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리셀의 정석
이재진 지음 / 고유명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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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산 건 에어조던 한 켤레가 아니다.

당신은 에어조던의 역사, 나이키 팬들,

나이키의 프리미엄에 투자한 것이다!

 

모델과 브랜드가 함께 성장하는 동반 상승 마케팅으로 마이클 조던과 함께 성장한 나이키에 관한 이야기 <나이키 리셀의 정석> 은 투철한 철학관과 확고한 콜라보 시장 분야를 확장해 가면서 계속 성장하는 브랜드입니다. 나이키 신발 마니아였던 저자는 30년간 신발을 수집 관리해 오면서 주변으로부터 신발이 돈이 되는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받아왔다고 합니다. 이른바 신발 리셀 시장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논란이 커지면서 저자 또한 여러 질문들에 제대로 된 대답이 필요함을 느꼈고, 전문가로서 자신의 모든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책 한 권을 구상하기에 이르렀고 그 결과물이 바로 나이키 리셀의 정석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궁금했던 나이키에 관한 이야기 기대가 되는 책입니다.

 

-어디서부터 이런 리셀 문화가 시작되었는가?

-왜 수많은 브랜드 중에 나이키여야 하는가?

-어떻게 나이키는 시장에서 최강자로 군림하게 되었는가?

-나이키만의 특별한 운영 방식이 있는가?

-나이키가 이런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던 이유는?

 




리셀 (resell)이란 영단어로 물건을 되판사 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그런 행위를 하는 사람을 리셀러(reseller)라고 부릅니다. 나이키 신발이 왜 돈이 되는지 이해하기 위해 나이키의 역사를 책에서 알려줍니다. 필 나이트와 빌 바우만이 1964년에 창립했으며 현재 시가 총액은 약 190조원으로 기업 가치로는 전 세계 77, 패션 브랜드나 타 스포츠웨어 브랜드를 제치고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 책은 신발 리셀 시장이라는 것이 어떻게 돌아가고 왜 그렇게 돌아가게 되었는지 설명해 줍니다. 자유시장에서 물건의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수요와 공급입니다. 발매가가 10-20만원인 신발이 수십, 수백 어떤 경우에는 수천만원에 육박한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오직 그 신발이 담고 있는 상징적인 스토리, 추억의 희소성 등에 고가의 프리미엄을 지불하며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압도적인 실력, 지독한 승부욕 등이 마이클 조던을 최고의 스타덤에 오르게 했고, 이는 나이키가 추구하는 just do it의 캠페인과 정확히 맞아떨어지게 된다. ---p.28

 

우선 리셀의 시장의 현주소가 어떤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내가 어떤 투자를 할지 확고하게 정해서 공부한 다음 투자하는 것이 기본이다. ---p.44

 

just do it은 많은 사람이 한 번쯤 들어봤을 문구로 1988년 광고 대행사에 의해 만들어진 문구는 나이키라는 브랜드의 핵심 요소중 하나이자, 역사상 가장 성공한 광고 중 하나입니다. 나이키가 시자에서 최강자로 군림하게 된 건 다른 스포츠웨어 브랜드들과의 차별점을 두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기반으로 대중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최대한 갖추어 나가는 것이 나이키의 운영 철학입니다. 이 책은 나이키와 조던이라는 브랜드의 이해와 나에게 무기가 될 플랫폼에 대해 파악하는 방법, 투자한 신발의 관리 보관, 국내외 시장 거래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고 그 철칙을 지키자는 저자의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기본기를 익히고 도전하는 자만이 성공도 맛볼 수 있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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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왜왜 동아리 창비아동문고 339
진형민 지음, 이윤희 그림 / 창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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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건 뭐든지 파헤친다!

지구 위기 시대에 어린이들이 던지는 유쾌한 펀치

 

2024년 가장 기대되는 장편동화 <소리 질러 운동장> , <꼴뚜기> 의 진형민의 신작 <왜 왜 왜 동아리> 의 가제본을 받았습니다. 삼해시 푸른 초등학교에는 뭐든지 파헤치는 왜왜왜 동아리가 있습니다. 동아리원 한기주의 반려견 다정이실종사건이 첫 번째 사건으로 시작됩니다. 궁금한건 뭐든지 파헤치는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이야기 속에서 우리 어른들이 배우고 느껴야 할 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아빠는 선거 중, 아이는 독서 중!’

내 아이가 살아갈 세상. 아빠 후보가 책임지겠습니다!’

 

록희 아빠는 용해시 시장으로 3년전 선거에서 52표 차이로 시장이 되었스니다. 록희는 유치원을 졸업할 때까지 자기 이름을 제대로 쓰지 못했습니다. 록희는 이렇게 아빠와 둘이 살고 있습니다. 왜왜왜 동아리 포스터 밑에는 이름이 이록희, 박수찬 이렇게 달랑 두 개만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한 명을 더 데려오지 못하면 왜왜왜 동아리는 열기도 전에 이대로 문을 닫게 됩니다. 이런 아슬아슬한 상황에 지난주 음악 시간 이후로 껄끄러운 사이가 되어 버린 조진모가 오는군요. 이렇게 모인 세명 아니 콩알만한 글씨 한기주가 있었네요. 이제 이록희, 박수찬, 조진모, 한기주 이렇게 모였으니 정식 동아리 열게 됩니다.





 

첫 번째는 한기주의 반려견 다정이를 찾는 일은 석호 삼촌의 차로 도움을 받기로 합니다. 삼촌이 빈터에 차를 세우자 한기주는 차 문을 열자마자 말도 없이 윗길로 뛰어가면서 다정아! 다정아!” 라고 부릅니다. 이 곳은 지난번 산불이 크게 났던 동네로 괜찮은 집은 한 집도 없었습니다. 소방차가 오기만 하면 불이 금방 꺼지는 줄 알았던 한기주는 헬리콥터까지 왔는데도 바람이 너무 세고, 산의 나무들이랑 집들이 많아 불을 끄지 못하고 마침내 비다 오고 나서야 꺼졌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합니다. 불이 꺼진 다음에 집에 돌아와 보니 다정이가 없었습니다. 마침내 동물보호센터로 간 아이들이 발견한건 다정이가 아닌 남원 할머니네 개 복실이었네요. 아이들은 다정이를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해 집니다.

 

 

왜 이렇게 됐지?”

 

-오늘만 살면 되는 어른들? 내일도 살아야 하는 우리들!

-우리는 이 땅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어요!

-점점 뜨거워지는 지구, 행동하지 않으면 희망도 없다!

 

항구에 있는 석탄 발전소공사로 인해 사람들 발길이 뚝 끊기고 큰 트럭이 쌩쌩 지나다니고, 공사하느라 시끄럽고, 모래밭도 이 지경이 되어 버렸고 용해시에는 오래된 시멘트 공장이 있어 유독 기침병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았고 일년 열두 달 석탄을 태우면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누구도 알 수 없었습니다. 발전소도 모자라 항구까지 짓는 다는 소식에 바닷가의 조용한 동네가 발칵 뒤집힙니다.

 

석탄 발전소 반대! 항구 공사 반대!‘

보상금 필요 없다! 우리의 삶터를 더럽히지 말라!‘

 

 

석탄 발전소가 생기면 산불이 더 자주나는지 기주가 진모 누나 진경에게 묻습니다. 당연하지 전기 만든다고 석탄을 태우면 온실가스가 계속 나오고 온실가스가 쌓이면 지구의 온도가 점점 올라가고, 그러면 자꾸만 가뭄이 와서 산에 있는 나무하고 풀이 다 말라 있을 거고 그 상황에 작은 불씨가 떨어졌다면 ...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고 말합니다.

 

 

가끔 엄마한테 소리치고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다정이 줄을 왜 풀어 줬어! 안 풀어 줬으면 복실이하고 같이 구조됐을 거 아냐! 엄마가 다정이를 풀어 줘서 불난 데를 혼자 돌아다니다 길도 못 찾고, 집에도 못 오고, 이게 다 엄마때문이라고 기주는 원망하고 싶었습니다.

 

! ! !

첫 번째 의문 꼬리 하얀 개는 왜 교감 선생님 옆집으로 이사 왔을까?

두 번째 의문 우리 학교 2학년 김땡땡의 아빠는 왜 명태를 잡지 않을까?

세 번째 의문 우리학교 4학년 최땡땡의 할아버니는 왜 사과나무를 땅에 파묻었을까?

네 번째 의문 저쪽 중학교 3학년 조땡땡은 왜 장래 희망을 포기하려고 할까?

다섯 번째 의문 어른들은 왜 우리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미래의 일을 마음대로 결정할까?

 

다섯 가지 의문에 대한 궁금한 답을 왜왜왜 동아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다정을 찾고 지구 온도를 올라가게 하는 석탄 발전소를 못 짓게 할 수 있을지 왜왜왜 동아리 아이들을 응원합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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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에 균열을 낸 결정적 사건들
김형민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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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를 이길 때 역사는 새로 쓰인다!”

역사를 바꾼 언더독들의 처절하고 놀라운 재발견

 

 

전략, 용기, 결의, 지혜, 신념의 주제로 역사들 바꾼 언더독들의 놀라운 재발견 <세계사의 균열을 낸 결정적 사건들>은 강한 이의 위세와 승자의 기세가 역사를 움직이는 와중에도 굴하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강한 승자가 반드시 옳진 않다는 걸 증명하고자 자기 한 몸을 내던지길 마다하지 않았고 강한 승자의 압도적인 힘에 굴복하지 않고자 전략적으로 지혜롭게 대처하려 했습니다. 강자에 선빵을 날릴 줄 알았지만 엎드릴 줄도 알았던 고구려’, 아우슈비츠라는 지옥으로 자신 입소한비톨트 필레츠키등 기대되는 책입니다.

 

세계 역사에서 강성한 나라와 민족은 수도 없이 많았다. 그들의 칼날과 말발굽 아래 스러져 간, 그리고 사라져 간 민족과 나라의 수는 그보다 훨씬 더 많았다. 반면 용기를 떨치든 지혜를 발휘하든 압도적인 강자에 맞서 생존을 쟁취한 이들의 존재는 의외로 희귀하다. 핀란드의 경우가 그랬다. ---p.23

 

소련의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의 관심은 이제 핀란드로 향합니다. 우선 스탈린은 핀란드에게 카렐리아, 리플란드 등을 포함한 영토와 방트해 항구의 소련 해군 주둔권, 조차권 등 무리한 요구를 들이미는데. 이 말도 안되는 협상을 주도한 이는 소련의 외무장관인 뱌체슬라프 몰로토프였습니다. 핀란드 측은 생으로 땅과 사람을 떼어내달라는 요구를 거부하고 협상이 결렬되자마자 몰로토프는 대화는 끝났다. 이제는 붉은 군대가 말할 차례다.”라고 선언합니다. 19391130일 마침내 소련의 맹공격이 시작되고 전세계 땅덩이의 6분의 1을 차지하고 17천만 인구를 자랑하는 소련의 암도적인 무력이 인구 370만 명의 핀란드에 폭설처럼 쏟아지게 됩니다. ‘굶주린 핀란드 인민을 위해 빵 바구니를 투하한 것이라며 억지를 부리고 이에 핀란드인들은 소련군 기갑 부디에 전질 화염병에 몰로토프의 이름을 갖다 붙여 몰로토프 칵테일이라고 말하며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린 몰로토프의 이름은 그렇게 역사에 박제하게 된 것입니다. ‘몰로토프 칵테일은 피란드와 소련의 국력과 덩치는 성경에 등장하는 다윗과 골리앗의 차이보다 훨씬 컸습니다. 이 이야기는 골리앗 소련에 맞섰던 핀란드의 생존 비결을 이끈 이야기입니다.

 

 



 

사대부들이 최후까지 혈전을 벌이며 송 황실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일은 송 황실이 300년간 사대부를 우대한 것에 대한 최선의 보답이었으며 송대 문관 정치가 거둔 유종의 미 그 자체였다.” ---p.153

 

 

영국인도 아닌 처지로 그 느낌을 완전히 이해하긴 어렵지만 대충 이런 뜻이 아닐까 싶다. “침착해라. 여유를 갖고 각자 할 일을 하라.” 영국인의 국민성은 주로 굳게 다문 입술 로 표현된다. 좀체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위기에 직면해서도 덤덤해 보이는 걸 미덕으로 삼는다고나 할까. 1951년 설마리 전투에서 글로스터 대대의 영국군들은 정확히 영국인다운 용기를 보여준다. ---p.113

 

 

후주의 황족이었던 시씨에 대한 보복을 금지하고 항상 우대하라. 신하들의 충언을 유심히 듣고, 설령 황제의 뜩과 다르다고 함부로 벌하고 죽이지 말라.” 이 원칙하에서 후주의 황족시씨들은 송나라가 지속되는 내내 안전하면서도 긍지에 넘치는 세월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이다. ---p.147

 

 

그 당시 사람들이 겪은 어마어마한 일들이 우리는 지금 역사의 한 장면처럼 여겨집니다. 그 속을 관심 있게 들여다보면 역사는 승자의 역사일 뿐이다혹은 강한 자만 살아남는다라는 말이 통용되는 편입니다. 살아남아 후세에 이야기를 전하고 역사를 기록하는 이들이 주로 강한 승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역사의 방향성을 더욱 확고히 하는 한편 자신들의 정체성을 공고히 했습니다. 강해서 살아남았기에 자신들이 옳다는 논리의 일환이었습니다. 이 책 세계사에 균열을 낸 결정적 사건들은 강한 이의 위세와 승자의 기세가 역사를 움직이는 와중에도 굴하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강한 승자가 반드시 옳진 않다는 걸 증명하고자 자기 한 몸을 내던지길 마다하지 않은 강한자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뜻밖의 인물들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 민족을 봐도 좁은 땅덩어리에 그것도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입니다. 하지만 이 작은 나라에서 노벨 문학상이 어제 나왔습니다. 자랑스러운 나라의 국민이라는 긍지를 이 책을 통해서 또 가지게 됩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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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슈 하이라이트 Vol.07 생명과 진화 과학이슈 하이라이트 7
과학동아 편집부 지음 / 동아엠앤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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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발생설부터 외계인기원설까지

다양한 생명의 탄생 이야기

 

 

꼭 알아야 할 과학 주제를 깊고 넓고 쉽게 파헤친 책 과학에 관심이 많은 독자에게 상세한 설명과 풍부한 시각 자료를 담은 교양서로 과학이슈 하이라이트 Vol.07 주제는 생명과 진화입니다. 이 책은 5개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첫 번째 단원은 생명의 탄생으로 자연발생설부터 외계인기원설까지 생명의 탄생에 대한 여러 가설을 접함은 물론 코로나 팬데믹으로 친숙해진 단어인 DNARNA에 대한 기초이론까지 구체적으로 알아 볼 수 있어 기대가 됩니다.

 

 

생명의 탄생- 생명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세상을 바꾼 진화론- 진화론이 과학과 사회에 끼친 영향

진화의 증거- 다양한 동물의 진화

인류의 진화- 인류의 기원과 진화의 발자취

21세기의 진화론-미래 인류의 모습

 


 

 

자연발생설부터 외계인기원설까지 다양한 생명의 탄생의 흥미로운 이야기 과학 이슈이번호는 생명의 진화입니다. 과학이슈 하이라이트는 최신 과학이슈를 엄선하여 기초적인 지식에서 최근 연구 동향에 이르기까지 상세한 설명과 풍부한 시각 자료로 더 깊게, 더 넓게, 더 쉽게전달하는 화보 느낌의 교양 도서입니다. 이번 주제는 누구나 궁금해 하는 생명의 탄생과 진화이니다. 다윈의 종의 기원이야기는 물론이고 인간이 생물학적, 사회적, 과학적으로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멸종된 생물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원시인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지까지 흥미롭고 신기한 읽을거리를 가득 담겨 있습니다.

 

 

유인원은 사람처럼 말을 할 수 있을까. 말이란 단어들을 써서 문장을 만들고 이를 가지고 시공을 초월해 의사를 서로 소통하게 하는 것. 1970년대에 침팬지에게 몸짓 언어나 컴퓨터를 이용해 말하는 법을 가르치려는 노력들이 있었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의 언어학자인 놈촘스키는 말이란 사람에게만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유인원과 같은 관목에서 갈라져 나와 각각 침팬지, 고릴라, 사람으로 발전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따라서 오늘날의 인류와 유인원들은 각자 다른 길을 따라 진화해 온 마지막 산물이기 때문에 어떤 유인원도 인류로 진화해 갈 수는 없다. ---p.110

 

 

이 책은 5개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단원은 생명의 탄생으로 자연발생설부터 외계인기원설까지 생명의 탄생에 대한 여러 가설을 접함은 물론 코로나 팬데믹으로 친숙해진 단어인 DNARNA에 대한 기초이론까지 구체적으로 읽어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4부 인류의 진화가 가장 흥미로웠습니다.현재 고인류학계에서는 아프리카에서 탄생한 현생 인류가 아라비아 반도에 진출한 뒤, 일부가 동쪽으로 이동해 인도, 동남아시아를 거쳐 아시아로 왔다고 봅니다. 따라서 아시아로 퍼지기 직전 중동 지역에서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 사이에 혼혈이 일어났고 이후 네안데르탈인이 멸종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한국인의 유전자에서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를 발견할 수 있을지에 관한 이야기도 실려 있습니다. 그리고 영리하다는 침팬지는 진화해도 인간이 될 수 없는 이유도 알려줍니다.

 

 

이 책은 다윈의 종의 기원부터 인류의 역사, 멸종된 동물들이나 진화론의 사회학적 분석 등 다양한 이론과 시각적 자료로 진화론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료들은 교과과정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내용들이기에 교과서와 상호보완적인 교재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입니다. 영재 교육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기 위한 계기로서 모든 이에게 일독을 권장한다는 추천사의 말이 인상깊게 느껴집니다. 과학이라는 학문이 궁금하기는 하지만 왠지 어렵다는 선입관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과학은 우리 생활에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알아두면 좋다는 독자의 생각입니다.대한민국 최고 전문가들이 엄선해 꼭 알아두면 좋을 최신 이슈들이 실려 있는 과학이슈로 공부하는 학생들과 일반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좋은 기회에 읽게 되어 몰랐던 부분을 많이 알게되어 추천하고 싶은 잡지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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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읽기의 혁명 - 비루한 삶도 고귀한 삶도 부활한다 철수와영희 생각의 근육 4
손석춘 지음 / 철수와영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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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읽기의 혁명_ 비루한 삶도 고귀한 삶도 부활한다

 

 

망치를 든철학자 니체 새롭게 읽기

 

사상가로서 니체의 연구는 발굴되지 않은 세계에 대한, ‘아직 고갈되지 않은 가능성에 대한 인간 영혼의 철저한 연구였다.” (루 살로메)

 

니체 철학에 다가가기 위한 지도

아직 고갈되지 않은 가능성에 접근하기 위해

 

삶이 지치고 힘들 때 힘을 얻고자 니체의 단편적 문장들에 기대는 흐름과 다른 한쪽은 그의 철학이 파시즘이 아니더라도 반민주주임은 확실 하다며 니체 읽기를 경계 또는 조소하는 흐름을 작가는 걱정했습니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니체 철학 읽기의 또 하나의 독창성은 주권적 개인들이 창조적 삶을 강조한 부분입니다. 저자는 니체 철학은 마르크스가 깊숙이 들여다보지 못한 주권자의 심층을 다루었지만, 마르크스가 폭넓게 파헤친 자본의 이윤 추구와 그 문제점은 지나쳤다는 점을 지적해 줍니다. 니체 읽기의 혁명이라고 표현한 제목에서 느끼듯 깊이 사유해 보기 좋은 책입니다.

 

 

철학은 건강하려는 사람의 본능

 




한 철학자의 사유에 들어가는 가장 좋은 길은 그가 철학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지를 짚어보면 된다고 합니다. 철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에 그 철학자의 철학이 오롯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니체의 철학은 근본적으로 개인이 건강해지는 법에 대한 본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니체의 저서에서 건강은 병과 더불어 자주 나오는 말이었습니다. 그의 철학에서 병과 건강의 가름대는 몸의 특정한 질병이 아니라 삶의 관점에서 병과 전강을 짚은 니체는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두루 앓고 있는 병을 진단하며 치료에 나섰으며 서양 철학사에서 철학자들은 종종 시대의 의사를 자임했고 니체 또한 자신을 철학하는 의사로 여겼습니다. 니체가 진단한 삶의 무엇이었을까요. 그는 몸을 경멸하고 이성을 중시해온 서양 철학의 전통을 병리적으로 보아 정신이라 부르든 이성이라 부르든 그것을 가능케하는 기반이자 생각하는 기능 자체가 몸의 일부임을 니체는 통찰했다는 점입니다.

 

 

감추어져 있던 것, 침묵하는 고독의 예감이 니체라는 현상을 사로잡은 최초의 강한 인상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너무나도 소박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너무나도 세심한 의상을 입고 조용한 상태로 아주 단순하게 뒤로 빗어 내린 갈색 머리를 가진 이 보통 체격의 남자는 쉽게 지나칠 수가 없다. (중략) -다음 대상을 넘어서서-멀리 떨어져 있는 것을, 혹은 더 잘 표현하자면, 내면적인 것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을 응시했다. 왜냐하면 근본적으로 그의 사상가로서의 연구 전체는 발굴되지 않은 세계에 대한 그가 끊임없이 만들고 변형했던 아직 고갈되지 않은 가능성에 대한 인간 영혼의 철저한 연구였기 때문이다. ---p.17

 

 

모든 것은 가고, 모든 것은 되돌아온다. 존재의 바퀴는 영원히 돌고 돈다. 모든 것은 죽고, 모든 것은 다시 소생한다. 매 순간 존재는 시작된다. 모든 여기를 중심으로 저기라는 공이 굴러간다. 중심은 어디에나 있다. 영원이라는 오솔길은 굽어 있다.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3부 건강을 되찾고 있는 자. p.88

 

비루한 삶을 극복하고 주권자 개인으로서 창조적 삶을 권유했던 철학자. 기존의 도덕과 질서를 파괴하고자 했으며 스스로를 다이너마이트로 칭한 철학자. 지금 이 순간 그리고 자기 자신을 먼저 사랑하라고 외쳤던 철학자. ‘망치를 든철학자 니체가 탄생한 지 올해로 180주년이 되었다. 이에 맞춰 출간된 니체 읽기의 혁명은 니체 철학의 혁명적 읽기를 제안한다. 저자는 그 혁명의 목적이 영원회귀 우주론을 기반으로 주권적 개인이 창조적으로 살아가는 시대를 열망한 니체의 진실을 드러내는 데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니체 철학을 오늘의 삶과 현실로 소환해 독창적 재해석을 열어줍니다. 어지럽고 복잡한 세상을 오늘도 살아가야만 하는 현대인들에게 이 가을 독자에게 깊은 위로와 마음속의 위안을 선사해 주는 한권의 책이었습니다.



 

 

북클럽 서평단 제공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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