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역사의 쓸모 - 합리적이고 품위 있는 선택을 위한 20가지 지혜 역사의 쓸모
최태성 지음 / 프런트페이지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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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역사의 쓸모 합리적이고 품위 있는 선택을 위한 20가지 지혜

 

역사는 과거의 사건들과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어 현재를 사는 사람들에게 과거의 결정과 변화를 이해하고 미래를 위한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역사 전문가 인 최태성 저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사라도, 낯선 세계사라도 친절한 그의 안내에 따라 이리저리 탐험하다 보면 또 한 번 수백 년 전 이야기로 오늘날 우리의 일상과 사회를 이해하게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책 <다시, 역사의 쓸모>는 역사 지식, 인문학적 통찰, 그리고 삶에 관한 실용적인 조언이 모두 담겨 있는 20가지 이야기입니다.

 

 

훌륭한 작품은 그 자체로도 큰 감동을 주지만 그 배경이 되는 이야기를 알면 감동와 이해의 폭은 훨씬 더 넓어집니다. ---p.72

 

우리나라 역사 중 지우고 싶은 부분은 일제강점기를 꼽고 싶습니다. 책에서 기억에 남는 최재형의 이야기입니다. 온갖 고생을 하면서 모은 돈으로 연해주 지역의 한인 마을에 학교를 세워 민족의 미래나 다름업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고국의 상황이 점점 나빠져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일본은 결국 대한제국을 강제로 병합해 경술국치 이후 최재형은 독립운동에 적극 가담했고 민족지를 발행하고 독립운동단체를 세워 안중근 의사의 항일활동을 후원한 사람이 바로 최재형이었습니다. 최재형은 생전에 러시아에서 쓰는 난로를 뜻하는 말 페치카라고 불렸다는 말은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인으로서 한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는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받은게 없으니까 나도 할 것 없다라고 생각했다면 연해주의 페치카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세상은 위인에 의해서만 좌우되지 않습니다. 하나하나의 물방울이 모여 거대한 물결을 이루듯,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한 사람 한 사람의 건강한 시대정신이 결국 역사를 바꾼다. ---p.30

 

 

인지신경학자 매리언 울프는 자신의 저서 <다시, 책으로>에서 왜 책을 읽는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저는 이 세상을 사랑할 새로운 이유를 발견하기 위해 읽습니다.” 역사 전문가인 저자에게 왜 역사를 공부하는가라는 질문을 한다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힘을 가지기 위해서라고 답을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렇듯 역사는 국가의 흥망성쇠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기에 제왕의 수업을 받는 후계자들은 역사를 배우면서 통치의 기본을 익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 나라를 지도하는 분들은 어느 정도 공부가 되어 있는지 정말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역사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국가에 대한 이해를 더하고 우리의 제도, 사고방식, 관습을 이해함으로써 내가 어떤 사람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력과 비판적 사고력, 판단력도 길러줍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를 제외하고도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나라의 역사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책을 통해 역사를 배우지만 그래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선택에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을 때 우리에겐 역사가 필요하다.”

 

 

30만 독자가 사랑한 역사의 쓸모가 한층 풍부해진 경험으로 더 깊어진 통찰로 독자에게 찾아온책 벌써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지식을 넘어 삶과 세상을 탐구하는 품격있는 역사 사용법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 훗날 역사는 어떻게 기록하게 될지 이 책을 읽으면서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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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E. 커밍스 시 선집 을유세계문학전집 134
E. E. 커밍스 지음, 박선아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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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E. 커밍스 시 선집

 

즈라 파운드, T. S. 엘리엇,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와 함께

20세기 문학의 혁신을 가져온 미국의 대표 시인

 

미국 모더니즘 대표 시인 에드워드 에스틀린 커밍스의 주요 작품을 정선한 E. E. 커밍스 시 선집이 을유문화사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이 선집은 을유세계문학전집 134번째 작품으로, 현대 영미시 전공자의 완역으로 선보이는 커밍스 시 선집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을 만큼 번역의 불가능성을 딛고 커밍스 읽기의 하나의 독법을 제시한 책입니다. 좋은 기회가 되어 읽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보통의 시 쓰기는 관찰하는 일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대상과 눈 맞추며 자세히 관찰하는 일. 이것이 시 창작에 가장 기본이라는 가르침입니다. 커밍스 시집에서 시를 읽고 이해하는 일을 배웁니다. E. E. 커밍스의 시는 난해한 시를 써서 독자를 어리둥절 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시의 언어를 다루는 그의 독특한 방식과 형식을 천천히 따라가며 덧붙인 해설을 참고하다 보면 번역가의 수고를 알게 됩니다.

 

 

자유가 곧 아침식사이듯이

혹은 진실이 옳고 그름과 함께 살 수 있듯이

혹은 두더지 언덕이 산이 만들어 낸 것이듯이

-충분히 오래 참으로 오래

존재는 보이는 것들의 집세를 낼 것이고

천재는 재능있는자들을 즐겁게 해 주며

물은 불을 가장 잘 부추길 것이다.

 

-어른의 동요 중에서

 

 


 

대부분 사람은 사물을 피상적으로 보고 가볍게 지나칩니다. 독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건성건성 보고 대충대충 생각합니다. 사는 것이 바빠서 그러려니 하고 살아갑니다. 다리만 짚어보고는 코끼리의 형상을 그릴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속을 들여다보고 옆을 돌아보고 뒤집어도 보고 하면서 구석구석 살펴봐야 사물의 모습이 제대로 드러나고 의미를 정확히 발견해낼 수 있는 것입니다. 사물의 의미를 파악하고 인간의 삶을 통찰해 내는 것이 시가 하는 중요한 일이라고 합니다. 요즘엔 시집을 읽는 사람도 예전에 비해 많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오랜만에 시 한권을 옆에 가까이 두고 읽는 기쁨 이는 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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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의 시작 (트윙클 에디션) - 관계, 일, 인생이 풀리는 매력의 법칙
희렌최 지음 / 북로망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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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없는 사람은 없다. 타인의 매력을 좇아 따라가는 것이 아닌 제1의 내가 될 수 있도록 스스로

매력을 찾아 보는 책!

 

 

오래도록 기억되는 매력은 누군가의 인생에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만들어주는 말과 행동을 하는 데서 나옵니다. 그런 매력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남들이 쉽게 지나치는 모습을 붙잡아 말로 표현하는 능력, 눈앞에 있는 상대를 존중하고 몰입하는 집중력, 애정 어린 눈으로 상대를 바라보고 특별한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는 것은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일입니다. 유튜브 희렌최널을 통해 사람의 매력을 탐구하고 인터뷰하면서 커뮤니케이션 분야 1, 65만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 희렌최 저자의 작품입니다.

 

 

호감의 시작은 관심을 갖게 하는 것 부터입니다. 보고 또 보가 보면 상대의 좋은 점을 알게 되고 그러다 호감이 가는 것이 사람의 심리입니다. 그러나 바쁜 생활속에 그런 기회가 자주 주어지지는 않습니다. 스치는 짧은 순간에 호감을 받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자신을 먼저 점검하고 체크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자신만의 오라가 있는 사람들이 타인을 어떻게 대했는지 그리고 힘들 때 스스로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 것인지 메모하고 관찰해 두기를 저자는 조언했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고 싶은 사람은 무엇이 다를까?

사회성과 친화력 그리고 자존감까지

말도 행동도 남다른 독보적 센스의 비밀

 

 

책에서 관심있게 읽은 부분은 내안의 매력 재료를 발견하는 법입니다. 나의 매력 재료를 찾기위해 내가 생각하는 나의 이미지를 키워드로 적어보고, 타인이 공통으로 말하는 나의 이미지나 특징을 적어보며, 내가 원하는 이미지나 특징은 무엇인가 떠올려 봅니다. 그동안 알고있던 나의 단점을 나열해보며 긍정적인 이미지의 단어로 바꿔보면서 지금까지 나열한 키워드들을 종합해 마음에 드는 순거대로 정리하는 일입니다. 사회생활을 위해서는 좋은 커리어를 쌓는 일도 중요하지만 겸손을 배우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감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항상 겸손한 자세를 배우는 일이 인간관계에서 중요하다는 사실을 오랜 사회생활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인간관계도 식물 키우기와 같다. 너무 물을 많이 주면 죽고, 무관심하면 말라버린다. 적당한 관심, 그리고 각각의 특성에 맞춰 빛과 애정을 주어야 한다. 그런데 나는 혼자 앞서가며 하고 싶은 대로 물을 주고는 잘 자라지 않는다고 실망하고 있었다. --- p.166

 

 

저자는 누구나 할 법한 보편적인 고민에 대해 실용적인 조언을 전합니다. 막연하고 이상적인 말이 아닌, 자기 개성을 살리고 단점도 매력으로 발휘하여 친화력과 사회성, 자존감까지 높일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줍니다. 이 책은 현실적인 팁과 아울러 스스로를 호감 가는 존재로 바라보게 하는 삶의 안내서로써 자신을 돌아보며 점검할 수 있게 해줍니다. 누군가의 마음을 사로잡을 용기가 필요하다면 또 매력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면 호감의 시작이 관계, , 인생이 풀리도록 돕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

 

 

 

 



제로투원을 통한 출판사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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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노키 마음 클리닉
구보 미스미 지음, 이소담 옮김 / 은행나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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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키상 수상 작가가 그려낸,

상처받은 마음에 위로를 건네는 치유와 재생 이야기

 

 

마음이 지쳤을 때, 도저히 견디지 못할 때……

그때 이 책이 여러분에게 힘이 될지도 몰라요.” _작가의 말

이 이야기가 작은 용기가 되면 좋겠다.” _옮긴이의 말

 

시이노키 마음 클리닉의 의사인 시이노키 준과 상담사인 아내 시이노키 사오리는 아이를 잃은 큰 슬픔을 겪고 고통을 인내한 경험을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을 다독여주며 괜찮아. 살아갈 수 있어라고 용기를 줍니다. 상처받고 고통받는 우리들의 힘든 일상 속에 마음의 위안을 주는 마음 클리닉입니다.

 

 

미오 씨는 아르바이트에서 같이 일하는 준 씨의 권유 아닌 반 강제로 시간을 들여 간신히 심료 내과 시이노키 마음 클리닉의 문 앞까지는 왔는데 거기서부터는 좀처럼 다리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왠지 자신이 아주 큰 경계선을 넘어가는 것 같다는 두려움이 들었습니다. 마음이 병든 여자는 반짝이는 여자의 정반대에 있었고 마음이 병들었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었습니다. 사오리 선생님의 잘 왔다는 한 마디에 눈물이 흘러버리네요. 그동안 얼마나 아팠던 것일까요.

 

세상에 강한 사람은 없어요. 다들 많은 일을 겪으면서 짓눌리고 마음도 꺾여죠. 그럴 때는 이런 곳에 와서 조금 마음을 쉬게 해주고 다시 걸으면 돼. 쉬엄쉬엄해도 괜ㅊ낳아. 누군가를 의지해도 돼요.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100점이야.”

 

 

일이나 일상에 집중하지 못하는 새내기 일러스트레이더 우에무하 씨는 삶의 90%를 회사 생활에 쓰고 있습니다.그는 자신이 무능한 회사원이라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는 생활에 많이지쳐보이네요. 연애는 항상 내가 좋아하는 마음에서 시작해서 상배방은 내 마음에 떠밀리는 형태였고 어떻게든 교제가 시작되면 나는 좋아하는 사람의 요구라면 뭐든지 다 받아 들이는 것이 당연한 아리마 씨 일단은 자고 싶었다 몸도 마음도 이미 한계에 다달아 마음 클리닉에 전화를 건다. 그리고 서른여덟살 어렵게 얻은 레나의 엄마는 고령임신, 고령 출간으로 산후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고 있스니다. 설계 사무소에 다니던 시절 그는 누구보다 능력있던 사람으로 자신이 히로키와 결혼하지 않았다면 레나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잔혹한 말들로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세상의 어머니는 강하니까 참고 이겨내야 할까요? 남편에게도 못한 말을 사오리 선생님께 하게 되는군요.

 

어디서든 내가 머물 수 있는 곳이 있고 다른 사람과 연결된다면 나는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깎은 손톱처럼 가느다란 달이 하늘에 반짝였다. 그 희미한 빛을 받으며 집을 향해 천천히 걸었다. ---P.287

 

감기에 걸리면 병원을 찾듯이 마음이 아프면 병원에 가야 합니다. 시이노키 마음 클리닉를 찾는 환자들은 우리가 일상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의욕적인 주변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면 자신을 낮추고 마음을 다치게 하는 사람, 일이나 일상에 집중하지 못하는 새내기 일러스트레이터,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사랑에만 집착해 모든걸 상대방이 원하는걸 들어줘야 하는 사람, 출산과 육아를 겪으면서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

 

 

책 속에 나오는 주인공은 어쩌면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시이노키 마음 클리닉에는 준과 사오리 선생님이 진심으로 우러나는 따뜻한 마음으로 환자를 대해 줍니다. 요즘에는 성인 ADHD 와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힘들다고 하소연을 해도 누구 하나 들어주는 사람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들 힘드니까 참아라는 말 가족에게는 쉽게 하는 말입니다. 나오키상 수상 작가 구보 미스미의 글이 흐트러진 마음을 위로해 주고 가다듬게 해주며 위로가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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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과 발견 - 사랑을 떠나보내고 다시 사랑하는 법
캐스린 슐츠 지음, 한유주 옮김 / 반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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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과 발견 _사랑을 떠나 보내고 다시 사랑하는 법

 

이 책은 우리에게 앞으로 일어날 일에 관한 저자의 에세이 이자 회고록입니다.우리는 삶의 모든 단계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 상실 하지만 그 비율은 시간에 따라 고르게 나타나지 않고 상실은 우리가 나이를 먹을수록 빈번하게, 더욱 파괴적인 내밀함으로 충격을 가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나이를 먹으면서 직면하는 어려움의 유형이 달라집니다. 사랑과 상실을 어떻게 받아들이면서 살 것인지가 삶의 숙제가 되기도 합니다. 저자 캐스린 슐츠는 사랑하는 아버지를 떠나보내기 얼마 전, 결혼하게 될 여자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누구나 언젠가 한 번은 하게 되는 경험, 사별과 만남이라는 경험을 거의 동시에 겪은 것입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여덟 달 전, 결혼하게 될 여자를 만났다.”

 

우리는 상실을 겪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삶의 몇몇 단계에서 때로는 매 단계에서 우리는 늘 무언가를 잃고, 슬퍼하고 그리워합니다. 저자의 아버지 아이잭 슐츠가 중환자실에서 호스피스 병동으로 이동할 때는 다정함과 명석함이 공존하는 저자의 시선을 따라 그 모습을 지켜봅니다. 이 책의 저자 캐슬린 슐츠는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누군가를 잃었다 라는 표현의 의미가 재정의 되는 과정을 경험합니다. 죽음이란 회피하고 싶고 말하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을 일 같고 직설적으로 말해버리면 영영 돌이킬 수 없는 것 같은 일입니다.

 

 

상실과 발견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내고 또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는 안내서이자, 아주 평범한 경험 속의 빛나는 경이를 발견하는 섬세하고 따뜻한 에세이입니다. 다정함, 그리고 예리함의 슐츠는 특유의 따뜻한 시선과 세밀한 관찰력으로, 그 스스로 애도의 파도를 헤쳐 나가고 새로운 기쁨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만난 삶의 진실들을 들려줍니다.




 

상실은 세계를 축소하지만, 발견은 풍성하게, 풍부하게, 재미있게 한다. ---p.228

 

슐츠는 우리의 삶이 온통 상실과 발견으로 빚어져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저자는 우리가 지갑이나 자동차 열쇠를 자주 잃어버리기도 하지만 사랑하는 가족을 죽음으로 잃기도 하고, 네 잎 클로버를 발견하기도 하지만 평생의 반려자를 발견하기도 한다고 말합니다. 물건을 잃어버리는 것은 잠깐의 가벼운 상실일 것이지만 우리를 비통하게 하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 보내는 일일 것입니다.

 

 

저자의 아버지는 일흔넷의 연세에 평온하게 사망했고 숨을 거두기 전 몇 주 동안 가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보살핌을 받았습니다. 아버지와의 좋았던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아버지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그의 죽음을 애도해야 한다는 삶의 새롭게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애도가 자신에게 끼친 갖가지 영향 중에서도 감정을 불러일으킨 상실에 대한 헌사로는 형편 없었고 이상하고 자기 소모적인 기분이 들게 하면서 사소 하지만 공격적인 실존적 위기를 겪게 했습니다. 슬픔, 상실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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