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멋진 할머니가 되어버렸지 뭐야
김원희 지음 / 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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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너거는 안늙을 줄 아나> 전시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노인’에 대한 고정관념에 대한 편견을 새롭게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진짜 멋진 할머니가 되어버렸지 뭐야>의 저자 김원희는 여느 보통의 부산 할머니입니다. 보통의 할머니이지만 모험심이 넘치고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매일매일 궁금하고 젊은이들과 소통하면서 기뻐하고 동년배들에게는 파이팅을 보내는, 자신의 인생을 멋지게 소비할 줄 아는 할머니입니다.

 

 

 

                                    나이70세, 여행하고 작가가 되는게 기적!

 

 

 

‘여행은 다리 떨릴 때 가지 말고 가슴 떨릴 때 가라’ 공감가는 말입니다. 나중에 다음으로 미루어 놓고 나이가 들면 여기 저기 아픈 몸으로는 하고 싶은 것을 못하고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없습니다. 80이 되어도 90이 되어도 아름다운 것을 보면 가슴 설레고 슬픈 것을 보면 가슴 아프고, 좋은 글을 읽으면 감동하는 원희 할머니처럼 인생의 버킷리스트 처럼 여행도 하고 작가도 되었습니다. 많은 곳을 여행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인연을 맺으면서 좋은 경험을 하면서 나이듦을 아름답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정말 감동으로 다가 오네요. 저도 그런 날이 오겠죠. 의 경험과 그 나이여서 가능한 흥미로운 통찰, 신선한 시선으로 즐거운 삶을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으니 TV에서본 박막례할머니가 생각이 나네요. 인생을 재미있고 즐겁게 사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세상 멋진 할머니의 세계를 여행할 ’찐할머니 크루‘ 여행단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네요. 그리고 8월13일 출간된 책이 2쇄를 찍는다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팡이는 아니다. 캐리어를 끌자!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은 부산 김원희 할머니의 이야기.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아 하는 나이듦에 대해 생각해보는 즐거운 책입니다.

 

 

이 책은 달출판사에서 협찬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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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제린
크리스틴 맹건 지음, 이진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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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과 사랑, 애정과 집착의 경계를 넘나들며

 

뜨겁게 질주하는 두 여성의 ‘로맨스릴러’

 

조지 클루니 제작, 스칼릿 조핸슨 주연 영화화 확정!

 

 

루시에 대한 나의 감정은 이를테면 이런 느낌이라고, 나는 종종 생각했다.- 평범한 우정보다는 조금 더 날카로운 어떤 것, 때로는 그녀를 원한다기보다는 그녀처럼 되고 싶은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앨리스와 루시는 우정을 넘은 사랑이었을까요? 소설은 가스라이팅(gaslighting)을 써서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하여 타인의 마음에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효과를 냈다고 합니다. 그녀가 나를 사랑한다는 것, 나를 돕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하리하는 것, 그래서 나는 그녀에게로 돌아서서 애원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오, 제발, 루시, 우리 그만 가면 안 될까?”

 

 

베닝턴에서의 마지막 해에 한 가지 배운 게 있다면, 세상에 절대적인 것은 없다는 사실이었다. 모든 것은 결국 변하기 마련이다. 우리가 아무리 멈추고, 바꾸고, 다시 쓰려고 해도 시간은 아랑곳없이 그저 흐를 뿐이다.

지극히 단순하게도, 시간을 멈출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무것도.

--- p.60

루시에 대한 나의 감정은 이를테면 이런 느낌이라고, 나는 종종 생각했다―평범한 우정보다는 조금 더 날카로운 어떤 것, 나를 압도할까봐, 어쩌면 나를 파괴할까봐 두려운 어떤 것. 때로는 그녀를 원한다기보다는 그녀처럼 되고 싶은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 두 감정은 너무도 강렬하고 너무도 상반되는 것이었지만 끊임없이 합쳐지고 뒤섞여서 어느 순간 그 둘을 구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나는 그녀가 지닌 느긋한 삶의 방식을 탐했고, 그것을 갈망했다. 그것이 그녀의 존재 방식이었다. 나는 그것이 내 것이기를 바랐다.

--- p.118

 

 

여리고 나약한 마음속에는 언제나 그것을 파고들어 들어가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루시가 없었다면 존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을까요? 어린 시절의 환경이 중요하다는 점. 부모님의 사고로 받은 충격과 불안감은 성인이 되어서도 극복하기 힘든 현실입니다. 그래서 항상 자신감에 찬 루시에게 더 기대게 되었는지도 모르죠. 조지 클루니 제작, 스칼릿 조핸슨 주연 영화화 확정이 되었다고 하니 주인공들의 감정연기가 기대 됩니다.

 

 

이 책은 문학동네에서 협찬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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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문지아이들
이경혜 지음, 민혜숙,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원작 / 문학과지성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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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텍쥐페리 탄생 120주년

 

언제 읽어도 기분 좋은 그림책

 

한 땀 한 땀 자수로 새롭게 돌아온 어린왕자

 

어른도 동화를 읽어야 한다.

 

전 세계 독자들의 오랜 사랑을 받으며 누구나 한번씩은 읽고 집에 한권씩은 가지고 있는 <어린왕자>입니다. 저도 한권은 소장하고 있는데 이번에 문학과지성사에서 나온 책은 특별한 책입니다. 한 땀 한 땀 아름다운 자수로 새롭게 태어난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2년반 동안 어린 왕자와 함께하며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을 가늠해 보며 수를 놓았다고 합니다. 해 지는 모습을 바라보던 그 마음, 다른 행성들을 여행하면서 만난 어린왕자의 그 마음은 어른이 된 지금도 그리워 합니다.

 

 

<알라딘굿즈 책베개>

 

 

 

어린 바오밥나무의 씨는 무서운 씨였다. 그 나무는 자라면 별 전체를 휩싸서 뿌리로 별에 구멍을 내고 만다. 어린 왕자는 말했다. 아침마다 별을 깨끗이 치워 줘야 해. 작을 때는 장미하고 바오밥나무하고 아주 비슷하지만 조금 크면 구별할 수 있어. 그러면 얼른 뽑아 버려야 돼.

 

 

 

이 책은 문학과지성사에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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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절하고 위험한 친구들
그리어 헨드릭스.세라 페카넨 지음, 이영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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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막 물어보려는데 열차가 굉음을 내며 들어온다. 그녀가 플랫폼 가장자리로 다가간다. 나는 속으로 소리를 지르며 경고한다. ‘너무 가까워요!’ 그 순간, 나는 그녀가 지하철을 타려고 여기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나는 손을 뻗으며 그녀에게 뭐라고 외친다. “안 돼요!” 혹은 “그러지 말아요!” ……하지만 너무 늦었다. 우리의 눈이 마주친다. 터널 입구에 열차가 나타난다. 그리고 그녀가 뛰어내린다.

 

 

소설의 도입부부터 흥미진진한 책 <나의 친절하고 위험한 친구들>은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스릴러 작가 그리어 헨드릭스와 세라 페카넨이 강렬하고 치명적인 신작 스릴러 소설입니다.

전작 『우리 사이의 그녀』와 『익명의 소녀』를 [뉴욕타임스]와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리며 평단과 독자의 사랑을 받은 두 작가는, 유명 제작사로부터 영화·드라마화 러브콜을 받는 등 화려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작가입니다.

 

 

사람이 얼마나 외로움에 다다르면 그런 일까지 할 수 있을까요? 외로운 사람들은 서로를 알아보는 법이죠. 가장 무방비해진 순간, 그녀들이 내게로 왔습니다. 뉴욕에 사는 31세 여자. 각종 통계 데니터 수집이 취미인 나의 직업은 현재 무직, 애인도 없는 외로운 셰이밀러

통계 수치 기록이 취미인 싱글 여성 셰이는 직장에서 해고당한 뒤 지루한 일상을 보내던 중 우연히 지하철역에서 자살 사건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집니다. 죽은 여성는 어맨다다. 그녀의 환영을 뒤쫓던 셰이에게 화려하고 매력적인 커샌드라와 제인 두 자매 (무어자매) 가 접근해 친절한 손길을 내민다. 그녀는 그 손을 잡지 말았어야 할까요? 나는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소설입니다.

 

 

외로움이 마치 바이러스처럼 점점 더 많은 사람에게 퍼져나가고 있다. 미국인의 약 40퍼센트가 주기적으로 소외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1980년대에 20퍼센트였던데 비해 두 배고 뛴 수치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Z세대(2001년 이후 태어난 사람들>가 가장 외로음을 많이 느끼고, 그다음은 밀레니얼 세대 (1980-2000년에 태어난 사람들, 우리 세대>라고 한다---p84

 

 

 

<나의 친절하고 위험한 친구들>은 평범한 여성 셰이와 화려하고 부유해 보이며 치명적인 매력의 커샌드라와 제인 자매, 그리고 비밀을 감춘 여자들의 시점이 교차하며 긴박하게 전개됩니다. 작가는 이 외로운 셰이의 마음을 파고들어 작품을 긴박하게 전개 합니다. 앞으로 소설을 읽을 독자들의 즐거움을 위하여 자세한 줄거리는 생략합니다.

 

 

 

이 책은 인플루엔셜에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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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개벽사상가 D. H. 로런스
백낙청 지음 / 창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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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왜 로런스인가?

 

우리가 진리라고 부르는 것은 실제 경험에서는 남성적인 것과 여성적인 것의 결합이 완성되는 삶의 순간적 상태이다.

 

<채털리부인의사랑>이라는 소설로 알려진 <D.H 로런스 1885-1930>는 영국의 작가입니다. 문학작품을 외설인가, 명작인가로 많이 평가되는 작품이기도 한걸 보니 작품이 1928년에 세상에 나왔으니 시대를 많이 앞서간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외에는 로런스에 아는 것이 없어 이번 창비에서 나온 문학평론가 백낙청교수의 <서양의 개벽사상가 D.H 로런스>비평서로 읽어보았습니다. 책의 형식은 문학비평이지만 그 내용은 동서양 문명과 사상 내용이고 대표작으로 꼽는 <무지개>와 <연애하는여인들>과 같은 작품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그 정점에 개벽사상이 열린다고 말합니다. 로런스가 ‘개벽사상가’로 인정될 수 있는지 여부는 그의 작품을 읽고 독자가 생각해 볼 문제이다.

 

나는 내가 영혼이라거나 몸뚱이라거나 지성이라거나 지능이라거나 두뇌라거나 신경체계라거나 한 무더기의 분비선이라거나 이런 나의 조각들 중 어떤 하나임을 결단코 단호히 부정한다. 전체는 부분보다 위대하다. 그러므로 살아 있는 인간인 나는 나의 영혼, 정신, 신체, 두뇌, 의식, 또는 나의일부에 불과한 다른 그 무엇보다 위대하다. 나는 인단이요 살아있다. 나는 살아 있는 인간이며 내 힘닿는 한 살아 있는 인간으로 남으려 한다. 이런 이유로 나는 소설가다.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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