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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원소로 읽는 결정적 세계사 - 세상 가장 작은 단위로 단숨에 읽는 6000년의 시간
쑨야페이 지음, 이신혜 옮김, 김봉중 감수 / 더퀘스트 / 2024년 8월
평점 :

“인류사의 결정적 순간에는 늘 원소가 있었다.”
금, 구리, 규소, 탄소, 타이타늄 5가지 원소에 새겨진 역사의 결정적인 순간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솔직히 학교 다닐 때를 제외하고 원소에 관한 책을 정말 오랜만에 읽었습니다. 이 책은 발상과 전환이 돋보이는 내용으로 정치와 경제 문화만이 인류의 역사를 품을 수 있는 뿌리 하는 상식 대신 과학이 그 역할을 중요하게 알아 풀어낸 흥미로운 책으로 <5개 원소로 읽는 결정적 세계사>는 화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신에너지 산업화를 연구하고 있는 쑨야페이의 저자의 책입니다.
금이 가진 여러 성질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면 마르크스의 말에 담긴 화학적 의미가 파악 된다고 합니다 황금의 나라에 관한 전설은 인류의 거의 모든 고대 문명에 존재하고, 금으로 만든 고대 유물 역시 종종 발견되는데 중국에서는 간쑤성 위먼시에 위치한 훠사오우 문화 유적지에서 출토된 금귀걸이가 고고학자들이 연구를 통해 고대 하나라 유물임이 밝혀지면서 최소한 4,000여 년 전부터 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이 이렇게 오래전부터 존재했다는 사실에 독자는 놀랐습니다. 자연계에는 원래부터 다른 물질이나 원소와 결합하지 않고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는 유리금이 존재 합니다.

발보아는 사후 400년이 지난 뒤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부’를 얻게 되었다. 현재 파나마에서 자체 발행하는 화폐는 발보아를 기념하고자 ‘발보아’라고 부른다. 실제로 동전 발보아 뒤에는 황금 탐험가 발보아의 초상이 그려져 있는데 이처럼 발보아는 죽어서도 끈끈하게 돈과 연결되어 있다. ---p.35
45억 년 전 지구가 탄생한 이래로 산소, 황, 염소 등이 호시탐탐 산화시키려고 노리는 가운데서도 격렬한 지각 운동까지 견뎌내며 끝까지 부식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하는 금속은 자연에 존재하는 지구상의 금속 원소를 전부 살펴봐도 금, 백금, 은, 비스무트 정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가끔 지구 밖에서 온 손님인 유성이 철과 니켈로 이루어진 철질운석을 가져다주기는 하지만 하늘에서 금속이 뚝 하고 떨어지는 일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고 하니 귀한 것이 분명합니다.
금, 구리, 규소, 탄소, 타이타늄에 새겨진 인류의 결정적 순간 24
요즘 전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금속은 무엇인지, 타이타늄이 있어 인류는 최초로 달의 뒷면을 탐사할 수 있었습니다. 전세계를 빠른 시간 안에 오가는 보잉777의 탄생 했으며 희귀 관절염 환자가 두 다리로 걸어 다니는 기적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원소로 풀어낸 역사의 결정적 24가지 순간을 따라가다 보면 딱딱한 역사 교양서가 아니라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흥미진진함이 느껴집니다. 지식의 전문성에 문학적 감수성까지 더해진 금상첨화 같은 이 책을 통해 이 책을 통해 역사와 재미 그리고 과학 교양까지 책 한권에 알 수 있는 지적 교양을 쌓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