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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세계문학, 비교문학 - 문화교류와 번역 수용
이행선.양아람 지음 / 소명출판 / 2023년 9월
평점 :

이행선, 양아람 두 작가는 번역문학, 비교문학 연구자입니다. 이 책은 해방 이후부터 최근까지 각 시대별 대표적 베스트셀러 외국문학, 텍스트를 분석한 번역 수용사, 독서사, 비교문학, 비교문화사에 대한 책입니다. 책은 전쟁, 혁명, 사회 그리고 여성, 인권, 환경의 키워드로 분석하여 외국문학 수용사, 독서사, 비료문학, 문화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이 책은 제목 『베스트셀러, 세계문학, 비교문학』에서 가운데가 세계문학이듯 기본적으로 해방 이후부터 최근까지 각 시대별 대표적 외국문학·텍스트의 번역 수용 연구입니다. 이 책들은 대부분 당대 대표적 베스트셀러이거나 그에 준하는 중요 텍스트입니다. 그래서 세계문학 앞에 베스트셀러를 둔 것으로 외국문학 수용사이면서 동시에 독서사인 것입니다. 기존 학계에서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연구사적 가치도 있다고 여겨지며 학문적 방법론은 비교문학이기 때문에 세 번째에 비교문학을 둔 것입니다. 이로써 외국문학 수용사, 독서사, 비교문학·문화사 연구가 되는 귀중한 자료로 제1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한국적 수용과, 노벨문학상, 솔제니친, 반공주의, 구 상류계급 및 인텔리의 몰락사를 다룬 <닥터 지바고>의 작품을 해석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밖에도 인간의 조건과 바로네스 오르치의 <빨강 별꽃>은 처음 접하는 작품으로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이처럼 제목이 번역되면서 독자는 소설을 읽지 않으면 책 내용을 명확히 추측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중역을 거친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빨간 별꽃 조직’, 혹은 단체라는 단어는 명시되어 있지 않다. ---p.96
1980년 이후에는 여성의 권리와 사회적 지위 향상을 추구하는 사회분위기에 따라 작품 여주인공이 주목을 받으면서 ‘로맨스와 모험, 그리고 자유와 자주성을 추구하는 여성’의 면모를 강조하는 해석과, 당대 영국적인 자연과 생활, 기질, 풍속을 습득할 수 있는 점이 이 소설의 특색으로써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p.97

비교문학은 두 개 이상의 언어, 문화 혹은 국가 그룹간의 문학을 다루는 학문 분야입니다. 이 중 다른 언어간의 작업이 가장 빈번하게 행해지고 있으며, 또한 하나의 언어에서 연구가 행해지기도 하는데, 그 연구는 해당 언어가 다른 국가나 문화 사이에서 통용되는 것에 기인한다고 합니다. 비교문학은 문학이 타자에게 열려있을 때 자신에게도 열려 있을 수 있다고들 합니다. 그 깊이는 잘 모르지만 이 책을 통해 작품을 대할 때 깊이 읽어야 하는데 공감합니다. 저자의 책 식민지 문학 읽기,행방기 문학과 주권인민의 정치성도 읽어보고 싶은 작품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