하며 자신을 치유하고 있지만 한때는 군인이었고 뱃사람이었으며 죄인이었고 십자군 전쟁에도 참전한 적이 있다며 까마득한 27년이 지난 과거의 일이라 회생하는 캐드펠은 이번에는 1141년 잉글랜드 왕권을 둘러싼 내전이 극으로 치닫을 때 스티븐 국왕 측과 모드 황후 측이 맞붙은 가운데 슈롭셔의 행정 장관은 포로가 되고 약탈을 노린 웨일스 일파까지 전투에 끼어들어 혼전 양상을 보입니다. 그 와중에 한 포로가 시체로 발견되고 캐스펠 수사는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는 수사를 펼칩니다.

 

웨일스에 포로로 잡혀갔다가 돌아온 행정관 길버트 프레스코는 전투에서 부상을 당해 돌아왔지만 끝내 죽음을 맞았고 포로교환은 더 이상 진행이 불가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신을 살펴보니 장관에게는 치명적인 부상도 없었고 그저 시간과 휴식 그리고 마음의 평화가 필요했는데 윗입술과 치아가 눌리면서 생긴 멍의 흔적만이있을뿐 저항한 상태는 아니었던가 봅니다. 이 살인에 관여한자를 찾기 위해 누구도 수도원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아무 단서가 없는 상황에 시신의 콧구멍 속에서 발견된 가느다란 털? 미세한 섬유조직 가닥을 집기 위해 캐드펠은 족집게를 꺼냅니다. 금사로 수놓은 훌륭한 모직에 질식되었다니 이제 범인이 밝혀지는건 시간문제겠군요. 그러나 캐드펠은 이 사건을 우회적으로 접근 하는데...

 




 

당신은 죽는 날까지 인간들과 끊어질 수 없어요. 주교, 수도원장, 사제, 고해신부, 모두 인간이에요. 죄 지으며 살아가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사람들과 피를 나눈 형제들이라고요. 살아 있는 이상 인간을 피할 길은 없어요. 그저 그들 속에서 당신 몫을 해야 할 뿐이죠. ---P.181

 

왕도 재판관도 아닌 인간은 죽음만이 아니라 삶에도 대처해야 하는 법 둘 중 무엇에서도 벗어날 수 없고 그걸 결정하는 것은 신이라는 캐드펠의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캐드펠은 퍼즐 조각을 맞추듯 에이논 아브 이셀의 금핀과 사람을 질식시켜 죽음을 재촉한 푸른색의 천을 찾는 등 역사와 미스터리를 접목하여 세상의 법과 신의 정의, 죄와 벌 사이에서 인간을 고뇌하게 만들면서 사건을 해결해 나갑니다. 이제 고행의 순례자만을 남겨 놓고 있으니 왠지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시대적인 디테일이 훌륭했던 작품입니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 2기 서포터즈로 출판사로부터 협찬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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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모르는 진짜 농업 경제 이야기 - 기아와 미식 사이, 급변하는 세계 식량의 미래
이주량 지음 / 세이지(世利知)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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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먹을 것이 넘쳐나고 미식과 먹방의 시대에 우리가 모르는 농업이라는 근원의 먹거리 산업 이야기입니다. 가장 많이 먹고, 싸게 먹고, 편리하게 멀리서도 쉽게 가지고 와서 먹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모르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삼포식 농업부터 트랙터, 비료, 유전공학까지 굶주림의 공포와 맞서 싸운 인류의 도전과 응전의 역사와 세계 식량산업의 패권을 쥔 ABCD라는 공룡 기업 이야기, 선물거래의 탄생과 금융 발전 이야기, 식량을 둘러싼 열강들의 조용한 외교 전쟁, 한국 딸기의 달콤한 성공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알아보기 좋은 책으로 기대가 됩니다.

 

 

한국의 농업 과학기술은 전세계가 부러워하는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합니다. 양질의 품종의 쌀밥과 딸기와 사과를 먹고 프리미엄 우유를 마시고 있습니다. 한국의 150만 헥타르의 좁은 농지 여건과 50도를 넘나드는 연교차의 기후 조건, 5,000만 명의 인규 규모를 감안하면 이 정도의 농업을 일구었다는 것은 기적에 가깝나도 합니다. 우리가 가진 이러한 농업 기술력을 여러 산업과 접목한다면 농산품 산업은 한국 경제에 충분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저자는 내다 봅니다. 우리나라가 반듯한 농업 철학을 공유하고 농업, 농촌에 대한 교육과 농업을 경험할 기회가 어려서부터 주엉져야 한다고 걱정했습니다.





 

농업과 농촌은 사람과 절대 분리될 수 없고 분리 되어서도 안 된다. ---p.22

 

 

이 책에서 관심있게 읽은 부분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글로벌 식량 산업 중 대체육입니다. 대체육은 세포배양 기술을 활용하는 배양육과 식물의 단백질로 육류의 모사품을 만드는 연구와 산업화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중이며 놀라운 속도로 발전중이라고 합니다. 대체육은 크게 배양육과 식물성 고기로 나눌 수 있는데 배양육은 동물 세포를 이용해 실험실에서 생산한 고기로서 살아있는 동물의 줄기세포를 채취해 영양분이 풍부한 배양액에서 키워 근육 조직을 만든다는 놀라운 일입니다. 대체육 개발의 핵심은 고기를 씹을 때와 유사한 조직감이 느껴지고 육즙, 풍미가 나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비건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어 관심이 가는 부분입니다. 농업은 인간에게 다향한 혜택을 제공하며 농업이 있어야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보존되며 농촌 지역 발전과 농촌 공동체 유지, 농촌 문화 계승, 역사과 전통 유지등 우리가 모르는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농촌이 하고 있다고 합니다.

 

농업의 기본은 적지적작(適地適作)이다. 적지적작이란 말 그대로 가장 적합한 곳에서 가장 접합한 작품을 지배하는 것이다. 적지적작의 조건은 크게 두 가지로 자연 환경적 조건과 사회경제적 조건이다. 지배를 위한 적지가 되려면 대상 작품과 기후 풍토, 강우 등의 자연 환경적 궁합은 물론 인건비, 소비자 기호, 시장 접근성 등 사회경제적 궁합도 충족해야 한다. ---p.159

 

 

현실은 어떨까요? 농촌 고령화율은 26% 이며 농촌 소멸 위기라는 뉴스를 봤습니다. 농촌에는 젊은 사람들이 없고 또 농사를 지을 땅은 도시개발로 아파트와 빌딩이 지어집니다. 정부는 농촌소멸위기 속에 정부가 내놓은 해법은 농촌이라는 공간을 일종의 플랫폼으로 삼아 청년 혁신 기업가들이 모이고 새로운 기술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곳으로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생각해 보지 못한 농업 경제 이야기로 인류 역사상 가장 먹거리가 풍부한 시대에 살고 있지만 건강하고 맛있고 가치 있는 먹거리를 찾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지는 문제점 등 치열하게 돌아가는 글로벌 식량 산업에 대해 생각해 보기 좋은 책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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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 - 아침과 저녁, 나를 위한 인문학 30day 고윤(페이서스코리아)의 첫 생각 시리즈 3부작
고윤(페이서스 코리아)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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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과 저녁, 나를 위한 철학 30day-03

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

 

 

고장 나 버린 현대인을 위한 최고의 심리 인문학

43개의 증후군을 통해 배우는 심리 치유법

 

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아침과 저녁, 나를 위한 인문학 30day

 

화제의 스테디셀러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에 이은 고윤페이서스코리아의 첫 생각 시리즈 3부작입니다. 삶의 우선순위를 항상 다른 사람, 상대방에게 두고 자신은 정작 신경을 쓰지 못하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책으로 기대가 됩니다.

 

 

행복은 개개인이 모두 느끼는 감정이 다르니 정의할 수는 힘들고 삶의 행복을 누군가 결정해 줄 수 있는 영역도 아닙니다. 진정으로 누군가를 위하는 일이라고 해도 그것이 상대에게 정말로 필요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고윤 저자는 20만 팔로어을 확보한 1,000만독자의 동기부여, 성공학 콘텐츠 전문가입니다. 전작 <당신의 첫 생각이 하루를 지배한다>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를 읽고 다음 작품을 기다리는 독자가 되었습니다.

삶의 결핍을 위한 딥앤와이드의 깊고 넓은 책

 

인간에게는 건강한 정서와 올바른 교육이 필요한 것, 지금이라도 주변을 돌아보자. 방향이 틀어져 있다면 스스로 길을 바로잡을 수 있고 이끌려 살아가는 누군가를 당신이 구할 수도 있다. ---p.35

 



 

바쁜 현대인들이 느끼는 피로감은 건강상의 문제가 있기도 하지만 단순히 몸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라고 책에서 이야기 합니다. 삶은 단순히 생존을 위한 투쟁이 아니라, 의미를 추구하는 과정으로 우리는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의미를 통해 자아를 실현해 나가야 합니다. 따라서 건강을 중시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외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내적인 성찰이 필요합니다. ‘워라밸웰빙’, ‘웰다잉등의 개념은 단순히 트렌드가 아니라 삶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질문들이다. 당신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그 삶은 껍데기가 아닌가? 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지 이러한 질문을 통해 삶의 의미를 생각해 봅니다.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여러 가지 증후군들의 유형을 살펴보면서 혹시 내 자신에 맞는게 있지 않는지 살펴보게도 됩니다. 이 책은 인문학적 관점에서 진정한 행복과 건강은 외적인 조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적인 성찰에서 온다는 것을 깊이 사유해 보기 좋은 책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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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라는 감옥 - 우리는 왜 타인에게 휘둘리는가
야마모토 케이 지음, 최주연 옮김 / 북모먼트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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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라는 감옥: 우리는 왜 타인에게 휘둘리는가

 

 

정당한 성취를 이룬 상대가 파멸하길 바라는 비열하고 불량한 감정, 그것이 질투입니다.

 

나는 왜 그 사람이 미치도록 부러울까?” “인정하기 싫겠지만 당신은 질투에 눈이 멀어 있다!”

고대 그리스부터 오늘날 SNS까지 당신의 삶을 뒤흔드는 질투에 관한 모든 것 질투와 부정의 내밀한 줄다리기! 이웃, 친구, SNS 속 타인까지 부러움을 부채질하는 질투에서 자유로워지는 법 <질투라는 감옥>은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오늘날 SNS까지 드러나지 않은 질투라는 감정의 모습을 낱낱이 파헤친 책으로 여러 철학자의 목소리를 빌려 사람들이 질투를 어떻게 여겨왔는지, 우리의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하나씩 소개하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해 그날 내려온 질투라는 감정에 주목한 책으로 기대가 됩니다.

 

질투와 부정의 내밀한 줄다리기!

이웃, 친구, SNS 속 타인까지

부러움을 부채질하는 질투에서 자유로워지는 법

 

 

원숭이 두 마리에게 작은 돌은 준 후 실험자 사라는 오이 한 조각을 내밀고 작은 돌을 돌려 받습니다. 오이 조각과 돌을 교환하는 형식이었는데 두 원숭이 모두 기뻐하며 잇달아 25회나 물물교환을 계속 합니다. 그너나 두 원숭이를 불공평하게 대우하자마자 분위기가 험악해집니다. 한 원숭이에게는 매우 좋아하는 포도를 주고 다른 원숭이에게는 오이를 주었더니 포도를 받는 원숭이를 보자 화를 내며 돌멩이와 오이 조각까지 우리 밖으로 던져 버립니다. 평소에는 기쁘게 먹던 오이였는데 말이죠. 프란드 드 발은 원숭이의 이런 행동이 불공평하다는 느낌에 근거하여 사회학자 이시다 준은 원숭이가 놓인 상황이 상대적 박탈감의 네 가지 조건을 만족한다는 점에서 이런 사회적 박탈감은 영국과 미국 백인 노동자계급의 상대적 박탈감의 고조가 이민자나 그 외 소수자를 배척하는 사회와 정치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고 했습니다.

 

 

자신과 타인 사이(의 우열이)가 동떨어져 있을 때가 아니라 오히려(우열이) 가까워질 때 질투는 발생한다. ---p.217

 

 



질투에 얽힌 이야기는 고전부터 현대극, 동화부터 민담까지 많이 있습니다. 슬로베니아의 한 농부의 이야기를 통해서 본 내용이 인상깊었습니다. 로스는 불평등이 자연적 특성에 의해 합법화되는 두려운 사회모델을 제창했습니다. 농부는 선량한 마녀에게 이런 제안을 받습니다. “뭐든 바라는 것을 들어주마, 하지만 네 이웃에게는 그 일이 두 배로 일어날 것이다.” 농부는 잠시 생각하더니 내 눈하나를 가져가시오.” 라고 합니다. 우리는 설령 자신에게 이익이 있다고 해도 타인의 행복을 견디기 어려워 합니다. 오히려 이웃의 불행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자신의 이익을 내놓기까지 하는 어리석음을 보입니다.

 

 

질투는 그 어떤 감정보다 타인에게 들키고 싶지 않고, 타인에게 질투를 느낀다고 스스로 인정하기도 힘든 감정임을 이야기합니다. 또한 저자는 역사 속 질투의 모습뿐만 아니라 공산주의와 민주주의 등 정치의 영역에서 질투가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를 설명하면서 플라톤, 이소크라테스, 토마스 아퀴나스, 데이비드 흄 등 사상가의 이야기도 들려줍니다. 이 책은 모두가 평등할 때는 질투를 느낄 여지가 없는지, 혹은 자신의 목소리를 충분히 낼 수 있는 사회에서는 질투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등 흥미로운 질문에 답을 해줍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주의가 팽배해지는 지금 질투라는 감정을 잘 다스려서 양질의 삶을 살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제로투원에서 협찬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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